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waits 2005-04-08  

좋은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마이리뷰 따라왔다가 올리시는 글들 챙겨본 지가 좀 됐는데 미처 방명록에 인사 드릴 생각을 못했습니다. 현장에 계신 선생님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감동적이네요. 교실붕괴다 뭐다 하는 소리들이 나온 지도 오래 되었고 여전히 교육은 문제투성이인 것만 같아서 참 좋기만 했던 제 학창시절의 선생님들은 모두 어디로 가셨을까 의아스런 마음도 가끔 들고는 했는데 선생님의 글들을 보면서 여전히 어딘가에서 제 자리를 지키는 분들은 조용히 아이들을 보듬고 계시다는 걸 확인(?)하고, 마음이 든든합니다. 앞으로도 올리시는 글들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글샘 2005-04-08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교육은 정답이 없는 거 아닐까요. 순간순간 원칙없이 수업하고, 아이들과 만나는 것이 교육입니다. 수업이 계획대로 되는 일은 전혀 없으니까요.
학교에는 싸이코 하나에 좋은 선생님 다섯, 그저 직장인 넷 정도가 있다고 보는 게 제 경험입니다. 싸이코는 통제 불능이지만, 그저 직장인들은 출세에 눈이 멀었지요. 학생을 정말 사랑하고, 교사라서 행복해 하는 선생님들이, 눈만 뜨면 지새끼 팽개치고 남의 애들 걱정하는 직업병에 걸린 선생님들이 학교에는 정말 많이 계십니다. 저는 늘 배우는 입장이고요.
원래 흐르는 물은 소리가 크지 않은 법이잖아요.
좋은 선생님이 되라는 격려로 듣겠습니다.
글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블루 2005-03-23  

선생님,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날이 많이 풀렸어요.또 꽃샘추위가 와서 금요일쯤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긴 한다는데 이제 3월도 며칠 안 남고 햇살이 참 좋아요. 전 요새 좀 어수선한 일들이 생겨서 열심히 읽을 결심으로 사다 놓은 책들을 책꽂이에 꽂아두기만 하고 있어요.오늘은 퇴근하고 읽어야지...이러고 일주일쯤 됐나봐요. 어젠 너무 머릿가 복잡해서 혼자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들어갔어요. 혼자 술이라도 마셔볼까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 밤길이 워낙 무서워서 그건 못 했구요.고민 많은 날들이에요. 부산에 지진 있었다던데 무사하신거죠?또 들를게요.
 
 
글샘 2005-03-23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 영화를 보다니... 쓸쓸하게도...
부산에 지진이 있긴 했지만, 사람들은 그저 잘 산다.
세상은 누군가에겐 늘 무슨 일인가가 있고, 누군가는 또 아무렇지 않게 사는 것 아니겠니? 정말 중요한 일 아닌 일로 속 상하지 않는 것도 큰 마음공부라고 생각한다. 정말 중요한 일은 또 뭘까?
 


블루 2005-03-07  

주말 잘 보내셨어요?
토요일 저녁에 뉴스를 보니 부산에 폭설이 내렸다고 나오더라고요. 선생님 생각이 제일 먼저 났어요. 아직도 길이 미끄럽진 않은가요? 서울은 주말 내내 아주 화창하고 날씨가 좋았는데 넓지도 않은 땅에 어딘 폭설이 내리고 어딘 화창하다니... 전 어젯밤 잠을 설쳐서 졸고 있어요. 즐거운 한주 보내시구요 아직 쌀쌀한데 감기 조심하세요.
 
 
글샘 2005-03-07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에 눈사람 만든다고 아직 팔이 뻐근하다. 부산에서 눈사람 만든 게, 30년 전에 한 번 있고, 이번이 두번째야. 정말 장엄하게 눈이 내리시더라. 난 빙하기가 와서 꽁꽁 얼어 죽지나 않나? 했단다.
부산 사람들은 차에 체인이나 스노우타이어 같은 거 없어서, 눈이 1센티만 와도 난리야. 어제 오늘 난리가 아니었지... 난 집가까운 학교라서 흐뭇하게 출근했지만...
현진이도 잘 지내겠지?
화창한 날씨마냥, 화창한 마음을...
 


비로그인 2005-03-05  

즐거운 주말인데~
주5일 근무 안하십니까...? 아직 학생들은 토욜날 학교엘 가는거 같드만... 피곤한 토요일 입니다. 오늘도 일하고 내일도 일하고... 빌어먹을 jobist.. 그런다고 월급 많이줄것도 아닌데... 피곤하지만 해야할 일이기에 해야합니다. 마우스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일을 해야 하니 원... 3월 중순까지는 버티기로 살아가야 하지 싶습니다. 사는게 버티는거라니....쩝... 우울한 토욜입니다. 나대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글샘 2005-03-05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는 게 버티는 거 일 때도 있는 거지. 조금만 더 버티면 훨씬 덜 힘들지도 모르잖아. 힘들게 일해도 늘 즐겁게 하더니, 그래도 일요일까지 해야 하는건 좀 심하다. 정말 쩝. 이다.
오늘 부산에서 세 시간째 함박눈이 내려서 십 센티는 쌓였겠다. 세상이 망하려니깐, 겨우내 아열대 기후를 보이더나 3월에 웬 눈벼락인지... 말센가보다.
 


블루 2005-03-02  

선생님~저 다녀가요
새 학교로 출근하셨겠어요? 그 학교에도 선생님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이 있겠죠? 저도 선생님 처음 뵙던 3월 생각이 많이 나네요.그게 벌써 14년전인가요?ㅎㅎ 3월인데 서울엔 흰눈이 펑펑 왔어요.날씨가 따뜻해서 금방 다 녹아서 넘어질 걱정은 안 해도 될거같구요. 새 학기 시작 잘 하시구요 올때마다 항상 전 너무 게으르고 늘어져 있구나 반성하고 갑니다.그때뿐이지만요. 다시 놀러올게요.건강히 지내세요~
 
 
글샘 2005-03-03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을 블루로 지었구나. 푸른 색의 블루겠지? 우울한 블루가 아니라...
새 학교에 적응하느라 피곤하다. 오늘은 일찍와서 내쳐 잤다.
꽃샘추위가 제법 쌀쌀하구나.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