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랬자, 쉬는 날도 별로 없는 방학이 된다.

방학이라면,

수박 화채 옆에 놓고,

의자 아래 시원한 세숫대야에 발 담그고,

독서삼매에 빠져주는 쎈쓰~가 있었는데,

잊어버린 지 오래다.

 

일본도 누비고 다니고,

강신주랑 소주 한 잔 나누면서 수다도 떨고 싶다.

 

둘 다 예약판매중이지만, 곧 나올 것이니 기대된다.

 

역시 책을 읽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나의 경우엔 여름이다.

 

그리고 오래 그려온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 20권 완간되었다.

 

   박시백의 실록은 아이들이 중고생 정도라면,

   문학이나 역사 공부자료로라도 읽힐만한 책이다.

 

  어른들도 역사에 대한 시각이 필요하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사료를 활용한 기법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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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가에 버려져 있는 게 아니다

먼지를 일으키며 바람 따라 떠도는 게 아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당신을 오직 기다릴 뿐이다

내일도 슬퍼하고 오늘도 슬퍼하는

인생은 언제 어디서나 다시 시작할 수 없다고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길바닥에 주저앉아 우는 당신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다시 일어서길 기다릴 뿐이다

물과 바람과 맑은 햇살과

새소리가 섞인 진흙이 되어

허물어진 당신의 집을 다시 짓는

단단한 흙벽돌이 되길 바랄 뿐이다(「지푸라기」 전문)

 

 

 

 

 

 

 

 

 

 

 

 

 

 

내가 좋아하던,

나를 참 이뻐하시던 퇴직 교장샘 한 분이

오늘 긴 잠에 드셨다.

그분이 젊은 시절

'집으로 가는 길'이란 시집도 내셨단 기억이 난다.

이제

비로소 집으로 가셨을까?

담배를 그렇게도 달게 잡수시던,

소주에 회 한 점을 그렇게 맛갈스럽게 들이켜시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고인의

마지막 여행길이

편안하시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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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한 달에 두 권의 책을 받고,

정해진 시일 내에 리뷰를 올려야 하는 서평단 활동을 6개월 했다.

아, 매월 초 그 분야의 신간을 읽고 싶은 녀석으로 골라서 페이퍼로 올리는 과제도 있다.

 

사는 일에 늘 바쁘다는 핑계 속에서 굴러가다보니,

자칫하면 서평 올릴 기간을 넘겨버리고 말기도 한다.

페이퍼 작성하는 월말월초엔 덩달아 바쁘고 말이다.

 

전에는 '인문' 분야 서평단을 1~5기까지 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엔 좀 가볍게 보고 '에세이' 분야에서 책을 받았는데,

책을 받고는... 에세이 분야에 지망한 걸 후회했다.

내가 읽고 싶은 책들도 있지만,

진지하게 읽기보다는, 휘리릭 넘겨버릴 책들도 많기 때문이다.

 

며칠 전, 이 공간에서 서평단 도서를 받고 다른 인터넷 서점에 서평을 올리는 것이 얼마나 그르니, 아니니 논박이 있더라만,

서평단 도서는 물론 무료지만, 세상에서 가장 비싼 것이 '공짜'임을 생각하면,

내 생각은 책값을 따질 수 없다는 편이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여러 사이트에 글을 올릴 정도로 인터넷 활동에 몰두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에게 옳다 그르다를 입아프게 말걸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책읽는 일을 널리 공유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런저런 사이트에 글을 올리는 일도 가능하겠지만,

별로 가치없는 글이라면 여러 사이트에 올려도 읽을 사람도 없을 것이고,

그 글로 인한 이득 역시 크지 않을 것이다.

 

서평단 마지막 숙제.

 

- 12기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베스트5

(이건 좀 많은 거 아닌가? 12권 중에서 5권은... 절반인데... 3권만 뽑겠다.)

 

 

 

 

 

 

 

 

 

 

 

 

 

- 내맘대로 베스트 5 중에 단 한권만을 고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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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음인입니다.


천재가 된 제롬을 기억하시나요? 책을 통해 부와 성공을 얻는 유태인 지능의 비결을 알려주었던


에란 카츠의 신작이 나오게 되어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좋은 기억력은 큰 자산입니다. 반면 뛰어난 망각 기술은 건강한 삶을 위한 축복이지요.”




이 책을 

자기 계발을 위한 학습 욕구가 높은 분들이나

중고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님들께 추천합니다. 많이 응모해주세요^^


서평단 모집 상세내용

 

- 응모 방법 : 리뷰 페이지를 자신의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를

간단하고 성실하게 댓글로 작성하여 스크랩 링크와 함께 남겨주면 응모 완료.

- 응모 기간: 2013.05.30 - 2013.06. 09

- 추첨 인원: 20명

- 서평단 발표: 2013.06.12 오후

- 서평 기간: 2013.06.14-201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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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벌써...

계절의 여왕이라는데... 춥다. 아직도...

그렇지만, 대낮에는 한여름 햇살이 작열하기도 한다.

그러다 한 줄금 소나기...

아열대 지방에 뿌리는 비 같다고들 한다.

 

 

1. 급하고 의심 많은 엄마의 마음 챙김...

 

 

 

 

 

 

세계적 불교 지도자들의 저서를 출간하는 패럴렉스 출판사의 편집장 레이철 뉴먼이 틱낫한의 전담 편집자로 일하면서 서서히 마음챙김을 익히고 삶의 변화를 맞이한 과정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필치로 그린 에세이이다.

 

 

 

 

 

2.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틱 낫한 스님...

 

 

 

 

 

 

지혜로운 가르침으로 우리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는 아흔 노스승의 가장 따뜻하고 자비로운 인생 처방. 매일매일 일상에서 만나는 두려움과 불안에 대한 깊은 통찰과 구름을 뚫고 나온 햇살 같은 눈부신 해답. “두려움이 어디서 왔는지 깊이 보라.”

 

 

 

 

 

 

3. 헤르만 헤세...

 

 

 

 

 

 

우리네 삶에 진짜 말을 들려주고자 책 읽는 오두막에서 기획한 인문 교양 에세이 이렇게 말했다 시리즈 2권. 남다른 통각으로 한 시대를 위무하며 수많은 명작을 남기고 떠난 헤세의 주옥같은 작품 속에서 현재의 우리 삶을 반추해볼 수 있는 문장들을 엄선하였다.

 

 

 

 

 

 

4. 황경신...

 

 

 

 

 

그림이 숨겨두고 황경신이 찾아낸 33개의 이야기들. 황경신의 세 번째 그림 에세이로, 조금 독특한 책이다. 그림이 직접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이야기들, 어쩌면 그림이 끝끝내 숨겨놓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황경신 작가의 감은 눈을 통과하여 책이 되었다.

 

 

 

 

 

 

 

5. 김경

 

 

 

 

 

<뷰티풀 몬스터>의 김경이 전하는 취향에 관한 이야기. 취향이 인간의 일부가 아니라 인간 그 자체이며, 삶이 그 취향이라는 강력한 자장 안에서 어떻게 영향을 받고, 이끌리게 되는지 저자 자신의 모든 경험과 지성을 동원하여 들여다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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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05-04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에세이를 신청하겠어요. 불끈^^ ㅎㅎ
엄마의 마음공부는 제게도 필요합니다. 요즘 왜이리 조급한지......
보림이는 중간고사에서 언어와 수학을 잡았다 했더니 영어가 발목을 잡았네요. ㅠㅠ
조금만 덜 치중해도 성적이 쭈욱 내려갑니다.

글샘 2013-05-05 23:29   좋아요 0 | URL
ㅋㅋ 불끈~ 하지 마시고 쉬세요. 좀~~
아이가 고등학생이면 부모들이 조급해 지게 마련입니다.
고등학교 공부는 기~일게 봐야 해요.
수능까지 영어, 수학을 보고 가야죠.
중간고사, 기말고사에 안달하면 병납니다~ ^^

저는 담엔 서평단 쉴까 합니다. 이것도 힘드네요. ^^

페크pek0501 2013-05-13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르만 헤세의 책이 끌리네요. 이런 책이 있는지 몰랐어요.
검색해 보고 장바구니에 담았어요.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