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상식 사전 - 영문과 교수도 몰래 보는 영어 상식 시리즈 1
구경서 지음 / 길벗이지톡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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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뭐, 읽고 나서 남는 건 별로 없긴 하지만... 읽기엔 재미있다.

상식이란 제목이 별로 어울리진 않지만, 잡학 사전이라 볼 만하다.

imf 이후에 soho창업이란 말이 돌아다닐 때, 난 그 말이 무슨 말인지 궁금했지만 어쨌든 알지 못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궁금했던 게 사실이다. 여기 나와있다. small office, home office. 별거 아니잖아.

이 책을 읽고 나서 누구에게 권해주고 싶은 맘은 별로 없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처럼 다채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잡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간식거리로 읽어 볼 만한 책.

사기는 아깝지만, 빌려볼 수 있다면 오케이.

제빵사의 dozen은 13이라거나, gordian knot이  풀기 어려운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라든지.

미국의 four corners, Texas panhandle, dixieland 같은 것도 재미있다.

간혹 지루하게 많이 나열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미국에 살 것도 아닌 나같은 사람은 휘리릭 지나치기도 하지만, 다른 나라 인간들의 삶을 엿보는 것은 언제나 맛있다. 영국놈들이  Dutch, French를 비하하는 것을 보면 실소가 나온다.

영화 제목 직역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까지는 좋은데, 옮긴 것도 별로라서 실망스런 부분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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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과학이야기 - 중학생이 꼭 알아야 할 교과서 속
전국과학교사모임 엮음 / 도리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학생이던 때, 참고서라고 하면 자습서를 떠올리곤 했다.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야 참고 문헌이 참고서와 같은 뜻이란 걸 깨달았던 것 같다.

이 책은 아들 녀석이 학교에서 골든벨을 한다고 읽어야 한대서 사준 책이다.

중학교는 과학이 주당 4시간이어서 1년 34주를 수업하면 136시간이 된다는 의미에서 136 과학 이야기라고 했다고 하는데, 개수에 관계치 않고 많은 개념들이 적혀 있어서 아이들이 읽어봄 직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에 큰 흥미를 가진 친구가 아니라면 혼자서 읽긴 어렵겠지만, 독서 퀴즈 등에 활용하기 좋은 책이다.

개념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되어 있고, 어려운 내용은 박스 처리되어 있기도 해서 아이들이 어려운 것은 무시하고 넘어갔다가 나중에 볼 수 있음을 가르칠 수 있는 책.

아, 아들 녀석과 같이 공부를 하면서 공부할 수 있음이 행복한 것임을 깨닫는다. 자식과 함께 철들어간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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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수학 중7-가
대한교과서주식회사 엮음 / 미래엔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아들 녀석이 학교에서 방과후 학교 시간에 참고서로 쓰는 책이다.

방과후 시간에 모든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어서 나머지를 집에 와서 풀라고 했는데,
이 책은 그야말로 기초부터 고난도 문제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좋은 수학책이다.

설명은 없고 문제만 있기 때문에, 학원에 다니면서 효과를 못보는 학생에게도 좋을 듯 하다.

수학은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야 하는데, 이 책처럼 기초를 강조하는 책은 드물다.

기초 없는 수학은 사상누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구몬 수학이 너무 기초적인 것을 반복해 우려먹는 데 반해, 이 책은 기본기를 닦도록 하는 데 좋은 책,

아, 그러나 아무리 좋은 책이 있다 한들 무엇하리. 아이들이 보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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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과학 교과서 1 - 과학의 개념과 원리 살아있는 휴머니스트 교과서
김태일 외 지음, 통합과학 대안교과서 편찬위원회 엮음 / 휴머니스트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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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중학교때 이 교과서를 만났더라면, 나는 문과로 가지 않았을는지 모른다.

그리고, 내가 문과로 간 이후라도 이 책을 만났더라면... 그 원수같은 화학 선생을 이적지 욕하며 살지 않았을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멋진 교과서다.

고등학교때, 화학이 주당 세 시간이나 들었는데, 나의 은사님께서는 늘 늦게 들어와서는 아름다운 잡소리와 매타작 찜질방 운영으로 시간을 다 보내다가 라스트 스퍼트 타이밍 10분동안 열강을 하시는 환장적인 분이셨다. 다음 시간이 교련이어서, 교복 벗고 교련복 입고, 각반에 요대하고 마후라까지 매고 베레모까지 삐딱하게 걸친 다음 잽싸고 나가서 4열 횡대로 꼬장꼬장하게 서있는 상태로 수업 시작 종을 맞아야 하는 시간에 우리는 지랄같은 화학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래서 교련 시간에 국방색 군복을 입은 '인민군'이란 별명의 교관에게 우리반은 늘 기합으로 시작하곤 했다. 그 은사님은 가장 빠른 순번으로 장학사 발령을 받더니, 결국 노른자위가 많은 학교의 교장으로 은퇴하였다.

나는 과학을 잘 하는 문과생이었는데, 늘 화학은 15점 만점에 10점 넘기기가 어려웠다. 그 당시 이과반 평균은 12점이었고(그걸 친구놈 모의고사 성적표에서 확인하고는 고3, 6개월간 화병에 시달렸다.), 그 시험에서 난 12점으로 문과 화학 톱을 했던 것이다.

수업 시간에 눈을 부릅뜨고 들어도 모르던 그 전자가라는 문제가, 이 책을 보는 순간 스르르 풀렸다. 이십 년도 전에 도저히 이해하지 못해서 매번 틀리던 그 문제가... 눈물이 다 나려고 했다. 너무 감격적이고, 너무 원한이 맺혀서...

이 책은 내가 태어나서 본 과학 책 중에서 가장 멋진 책이다. 과학을 업으로 삼고 가르쳐 본 사람들이 무지한 국민들이 얼마나 과학을 어려워하는지를 처절하게 경험하고 집필한 책으로 손색이 없다.

이 책은 부분 부분 읽기에는 중학생도 괜찮다. 그렇지만 역시 고등학교 수준의 과학 교과서로 보아야 하겠다.

물리, 화학, 생물, 지학 교사들이 서로 다투느라고 교육과정이 희한하게 짜지기 십상인 일반계 고교의 과학 수업은, 또 통합 교과가 되어 버려 잘 모르는 것들을 얼버무려 가르치기 쉬운 중학교 과학 수업은 진정한 통합 교과로서의 <과학>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있다.

과학 선생님들에게 이 사실을 물어 보면 잘 알 것이다. 교육과정 편성할 때의 알력과, 통합 과학의 허술한 허점들을... 아마 인정하실 것이다. 그 어려움을 위해 탄생한 훌륭한 책이다.

쉬운 설명, 명확하고 환상적인 도판, 틈틈이 설명을 붙여놓은 용어 해설까지...

아,
그런데,
너무도
너무도
사랑스런
이 책을 읽으면서 고통스러운 것은...
이 사랑스런 책에서 보이는 잘못들이다.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과학 교과서에서
오점을 사랑할 순 없다.

27쪽. 삼투현상 설명에서... 반투막은 용질은 통과하나 용매는 통과하지 못하는 막이다. 틀렸죠? 내가 알기로는 용매가 액체고 용질이 알갱이어서, 용매는 통과하지만 용질이 통과할 수 없는 막일 듯.
38쪽. 그림 맨 밑에... 암석의 융용. 이건 용융의 잘못이다.

혹시 이 책을 미리 사신 분이라면, 이것만이라도 고쳐서 아이들에게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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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2006-05-15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수학이라는 과목에서 아주 아주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샘님이 계신 그곳에선 다닌 고등학교 수학시간만 되면 우리 반 친구들은 체육복을 두 개나 껴입고 교탁위에 우동 한 그릇과 캔맥주 한 개를 상납하고는, 무척이나 치사하고 수치스럽지만 바들 바들 떨면서 수업을 받았습니다. 정말 매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그러니 영원히 저는 수학과는 친하지 않은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살아있는 수학교과서'를 기대해 봅니다.

하늘바람 2006-05-15 0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수학이 넘 싫어서 살아있는 수학교과서가 아무리 재미나도 사지 않을 거같아요

호랑녀 2006-05-15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쇄 찍은 후에 사야겠네요 ^^

몽당연필 2006-05-15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 외에도 오류가 몇 개 더 있더군요.
44페이지 ''4.원자들을 결합시키는 힘''이라는 소제목 아래의 설명에
''<설탕물>에서는 전류가 잘 흐르지만 <소금물>에서는 잘 흐르지 않는다''고 되어 는데 <소금물>에서는 전류가 잘 흐르지만 <설탕물>에서는 잘 흐르지 않는다가 맞구요.
159페이지 오른쪽 수국의 사진설명에 ''지식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국''이 아니라 ''지시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국''이 맞는 표현이고
172페이지 왼쪽 위 작은 사진은 적혈구인데 그 아래설명은 백혈구의 내용이내요.
상세설명을 곁들이는 위치 선정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아요.

석란1 2006-05-15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문과였는데요, 화학시간을 기다렸답니다. 화학을 잘 하려고 무척 애썼죠. 화학을 좋아했던건 절대 아니고, 화학 샘이 총각인데다 잘 생기기까지했답니다. 그래서 화학 샘의 관심을 사려면 화학을 잘 해야 했죠. ^^*

글샘 2006-05-17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지마할님... 아, 님의 모교에 제가 근무하고 있는건가요? 예전엔 심한 선생님들 많았죠. 지금도 못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ㅠㅠ 슬프게도...
하늘바람님... 수학은 이뻐하기엔 좀 멋대가리없긴 하죠.ㅎㅎ
호랑녀님... 지금 사셔도, 이런 사소한 잘못 정도는 용서할 만 합니다.ㅋㅋ 이걸로 수정본 내면 되겠네요.
몽당연필님... 그러게요. 제가 확인해 보니, 님의 말씀이 옳군요. 이 좋은 책이... 아쉽습니다.
석란1님... 담당 선생님이 좋으면 아이들이 공부도 잘 하게 되죠. 요즘은 신규를 안 뽑아서 교사 연령이 높아지는데, 아이들의 학력 저하와 공교육 부실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해요. 학원가야 시험에서 떨어진 젊은 교사들이 많거든요.ㅠㅠ

마냐 2006-12-27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어느 친구에게 선물할 책을 고르는 중임다. 제가 얼마나 고맙게 이 리뷰를 봤는지 아시겠죠> ^^ 땡큐임다.

글샘 2006-12-28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얼마나 좋은지, 직접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알지 중간고사 전과목 기출서 중1-1
인앤아웃 편집부 엮음 / 인앤아웃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지 새끼를 마루타로 삼기는 싫은 노릇이지만,
난 우리 애를 학원에 보내서 제물로 삼기가 싫다.
제가 보내달라고 떼를 쓴다면 모르되,
요즘 지 친구들 보면서 불쌍하다고 난리다.

학교 사정을 잘 아는 나이지만, 정말 학원에 가는 것은 낭비가 심하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면, 시험에 나는 것은 정말 다 가르친다.
물론 아이들이 30명이 넘는다는 것,
수업이 연속성이 적다는 것,
교사의 질이 들쭉날쭉 하다는 것,(이건 학원도 마찬가지)
아이들의 수준이 너무도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
과목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원에 가면, 하루 5교시 정도를 한다.(중학생 종합반)
학원이 좋은 점은,
아이들의 수준이 고르게 배치된다는 것,
교실보다 조용하다는 것,
학교보다 시설이 깨끗하고, 밝고, CCTV로 감시까지 해서 덜 떠들수 있다는 것.
중요한 과목을 중점적으로 가르친다는 것.
많은 자료를 복사해서 나눠준다는 것... 등.

그래도 아이들은 너무 피곤하다.
그제와 어제는 놀토와 일요일로 연휴였는데, 아들놈 친구들은 오후 2시부터 밤 11시까지 하고 왔다나 어쨌다나...
그러니 아들 녀석은 학원갈 생각도 안 한다.(영어 학원은 공부라 생각 않고 잘 다닌다.)

이 책을 보면, 학원다닐 필요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자습서나, 문제집을 한 권씩 푼 다음에, 이 책으로 정리한다면 학원다닌 효과보다 더 클 것 같다.
어쨌거나 한국땅에 태어난 아이들은 좀 불쌍하다.

우리 아들이 중간 고사를 못치면 이 리뷰는 삭제해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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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4-11 0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솔직히 (제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이런 넘기는 문제집 별로에요
예체능 부분은 특히 쓸모가 없어요. 학교에서 나눠준 프린터만 달달 외우면 끝이니깐요. 주요과목도 학교 시험범위와 좀 다를수도 있고 학교에서 강조하는 것과 문제집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에 차이가 있기 마련이라 시험공부하는데 약간 혼란을 줄 수 있거든요.
학교 출판사와 같은 과목 문제집, 자습서, 학교에서 나눠준 프린트, 수업 듣고 정리한 노트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학원에서 푸는, 자기네 학교와 인근학교 기출문제집을 구할 수 있으면 그것도 하구요.

글샘 2006-04-11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아이들이 '우리 학교 시험 범위'만 달달 외우는 것은, 지속성이 없는 학습이 되기 쉽지 않을까요? 물론 이번 시험을 잘 칠 수는 있을는지 몰라도, 좀더 폭넓게 읽어두는 것도 괜찮을 듯 싶거든요.
모든 공부는 다 연관되어 있는 것 아닐까요?

진주 2006-04-11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어렵다 어려워~
공부 너무 많이 하는 애들이 불쌍하다는 건 동감입니다..ㅡ.ㅡ

비로그인 2006-04-11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들 가르치는 거 보면 거의 시험위주에요.
저도 뭐 모든 공부가 다 연관되어 있다는 것 정도는 아는데요,
우리가 공부하는 것에도 그런 개념이 있나 모르겠어요. 제가 다닐 땐 그런거 없었어요. ㅡㅡ;;(지금도 별반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그저 예체능은 시험에 나오는거 위주로 빠르게 훑는게 나아요.
정작 본인은 잡스럽게 여겨지는(시험에 안 나오는) 것까지 다 했는데
백점 못 받고, 프린트 같은 거나 좀 외운 애가 백점 받게 된다면 그런 연관이니 뭐니
하는 개념 싹 사라져요. 제가 그랬거든요 ㅡ.,ㅡ
솔직히 학교 시험공부라는게, 어떻게 최소한의 시간을 들여 최대한의 효과를 끌어내냐, 얼마나 '기계적으로' 빠르게 문제 푸는 방법을 습득하느냐의 문제지,
연관이니 창의력이니 뭐 그런 거 없어요.
수학 같은 것은 얼마만큼 평균적인 수준의 문제를 빠르게 푸느냐로 결과가 판가름 될 뿐이고 영어는 교과서 지문만 달달 외우면 백점 맞아요.
제일 중요한 게 실수 안하도록 하는 것. 끝...
그저 효율적으로 학교 공부는 처리하고
나머지 책을 읽거나 수학 선행학습을 하는 식으로 보내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게 현실인지라...(나중에 아드님도 알게 되겠지만)

진주 2006-04-11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나를 찾아서님,
우리 아들이 하던 말이 그말이 그말이었군요.
엄마식으로 공부하면 "90점은 맞아도 100점 맞긴 힘들다고 하더니만..." ㅡ.ㅡ

글샘 2006-04-11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애들 가르쳐 보니깐, 지구력이 제일 중요하더란 생각을 한답니다.
물론 우리 아이가 이번 중1 중간고사에서 반에서 1등을 하면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고등학교 가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고등학교에서 공부 못하면 참 학교 생활 피곤하니까요.
중학교까지 공부 잘 하던 애들이 고등학교 와서 성적이 안 나와서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시험 맞춤식 학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중학교에서 90점 맞고, 고등학교 가서 90점 넘게 맞는 학생들이 공부한 방법을 보고 한 이야기였답니다.
중학교에서 100점 맞다가 고등학교 와서 80점 겨우 맞는 슬픈 아이들이 한국엔 너무 많거든요.ㅠㅠ

비로그인 2006-04-11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요 ^^a
더 웃긴건, 일반(특목고는 논외로...)고등학교 내신 공부도 중학교의 그것과 별반 다를바가 없다는 거죠.(제 생각으로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다고 그러고...)
모의고사가 좀 다르긴 하죠.
내신 공부 방식으로는 모의고사 높은 점수 못 받잖아요. 특히 언어는 독서습관이 있는 애들이 좀 강한 경향이 있고 수학도 선행학습을 하거나 좀 난이도가 있는 문제를 풀어 본 애들이 센 편이고요.
근데, 모의고사 공부 방식이란게 또 있기 때문에...
프랑스 바칼로레아 뭐 그딴 거 준비하기 위한 공부가 아닌 이상
솔직히 우리나라 시험 오십보 백보인 것 같아요.

아, 그리고 그 중학교에서 100점 맞다가 고등학교 와서 80전 맞는 애들은 공부를 안한거에요 ^^a 솔직히 중학교 공부는 좀 쉬워서 벼락치기가 가능한 편이지만 고등학교 공부는, 특히 수학같은 건 꾸준히 하지 않으면 벼락치기란게 불가능하잖아요. 난이도도 좀 있고. 시험 공부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공부하느냐의 문제일거에요 아마. 그런면에서 지구력이 좀 더 중요해진거죠. 맞춤식 학습의 문제라기보다.

비로그인 2006-04-11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리하자면,
모든 걸 맞춤식으로 학습하라는게 아니라
내신 공부는 그렇게 하는 거라는 거죠 ^^;;

글샘 2006-04-11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신 공부가 그렇게 하는 건 맞습니다. 정리까지 해 주셨네요. ㅋㅋ
고등학생들이 정말 힘들어하는 게 저 모의고사입니다.
대학 입시에서 지금까진 수능이 제일 큰 변별력을 발휘했거든요.
내신 잘 따고 모의고사 못친 애들은 대학가기 얼마나 어려운지 몰라요.
참 살기 어렵습니다.ㅠㅠ
완존 여기서 공부 방법 토론회가 벌어졌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