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1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책으로 읽을까 살짝 고민 했다. 고등학생 때 읽었는데 그후 다시 읽어야지 생각만 하곤 읽지 않았다.

초등학생을 위한ㅡ
이 책이 조금 쉽지 않을까 싶었다.
사춘기 소녀들의 감수성을 자극하여 큰 사랑을 받았던 책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나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큰 판형의 어린이 책을 읽을까 했는데 두 책은 판형과 그림의 차이는 있지만 비교해보니 문장의 차이는 전혀 없다.

잡기에 편안한 작은 책으로 읽었다.
제제, 밍기뉴, 뽀루뚜까 아저씨를 제외하곤 모든 것이 처음 보는 듯한 느낌이다.

그러고 보니 30년 전의 일이구나! 희망양이 왜 울었는지 알겠다.
가끔 옛 친구 그리 듯이 찾아봐야겠다.

 

이렇게 읽으면서 아련한 마음이 들게 하는 책들...

어린 왕자

헨쇼선생님께

미오, 나의 미오

그리운 메이 아줌마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름 난 그림 작가들이 그림을 그린 고전 작품들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삐삐는 원작품 그림도 좋은데 이 그림도 탐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엘라의 엉뚱 발칙 유쾌한 학교 2 내 이름은 엘라 2
티모 파르벨라 지음, 이영림 그림, 추미란 옮김 / 사계절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별로 재미있을 거라 생각 안 하고 휘리릭 넘겼는데...웬걸, 생각보다 재미있다! 고 느낀 건 다음 대목부터였다.

 

우리 선생님은 방학동안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다고 했다. 우리는 그 말을 믿었다. 그런데 선생님은 점심 시간에 학교 식당에서 구슬꿰미를 뜯어 버렸다.

티모는 방학 동안 콧수염이 났다고 했다. 우리는 그 말을 믿었다. 그런데 채소수프에 그 콧수염이 떨어져 버렸다.

미카는 방학 동안 멋진 서류 가방을 하나 얻었다고 했다. 우리는 그 말을 믿었다. 그런데 수업 시간에 갑자기 교장 선생님이 나타나 그 서류 가방을 가져가 버렸다.

한나는 방학 동안 다이아몬드를 하나 주웠다고 했다. 우리는 그 말을 믿었다. 그런데 그 다이아몬드가 바닥에 떨어져 박살 나 버렸다.

티나는 방학 동안 귀가 안 들리게 되었다고 했다. 그것도 우리는 믿었다. 그런데 조리사 아주머니가 아이스크림 또 먹을 사람 없냐고 하니까 티나가 맨 먼저 "저요!"라고 대답했다.

는 방학 동안 안 좋은 일을 막는 마법을 배웠다고 했다. 내 말도 아이들은 다 믿었다. 그런데 페카가 또 먹겠다고 받은 아이스크림을 내 바지 뒷주머니에 쑤셔 넣는 것은 막지 못했다.

페카는 방학 동안 교수가 되었고 키가 1미터나 자랐다고 했다. 페카는 정말 그렇게 믿었다. 그래서 우리가 설명해 주었다. 수영 강습 수료증을 받았다고 해서 교수가 되는 것은 아니고 1센티미터랑 1미터는 다른 것이라고.

 

이 이야기에 나올 등장 인물 소개를 마쳤다. ㅎㅎ~

이 이야기는 주인공 엘라와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이 만들어 낸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이다.

이 아이들은 몇 학년일까?

 

2권의 이야기는 모두 3장으로 구성된다.

1장은 학교 올림픽, 2장은 람보, 3장은 학교 야영이다.

 

<학교 올림픽>에서는 선생님이 뜯어버린 구슬꿰미의 구슬을 찾으러 다니는 귀염둥이들 모습에서 웃음이 나온다.

선생님은 왜 자꾸 구슬을 뜯어 버린담! 결국 마지막 남은 한 개의 구슬은 목걸이가 되었다.

학교 올림픽에 출전할 두 명의 대표 선수로 엘라와 페카가 뽑혔다. 얼떨결에!

페카는 상금을 받아 망가진 가족 액자를 고칠 나사돌리개와 나사 몇 개를 사고 싶어 한다.

얼렁뚱땅 예선전을 통과하는 엘라와 페카!

떨어진 선생님의 구슬을 밟아 교장 선생님이 부상을 입어 엘라의 선생님이 교장 선생님 대리를 맡으시고는 목에 힘을 빡! 주는 장면도 재미있다.

학교 올림픽 종목인 자루 뛰기, 시 낭송, 요리라는 관문을 두 아이는 잘 넘을 수 있을까?

 

<람보>에서는 전학생 람보 이야기가 나온다.

람보는 쉽지 않은 아이다.

친구들에게 주먹질을 해대는 람보를 교장 선생님은 우리 행성의 아이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람보는 외계인?

선생님이 이웃 학교 학생들과의 축구시합을 제안하자 외계인 람보가 엄청 기뻐한다.

이 녀석들의 축구 연습은 제대로 이루어질까?

아이들은 외계인 람보의 실상을 밝혀내기 위해 동분서주~

축구시합, 그 결전의 날에 람보의 맹활약(?)이 펼쳐진다. 

무한한 상상력을 가진 아이들의 선생 노릇이 참 힘들겠다.

피식피식 웃느라 즐거우려나?

아니, 선생님도 그 모습이 아이들과 꼭 닮아 있으니 힘들다는 생각 안 하며 잘 지내시려나?

 

<학교 야영>에서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학교 야영을 제안한다.

게임(뻔하고 지루할지도 모를)을 하고,

운동장에서 모닥불을 피워 소시지를 구워 먹고,

교실에서 사탕이나 과자를 나누어 먹고...

그러더니 학교 야영은 없을 거라고 한다.

아이들은 신 나서 학교 야영을 꼭 할 거라고 하고. (이야기가 뒤죽박죽이다. 그래서 재미있다.)

학교 야영을 위한 모금이 시작되었다. 모금은 당연히 순조롭지 않았다. (아이들이 하는 일이었으니...)

그렇지만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은 모으고 싶었던 돈 만큼을 모았고

야영은 이루어졌다. 아주 멋지게 말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작가가 이야기 구성을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그런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스토리가 잘 생각이 나지 않아 또 보고 또 보면서 이야기를 다시 쫒아가 본다.

음... 작가는 틀림없이 머리가 좋은 사람일거야! 하면서 글을 다시 읽는다.

 

이 엉뚱한 아이들은 2학년이다.

아이들의 세계는 그야말로 뒤죽박죽이다.

그런데,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 작가의 이야기 구성력이 놀랍다.

 

1권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진다. 엘라와 친구들이 펼칠 엉뚱발랄 이야기는 어떠했을까 하고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삐거덕 가족 라임 어린이 문학 20
핀 올레 하인리히 지음, 라운 플뤼겐링 그림, 이덕임 옮김 / 라임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재미있게 읽었는데 많이 슬픈 이야기다.
아픈 엄마.
새 삶을 맞이하는 그 사람 (아빠).
좌충우돌 그들의 삶속에 그래도 넘치는 사랑이 읽힌다.
잘 크거라~~~ 응원의 말을 건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요일의 두꺼비 사계절 저학년문고 4
러셀 에릭슨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청 감동적인 책을 읽어주겠노라고 했다.

책을 읽어주면 읽어줄수록 내가 라디오 연속극의 성우 혹은 전기수가 된 듯한 느낌이 든다.

아이들이 내 목소리에 폭 빠져서 듣는 모습을 보며 나 혼자 뿌듯해 한다. 자기도취~ 병이 깊어가고 있다.

조지와 워턴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포식자와 피식자의 관계인 가부와 메이도 생각이 난다.

차를 마신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를 생각하다 보니 <<아기 늑대 세 마리와 못된 돼지>>도 생각이 난다.

달력의 x표를 보면서 어떡하나 생각하며 가슴 콩닥거릴 아이들을 생각해 본다.

 

하지만 만약 친구를 사귄다면……․ 바로 너……․ 너 같은 친구였으면 좋겠어.”

 

이 대목을 읽으면서는 다시 한 번 더 가슴이 뭉클해진다.

엄청 감동적이라는 말, 무슨 뜻인지 알겠냐 물으니 알겠단다.

노간주나무열매를 발견하고 차를 마시며 행복해할 두꺼비 워턴의 기쁨을 떠올린 올빼미 조지

죽을지도 모르지만 앞뒤 가리지 않고 여우에게서 조지를 구해 준 워턴

그들의 우정을 닮은 친구들을 우리 아이들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