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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별이야 ㅣ 시공 청소년 문학 34
웬디 매스 지음, 장현주 옮김 / 시공사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모든 인간은 불만투성이다.
그러나, 청소년기는 더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다.
세상에 태어나고 싶지도 않았는데 태어난 '피투성(내던져진 존재감)'의 존재인 데다가,
뭐 그렇게 잔소리하는 인간들이 많은지...
세상에서 최고던 부모도 이 시기가 되면 쪼잔해 보이기 시작하면서, 불만은 커져만 간다.
그러던 세 아이가 있었다.
앨리, 브리, 잭...
앨리는 깡촌에서 야영장에 살고, 브리는 완전 멋쟁이 도시 아가씨, 잭은 뚱땡이에 공부도 못하는 넘.
우연히 '일식'을 계기로 달빛 야영장에 모이게 되고,
깡촌에 살던 앨리는 도시로 가야하는 걱정을,
완전 도시 소녀 브리는 깡촌에 살아야 하는 좌절을,
의욕없는 몽상가 잭은 세상에서 '매 순간 예쁜' 가장 멋진 앨리를 발견하는 기회를...
서로 나누고 겪으면서 자신의 삶이 보잘것 없다는 생각을 털어 버리게 된다.
청소년들 이야깃 속에 '별'이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제법 많다.
'유리 가면'이란 멋진 만화의 주인공도 별을 사랑하고...
이 소설을 읽으면서는, 참 따스한 소설이다... 이런 느낌을 갖게 된다.
청소년기의 주체할 수 없는 열정이 어디로 뿜어져 나가야할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한 호흡 고르라고 골라줄 수 있을 책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 책의 주인공 앨리가 외계별의 친구들로 삼았던 에타, 페기, 글렌...들이 있었는데, 글렌은 글리제581이란 별에서 살고 있다고 가정하는 친구였다.
이런 이야기를 읽는데, 우연히, 어제오늘 기사에 글리제 581g 에 대한 기사가 뜬 것이다. 신기하다.
태양계 밖, 또하나의 지구, 글리제 581g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9301156171&code=9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