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 : 발표집 및 전문 알라딘 싱글즈 특별 기획 7
청와대 / 알라딘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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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안을 제출한다 해도,

국회라는 걸림돌을 통과해야 한다.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하는 것이나 아닌지...

 

썩어빠진 정치를 일소하기 위해,

대통령 중임제로 힘을 실어주는 일은 필요해 보인다.

18세로 선거연령을 낮춘 것도 당연하다.

 

다만, 너무나도 수도권 집중 편향 일변도인 국가에서

지방분권이 어떻게 현실화될 것인지는 막연하다.

지금 지방 의회가 오히려 민주교육감이나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곳이 많은 현실에서,

동네 부호들 중심의 지방 의회 개선없이는 지역 격차가 더 커질 공산이 크다.

 

암튼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의 토대를

국민투표로 정해야 하는데

되도 않은 다수 야당의 횡포로

국정이 혼란스러운 것은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이 고비를 현명하게 넘어야 미래로 진보할 수 있다.

이런 책을 내려고 기획한 사람들, 훌륭하다.

 

이 책은 카드 뉴스로 정리되어 아주 이해하기 좋다.

글 읽기 싫은 사람은 쭉쭉 넘기다 카드 뉴스만 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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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wodid 2018-03-27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하요
 
명견만리 : 인류의 미래 편 -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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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대가 미래였던 적도 있었는데,

그 시절 북한은 고난의 행군을 하던 시절이고,

김일성과의 정상회담으로 김영삼이 노벨상을 꿈꾸던 시절이고,

성수대교, 삼풍백화점에 이어 버블경제가 붕괴되던 시절이었고, 나도 그때는 30대였다.

 

이제 퇴직을 10년 정도 남겨둔 중늙은이가 되었는데,

전직 대통령은 선고를 앞두고 있으며, 전전직은 온가족이 구속 위기에 처해있고,

아직도 자살률은 수위를, 출산율은 최하위를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오직 하나의 희망은 앞의 두 정치요정 덕택에

국민들의 의식이 좀 깨어나게 되기도 했고,

비로소 조금 맑아질 징조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정도랄까.

 

한국의 여성 차별 문제나 인구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치적으로 거저 주어진 선거권 따위나 교육권 따위로는 출산율을 높일 수 없다.

정경유착으로 국민을 힘겹게 하던 시대의 결과,

내 자식만 실패하지 않기를 바라며, 3포세대의 현실에선 인구문제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치매 국가 책임제를 말하지만,

그것이 비용을 지원하고 병원에 처박는 것이라면,

아파트라는 섹트로 파편화된, 세계에서 가장 개인주의적인 가정 시스템을 가진 국가에서,

치매라는 거대한 위기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제 대통령이 북한이라는 거대한 공룡을 건드려 깨웠다.

화산처럼 폭발하던 위험한 나라에 손을 내밀었는데,

부디 그 결과가 좋아서 이 험난한 나라에도 좀 꽃이 피면 좋겠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우리가 북한과 경제적으로 교류할 때

모든 업종의 기업들이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최소한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결론을 낸다.

통일은 분단국가로서의 당위나 민족주의에 대한 호소가 아니라,

우리의 유일하고도 확실한 활로일지 모른다.(199)

 

노회찬이 이 책을 대통령께 선물했다는 것처럼,

정치권이 이런 것을 고민하는 것이 참 고맙다.

 

로체스터의 코닥은 몰락했지만,

대기업에 의존했던 취약한 일자리 구조를 무너뜨리고

다양성이 살아숨쉬는 새로운 생태계를 세워가고 있으며...

중소기업이 90%가 넘는 독일의 경우,

생산성과 효율성 면에서 세계 1위를 달리면서,

2008, 2011 세계를 강타한 경제위기에도 크게 타격을 입지 않았고,

유럽에서 가장 낮은 청년실업률을 기록중이다.(142)

 

삼성은 죄를 지어도 법원이 무죄방면하는 나라가 아프다.

전직 대통령은 감옥에 가도, 삼성은 안 가는 것이 치가 떨린다.

언론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정치권을 쥐락펴락하는 것이 더럽다.

 

만리 앞이 아니라, 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법관들, 가증스럽다.

90%가 넘는 신입사원을 연줄을 통해 뽑았던 공기업, 형편없다.

살아남으려면, 나눠먹어야 한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삶의 질을 높이며 살아남으려면,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하는 정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명박과 박근혜, 삼성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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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 털보 과학관장이 들려주는 세상물정의 과학 저도 어렵습니다만 1
이정모 지음 / 바틀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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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역사'로 기억되는 스티븐 호킹,

그 이름이 이명박보다 위에 랭크되었기에, 아, 별이 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향년 76세라 한다. 이명박이가 한살 위다. 갈 놈은 안 가고...

 

이정모의 책은 재미있다.

칼럼이 짧아서 재미있고, 자연과학 안에서 인간의 삶의 면모를 비판적으로 보는 눈이 있어 즐겁다.

 

올림픽은 국가적인 대사라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잔치라는 게 평범한 독일 할머니의 생각.(20)

황영조가 한국인이라고 항변하자 이렇게 말했단다.

"나치 시대 독일 사람들도 그랬어."

 

나치온은 '네이션(국가)'의 독일 발음이다

자기밖에 모르는 존재들, 망조다.

 

가톨릭대 연구팀에 따르면

등교시간을 1시간 늦추자 경기도 학생들이 느끼는 행복감이 17퍼센트 높아졌고

수업집중도도 18퍼센트 올랐다고 한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아졌다. 무국 연구 결과도 비슷했다.(32)

 

우리학교도 건의했다가 아직... 미적거리고 있다.

변화가 그렇게 두려운지...

한국은 아직도 남들의 시선을 너무 두려워하는 것 같다

 

누구를 대상으로 강연하는 게 가장 어렵냐?

자발적으로 오지 않은 사람들.

공무원과 교사들이다.

연수를 위해 억지로 모인 사람들.(45)

 

꽃들도 안다.

자잘한 꽃들은 당연히 뭉쳐서 흐드러지게 피어야 하며,

큰 꽃들은 홀로 피어야 한다.

시민 한 명 한 명의 힘은 작다.

이제는 우리가 흐드러질 때다.(52)

 

세상은 어렵지 않다.

다만, 그 질서의 언어를 과학에서 채집했다는 점이 새롭고,

그 비유가 신선하다.

 

꽃이 피기 위해서는 어두운 밤과 추운 겨울을 나야한다.

그렇다. 지난겨울을 우리는 이겨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피우는 민중이다.(56)

 

어떤 넘들이 보면 빨갱이라 할 만하지만, 상식이다.

 

작은 원자나 큰 별이나 빛을 내는 원리는 같다.

에너지를 버릴 때 빛난다.

자기의 것을 버리고 작아질 때 빛난다.

빛나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60)

 

자꾸 긁어 모으려 했던 이명박은 추하다.

스티븐 호킹의 질병과 그의 쉬운 언어로 적힌 책은 그를 빛나게 했을 것이다.

 

5163 숫자와 관련된 기관의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우리는 정신을 안드로메다에 두고 온 게 아닌가 싶다.

안드로메다는 너무 멀다.

적당히 하자. 우선 화성까지만 가자.(175)

 

쥐박이의 선거 부정, 국정원의 행태,

국가 폭력으로 죽어간 용산, 쌍차, 그리고 세월호까지의 무책임...

백남기 농민까지... 그 시대의 횡포는 너무 정신 먼 이야기다.

 

최순실의 사태를 보면서,

4대강 사업 농단 세력도 둘러보고 싶어졌다.

같이 돈을 나눠가진,

과학으로 포장한 데이터를 제공한,

이명박을 칭송하고 전문가들에게 윽박질렀던 언론의 명단을 살펴봐야...(181)

 

그가 오늘 조사받는 것은 뇌물죄이다.

1억원 이상이면 구속이다.

정치로 포장되었어도, 죽일 놈인 것은 분명하다.

 

종을 가리지 않고 모든 수컷은 암컷을 꼬시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부질없는 짓이다.

지구상 수컷 중 죽기전에 암컷 곁에 한번이라도 가본 개체는 4%에 불과.(221)

 

한국은 아직도 답답한 구석이 많다.

수컷의 속성이 원래 그렇다고 지껄이는 정치가나,

입으로는 평등을 외치면서 성폭력을 자행하는 정치가나,

아직 한참 답답하다.

 

기온이 상승하고, 산소농도도 높고,

여섯 번째 대멸종은 금방 오고 말 것이다.

지난 다섯 번의 대멸종을 돌이켜보면

최고포식자는 반드시 멸종했다.

지금, 인류가 최고 포식자다.(277)

 

겸손해야 한다.

작아지고 단순해져야,

빅픽처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과학자의 시선으로 읽은 사회, 한국 세상은 미세먼지 나쁨, 이었다.

그렇지만 이제 에너지가 방출되면서 빛나는 시기를 맞고 있다.

 

생활밀착형 과학자의 시선은 재미와 흥미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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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한국사 - 아는 역사도 다시 보는 한국사 반전 야사
김재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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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나꼼수를 들으면서 얼마나 고대했던 포토라인이던가,

가카께서는 온갖 부정선거를 획책하시어 정권 연장에 성공하시지만,

닭의 비선실세 폭로를 통해 새세상이 오고 드디어 가카는 잠시후 9시반에 서초동으로 가신다.

축하한다.

 

 

                                   <가카 자택 앞, 가카 팬클럽의 축하 플래카드>

 

노무현이라는 꽤 괜찮은 대통령을 우연히 가지게 되었으나

사랑하지 못하는 국민들은 그의 비명횡사를 보았다. 그 역시 가카의 짓거리다.

이제 그의 죽음을 목도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느리지만 확실한 걸음걸이를 보고 있다.

그러나... 역사는 미친년 널뛰기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이다.

 

찌라시라는 말 자체가

믿을 수 없는 카더라~식 보도를 일컫는 말인데,

이 책은 '정사'나 '통사'로서의 한국사에 반하여,

자기가 관심을 가진 역사의 포인트들을

아주 재미있고 맛깔난 언어들로 생생하게 재생하여 보여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역사책을 꾸리는 데 성공한 책으로 보인다.

 

생생한 인물을 살려내려면

극적 효과를 노리는 대화가 필수인데,

그러려면 다양한 사료가 밑받침되어야 하는 건 당연지사다.

 

딴지일보나 오늘의 유머 등에서 갈고 닦은 기량으로

한껏 우스개 말투로 재미를 더한다.

 

그렇지만, 역사란 것은 별 희한한 인간들이 다 등장하여

한번은 비극적으로, 다시 한 번은 희극적으로 반복되는 꼬락서니임을 보여준다.

우리는 역사에서 어떤 자세를 배워야 할는지를 생각할 수 있다.

 

독립운동가가 해방 후,

경찰서에서 왜정시절 순사해먹던 민족 반역자놈에게 뺨맞는 대목을 보니 속이 들끓었다.

 

요즘 아이들, 역사에 약하다.

이런 웃긴 이야기를 가지고 역사를 만나면

재미도 있고 관심을 가질 만한 좋은 시도라 생각된다.

 

암튼, 내일 아침, 가카가 조사받고 쥐구멍으로 귀환했다는 비보보다는,

전격 구속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싶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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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 미래의 기회 편 -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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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는

하위계층에서 일어나는 작은 규모의 부패는 거의 없는데 반해

정치인이나 기업인 같은 고위층이 개인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권력을 이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치인과 연결된 공공분야에서 심각한 부패가 존재한다.(53)

 

그 부패의 커넥션에서 이권을 챙긴 것이 쥐와 닭이고, 삼성이다.

삼성의 힘은 법원까지 조종하고 여론까지 만들어서 이재용을 풀어준다.

 

부패는 영어로 corruption이라는데

라틴어에서 온 이 단어는

'함께' '파멸하다'는 뜻이다.(66)

 

파멸하기 전에 정화되어야 하는데,

부패는 필연적으로 양극화를 심화시킨다.

 

부패가 불평등과 빈곤을 심화시킨다.

부패지수가 2.52 포인트 오를 때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11포인트 상승해 불평등이 심해졌다.(63)

 

안보를 팔아 양치기 소년 흉내를 내던 자들이 감옥으로 가고 있다.

화이트데이 기념으로 쥐도 드디어 포토라인에 선다한다.

 

90년대 태어난 이들을 가리키는 주링허우 세대.(225)

 

이 책에서 '중국'이라는 챕터를 설정한 것은 그만큼 그 영향력이 크다는 것일 게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것은 역시 교육분야다.

 

유창한 강의가 어수룩한 강의보다 만족도는 2배 이상 높았지만

기억 테스트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다.(265)

 

수업을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다.

학습이 일어나도록 조직하는 일이 필요하다.

 

최승호 시인은

자기 시의 문제를 다 틀린단다.

 

모국어의 맛과 멋을 느껴야지

시의 주제가 무엇이고 사조가 무엇인지 묻는 교육은 가래침같은 것.

시교육의 목표는 웃는 것

그리고 좋은 작품을 감상하는 안목을 키워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297)

 

중요한 것을 가까이 두는 코딩의 기법을 삶과 책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해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다.

 

일본은 거꾸로 돌리고 싶어하는 역사의 시계도

김정은과 문대통령, 심지어 미국까지 만나는 급물살 앞에서는

정신 번쩍 차리고 국가를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해야하는 시점에 섰음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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