'개똥녀', '된장녀', '루저녀', '개념녀'까지 등장하는 걸 보면 우리 사회는
정말 "여자랑 북어는 사흘에 한 번씩은 패야 한다"는 말을 신봉하는 사회란 생각이 든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만들어지는 '공인 샌드백'

기냥 그렇게 살게 냅두지.
뭐 그렇게 파먹을 거 있다고 '가방AS'에 '장학금 신청'한 것까지 뒤져서 퍼나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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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9-11-12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 가십거리가 없으면 못 사는 것 같아요..ㅜㅜ

바람구두 2009-11-12 16:43   좋아요 0 | URL
전파라는 공공재로, 방송이란 공공미디어를 마주하고 하는 말이니 우선 말을 가렸어야 할 테지만 그것이 또 우리 사회 상식의 수준을 보여주는 말이기도 할테죠. 말한 사람이나 보여준 사람이나 그걸 까뒤집고 있는 사람이나 다 같은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드팀전 2009-11-12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냅둬유. 뭘 응징하겠다고 저 난리통인지...

바람구두 2009-11-12 16:42   좋아요 0 | URL
^^ 응징은 무슨...

antitheme 2009-11-12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조금은 오버를 하고 있단 생각이 드네요.
이것도 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인가 싶네요.

바람구두 2009-11-12 17:44   좋아요 0 | URL
남성에 의해 지배되는 사회가
여자의 육체를 대상화하고, 조건화하는 것도 부정할 수 없지만
스스로 그런 조건을 강화시켜 '위너'가 되어 생존하고 싶고,
그렇게 변화된 자신의 조건에 맞춰 남자 파트너를 구해 보상받겠다는
여성의 속내가 공공연하게 드러나자 이번엔 그걸 징벌하겠다고
떼로 나서는 상황이 '루저들의 난'이 맞긴 한데요.
그러는 여자나 그걸 징벌하는 남자나 결국 루저들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에고고,,,

비로그인 2009-11-13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녀' 앞에 무슨 글자가 붙건 그닥 유쾌한 단어는 못봤습니다.

바람구두 2009-11-15 22:27   좋아요 0 | URL
그렇죠...'녀'란 말은 마치 'black'같은 단어

누미 2009-11-14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고넘길 농담으로 들었는데 이런 난리법석이라니 참.
몸매 좀 아니거나 얼굴 좀 아니거나 새뜻한 나이 벗어났거나 한 여자출연진을 두고
남자게스트들이 입에 올리는 농담의 도는 루저 정도가 아니라 심각하게 심하더만...

바람구두 2009-11-15 22:28   좋아요 0 | URL
흐흐, 대개의 남자들은 스스로 잘 의식하지 못합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의 남자 화장실.  

언뜻 보기에는 여타 화장실과 별다를 게 없지만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바로 남자 소변기 중앙에 붙어 있는 파리 모양 스티커다.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 양을 줄이려는 `작은` 아이디어다. 하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볼일을 보는 남자들이 무의식적으로 파리를 맞추려 하면서 밖으로 튀는 소변 양이 80%나 줄어든 것. 경고나 금지도, 반대로 인센티브도 없이, 심지어 파리를 겨냥하라는 `조언`조차 없었는데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이처럼 부드러운 개입으로 선택을 유도하는 이른바 `넛지(Nudge) 효과`라고 한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 휴게실 남성 화장실에 사람이 발을 딛고 올라서야만 소변기에 볼 일을 보기 편하게 만든 것도 그런 셈이다.

그런데 내가 궁금한 건, 왜 남자들은 굳이 변기 중앙의 파리를 오줌으로 맞히려고 하는 걸까? 나도 남자지만 참 알 수 없는 존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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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9-11-09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타 났네요. 딯고가 아니라 딛고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내가 남자여도 그렇게 했을 것 같아요. 재밌잖아요.
그런데 남자들중엔 여자처럼 앉아서 보는 사람도 있다는데 전 그것을
이해 못하겠어요.ㅋ

바람구두 2009-11-09 12:51   좋아요 0 | URL
남편들에게 앉아서 누라고 요구하는 부인네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변기 청소해야 하는데 여기저기 튀면 그렇지 않겠어요?
뭐, 어차피 스텔라님이 꼭 이해해야 하는 일은 아니니까. 흐흐

여자들 중에도 남자처럼 서서 볼 일을 보는 사람도 있답니다.
물론 도구의 도움을 좀 받아야 하기는 하지만...
암벽 등반이나 등산하는 이들을 위한 도구가 있다는군요. ^^

비연 2009-11-09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좀 재미있는 사실인데요? ㅋㅋㅋㅋ

바람구두 2009-11-10 09:23   좋아요 0 | URL
흐흐

다락방 2009-11-09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사실을 얼마전에 알고 여동생이랑 한참을 웃었어요. 남자들은 진짜 무지 단순해, 이러면서 말이죠. 그걸 무슨 남자들의 조준심리라고 하든가 한다던데, 아, 그럴때 남자들은 참 귀여워요. 하하하핫

바람구두 2009-11-10 09:24   좋아요 0 | URL
아, 그걸 조준심리라 하는군요.
참 공연한...

가넷 2009-11-09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글에서 보이는 남자들의 모습과 다를바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네요. 정말 왜 그럴까요? 그냥 볼일 보기에는 심심해서?..ㅎㅎ;;;

바람구두 2009-11-10 09:25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도 그럴 것 같긴 해요.
어렸을 때 동네 개구진 친구들이랑 누구 오줌발이 더 멀리 나가나 시합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비록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요.
 

'스티븐 스필버그'를 거장이라 추어올리는 데는 각자 의견이 다를 수도 있지만, 나는 그가 틀림없이 거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그가 엄청난 흥행 감독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당연히 그에게 영화 제작이나 감독을 맡기고 싶은 영화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팔고 싶은 시나리오 작가들은 엄청나게 많을 것이다. 스필버그 감독은 자신을 찾아온 시나리오 작가들이 자기가 어떤 영화를 만들고 싶은지 영화의 시놉시스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떠들기 시작하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이 내게 하고 싶은 말을 모두 이 명함 한 장 위에 적어서 보여달라."

솔직히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말을 주절주절 늘어놓는 일은 별로 어렵지 않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블로그에 남이 쓴 시나, 문장, 신문기사를 비롯해 각종 데이타들을 산더미처럼 쌓아올릴 수도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제한된 시간, 제한된 범위 안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거기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까지 선사한다는 것은 보통 솜씨로는 불가능하다. 우드로우 윌슨 대통령은 연설을 잘 하는 대통령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한 번은 어떻게 연설을 준비하는지 그 비결을 묻는 이에게 이렇게 답했다.  

"연설 길이에 따라 다르지요. 10분짜리 연설이면 1주일 준비하고, 15분짜리는 3일 준비, 30분짜리는 이틀 준비, 1시간짜리 연설은 언제라도 준비 없이 할 수 있지요."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원고를 보내야 하는데, 문제는 내가 번번이 원고 매수를 초과한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편집자로 살아오면서 나는 프로 글쟁이라면 당연히 마감을 지키고, 매수를 지키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하곤 했는데 정작 나는 마감 지키기도 버겁고, 매수 지키는 건 더 버겁다. 어떤 이는 그만큼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을 다하며 사는 사람은 없으며,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사람은 수다쟁이 바보거나 자기밖에 모르는 욕심쟁이다.  

누군가가 누군가의 글을 읽는다는 건, 물론 대화이고, 소통이지만 실제로는 혼자만 나불대고 떠드는 연설을 듣는 일에 가깝다. 독자에게 도움이나 감동도 주지 못하면서 글만 길게 쓰는 건 혼잣말만 오래도록 지겹게 늘어놓는 일이다. 간결한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4가지 원칙만 지키면 된다고 한다. 첫째. 있는 그대로 말하라. 둘째, 최대한 줄여서 말해라. 셋째, 여유있게 차분히 말하라. 넷째, 다른 것에 빗대어 말하라. 결론 부분을 쓰기도 전에 원고 매수를 초과해버린 내가 지금 글쓰기의 금도에 대해 되새김질하는 중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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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9-11-03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길게 쓰고 싶어도 자꾸만 글이 짧아지는데...

어쨌든 결론부분 빨리 마무리 하시고 원고 보내고 두발 뻗고 주무세요.^^

바람구두 2009-11-03 19:44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내일까진 작업해야 할 듯 흑흑, 그 이후에도 두발 뻗고 자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곧바로 황해문화 마감 들어가야 하거든요. ㅠ.ㅠ

2009-11-04 06: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9-11-04 09:03   좋아요 0 | URL
흐흐, 저는 마감철이 되면 갑자기 읽고 싶은 책들이 늘어나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그들을 죄다 만나고 싶어지고
예전에 다녀왔던 곳들에 또 가고 싶어져요. ^^

그나저나 제가 말씀 드렸던 거...
내년에 받을 건데 준비 잘 하고 계신지요?
(크흐, 직업의식 발동 중...)

다락방 2009-11-04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짧고 간결하게 쓰고 싶지만 언제나 길어져버려서 고민이에요. ㅠㅠ

바람구두 2009-11-04 09:02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은 그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길어도 술술 잘 읽을 수 있거든요. 흐흐
심지도 단단하게 살아있는 편이고요. ^^

하얀마녀 2009-11-04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짧게 쓰려고 노력은 하는데 짧게 쓰면 뭔 소린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길게 써보면 역시나 뭔 소린지 모르겠고... 요즘 서재질이 뜸한 탓 중에 하나에요.

바람구두 2009-11-09 09:5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저처럼 토막을 치세요.
1.
blah
2.
blahblah
3.
blahblahblah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더군요. ^^
 

미디어법 - 원칙과 절차는 어겼으나 법은 유효?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를 나눠 서로 견제하도록 만들었으면서도 입법 과정에서 생긴 일로 사법부의 심판을 받겠다고 하는 것부터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사법부는 입법부가 만든 원칙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심판해야 하는 것이고, 입법이란 그 법을 세우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 법을 만드는 절차나 과정은 잘못되었다고 심판하면서도 그 결과로 만들어진 법은 적법하고 유효하다고 판결하는 것은 솔로몬 왕이 아니고선 도저히 머릿속에 떠올릴 수도 없는 판결이다. 헌법재판관들이 정치인들보다 이토록 정치를 잘 하는데, 뭣하러 법복을 입고 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정치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 법관이라면 적법한지, 위법인지 법과 원칙에 따라 재판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저런 판결을 내릴 수 있는 것인지, 아둔한 나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헌재는 이날 열린 ‘미디어법 권한쟁의 심판 청구’에 대한 판결에서 신문법이 제안설명 및 질의토론 생략 등 국회의사 절차를 위반해 국회의원의 권한을 침해한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신문법 투표과정에서 대리투표가 있었다는 것도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방송법은 심의 토론을 생략한 것은 적법하다고 판결했지만, 재투표가 일사부재의를 위반해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 <한겨레> 속보 중에서

그렇지 않아도 대통령부터 국무총리,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같은 이들도 모두 위법 행위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차지했는데, 이제는 헌법재판소마저 절차 따위는 무시하고 결과만 인정하자고 나서니 앞으로 우리는 청소년들에게 '컨닝'해도 점수만 잘 나오면 된다고 가르쳐야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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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9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29 16: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29 17: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29 2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9-10-30 09:0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런데 대리시험이나 대리논문 작성 같은 건 이미 잘 되고 있는 사업 아닌가요? 흐흐

가넷 2009-10-29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치적 결정이 아니라, 법리적 판단... 이라고 하던데, 사실 그쪽으로 지식은 전무하지만,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절차는 위법인데, 법안은 유효...--;;; 참으로 괴기한 이야기라는...;;;

바람구두 2009-10-30 09:02   좋아요 0 | URL
누가 그러더군요.
그런 논리면 한일합방도 위법이 아니라고요. ㅠ.ㅠ

람혼 2009-10-29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컨닝'은 위법이지만, 성적은 유효하게 되겠군요...

바람구두 2009-10-30 09:03   좋아요 0 | URL
ㅋㅋㅋ(오랜만이십니다)
 

내일이면 이명박 정부 집권 600일의 성적표가 나온다. 호남지역을 제외하고, 경기 수원 장안, 안산 상록을, 강원 강릉,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경남 양산 등 모두 5곳이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되어 '미니 총선'의 형태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내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될 재보선의 결과는 자정무렵이 되어야 나올 텐데, 이명박 정부가 중간고사를 어떻게 치를지 자못 궁금하다.

투표란 것이 누구도 확언할 수 없는 것이지만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의 텃밭인 경남 양산과 강원 강릉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당선된다고 해서 이것을 승리라고 생각하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재보선이란 늘 그렇듯 투표권자들의 민심이 견제로 흐를 공산이 크기 때문에 집권당으로서는 절반만 해도 성공이라 말할 수 있다.

워낙 지난 대선 이후 치러진 선거들에서 한나라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차지했기 때문에 야당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꿈쩍도 않는 정부와 집권여당에 맞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일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 상승은 이명박 정부 정책의 성공이기 보다는 민주당과 진보정치세력이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보여주지 못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치러지는 재·보선인 만큼 야당이 유리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어렵다. 국회의원 선거의 주요 이슈가 '지역'으로 내려가면 집권당이 유리한 편이긴 한데 이번 선거는 꼭 그렇게 보기도 어렵게 되었다. 일단은 야당의‘이명박 정부 심판론’이 워낙 거센 탓도 있지만 지역 현안으로 세종시 문제와 4대강 사업 등은 지역으로서도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내가 느끼기에 충청권 유권자들의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

거기에 정부 부채가 1,000조원에 이른다는 분석 또한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야당이 3:2로 선전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내년도 예산안 등 당면한 주요 현안들과 정부의 국정운영은 물론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내부의 역학구조에 적지 않은 파장과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보선이 한나라당의 정몽준, 민주당의 정세균 대표 등 기존의 여야 지도부는 물론 지원유세에 나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의 지도력과 거물 정치인으로서의 정치적 미래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한나라당이 3:2로 승리할 경우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MB의 지지도가 허수가 아니라고 인정받는 셈이 되므로 집권 후반기의 이명박 정부의 강공 드라이브는 하늘을 찌르게 된다.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에 그나마 제동을 걸 수 있는 시점이다.

어찌 되었든 이번 재보선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역시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이다. 반MB전선의 구축에 절반의 성공만 거둔 상황에서 과연 승부는 어떻게 날 것인가? 어느 쪽이 3:2거나 4:1 혹은 그 이상의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물론 3:2는 한나라당 입장에서도 완패한 것은 아니므로 나름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애매한 포인트다. 문제는 어느 지역을 차지하느냐가 관건이 될 수도 있다.) 일단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서로 나눠갖는 경우는 포인트 수와 상관없이 또 애매해진다. 이래저래 내일은 차분해지기 어려운 하루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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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9-10-28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보선은 어떻게 읽을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바람구두님 고맙습니다.^^

바람구두 2009-10-28 09:20   좋아요 0 | URL
그냥 정리 한 번 해본 거예요. 고맙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