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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 (보드북)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숙희 글 그림 / 보림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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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우리 아이에게 그림책을 보여 주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샀던 책인 것 같다. 초점 그림책, 사물 그림책 같은 그림책 다음으로 무언가 읽을만한 책을 사야겠다고 맘 먹고 산 첫 책이라고 기억된다.

정말로 마르고 닳도록 읽었다.

아이가 말을 할 무렵에는 혼자서 글을 몰라도 책을 읽을 수 있다.

까꿍~ 이라는 말과 함께 동물들의 눈이 똥그랗게 커지는 그림 장면 하나하나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른다.

어쩜 이 책은 아이보다 엄마, 아빠가 더 좋아서 부지런히 읽어 주었던 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글을 배우면서도 가장 자신있게 혼자서 읽을 수 있었던 첫 번째 책이 되어 주기도 했다.

이 책을 모르고 어른 시절(돌 전후)을 보내는 아가야들이 불쌍하다. 그만큼 재미있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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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빔 - 여자아이 고운 옷 우리 문화 그림책 4
배현주 지음 / 사계절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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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예쁜 아이 하나가 그림책에 들어 앉아 있다.

새해 새날 새 아침을 고운 설빔과 함께 여는 아이의 모습 하나하나가 귀엽고 사랑스럽다.

다홍색 비단 치마, 색동 저고리, 오이씨 같은 버선, 금박 물린 털배자, 조바위, 꽃신...

치렁한 금박댕기, 배씨댕기, 박쥐무늬 수노리개로 장식하고 띳돈에 두루주머니 챙겨서는 문을 나서려 하니

"우와-! 눈이다. 새 눈이 오신다!"

그리고는 곱게 인사하는데... "세배 다녀오겠습니다!"

오늘은 설날. 고운 한복 입고 좋아라 하던 우리 아이에게 이 책 읽어주면서, 옛날의 설빔의 의미를 이야기 해 주었다. 그리고 그림이 너무 예뻐서 읽어주다 말고 "아, 너무 예쁘다."하고 나 혼자 좋아라 감탄하고.

평소에 읽어도 너무 좋지만, 오늘 같은 날 읽으니 한 마디로 분위기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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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싸게 팔아요 콩깍지 문고 3
임정자 지음, 김영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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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밉고 나한테 대들고, 나쁜말도 하면서 엄마 아빠 앞에선 이쁜 척 하는 동생, 세게 때리지도 않았는데 징징 짜기나 하고 엄마한테 일러서 나만 야단맞게 하는 고자질쟁이 동생, 자기 거 다 먹고 내거 엄마거 다 달라 그러는 욕심꾸러기 먹보 동생을 팔러 짱짱이가 시장 간대요. 장난감 가게 언니도, 꽃집 할아버지도, 빵집 아줌마도 인형 하나와 꽃 한다발과 빵 한 조각과 그런 동생은 바꿀 수 없다 그러지요. 그러다 친구 순이를 만나서 거저 주겠다고 해도 싫다고 거절 당합니다.

충격을 받은 짱짱이는 가만히 생각하지요. 잘 때는 이쁘기도 하고 엄마 놀이 할 때 아기 시키면 아주 잘 한다고 말하지요.(저는 이 장면에서 웃었습니다. 우리 아이 둘이 엄마 놀이 하면 누나가 동생보고 매일 아기 하라고 해서 우리 아들은 맨날 아기 멍멍이라며 엉금엉금 기어다니면서 대사라곤 "멍멍"만 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하지만 "겨우?"라는 답을 듣고는 공주놀이할 때 하녀 시켜도 잘 하고 왕자님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심부름도 잘 하고... 순이의 눈이 빛나기 시작하네요. 순이가 거저 준다고 했지 않냐고 동생을 데리고 가려 하자 짱짱이는 아깝다며 동생을 당깁니다. 이제는 동생을 빵 한 조각과도 꽃 한 다발과도 인형 하나와도 바꿀 수가 없습니다. 자꾸자꾸 생각해 보니 동생의 좋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네요.

짱짱이는 이제 집으로 갑니다. 자전거 타고 집으로 갑니다. 말 안 듣고 귀찮고 더럽고 얄밉고 징징 울보에다 욕심쟁이 먹보 고자질쟁이 바보 동생을 자전거에 태우고 신나게 집으로 달려가지요.

마지막 장면에서 두 면 가득 그림만 나오는데요, 그 동생이 짱짱이의 두갈래로 묶은 머리를 콱 잡아당기자 일그러지는 짱짱이의 표정! 한마디로 압권입니다.

그림도 너무 재미있고, 글도 너무 재미있어 열 번, 스무 번 봐도 재미있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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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이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9
이미애 글, 이억배 그림 / 보림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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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이 인형극을 학교 강당에서 본 적이 있다. 2학년 아이들과.

인형극을 흥미롭게 보았던 아이들은 교실에서 반쪽이 동화책을 찾아내었었다. 아마도 호야토야전래동화 속에 들어 있었던 걸로 기억이 된다. 그리고 그 책을 열심히 돌려 읽었다.

단행본으로 출간된 이 책은 그림작가도 무척 유명해서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6살 딸아이가 눈을 반짝이며 쳐다보더니, 무척이나 좋아하며 혼자서 그림을 읽는다.

책의 줄거리야 잘 알려져 있는 터라 별로 말 할 것이 없지만...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점이라면

일단 페이지가 없어서 지적하기가 뭣하지만,

반쪽이 엄마가 구운 세 마리 잉어 중 마지막 것을 반만 먹었을 때 고양이가 와서 채어가는 장면을 보면, 생선 반쪽이 아래부분에서부터 반만 먹고, 가시가 남아 있는데... 그렇게 그리는 것보다 한 면만 먹은 것으로 그리면 좀 더 사실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생선 반 투막 먹을 때 한 면 먹고 돌려 먹는다는 점을 생각 해 보니, 이 그림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진다. (그냥 내 생각에)

또 반쪽이가 형들이 바위에 묶어두었더니 그 바위를 집마당에 내려 놓고 다시 형을 쫓아가게 되는데, 집에 오니 어머니께서 웬 바위냐 묻게 된다. 그런데 본문 중에 '아주머니가 물었어.'라는 말이 나온다. 이 부분을 어머니가 물었어로 고치는 것이 아이들이 헷갈리지 않고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어머니가 아닌 다른 아주머니가 등장하는가 하고 한참 쳐다 보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이런 어색함을 생각하지 않고 참 재미나게 읽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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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싸움 국시꼬랭이 동네 11
이춘희 글, 김호민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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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풀싸움이라고 해서 풀을 뜯어 끊어먹기 시합을 하는 걸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읽어보니 풀 이름 많이 알면 이기는 놀이군요. 상대팀 모르게 풀을 뜯어 와서 순서를 정하여 자기가 뜯어 온 풀 이름을 말하면서 풀을 내면 똑같은 풀을 상대가 가지고 있으면 순서가 다음으로 넘어가고 그렇지 않으면 이기게 되는 그런 게임이네요. 일단 풀 이름을 많이, 그리고 정확하게 알아야 겠군요. 저는 이런 놀이하면 지는 것은 정해진 순서겠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들꽃에 얽힌 전설도 함께 찾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며느리 밥풀꽃과 며느리 밑씻개에 얽힌 이야기는 읽어 본 기억은 나는데 내용은 가물가물이네요. 며느리 밑씻개에 가시가 있는 이유가 뭐라뭐라 설명이 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야무지게 까먹어 버렸어요.

2학년 국어책에 재미있는 풀이름에 대한 읽기 자료가 있는데, (강아지풀, 애기똥풀, 씀바귀) 그 때 이 책을 읽어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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