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대로(=정식으로) 번역되었고, 드디어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장자 번역의 최고봉이자 현대의 고전, 후쿠나가 미츠지 선생의 장자 내편입니다. 옮긴이들이 어구 풀이와 자세한 주석을 더한 이번 한국어판은 어쩌면 일본어판보다 더 친절한 판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후쿠나가 미츠지는 일본 내에서 노장철학이 현대적 학술체계 내에 자리 잡는 데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그의 저작은 일본ㆍ한국ㆍ중국을 넘어 서양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그의 《장자》는 국내 《장자》 번역 및 연구에서는 어김없이 인용되는 주요 저작 가운데 하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안동림의 《장자》 번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우리에게 사마천 연구자로 잘 알려진 버튼 왓슨(Burton Watson)의 《The Complete Works of Chuang Tzu》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서는 후쿠나가 미츠지가 이룩한 큰 족적을 국내에 소개하는 한걸음에 불과하지만 그의 걸음이 얼마나 컸는지 가늠하게 해줄 한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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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어느 분 서가 사진에서 흘깃 본 화각본 제자대성 목록.

무려 내가 처음 들어보는 제목들도 있다. 역시 에도 시대 출판문화는 (임진왜란으로 출판 산업이 붕괴된) 당대 조선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구나 싶다.


和刻本諸子大成 第1輯
孔子家語 10巻(王蕭 著 寛永15年 京都風月宗智刊本の複製)
孔子集語 2巻(薛據 編 奥村眷猷茶山 点 享和元年 江戸大和田安兵衛,西村源六刊本の複製)
顔淵全書 5巻(高陽 疏解 天和3年 京都永田調兵衛修本の複製)
曽子 2巻(仁科幹 白谷 編 入江清,菅原敬 校 文政12年 播磨醉古堂刊の複製)
荀子 20巻(楊倞 注 延享2年 江戸梅村弥市郎明刊後印本の複製)
孔叢子 3巻(内閣文庫蔵本の複製)

和刻本諸子大成 第2輯
荀子 20巻 荀子校勘補遺1巻(楊倞 注 謝鏞 箋釈 朝川鼎(善庵) 校 文政13年跋 平戸藩維新館刊本の複製)
新語 2巻(陸賈 撰 明 范欽 校 井上通煕(蘭台)点 延享5年 江戸須原屋四郎兵衛刊等の複製)
賈子新書 10巻(賈誼 撰 青木敦書(昆陽) 点 福井軏 校 元文2年跋刊 寛政5年修本の複製)
鹽鐵論 12巻(桓寛 撰 張之象 注 伊藤長胤[東涯] 点 宝永5年 徳山藩棲息堂刊本の複製)
新序 10巻(劉向 撰 程栄 校 平野玄仲(金華) 校 享保20年 江戸錦山堂植村藤三郎刊本の複製)

和刻本諸子大成 第3輯
説苑 20巻(劉向 撰 程栄 校 寛文8年 武村三郎兵衛刊本の複製)
揚子法言 10巻(揚雄 撰 李軌,柳宗元 注 宋咸等添註 万治2年跋 中野小左衛門刊本の複製)
忠経集註註解(馬融 撰 鄭玄 注 余松年 訂 明暦2年 京都小嶋弥左衛門刊本の複製)
潜夫論 10巻(王符 撰 奥田元継松斎 点 天明6年跋 覆明刊本の複製)
申鑒 5巻(荀悦 撰 黄省曽 注 程栄 校 天明6年 京都上川治郎吉等覆明刊本の複製)
傅子(傅玄 撰 紀昀等 編 享和2年 昌平坂学問所刊官版本の複製)
文中子中説 10巻 附 文中子補伝(王通 撰 阮逸 注 深田正純 点 元禄8年 修文堂石田鴻鈞刊本の複製)
文中子中説 補文中子纂事・年表・総評(佐野憲(山陰) 校 文化3年 京都植村藤右衛門等刊本の複製)

和刻本諸子大成 第4輯
帝範 2巻 附考1巻(太宗 撰 長曽我部元寛 点 明和4年跋刊本の複製)
女孝経(鄭氏 撰 竹□孚休 點 小林新兵衛 寛政3年刊本の複製)
唐王中書勧孝篇 1巻(勧孝篇訳文 王剛 撰 刊本の複製)
黄石公素書(旧題 黄石公 撰 張商英 注 玄昌 点 寛永中刊本の複製)
武学上舎施氏七書講義 42巻(施子美 注 元禄11年印本 豊雪斎道伴寛永11年刊本の複製)

和刻本諸子大成 第5輯
管子 24巻首1巻(房玄齢 注 劉績増 註 朱長春 通演 沈鼎新・朱養純 参評 朱養和 編 武田欽由(梅竜)校 宝暦6年 林権兵衛等覆明刊本の複製)
商子5巻(程栄 校 明和3年 京都田中市兵衛覆明刊本の複製)
韓非子 20巻 韓非子識誤 3巻(片山格述堂・朝川麎・山田政徳 等校(識) 顧廣圻 編 弘化2年 脩道館覆清嘉慶中呉氏覆宋刊本の複製)
元経(撰択叢書集要5集(原存2集))(江孟隆 編 井上主殿 校 文政11年 斉政館刊本の複製)

和刻本諸子大成 第6輯
斉民要術 10巻 雑説1巻(賈思勰 撰 孫某 注 胡震享 校 山田好之蘿谷 点 延享元年 向栄堂山田参郎兵衛覆明刊本の複製)
黄帝宅経(苗村元長 校 文化元年 教来寺弥兵衛・西尾六兵衛刊本の複製)
大易通變 (焦氏易林) 6巻(焦贛 撰 喬中和 補 喬鉢 校 聞性道 点正 元禄5年 風月堂野田氏後印 星文堂浅野弥兵衛印本の複製)
五行大義 5巻(蕭吉 撰 一色時棟 点 元禄12年 井上忠衛刊本の複製)
尹文子(高橋閔慎 点 文化14年序刊本の複製)
鬼谷子 2巻(尹知章 注 皆川愿[淇園]点 安永3年 塩屋与三兵衛等刊本の複製)
於陵子(斉陳仲子 撰 沈土竜,胡震享 校 篠 亮 点 寛保2年序跋刊本の複製)
子華子 2巻(程本 撰 三浦衛興(瓶山) 点 延享5年 青雲堂西村平八刊本の複製)
(新雕)劉子 5巻(梁劉勰 撰 袁孝政注 皆川愿(淇園) 点 宝暦8年 山田三郎兵衛,西村平八刊本の複製)

和刻本諸子大成 第7輯
墨子(墨子全書) 6巻(茅坤 校 宝暦7年 江戸須原屋茂兵衛・須原屋平左衛門刊本の複製)
墨子(経訓堂墨子) 16巻首1巻(清 畢沅 注 天保6年 江戸松本氏覆清霊厳山館刊本の複製)
論衡 30巻(王充 撰 黄嘉恵校 三浦衛興(石陽)点 寛延3年 京都山田三郎兵衛等刊本の複製)

和刻本諸子大成 第8輯
呂氏春秋 26巻(高誘 注 宋元祿・徐大学 校 京都林権兵衛刊本の複製)
(改正)淮南鴻烈解 21巻(高誘 撰 芳坤評 宇野成之(東山) 等校 寛政10年 京都額田勝兵衛・同正三郎刊本の複製)
淮南子箋釈 21巻(高誘 注 荘逵吉 撰 澁谷啓蔵 点 明治18年 東京大野氏報告堂鉛印本の複製)

和刻本諸子大成 第9輯
黄帝陰符経諸賢集解(河野玉鉉 校 複製)
黄帝陰符経正義(高思誠 撰 竹内孚休 校 寛政10年 釆真舎刊本の複製)
老子経通考 2巻(河上公 章句 陳元贇 通考 宝永2年刊本の複製)
老子道徳経 2巻 付古今本攷正道徳経附録(王弼 注 岡田権兵衛 点 孫鉱 編 享保17年 野田太兵衛刊本の複製))
老子道徳真経 2巻(王弼 注 陸徳明 音義 宇佐美惠 考訂 明和7年 須原屋平助等刊本の複製)
老子鬳齋口義 2巻(宋 林希逸 寛永4年 安田安昌印本の複製)
太上老子道徳經(何道全 述註 江戸前期刊本)
老莊翼 上(焦竑 撰 王元貞校 小出立庭永安 点 承応2年 京都小嶋市郎右衛門覆明刊本の複製)

和刻本諸子大成 第10輯
老荘翼 下
老子辯(陳繼儒 撰 張鼐 訂 小幡玉斧(竜埜)点 明和7年 京都小幡宗左衛門刊本の複製)
老子道徳経攷異 2巻(畢沅 編 天保4年 昌平坂学問所官版本の複製)
文始真経3巻(白井真純 校 元文5年 山城屋茂左衛門刊本の複製)
文子 12巻(入江忠囿(南溟)校 宝暦8年 江戸勉励堂・文英閣刊本の複製)
沖虚至徳真経 8巻(張湛 注 延享4年 京都梅村弥右衛門・山本平左衛門覆明世徳堂刊本の複製)
列子鬳齋口義 2巻(林希逸 口義 寛永中覆古活字刊本の複製)

和刻本諸子大成 第11輯
荘子 10巻(荘周 述 元禄17年 京都井上忠兵衛等刊本の複製)
南華真経注疏解経 33巻(郭象 注 玄英 疏 万治4年 京都中野宗左衛門印本の複製)
荘子鬳齋口義 10巻 附新添荘子十論(林希逸 (附)李士表 寛永6年 京都風月宗知印本の複製)

和刻本諸子大成 第12輯
荘子鬳齋口義 (巻6-10)
荘子因 6巻(林雲銘撰 鼎滄浪補 東条保(淡斎)標註 明治23年 温古書屋松村九兵衛等刊本の複製)
抱朴子 内篇外篇各4巻(葛洪撰 慎懋官校 一色時棟(東渓)点 辰巳興(泰斎)重訂 享保11年 梁文堂・桐華軒補修本の複製)
牟子理惑論 明蔵本(三縁山増上寺刊本の複製)
天隠子(司馬承禎撰 木村弘恭巽斎校 明和6年 大坂蒹葭堂刊本の複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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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자나 2020-03-11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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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자나 2020-03-11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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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자나 2020-03-11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kanji.zinbun.kyoto-u.ac.jp/
 

한국철학이라 하면 흔히 삼국시대 원효에서부터 시작해서 조선시대 성리학계의 몇몇 논쟁을 거쳐 실학 정도에서 마무리되는 범위였는다. 최근 근현대의 철학적, 사상적 흐름을 조명하는 책들이 눈에 띄여서 정리해본다. 


이규성의 [한국현대철학사론]은 최제우, 최시형, 이돈화, 김기전, 나철, 이기, 서일, 신채호, 이회영, 박은식, 전병훈, 박종홍, 함석헌, 신남철, 박치우 등의 근현대 종교가 및 사상가들을 연구한 책. 일독해봐야겠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의 학자들이 저술한 [처음 읽는 한국현대철학]과 [길 위의 우리 철학]은 각각 가벼운 입문서와 답사기의 성격을 지니는데, 일단 가볍게 패스. 















유대칠의 [대한민국철학사]는 ‘이 땅’에서 ‘우리말’ ‘우리글’로 역사의 주체인 ‘우리’가 우리의 삶과 고난에 대해 고민하고 사유한 결과물이 한국철학이라고 하며, 진정 한국적인 철학의 형성과 전개를 모색한다. 흥미로운 저작. 















전대호의 [철학은 뿔이다]는 한국철학의 통사는 아니지만 김상봉, 이진경, 김상환, 이어령 등의 사상가에 대한 비판을 가한 책이라는 점에서 논쟁이 상실된 학계 풍토에 희유의 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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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無名天地之始 有名萬物之母


故常無欲以觀其妙 常有欲以觀其徼


此兩者同出而異名


同謂之玄 玄之又玄 衆妙之門  



James Legge


The Tao that can be trodden is not the enduring and unchanging Tao. 

The name that can be named is not the enduring and unchanging name.


(Conceived of as) having no name, it is the Originator of heaven and earth; 

(conceived of as) having a name, it is the Mother of all things.


Always without desire we must be found,

If its deep mystery we would sound;

But if desire always within us be,

Its outer fringe is all that we shall see.


Under these two aspects, it is really the same; 

but as development takes place, it receives the different names. 

Together we call them the Mystery. 

Where the Mystery is the deepest is the gate of all that is subtle and wonderful.



Arthur Waley


The Way that can be told of is not an Unvarying Way;

The names that can be named are not unvarying names.

It was from the Nameless that Heaven and Earth sprang;

The named is but the mother that rears the ten thousand creatures, each after its kind.

Truly, “Only he that rids himself forever of desire can see the Secret Essences”;

He that has never rid himself of desire can see only the Outcomes.

These two things issued from the same mould, but nevertheless are different in name.

This “same mould” we can but call the Mystery,

Or rather the “Darker than any Mystery”,

The Doorway whence issued all Secret Essences.



Wing-Tsit Chan 陳榮捷


The Tao that can be told of is not the eternal Tao; 

The name that can be named is not the eternal name.

The Nameless is the origin of Heaven and Earth; 

The Named is the mother of all things.

Therefore let there always be non-being, so we may see their subtlety, 

And let there always be being, so we may see their outcome.

The two are the same, But after they are produced, they have different names.

They both may be called deep and profound. 

Deeper and more profound, The door to all subtleties!



D. C. Lau 劉殿爵


The way that can be spoken of

Is not the constant way;

The name that can be named

Is not the constant name.

The nameless was the beginning of heaven and earth;

The named was the mother of the myriad creatures.

Hence always rid yourself of desires in order to observe its secrets;

But always allow yourself to have desires in order to observe its manifestations.

These two are the same

But diverge in name as they issue forth.

Being the same they are called mysteries,

Mystery upon mystery -

The gateway of the manifold secrets.



Ursula K. Le Guin


The way you can go

isn't the real way.

The name you can say

isn't the real name.


Heaven and earth

begin in the unnamed:

name's the mother

of the ten thousand things.


So the unwanting soul

sees what's hidden,

and the ever-wanting soul

sees only what it wants.


Two things, one origin,

but different in name,

whose identity is mystery.

Mystery of all mysteries!

The door to the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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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꽤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로 알고 있는데 ... 

(알라딘에서는 무려 종합 10위 안에 6주간이나 있었네)

원서까지 함께 보신 분에 의하면 (아래 사진도 그분께서 찍으신 것)

뒤에 나온 철학책 가이드가 몽땅 빠졌다고 한다. 


저자가 독자들을 위해 정성껏 선정하고 해설까지 붙인 가이드를

한국어판 출판사는 왜 삭제하고 출판한 거지?

그냥 책제목이랑 저자명만 달랑 적어둔 참고문헌도 아니고 가이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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