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포노포노, 평화에 이르는 가장 쉬운 길
마벨 카츠 지음, 박인재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에 읽은 '시크릿'과 내용이 거의 같다. 

세상의 비밀은 이것이다. 

하늘 나라는 '어린 아이'와 같은 존재들이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 

어린 아이는 '지금, 여기' 몰입할 수 있는 존재다. now, here 

지금, 여기 몰입하지 못하고 마음 속이 불만과 불신으로 가득차가지고는...
어디서도 nowhere 행복을 찾을 수 없다. 

74.
어떤 의미에서 우리가 항상 옳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말하면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없다고 말하면, 그 말대로 우리는 할 수 없다.
우리는 삶을 살며 또 누리고 행복해지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우리를 진정한 자유에 이르게 한다.
그리고 이 자유는 우리가 그렇게 갈망하는 행복을 불러온다. 

90.
부와 성공, 사랑의 셋 중 하나만을 초대해야 하는 경우.
남편은 부를 아내는 성공을 부르고 싶었지만, 아이는 사랑을 선택했다.
결국 사랑을 불렀더니, 부와 성공도 따라서 들어오더라는 이야그. 

산다는 일은,
결국 우리 망막에 비친 환상을 실제라고 느끼며 걸어가는 길이다.
호오포노포노의 마음가짐, 마음챙김을 만나고 더 즐거운 삶이 되기에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선물하기에 딱 좋은 부담없는 크기와 내용이다.
가격은 9,500원... 조금 부담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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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7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샘 2008-12-28 12:19   좋아요 0 | URL
시크릿이 '마음먹기'라고 한다면, 호오포노포노는 '실천'의 중요성에 중점이 들어있을 거예요. 아래 홈피 가니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네요. ^^
호오포노포노...에 따른다면, 복은 그냥 받는 게 아니죠. ㅎㅎㅎ
님도 복 많이 지으세요~~
http://cafe.naver.com/hooponopono
 
산중일기 - 최인호 선답 에세이
최인호 지음, 백종하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가장 좋은 점.
1.  
백종하의 사진이 시원시원한 눈맛을 준다.
2.
최인호가 끌어모은 선문답들, 그리고 스님들이 남기신 게송같은 언어들의 울림이
마치 조용한 산 속, 풍경 소리마냥 울려퍼지는 그런 느낌을 준다. 

나쁜 점.
1.
최인호의 에세이지만, 불가의 가르침 사이사이 끼어드는 최인호의 인간 냄새가 싫다.
보통 스님들의 에세이를 읽노라면, 끼어든 사례와 글쓴이의 이야기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곤 하는데... 이 책에선, 인간의 냄새가 욕지기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2.
책값, 너무 비싸다. 그리고 너무 무겁다. 넘 좋은 종이를 쓴 모양인가.
물론 사진이 들어가면 좋은 종이를 써야하긴 하지만... 나무들에게 미안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마음 비움을 들려주는 불가의 이야기 사이에 만천팔백원은 비싸다. 

성철 스님의 법어, 자기를 바로 봅시다...는 언제 읽어도 시원하다. 자기를 바로 보는 일이 곧, 부처가 되는 일 아닐는지...

자기를 바로 봅시다.
자기란 시간과 공강늘 초월한 무한한 것이며 하늘과 땅이 무너진다 해도 자기는 항상 변함이 없습니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유형무형 할 것 없이 우주 삼라만상이 모두 자기입니다. 반짝이는 별, 춤추는 나비 등등이 모두 자기입니다...
자기는 본래 순금입니다. 욕심이 마음의 눈을 가려서 순금을 잡철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 욕심이 자취를 감추면 마음의 눈이 열려서 순금인 자기를 보게 됩니다... 

자기는 곧 바다와 같고, 물질은 거품과도 같습니다. 바다를 봐야지 거품을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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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글쓰기]의 서평을 보내주세요.
치유하는 글쓰기 - 발설하라, 꿈틀대는 내면을, 가감 없이
박미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단숨에 101가지를 넘어서 1,001가지도 더 적을 수 있다.
나의 장점을 적으라는 대목에서도 나는 5분만에 100개를 넘게 적은 적이 있는 사람이다.

상담을 위한 교육 과정도 많이 들었고, 연수도 많이 받았다.
그렇지만, 솔직하게 내 속내를 털어 놓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아직도 나는 내 마음을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다.
거기는 나 혼자서 갖고있는 '서러운 인생'에 대한 과장이 은폐를 부추기기 때문이란 원인도 있을 거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만만하지 않다.
많아서든 적어서든 인생은 결핍투성이인 것이다.
그 결핍은 고통을 낳고, 고통이 상채기를 주고, 상처는 오래오래 마음을 아리게 한다.
아리다는 것. 아픈 것보다는 약해서 그냥 넘기기 쉽지만, 두고두고 아릿한 마음이 계속되면,
그 아린 상처, 그 우리한 통각은 사람을 지치게도 하고, 우울하게도 하고, 오버하게도 한다.

나를 '크레믈린'이라고 부른 선배가 있었다.
그 선배는 나를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아직도...
나는 나도 모르는 '에고'를 끌어안고 늘 끙끙댔는데, 그 선배는 어땠는지 모르지.

그렇다고 내 인생이 뭐, 이것이 인생이다에 나가서 눈물 철철 흘릴만큼 처절했던 것도 아니다.
말로 적자니 그렇고 그렇다는 것이지...

치유하는 글쓰기...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이에게 선물로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이는 해바뀌면 마흔이 되는 아가씨인데,
겉보기에는 씩씩하고 똑부러지는 성격이고 화통한 모습이다.
그렇지만 그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기 안에 갇혀 사는 그가 안타깝다.
그의 손을 잡고 '치유하는 글쓰기 마당'에 데려다 주지는 못하겠지만,
이 책을 슬며시 권해주고 싶다.
아버지도 돈을 벌고, 오빠도 동생도 돈을 버는데, 자기가 왠지 가정을 뜨면 안 될 거라고 생각하는 그이를 보면, 살아온 날들의 신산함이 아직도 묻어난다.

치료는 대상을 환자로 취급하는 면이 강하다.
그렇지만, 치유 영어로 healing은 전체성, 완전성과 뜻이 통하는 말이어서 훨씬 자연스럽게 글쓰기와 묻어갈 수 있다.

독서 치료도 있고, 미술 치료도 있다.
테라피라는 말보다는 힐링이란 말이 좀더 영성 섞인 단어임에 유의한다면, 치료보다는 치유가 좀더 적확한 표현이란 저자의 말에 동감이다.

글의 힘은 크다.
특히 상처가 클수록, 글의 힘은 대단하다.
전에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하는 글을 읽고,
나도 내 이야기를 조용히 써보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벌써 삼 년쯤 지나 버렸다.

이제 내 이야기를 조용히 써볼 시간을 스스로에게 선물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그래. 남 탓하는 버릇 버리고,
스스로 너나 잘 하라고 하느님께서 내게 주신 선물이다.
치유하는 글쓰기.

이 책은 서평단에서 보내준 책인데, 정말 구해보려고 했던 책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마음 속의 헝클어진 실타래같은 상황들을 조금 여유있게 풀어내는 방식으로 글쓰기를 통하여 심리적인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들을 딱딱하지 않게, 또 많은 사례글들을 함께 실어서 읽기 편하고, 읽으면서도 쓰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는 점이다.

이 책을 읽었으면... 하고 권하고픈 대상은...
가족관계에서, 사회에서 대인관계에서 상처를 가지고 속으로 달팽이집 안으로 기어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읽어볼 책으로 권해주고 싶다.

이 책과 연관지어 읽었으면... 하는 책은,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이다.

152쪽의 미친년 글쓰기에서
<너무나 많은 자아>의 희생물...이란 단어를 만나고 심장이 쿵, 멎을 뻔 했다.
그걸 보면... 나는 너무나 많은 자아의 희생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보는, 통찰의 시간이 필요함을 느낀다. 이 책을 보내주신 하느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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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침묵 법정 스님 전집 9
법정 지음 / 샘터사 / 199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강은교의 사랑법,이란 시가 있다.
그 시에서 나는 ... 침묵할 것, 이 구절이 그렇게도 좋았다.
철없던 대학생 시절에도...
그럼에도, 나는 침묵을 견디지 못하고 떠들도 다닌다.
모든 화는 입에서 나오고, 입으로 들어간다는데...

사 랑 법

                                          강은교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구름, /결코 잠깨지 않는 별을 //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피지 말고 //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한번 가버린 과거사나 아직 오지 않은 불확실한 미래를 두고 근심걱정한다. 나는...
나는 '지금 여기서 이렇게' 살 뿐인데...
禪은 현재를 최대한으로 사는 가르침, 순수한 집중과 몰입으로 자기 자신을 사는 일이란다.

자, 이제 남의 책은 덮어두고 자기 자신의 책을 읽을 차례다.
사람마다 한 권의 경전이 있는데 그것은 종이나 활자로 된 것이 아니다.
펼쳐보아도 한 글자 없지만 항상 환한 빛을 발하고 있다.

문수 보살이 유마힐을 문병했을 때, 모든 중생이 앓기 때문에 나도 앓는다...고 하셨다. 보살의 병은 대비심이다.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 지구가 아프면 나도 아픈 것이고, 지거 한켠에서 굶주리면 나도 굶주리는 것이고, 모두 연관되어 있어 떨어질 수 있는 것 하나 없는 노릇이거늘...
하루하루를 잘난 체 하며 사는 보잘 것 없는 인생들이란...

창과 칼로 찌르거나 향수와 약을 발라주더라도 두 가지에 다 무심하라.(열반경)
남의 험담에 불끈하고 남의 보잘것 없는 칭찬에 얼마나 해해거리는지... 생각하며 살아라.
지금 여기서 이렇게 사는 네가 '보석'임을 스스로 밝혀라. 환하게...

부처님의 제자 소나가 애써 선정을 쌓았으나 깨달음을 이루지 못해 초조해 할 때,
"소나야, 너는 세속에서 비파를 잘 탔지?"
네,
"네가 비파를 타려고 그 줄을 고를 때 너무 조이면 어떻더냐?"
소리가 잘 나지 않습니다.
"줄을 너무 늦췄을 때는?"
그때도 소리가 잘 나지 않습니다. 너무 늦추거나 너무 조이지 않고 알맞게 잘 골라야만 맑고 미묘한 제 소리가 납니다.

"그렇다. 너의 공부도 그와 같이 해야한다. 정진을 너무 조급히 하면 들뜨고, 너무 느리게 하면 게을러진다.
그러므로 알맞게 해 거기에 너무 집착하지도 말고 방일하지도 말아라."
이로부터 정진하여 오래지 않아 소나는 해탈을 얻었다.

괴테의 말이던가, Without haste, without rest...
너무 서두르지도 말고, 너무 게으르지도 말고... 한 걸음씩, 한 번에 한 사람씩...

깊은 산속 불법은 바위가 그것.
큰 바위 작은 바위 저마다 둥글다.
거짓 부처님을 만드느라고
공연히 벼랑 깨어 법신 상했네(40)

날때부터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오.
날때부터 바라문이 되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그 행위로 말미암아
천한 사람도 되고 바라문도 되는 것이다.(48, 숫타니파타)

업을 짓는 것. 나의 행동.
지금 여기서 이렇게 웃고 있는 환한 '나'라는 한 물건은
분명히 있지만, 또한 있다고도 할 수 없다.
모든 입자는 중성자와 전자 사이의 엄청난 간극의 덩어리라잖던가.

좋은 아내란 어머니같고 누이같고 친구같으며
나쁜 아내란 원수와 같고 도둑과 같다.

법정 스님이 읽어주시는 불경 이야기들이다.
불경을 원본으로 읽으면 지루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이렇게 펼쳐 놓으니 그 큰 뜻이 다 드러나면서도 읽기에 힘들지 않다.

나를 바로 보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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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인생철학
루화난 지음, 허유영 옮김 / 달과소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에는 철학이란 말을 붙여 두었지만, 도전, 성공, 사랑, 행복이란 주제로 많은 이야기들을 묶어둔 책이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예화집으로 보면 되겠다.
제목에 철학이란 말이 들어 있어서 좀 딱딱하다고 보는 사람을 위하여, 전혀 그렇지 않은 101가지 이야기 류란 것을 적어 두고 싶다.

중국인이 쓴 책인 만큼 동양 고전과 불교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렇지만, 내가 기대했던 그런 책이 아니라, 뭔가 처세술쪽에 조금 더 가까운 책이었던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초원의 잡초들을 없애기 위한 방법은 단 하나다.
바로 그 위에 곡식을 심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아무런 번뇌 없이 고귀한 영혼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고귀한 덕으로써 번뇌를 몰아내는 것.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다.
이야기를 통하여 전하려는 것을 주는 방법은 좋은 방법이다.
다만, 자꾸 달을 보지 못하고 손가락에 눈이 간다는 것... 좀 아쉽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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