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6
헤르만 헤세 지음, 임홍배 옮김 / 민음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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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헷세의 글 중 유일하게 안 읽은‘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지와 사랑] 이 맞는 제목인지도 모르겠다.

  읽기 전에는 서로 다른 책인 줄 알았는데 어떤 제목을 갖고 있든 같은 책이다.

  맑고 아름다우면서 매끄러운 글이다.

  그런 우정 속에 살 수 있다면...

  구름을 좋아해서 일까?

   매 작품마다 방랑하는 시선을 따라 전원풍경들이 손에 잡히게 묘사되어있다.

  거기에 지순한 우정과 우주적인 종교관,

  미래지향적인 사상까지 담겨있다.

  작가와 시선은 사물 하나도,

  풍경하나도,

  아무리 사소하고 하찮은 거라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설명의 나열이 아니라 묘사와 전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쪽 중 나는?

  골드문트?

  그렇담 나의 나르치스는?

  지와 사랑은 다르지만 결국 한 인간의 내면 안에 공존하는 두 모습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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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가족 최인호 연작 소설 가족 3
최인호 지음 / 샘터사 / 198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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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의 ‘가족’ 샘터에 연재됐던 생활 소품 같은 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일어나는 일상을 담담하면서 맛깔스럽게 그려가고 있다. 자질구레한 일상이 어떻게 글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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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사랑한 도시
윌리엄 케네디 지음, 장영희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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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케네디의 ‘억새인간’ 을 읽었다. 알콜 중독자이며 패배한 인생을 살아온 프란시스가 22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이틀간의 행적, 느낌 들을 과거의 세계와 죽은 혼백들을 통해서 전개해가는 소설이었다. 숱한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살아남는 인간, 가난이나 어떤 부조리를 그가 짊어지고 도망을 가는 비정한 사회의 단면. 안락하고 포근한 가정으로 돌아가는 환각 속에서 끝이 나는 짧지만 긴 울림의 글. 가볍지만 무거운 주제. 억새로 사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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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나라 3
박범신 지음 / 세계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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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범신의 ‘불의 나라’ 세권자리 장편이다.

  지금 동아일보에 연재중인 ‘물의 나라’는 그 속편인 셈이다.

  연극으로도 영화로도 만들어진 화제작.

  지금까지 만난 작가와는 너무 달라서 생소했다.

  7~80년대 우리 시대상황을 상반된 성격과 처세술을 가진 두 남자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런 대비야 너무 진부하지만 70년대,

  몰아 부치는 경제대국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과오와 착오 속을.

   80년대, 부조리와 불협화음속에 안정이라는 틀을 서민으로서

  살아가는 뼈저린 애환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괜찮았다.

  재미와 생각을 주는.......

  박범신의 장점은 일단 잡으면 빠져들게 하는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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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던이 - 범우사르비아문고 8
이미륵 / 범우사 / 199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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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토록 구하려고 애태우던 이미륵의 ‘무던이’를 오늘 교보문고에서 구했다.

  ‘압록강은 흐른다.’ 에서 준 강렬한 호감으로 그의 다른 책을 오래 찾았는데...

  단숨에 읽어치운 무던이는 중편인데 역시다.

  한국적인 정서가 가득 밴 따뜻한 유년이 동화처럼 솔직담백한 문체로 잔잔한 감동을 준다.

  우리의 작가를 우리는 모르고 사는 것이 부끄럽다.

  전혜린의 글이 아니었다면 계속 모르고 살았을 테니.

  아껴가며 다시 읽어야겠다. -

  ** 글은 몇 줄 남아있는데 책은 어느 결에 사라지고 없다.

  아쉽게도... 다시 구해서 읽어봐야겠다.

   아마 범우사 문고판이지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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