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갈증 페이지터너스
미시마 유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빛소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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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으로 읽었다. 절판되어 안타깝던 책 중 하나인데(구판 아직도 소장 중) 이렇게 복간이 되다니!?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만 기억하는 이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줄 작품. 문장은 말할 것도 없고 인간 심리, 특히 에쓰코의 감정을 묘사하는 문장들이 압권-미친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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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6-25 16: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대박이다 진짜. 나 이거 살라고 오늘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잠자냥 님은 벌써 다 읽었다니..

잠자냥 2024-06-25 16:4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엥 또 사? 맨날 사? ㅋㅋㅋㅋㅋㅋㅋ 리뷰도 썼어...ㅋㅋㅋㅋ 구판이긴 하지만
아 근데 리뷰는 책 다 읽고 읽어요. 줄거리 있음. 줄거리 알면 재미없어!
https://blog.aladin.co.kr/socker/8246824

은오 2024-06-25 16: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이거 아까 보관함에 넣었는데... 머싯어...🥹

잠자냥 2024-06-25 16:58   좋아요 2 | URL
엥? 아까 언제 또 보관함에 넣었대??
지하에서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은오 2024-06-25 23:31   좋아요 2 | URL
악덕 고용인이 일급(뽀뽀) 안줘서 농땡이좀 피웠읍니다 불만있으세요???😡😡😡

잠자냥 2024-06-26 08:36   좋아요 1 | URL
밀린 임금 다음달에 왕창 지불됩니다~ 좀만 참으십쇼!!

독서괭 2024-06-26 09:45   좋아요 3 | URL
뭐야 뭔데? 다음달에 무슨 일이??

은오 2024-06-26 10:15   좋아요 2 | URL
제가 드디어 잠자냥님이랑 1대1 팬미팅....😳😳😳

독서괭 2024-06-26 10:16   좋아요 2 | URL
엄머 만나서 뽀뽀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거예요?? 어머어머어머머

잠자냥 2024-06-26 10:45   좋아요 1 | URL
아니 고기로 지불할 예정인데.........

독서괭 2024-06-26 11:19   좋아요 1 | URL
고기 먹는데 다락방님 빼놓을 거예요?

잠자냥 2024-06-26 11:26   좋아요 3 | URL
다락방은 따로 보기로 했읍니다~!!
꽁냥꽁냥 보기 싫다고 해서 ㅋㅋㅋㅋ

독서괭 2024-06-26 11:30   좋아요 1 | URL
알라딘 셀럽 잠자냥, 오랜 신비주의 깨고 일대일 팬미팅 파격 행보..

독서괭 2024-06-26 11:31   좋아요 2 | URL
만남 후 잠자일보 기사 게재 기대합죠!!!😎

은오 2024-06-25 1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을 향한 갈증에 시달리는 저도 읽어보겠읍니다.

잠자냥 2024-06-25 16:59   좋아요 2 | URL
엥? 아까 그렇게 물을 뿌려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뿌려줄까? 촥!!!!!!

단발머리 2024-06-25 18: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목말라요? 물 주까요? 라고 드립치려 했는데… 늦었네요. 철푸덕!

잠자냥 2024-06-26 08:38   좋아요 0 | URL
어제 많이 뿌려줬어요 ㅋㅋㅋㅋㅋ🤣🤣🤣촥촥🔫🔫🔫
 
읽지 못하는 사람들 - 우리의 인간다움을 완성하는읽기와 뇌과학의 세계
매슈 루버리 지음, 장혜인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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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란 무엇인가? 과연 정상적인 읽기라는 게 존재할까? 난독, 과독, 실독, 환각 등 읽을 수 없는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정상적인 독자와 읽기라는 통념을 뒤흔들어놓는다. 더불어 읽을 수 있음이 엄청난 축복이라는 새삼스러운 깨달음까지 안겨 준다. 읽을 수 있을 때 읽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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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6-23 22: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 읽을 수 있을 때 읽을게요!!

잠자냥 2024-06-24 09:51   좋아요 1 | URL
오냐- ㅋㅋㅋㅋ

이 책 읽으니까 지금 당장 책을 잘 읽고 문해력 수준이 높은 사람도 어느날 갑자기 책을 못 읽을 수 있고 문해력도 떨어져서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치매도 그런 영향을 줄 수 있고, 사고로 뇌에 손상을 입으면....... ㄷㄷ 암튼 읽기가 한 사람의 정체성이 될 수도 있다는 새삼스렁룬 깨달음. 읽을 수 있을 때 열심히 읽읍시다!!!!!!

독서괭 2024-06-24 11: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엄머 저도 이 책 있는데 아직 못 읽음요 자냥오별이라니 기대만발!

잠자냥 2024-06-24 11:46   좋아요 1 | URL
재미나서 후딱 읽었어요. 싱기방기한 인간의 뇌 세계-
(이거 읽다가 보면 나보코프 좀 부러워짐 ㅋㅋㅋ 싱기한 인간...)

은오 2024-06-24 17: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을 수 있는 데다 잠자냥님을 만난 난 정말 축복받은 곰탱이구먼

잠자냥 2024-06-24 17:17   좋아요 3 | URL
기승전잠자냥
 
루시 게이하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2
윌라 캐더 지음, 임슬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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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생김새나 체형 등 외적인 면이 먼저 떠오른다. 성격이나 취향, 가치관이나 생각 등 그 사람의 내면이 마음에 들거나 자신과 잘 맞아서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능력? 지위? 재산이나 배경 등 그가 가진 것들을 보고 마음에 드는 일도 있을 것이다. <루시 게이하트>의 ‘루시’- 이 소녀, 아니 스물한 살의 이 여자. 그녀가 사랑에 빠져버린 그 대상으로부터 발견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사랑이라기보다는 동경에 가까웠을 그런 감정은 아니었을까. 그녀가 서배스천으로부터 보았던 그 빛…. 책을 덮고 거리로 나섰는데 볕이 뜨거운 여름이다. 그럼에도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한겨울 강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두 뺨이 빨갛게 달아오른 루시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루시 게이하트>가 이토록 내 마음을 뒤흔든 이유는 무엇일까.

플랫강 유역의 작은 마을 해버퍼드에 사는 루시- 춤을 추고 스케이트를 타고 앞만 바라보며 발 빠르게 걸어가는 루시- 집은 부유하지 않지만 총명하고 재능 있는 루시가 이 마을에서만 살아갈 것 같지는 않다. 얼음을 지치는 루시 곁에 해리가 나타났을 때는 이 마을 사람들 모두가 생각하듯이 루시와 해리, 이 둘은 모두가 인정하는 선남선녀 커플이로구나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 해리는 루시를 자기의 여자로 점찍는다. 루시에 비해, 아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진 것이 많은 해리, 집안의 재력은 물론 젊고 튼튼하고 잘생긴 자신의 매력을 잘 알아 자기가 원하면 루시가 아닌 다른 여자와도 얼마든지 결혼할 수 있으리라는 걸 잘 아는 이 남자 해리.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에게 깊은 짜릿함을 선사하는 여자는 항상 보는 루시, 교회 쥐처럼 가난하며 좀처럼 자기를 칭찬하지 않는 데다가 종종 비웃기까지 하는 루시뿐이다. 그녀와 함께할 때면 삶이 사뭇 달라진다. 해리는 루시를 갖고 싶다.

루시도 물론 해리를 좋아한다. 해리가 가진 싱그러운 매력을 잘 안다. “네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는 해리의 고백에 일순간 우쭐하기도 하지만 루시는 이 조그만 마을에서 그의 아내가 되어 그의 여자로 살아갈 생각은 딱히 없는 것 같다. 인생이, 운명이 어떻게 흐르느냐에 따라 그렇게 살 수도 있을 테지만…. 그러나 루시는 생의 흐름 자체에 자신을 맡기는 사람은 아니다. ‘무언가를 지향하는 여자’이기 때문이다. 루시에게 그 무언가는 피아노, 그러니까 음악이었다. 음악을 공부하러 시카고로 떠나는 루시. 재능은 있으나 무사태평해서 앞날을 진지하게 고민하지는 않는 소녀, ‘경력’ 같은 것은 꿈도 꾸지 않던, 음악은 자연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라고만 생각했던 평범한 소녀 루시. 그런 그녀 앞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서배스천이라는 이름과 함께. 서배스천의 공연을 본 순간 그녀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진다. 해리와 함께 빙판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워하던 천진난만한 소녀가 아니라 한 예술가의 목소리에 감응하고 생의 진실을 깨닫는 여자가 된다.

이 표현은 잘못된 것인지도 모른다. 루시는 서배스천의 목소리를 듣기 전부터 그의 매력에 감응했기 때문이다. 그가 무대에 오르자마자 그의 모든 것이 그녀에게 매력으로 다가온다. 서배스천은 젊고 잘생긴 해리와는 전혀 정반대의 사람이다. 결코 젊지 않은 중년의 남자, 표정도 어둡고 심각하면서 커다란 눈은 지쳐 보이고. 키가 크고 퉁퉁한, 덩치가 아주 큰 사람. 루시는 그를 보자마자 중얼거린다. “그래, 위대한 예술가라면 저런 모습이어야 해.” 서배스천의 목소리를 들은 이후로는 그 무엇에도 집중하기가 어려워진다. 전에는 결코 겪어본 적 없던 감정 때문이다. 루시는 서배스천이라는 한 존재가 내뿜는 새로운 매력에 빠지면서 그 이상의 것을 그때 깨닫는다. “사랑은 그저 말랑말랑한 감정이 아니라 비극의 동력이라는 사실을” “새카만 물처럼 인간을 집어삼키는 열정”임을 깨닫는다.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려니 바깥세상이 어둡고 끔찍한 곳인 것만 같고 온 세상이 공포와 위험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이제야 제대로 깨닫게 된 것 같다. 이 강렬한 감정을, 해리의 그것과 비교할 수 있을까. 비교할 수 있다면, 견줄 수 있었다면 루시에게 서배스천을 운명이라 말할 수는 없으리라.

그래, 처음에는 동경이라고 생각했다. 피아니스트가 반해버린 성악가- 음악으로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 음악으로 이어진 그들. 그러니까 분명 동경이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루시의 마음은 아무래도 그것이 아닌 듯하다. 한 사람의 많은 것을 파괴하는 또 다른 한 사람이라면 그것을 단지 동경이라 부를 수 있을까. 서배스천은 루시의 많은 것을 파괴한다. “어떤 사람들은 신변과 재산에 일어난 변화로 인생이 바뀌지만, 어떤 사람들에게 운명이란 감정과 생각에 일어난 변화”이다. 서배스천이 루시에게 그렇다. 루시는 고민한다. 그 사람이 나의 미숙하고 무지하고 그다지 총명하지 못한 면을 좋아하는 건 아닐까, 그의 다정함 역시 꿈은 아닐까, 그와 함께하는 시간이면 세상과 단절된 채 안개로 둘러싸인 산속의 외딴 언덕에 단둘이 있는 것만 같다. 그의 생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속 깊은 종을 두드리는 듯해서 듣지 못하는 것까지 전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와 보낸 몇 주가 그전까지 살아온 21년보다 더 풍요롭다고 느낀다. 처음 그의 목소리를 들었던 밤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고 그 전까지 자기의 손에 들려 있던 것들은 전부 하찮고 허무맹랑하다고 느낀다. 루시는 서배스천에게 장미를 보낼 권리가 있는 미지의 여자를 질투하고 심지어는 서배스천의 집사 주세페를 부러워하기도 한다. 내가 주세페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 마음이 사랑이 아니라면 무엇이랴.

서배스천 또한 이 작고 어린 루시에게 자신의 마음을 끝끝내 숨기지는 못한다. 루시의 빨간색 깃털이 길 위로 동동 떠내려 오는 모습을 보면 설레고, 그 깃털이 보이지 않으면 낙담하고. 루시가 한 시간만이라도 옆에 있었다면 그토록 울적하지는 않을 텐데, 지루하고 숨 막히던 시카고의 아침이 루시 덕분에 감미롭기만 하다. 루시가 문을 두드리면 꼭 봄이 찾아온 것만 같다. 루시의 마음은 그가 지금껏 마주쳤던 수많은 위장된 감정들과는 사뭇 달라서 그 자체로 완전해 상대로부터 무언가를 취할 필요가 없는 감정라고 믿는다. 때문에 그가 루시에게 너는 정말 사랑에 빠진 게 아니라 단지 자라나는 과정이며, 인생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그리고 또한 나는 젊음의 싱그러움에 빠진 것일 뿐이라고 둘러대도 그의 마음이 사랑임을 모두가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의 짧은 포옹이 너무나 애틋하고 격정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루시도 서배스천도 이것이 영원할 수 없으리라는 사실을 안다. 그렇지만 이것이 한평생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도……. 아름다운 것은 오래가지 않는 법. 서배스천이 사라진 후 루시의 마음은 얼어버리고, 세상도 부서져 버린다. 기억으로 되살린 예전의 그 세상에서만 숨 쉴 수 있다. 그런 루시에게 생은 짧다고, 살아가는 것 외에 중요한 것은 없다고, 봄에 힘든 일이 있을지언정 낙담하면 안 된다고, 너의 앞에는 긴 여름이 찾아 올 것이므로 할 수 있을 때 장미 꽃잎을 그러모아야 한다고 누군가가 충고한다 하더라도 그 말들이 그녀의 가슴속에 다가와 박힐 리가 없다. 그저 흘러갈 뿐이다. 어쩌면 루시에게는 여름이 펼쳐지지 않았어도 괜찮았을지 모른다. 그녀는 이미 인생의 장미 꽃잎을 한 번에 다 가졌었기 때문에. 온 마음을 바쳐 가질 수 있었던 그 장미 꽃잎을 다 가졌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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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6-21 15: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 ㅑ ~ 이미 인생의 장미 꽃잎을 한 번에 다 가졌었다는 표현이 정말 딱입니다.
좋은 리뷰, 감사히 읽고 갑니다.

잠자냥 2024-06-21 16:29   좋아요 1 | URL
다락방은 주말의 장미 꽃잎(=편육/잠봉) 다 가진 자이므로 주말을 아름답게 보내십시오~

자목련 2024-06-21 16: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 리뷰 👍
저도 이런 리뷰 쓸 수 있었음 좋겠어요~

잠자냥 2024-06-21 17:36   좋아요 0 | URL
자목련 님은 왜 100자평만 쓰셨죠… 훌쩍😭

2024-06-21 17: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6-21 17: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서괭 2024-06-21 1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 뭐예요? 이 아름다운 리뷰 뭐예요? 다들 극찬하시는 루시 게이하트 뭐예요? 그래서, 잠자냥님은 장미꽃잎을 다 가져보았습니까?(마이크)

건수하 2024-06-21 22:03   좋아요 2 | URL
그래서 그 마음을 아는 것 같습니다 🙂

잠자냥 2024-06-22 10:32   좋아요 1 | URL
루시 이 책 알라딘 소설마니아들의 5별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능…

장미꽃잎? 안 알랴줌!!😛

건수하 2024-06-21 22: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에 마구 읽고 싶어지는 리뷰를 만났네요. ❤️

잠자냥 2024-06-22 10:32   좋아요 2 | URL
헐 건수하의 하트라니!!❤️

희선 2024-06-22 0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며칠 전에 라디오 방송에서 소개해준 책이네요 이렇게 만나니 반갑습니다 그 방송 오늘 재방송 하는군요 스치듯 또 들을 것 같습니다


희선

잠자냥 2024-06-22 10:33   좋아요 1 | URL
오! 라디오 방송에도 나왔군요?! 좋은 작품입니다. 희선 님도 꼭 읽어보세요!

은오 2024-06-24 17: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가 막냉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 마음이 사랑이 아니라면 무엇이랴.

서배스천을 향한 루시의 사랑보다 잠자냥님을 향한 제 사랑이 더더더 큰 거 같읍니다~!!

잠자냥 2024-06-24 17:20   좋아요 1 | URL
오랜만에(?) 나타나서 여전히 영역표시 곰탱이!
문학에 좀처럼 감응하지 않는 곰탱이도 5별 준 루시 게이하트!! ㅋㅋㅋㅋㅋㅋ

막냉이 오늘도 뽀뽀받을 예정인데….😛

호시우행 2024-06-30 19: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의 독서생활에 유익한 자극을 주네요.
 
루시 게이하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2
윌라 캐더 지음, 임슬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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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에도 <겨울 나그네>가 절로 듣고 싶어지는, 어느 구절은 결국 내 마음이라 울어버리게 되는, ˝청춘, 사랑, 희망, 영원할 수 없는 것들.˝ 이 모두가 담긴 작품. ˝할 수 있을 때 장미 꽃잎을 그러모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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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6-18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쓰실건가요?

잠자냥 2024-06-19 08:35   좋아요 0 | URL
읽어 주실건가요?

다락방 2024-06-19 12:04   좋아요 1 | URL
네!!

자목련 2024-06-19 1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뷰 써주세요!!

은오 2024-06-24 16: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할 수 있을 때 뽀뽀

잠자냥 2024-06-24 17:04   좋아요 1 | URL
엥?🤯🔫

은오 2024-06-25 16:54   좋아요 1 | URL
 

무수히 많은 작가와 출판사로의 신간 알림 신청을 받아보고 있다. 그중에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새로운 작품이 번역되어 출간될 것이 딱히 기대되지 않는 작가도 있는데 대표적인 작가가 안톤 체호프와 나쓰메 소세키이다. 나쓰메 소세키는 전집까지 갖추었고 다 읽은 마당에, 이런저런 에세이집도 거의 다 읽은 판에 왜 신간 알림 신청을 해두었는지 모르겠는데, 그럼에도 간혹 국내에 번역되지 않았던 새로운 에세이 같은 게 나오려나 싶어서 해둔 것 같다.

체호프도 마찬가지이다. 다가오는 7월 15일이 체호프의 타계 120주기라서 2024년에는 좀 새로운 작품이 번역되어 출간될까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 문학동네로부터 체호프 신간 알림이 띵똥! 날아왔다. 오잉!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신간 <상자 속의 사나이>를 훑어본다. 목차를 일단 훑어보니 아, 역시 이거 재탕&삼탕 번역판이로구나 실망......... 이걸 굳이 왜 사서 읽나..... 싶다가 잠깐 이건 좀 낯선 제목인데.... 검색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검색만 하지 정리는 또 왜 해...?

지금까지 내가 읽은 체호프 단편선은 민음사, 열린책들, 펭귄클래식 판이고 이런저런 단편모음집(대표 사례- 범우사에서 나온 체호프 선집. 현재는 절판)을 통해 체호프의 무수히 많은 단편들을 만나왔다......만 단편 특성상 솔직히 ‘개부인’ ‘강여인’(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빼고는 딱히 기억에 남는 것이 없기는 하다.



 
정리한 김에 올려본다......(일을 이렇게 해......-_-)

+pc에서는 이미지 클릭하면 커짐






아니 그러고 보니 문학동네 <상자 속의 사나이>에 실린 ‘반카’와 ‘의사’는 내가 안 읽은 작품 같은데..... ‘약혼녀’(약혼자)도 기억에 없기는 해. 근데 왠지 어디선가 읽은 것 같기도 한데.... 하, 이 책을 살까말까 그것이 문제로다. 어차피 개부인 빼고는 기억 희미한데 살까.....? 체호프 타계 120주년 기념인데... 다시 읽을까....? -_-??

<반카>는 어떤 책에 실렸는지 검색해서 알아냈는데(<자고 싶다>, 스리피투스, 2012). ‘의사’는 도대체 어디에 실렸던 작품일까. 국내 초역작이면 분명히 문동이 광고하고도 남았을 텐데. 아무튼 정리해놓고 보니 <상자 속의 사나이>는 민음사 체호프 단편선하고는 겹치는 작품이 없고(그걸 노린 듯!), <사랑에 관하여>(펭귄클래식)와 <귀여운 여인>(시공사)를 합쳐놓은 판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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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6-18 12: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개부인도 기억 안나네요. 그렇지만 집에 개부인이 있는데..

잠자냥 2024-06-18 12:4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전 집에 개부인/민음사판/펭귄판 다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햇살과함께 2024-06-18 1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는 사야겠어요. 민음사랑 개부인만 읽었으니.
근데 전체 단편 다 모은 책은 왜 안내주나요.... 다 모아서 읽고 싶다...

다락방 2024-06-18 12:42   좋아요 1 | URL
저도 살까요? 열린책들만 읽었는데..

잠자냥 2024-06-18 12:4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민음사랑 개부인만 읽은 분한테는 문동버전 좋을 것 같아요. 저 펭귄판 <사랑에 관하여>에 상대적으로 달달(?)한 작품 많거든요(그래서 그랬나 마카롱에디션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 민음사판은 인생 너무 곳통스럽게 느껴짐......

전체 단편 다 모은 책 낼 수는 없을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체호프 단편이 보드빌까지 포함하면 우지막지하게 많아서 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6-18 12:43   좋아요 1 | URL
다락방 또 살 궁리.......

햇살과함께 2024-06-18 15:09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전 달달보다 곳통 취향

라파엘 2024-06-18 15:2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자냥님의 어제 글을 읽고 걱정하던 중에 오늘 제목을 보고 깜놀했는데, to be 가 아니라 to buy 로군요... 다행입니다 😅

건수하 2024-06-18 16:32   좋아요 5 | URL
저도 정확히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

잠자냥 2024-06-18 16:54   좋아요 5 | URL
안 그래도 저도 제목을 쓰다가..... 어제 쓴 글 때문에 오해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 ˝buy˝라고 써야 하나 잠깐 고민했었습니다....!😅

다락방 2024-06-19 07:41   좋아요 2 | URL
음.. 저만 혼자 buy 로 짐작했나요. 제목 보자마자 오 책 사는 갈등이군! 했는데요... 흠흠.

독서괭 2024-06-18 2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체홉 읽은 게 없네요 ㅋㅋ 집에 두권인가 있긴 한데!

잠자냥 2024-06-19 12:34   좋아요 2 | URL
말씀하신 순간 녹색광선에서도 체호프 신간 발행!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1660594

stella.K 2024-06-19 1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이렇게 친절한 일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정말 일을 이렇게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읭? ㅋㅋ
체호프는 번역판이 많아서 겹치는 것도 있고 고민될 것 같네요.
펭귄 클래식은 저도 있는데 말입죠. 전 우선 그거라도 읽어야겠네요.

잠자냥 2024-06-19 12:35   좋아요 1 | URL
펭귄클래식판 갖고 계시면 그거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은오 2024-06-24 16: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은 살까 말까 고민하면서 결혼 할까 말까도 고민좀....

잠자냥 2024-06-24 17:20   좋아요 1 | URL
비혼주의자입니다!!!!

은오 2024-06-25 16:53   좋아요 0 | URL
그럼 동거라도...

잠자냥 2024-06-25 17:00   좋아요 1 | URL
건수하한테 이를 거야....
창의력 고갈 곰탱이

2024-06-25 0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6-25 0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