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독서의 달이란다. 

근데... 나는... 아, 소풍가고 싶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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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9-07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찌찌뽕일까요^^ 저는 요새 겸사겸사 나들이 댕기고 있습니다~

세실 2011-09-09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당분간 놀러 안가도 충분히 괜찮고요, 이제 공부좀 하려구요ㅋㅋ
 

일본 대표 그림책 작가 안노 미츠마사의 여행 그림책 이라고 한다. 

http://blog.aladin.co.kr/favorites/4993363 

요기서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우연히 들렀다가 이 책들을 보았는데 꼭 가지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 

아기가 있는 분들이라면 이벤트도 참여해 보시고,
책도 한번씩 사주시면... 

 

 

 

 

 

중부유럽편                         이탈리아편                           영국편                           미국편

  

 

 

 

 

 

 

 스페인편                           덴마크편 

덴마크 등 북유럽을 세실님이 도서관 탐방 차 출장을 가신다던데... 아, 나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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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8-25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가고 싶습니다, 동유럽...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샘 2011-08-25 18:12   좋아요 0 | URL
저도 몇 나라 안 나가봤지만, 유럽이 제일 입맛이 맞더군요. ^^ 스테이크랑 포도주랑... 캬~ (툭하면 술 타령이라는...)

세실 2011-09-02 0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소주 마시고 꾸벅꾸벅 졸았어용. 덴마크에 있는 인어공주는 세계3대 실망시리즈중 하나라네요. 규모가 참 작아요. 어제 보고는 저두 애개 했다는ㅋ 낼은 암스테르담으로 날아갑니다~~~~

글샘 2011-09-02 08:38   좋아요 0 | URL
ㅎㅎ 덴마크에서 보내는 댓글이라... 영광인데요. ^^
아~ 암스텔담... 발음만으로도 멋지네요.
저는 비행기는 못타고, '유럽도서관에서 길을 묻다'라는 사서샘들의 글을 읽고 있답니다.
북유럽은 아니고 유럽의 도서관들 기행문이에요. ^^
여행가서 마시는 소주는 캬~ 별미죠. ㅎㅎ
유쾌하게 잘 다니시고 계시죠?
 

중국 경제 시찰단에 선발되어, 
7박8일간 나라를 비운 동안,
물폭탄이 쏟아졌고,
파워북로거에 선정이 되었다. 

공항에서 자동 로밍 기능을 활용하면 국내와 전혀 차이없이(조금 돈을 더 내고) 전화기를 쓸 수 있지만,
탈출하는 주제에 중국 가서는 모든 일을 잊고자 전화기를 끄고 살았다.
돌아와 보니 파워북로거로 선정이 되어,
엠블렘을 표나게 올려야 한다는데, 다른 이들은 다들 했는데 나만 안해서 담당자가 전화를 여러 번 했나 보다. 

파워북로거라고 해도,
자유로이 넉 달간 매달 10만원씩 보상을 받는 이외에는,
특정한 책을 읽고 리뷰를 올려달라는 식이 아니기때문에 특정 도서에 대한 판촉은 불가한 일인데,
요즘 하도 세태가 블로거의 사기질에 눈길이 몰리다 보니 책 분야에도 [파워북로거]란 문구를 적어달라고 한다.  

한 달에 다섯 편 이상이야 글을 올리게 되니 아무 글에나 저 딱지를 붙이면 되겠지만,
그래도 조금 수준높은 글을 올려야 하나? 하는 고민같잖은 고민을 잠시 하다 말았다.
어차피 수준높은 글을 쓰는 블로그는 아니니 말이다. ㅎㅎ 

바쁘고 바빠 책을 읽는 일은 자꾸 뒷전으로 밀린다.
중국에 가고 오는 기찻간에서, 또는 혼자자는 날 존 카첸바크의 <어느 미친 사내의 고백>을 읽었고, <하트의 전쟁>을 반정도 읽었을 뿐이다. 

수백 만원의 지원금(아마 내가 먹고 자고 이동한 비용을 곰곰 따져보면, 4-500만원은 족히 들 것이다.)을 받은 여행인 만큼, 기행문도 써야하는데, 뭐 그건 적당히 쓰면 된다.  

[파워북로거]란 낯선 제도가 어색하기도 하지만,
부담스럽지 않도록 편하게 쓰려 생각 중이다. 

아래는 선정된 블로그 목록이다. 

---------------------------

파워북로거 활동 대상에 포함되는 블로그는 저희가 선정한 아래의 블로그입니다.

운영하시는 블로그가 2개 이상인 분들은 아래의 블로그 주소를 확인하시고

해당되는 블로그에서 파워북로거 활동을 해주시면 됩니다.

ㅇ 파워북로거 15분 블로그 주소

http://blog.yes24.com/jk325636

http://ebbunji0.blog.me/

http://blog.naver.com/ahn4527

http://blog.yes24.com/yang412

http://ansanlsh.blog.me/

http://blog.yes24.com/joyever 

http://blog.naver.com/mirubinl/30113535060

http://blog.naver.com/saurer2000

http://book.interpark.com/blog/whatlee

http://blog.naver.com/nazina

http://blog.naver.com/olive918

http://blog.aladin.co.kr/silkroad/

http://blog.yes24.com/egoist2718

http://blog.naver.com/coololive

http://blog.naver.com/hjmjkklll

 

공지2.

파워북로거로 선정되신 분들은 월 5건 이상의 글을 올려주셔야 하는데요,

이 월 5건에 해당되는 글을 작성하실때 반드시 제목에 [파워북로거]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예를들면 아래와 같이 해주시면 됩니다.

[파워북로거] 8월의 읽을만한책 서평

[파워북로거] 서울국제도서전 참관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파워북로거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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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8-03 0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전 떨어졌답니다 경제 시찰단 다녀오셨네여 멋져요

글샘 2011-08-04 01:01   좋아요 0 | URL
두산연강재단에서 보내주는 거라 잘 먹고 잘 보고 다녔어요. ^^

pjy 2011-08-03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빠워~블로그라니 힘을 어디다가 줘야하나요^^ 축하드려요~ 역시 세상에서 공짜만큼 비싼게 없는거죠ㅋ;

글샘 2011-08-04 01:02   좋아요 0 | URL
그래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술은... 공짜술이라더군요. ㅎㅎ
그치만, 뭐, 리뷰올리던 거 맨날 하는 일이었는데, 지원금 준다니 좋죠.

saint236 2011-08-03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저는 당최 무슨 이야기인지 몰라서 그냥 패스 했는데. 머리가 나쁘면 지갑이 고생이죠. 좋은 글 기대합니다.

글샘 2011-08-04 01:02   좋아요 0 | URL
저도 암 생각 없이 세실님 따라서 갔던 건데...
좋은 글이야 새로 생길 리가 없잖아요? 맨날 쓰던 데로 갈 건데...
요즘엔 머릿속에 돌이 가득해요. ㅎㅎ

순오기 2011-08-03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패워북로거 당선 축하합니다~~~
될만한 분이 되셨네요~ 귀국도 환영하고요!^^

글샘 2011-08-04 01:03   좋아요 0 | URL
패워...는 아니구요. ㅎㅎ 공돈에 눈이 멀어... ㅋ
나중에 이벤트 한번 할게요. 돈이 들어오면요. ㅎㅎ

순오기 2011-08-04 01:14   좋아요 0 | URL
앗~ 오타!!ㅋㅋ

양철나무꾼 2011-08-03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워블로거 당선 소식 보단 무사귀환소식이 더 반가운걸요.
존 카첸바크, 잘 하셨어요. ㅋ~.
이 작가 번역본 <어느 미친 사내의 고백>과 <하트의 전쟁> 말고 <애널리스트> 한권 더 있는데요~^^

글샘 2011-08-04 01:04   좋아요 0 | URL
애널리스트가 사실은 가장 관심있었는데, 도서관에 반납일이 다 됐어요. ㅠㅜ
내일 가서 연장해와야 할까 싶네요. 근데... 책이 넘 무겁다는...

세실 2011-08-03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잘 다녀오셨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여름휴가 댕겨왔어요~
파워 북로거 와우 축하드립니다. 알라딘에선 유일무이하시군요.
콩고물을 기대하겠습니다. ㅋㅋ
참고로 전 가래떡 좋아해요.

글샘 2011-08-04 01:05   좋아요 0 | URL
가래떡엔 콩고물이 없는디요. ㅎㅎ
그러게요. 알라딘에선 별로 지원들을 안했는지...
뭐, 콩고물은 한번 기대해 보세요.

비로그인 2011-08-04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축하드립니다. '탈출'하시자마자 좋은 일이 생기네요ㅎㅎ 인생 참... 그렇죠? 글샘님 ㅋㅋ^^

글샘 2011-08-04 10:00   좋아요 0 | URL
인생만사 새옹지마라고...
뭐, 좋은일이기만 하랴 싶기도 하구요. ^^ 얽매이니 좀 귀찮기도 하고 그렇네요.
더운 여름 잘 나고 계시죠?
 

매년 연말연시면 그해 독서 결산을 해보게 된다.
텔레비전에선 무슨 연속극 주인공들 상도 주고 하더라만,
내 관심사는 연속극도, 연예계도, 가요계도 아니니...
내가 읽은 책들을 돌아보며, 상을 생각해 본다. 

우선 읽은 권수는 꽤 된다.
300권을 넘겼는데...
3학년 담임을 하면서 별일 없으면 학교를 지키고 있었던 시간이 많으니 그리 된 듯 하다. 

2010년에 읽은 책 중 가장 감명깊었던 책은 역시 <박경리의 토지>이다.
지금도 그 16권을 읽고 있는 중이다.
'토지' 는 한국의 근대사와 근대사상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장편의 드라마인데,
거기 그려진 인간상들도 연구해볼 만 하고,
박경리가 그 인물들을 통해 토해놓는 시대의 사고 방식도 읽기에 재미가 있다.  

 

 

 

 

 

그리고 작년 독서 기록의 특이한 점은 '요네하라 마리' 여사를 만난 점이다.
2009년 12월에 우연히 서평단 도서에서 '고종석의 여자들'을 얻어 보았고,
거기서 요네하라 마리란 인물을 알게된 참에 또 우연히 '문화편력기'를 구해 보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작년에는 마리 여사의 책을 9권이나 찾아 읽게 되었다.   
결국 여사의 팬이 된 나는 <요네하라 마리>란 카테고리도 하나 추가!

 


 

 

 

 

 

 

 

 

 

책과 관련지어 법정 스님이 돌아가셨고,
또 리영희 선생님이 돌아가셨다.
그리고 알라딘에서 즐겁게 놀던 명랑둥이 물만두 님이 세상에 메롱을 날렸다.  
아, 물만두 동생에게 이제껏 조문 제대로 남긴 일 없으니...
천상병 님의 '귀천' 한 줄 읽어 주고 싶다.

법정 스님의 책은 거의 읽었던 상태였고,
리영희 선생님의 책도 지금 평전을 남겨둔 정도다.
물만두 님이랑은 읽는 분야가 달라서 리뷰를 잘 읽은 처지는 아니지만, 알라딘 초창기 멤버일때부터 활발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 <명예의 전당>이라고 있었는데... 금세 서재 개편이 되면서 사라졌지만...
거기서 본 만두 님의 사진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이젠 편안한 곳에서 추리소설보다 재밌는 뭔가를 찾아서 잘 지내고 계실 것이다. 

2009년부터 하던 알라딘 서평단에서 퇴장당하였지만,
<푸른책들>과 <위즈덤하우스>의 책을 매달 받아 리뷰한 책도 제법 된다.
이금이 선생님의 책에 쓴소리를 적었더니 답신을 남기신 기억이 난다. 좀 미안하다. 

 내 리뷰 :  http://blog.aladin.co.kr/silkroad/4307701 

 글샘님의 <소희의 방>을 향한 질타에서 <너도 하늘말나리야>와 작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절절  하게 느껴지는군요. 이번 작품에 대한 글샘님의 실망을 빚으로 여기고 다음 작품, 열심히 쓰겠습니다. 글로 진 빚은 글로 갚아야할테니까요. 그리고 오자와 오류에 대한 지적도 감사합니다. 특히 점수 문제는.... 산수부터 못했던 실력이 여기서 들통나네요.^^;; 열심히 더하기, 빼기, 나누기 하면서 계산한 건데...ㅠㅠ 2쇄는 이미 제작에 들어갔고, 3쇄에서 다시 열심히 계산해서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책도 재미있게 읽고 다른 이들에게 돌려 읽으라고 여행을 떠나 보냈다. 

 좋은 책은 내 손에 있는 게 아깝다. ^^ 

 

 

2011년엔,
인문 고전을 부지런히 읽겠다는 서원을 하나 세워 본다.
베스트 셀러보다는, 스테디 셀러보다는,
인간이 읽어왔던 오래된 책들을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읽고 싶단 생각을 한다. 

 올해 308권을 읽었다. 질보다 양만 승한 모양새다. 새해엔 양보다 질이 되도록 생각을 가다듬는다. 

후와님 서재에서 읽은 글처럼... 알라딘 서재가 있어 '다행이다'.

00년     1
01년     9  
02년    34
03년   161
04년   119 
05년   374
06년   410 
07년   350
08년   199
09년   257 
10년   308

계    2,222권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리딩으로 리드하라. 토지 16, 손자병법 강의, 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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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11-01-01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올해는 열심히 읽어봐야겠어요... ㅎ 멋지십니다. ㅎ

글샘 2011-01-01 23:15   좋아요 0 | URL
열심히... ^^ 읽으려 하면 잘 안 되더라구요.
편하게 되는 대로... 손에 잡히면 읽는 스탈이라서...
 

어린이의 존재감은 예전부터 컸다.
80년대 이후 서민들도 먹고 살게 되면서, 어린이에게 리모콘이 쥐어지고,
물건살 때 어린이의 의견이 반영되었다.
아니, 어린이들 자체가 돈을 들고 쓰고 다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청소년용 독서는 최근까지 부실했다.
외국의 책들은 번역되어 봤자다. 한국의 현실과 너무 달라도 많이 다르기 때문.
요즘 청소년 대상 도서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것들의 수준도 갈수록 높아진다.
나는 특별히 <청소년 책>이란 카테고리도 만들어 두고 읽는 족족 기록해두는 편인데... 
다시 읽었던 책 목록을 죽 보니 읽은 적이 있는지도 모르겠는 책부터, 다시 읽고 싶은 책까지 다양하다. 

다섯 권 정도를 뽑아 본다. 

1등. 완득이  http://blog.aladin.co.kr/silkroad/1997786 

 오늘 잠시잠시 완득이에게 매료되었다.
사실은 김려령이란 신인 작가에게 푹 빠졌다고나 할까.

이건 소설이 아니다. 뭐랄까. 만화를 잡고 놓기 힘든 이야기라고 해야겠지.
말의 맛이 어쩜 이렇게 쫀득거리는지...
한번 잡으면 놓지 못하게 한다.
간만에 괜찮은 작가를 만났다.

좀 유치한 만화처럼 1등짜리가 일자무식 완득이에게 뻑이 간다는 이런 설정이나,
완득이가 주먹질 하다가 킥복서가 된다는 이야기는 좀 뻔한 스토리지만,
완득이 어머니나 똥주 이야기는 김려령이 멋진 작가임을 절감하게 한다.

무거운 주제를 산뜻한 관계망의 언어로 풀어낼 줄 아는 멋진 작가를 만났음에 오늘은 기분 참 좋다.
처음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 그네를 읽었을 때보다 더욱 짜릿한 느낌을 받게 되는 멋진 작품.

한번 빠져 보시라. 완득이와 똥주의 짜릿한 욕설 속으로... ㅎㅎㅎ

2등. 구덩이 http://blog.aladin.co.kr/silkroad/2487005 

표지에 그려진 조각금들은 마치 이 얘기가 꾸려져가는 플롯을 따라 가는 퍼즐의 경계선같이 보인다.
간결한 문맥 속에서 오늘날의 청소년들을 책속으로 안내하는 작가의 역량은 부럽고 부럽다. 

현재와 과거가, 여기와 저기가 종횡으로 직조하는 이야기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앞에서 맞춘 퍼즐의 둥근 부분이 뒤에서 다시 꼭 들어맞는 짜릿한 경험으로 안내하는 훌륭한 작품을 읽고 칭찬을 멈출 수가 없다. 
 

 

 

 

3등. 너도 하늘말나리야  http://blog.aladin.co.kr/silkroad/559109 

아이들의 순수함만을 그리던 기존의 동화들이 '작위적'인 느낌을 떨칠 수 없었던 반면, 이금이 선생님의 글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섞여 살아가는 이 세상을 잘 그려내고 있다. 어른들의 상처는 아이들에겐 얼마나 더 큰 상처로 굴절되는지를...

아이들의 <혼자만의 얼굴>을 본 사람이 가져야 하는 아주 작은 <예의>가 이 작품을 낳았을 터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다시 시나리오를 생각한다. 이 동화에 피었던 숱한 꽃들이 화면 가득하게 스쳐지나가면서 제목이 들어온다. <너도 하늘말나리야>... 트럭에 옮겨져오는 미르네 가족의 짐. 도시풍의 미르의 옷차림...  검은 얼굴의 순박해 보이는 바우와 소희... 아이들의 상상과 어른들의 현실... 영화의 클라이막스는 산모가 두 딸을 데리고 셋째딸을 낳는 장면이 아닌 소희 할머니가 쓰러지시고 마을 사람들이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하면 좋겠다. 산모 이야기는 너무 작위적이니깐. 이 책 전체가 하나의 여성문제를 다루는 텍스트가 되기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대본은 시와 화면과 음악을 잘 아는 사람이 썼으면 좋겠다... 참 서정적인 영화가 되지 않을까? 이런 작품을 영화로 푸근하게 녹여낼 만한 사람은...

4등. 달려라 모터사이클 http://blog.aladin.co.kr/silkroad/2580072 

 

이 책은 양철북 출판사의 서평단 모집에 응모해서 받은 책임을 밝힌다. 고마운 마음을 갖고 읽었다.
책읽기 별로 안 좋아하는 아들 녀석이 재미있다고 읽어서 좋은 기억이 남는다.
<구덩이>와 비슷한 터프함이 등장한다. 구덩이처럼 소설적으로 복잡한 구성을 갖지 않으면서도, 나름의 멘토가 될 법하다.
중학생 정도라면 부담없이 권해줄 만 한 책. 

일종의 보이스카웃 소설 비슷한데,
어려운 집안의 아이임이 두드러진 소설이다.

 

 5등.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http://blog.aladin.co.kr/silkroad/4230077 

가난한 주먹쟁이 재석이.
사소한 일로 징계를 받아 사회봉사(퇴학 직전 단계)를 받아 요양원에 간다.
거기서 부라퀴같은 노인의 타박을 받아 가며 일을 하다가 보담이란 노인의 딸에게 혹해서 열심히 봉사를 한다. 

보담이는 '데미안', '그리스인 조르바', '빠삐용'을 들이대면서 재석이를 감동시킨다.
알에서 깨어나오는 노력을 해야된다는 '데미안'과,
옳고 그른 게 문제가 아니라, 삶을 열정을 다해 느끼고 살아내는 것, 그것이 가슴 터질 듯한 젊음이라는 '조르바'와,
사소한 죄로 오지로 귀양을 가며 툴툴대는 빠삐용에게 꿈속의 판관들이 "너는 너의 젊음을 함부로 낭비한 죄"라고 선언하자 빠삐용은 자신이 유죄임을 인정한다는 이야기... 

결국 좀 도식적인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지은이는 젊은 아이들에게
"젊음을 낭비하지 말고, 가슴 터질 듯한 젊음을 만끽하며, 알에서 깨어나오려는 노력을 하라!"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국내 최고의 성장소설 작가라 할 수 있는 이금이 선생님,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후속작 <소희의 방>이 11년 만에 출간되었답니다. 

 


<소희의 일기장>이 초딩 6학년 교과서에 수록되어 모든 청소년들이 알고 있는 작품.
열다섯 살이 된 소희의 성장 이야기가 궁금하다. 

<소희의 방> 일일연재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클릭!!!

http://cafe.naver.com/prbm/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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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11-05 0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구덩이와 완득이는 저와 겹치네요.
이거 작성하러 들어와서 일단 서재질(?^^)부터 하는 중이거든요.^^

글샘 2010-11-05 10:48   좋아요 0 | URL
작성하시면 보러 갈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