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이 안톤을 찾아가는 17가지 이야기 푸른숲 어린이 문학 38
에디트 슈라이버 비케 지음, 카롤라 홀란트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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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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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 따오기 눈물 꿈터 책바보 11
질 르위스 지음, 정선운 옮김 / 꿈터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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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눈을 보았니?

반달곰

흰 돌고래

 

질 르위스의 전작들이다.

이 중 흰 돌고래는 아직 읽지 않았다. (곧 읽을 계획)

그녀의 작품의 공통점이라면 동물들이 아이들과 교감하는 이야기라는 것.

그리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이 함께 한다는 것.

해피 엔딩으로 읽은 후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다는 것.

 

이 책에는 아픈 엄마와 아픈 동생을 돌보는 어린 소녀 스칼렛이 나온다.

아빠는 그들이 사는 세계 속에 없다.

스칼렛이 펭귄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회 복지사 기드온 아줌마는 이 어린 소녀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스칼렛이 원하는 삶은 엄마와 동생과 함께 사는 것.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두 사람을 챙기는 것이 엄청난 고통이기도 하지만, 또한 행복이기도 하다.

레드와 스칼렛은 피부색이 다르다.

아버지가 다르기 때문.

레드는 자폐를 앓고 있어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

레드는 새의 깃털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 지고, 스칼렛은 레드를 위해 식비를 아껴 동물원을 찾는다.

주홍 따오기 깃털을 구하기 위한 레드의 돌발 행동에 가슴이 철렁~

 

엄마는 무기력하고 정신적으로 쇠약하다.

몸이 아픈 레드를 두고 학교를 가기 불안하지만, 스칼렛은 학교에 꼭 가고 싶다.

레드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고, 가족을 돌볼 힘이 없는 엄마에게 레드를 맡기고 가긴 불안하지만, 그래도 하루는 괜찮겠지!

그러나...

스칼렛이 없는 사이 집에 화재가 났고,

작은 레드(레드의 방 창밖에서 태어난 아기 비둘기를 레드는 작은 레드라고 불렀다.)를 위험에서 구하고 싶었던 레드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무척이나 위험하게 비춰졌고, 스칼렛의 가족은 그 일 때문에 모두 뿔뿔이 헤어지게 된다.

엄마는 병원으로, 레드는 시설로, 그리고 스칼렛은 위탁가정으로!

따뜻한 가족의 정을 처음으로 느끼고 행복했지만, 스칼렛의 행복은 온전하지 않았다.

자신이 보살펴야 하는 레드가 마음 속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적응하던 스칼렛은 아이들에게 바바야가로 불리는 포페스쿠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거리의 새를 돌보던 할머니는 새를 사랑하는 레드와 연결된다.

 

이야기는 정말이지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아프다.

그리고 그 속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위로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스칼렛이 레드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가족이 되어 준 제즈의 가족같은 분들이 있어 참으로 다행이다.

 

작은 레드가 힘차게 하늘을 날아 오르는 것은 레드가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 수 있는 길이 열릴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게 한다.

레드, 너도 그렇게 날아 오르렴.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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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6-05-21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아름다운 문학을
참 눈물겹게, 또 눈물 흘리면서 읽었어요.
틀림없이 많은 이들이 읽으면서
아름다운 마음을 느끼리라 생각합니다.

희망찬샘 2016-05-21 19:17   좋아요 0 | URL
많은 이들이 읽고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주면 좋겠어요. 작은 출판사의 책들은 홍보가 부족하여 덜 읽힐 때가 있는 거 같아요.
 
그곳에 한 아이가 있었다 어린이작가정신 어린이 문학 10
레아 필리기 지음, 강효원 옮김, 이인아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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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 한 소년이 과실치사로 어른들과 함께 수감된다. 소년범이 없던 그 시절, 아이가 열악한 환경 속에 놓여 보호받지 못 하는 모습이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10살 난 이 소년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보호해 주는 어른들도 있다.
이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일에서 출발하지만 세세한 내용들은 작가의 상상력의 결과다.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읽으며 어느 순간 제이크를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만날 것이다.
그 곳에 한 아이가 있었다.
5년형을 선고 받았던 그 아이는 1년 후 사회로 나오게 된다.
힘들지만 그곳에서 건강하게 자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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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워셔블의 여행 - 노마드 그림동화 3
미하엘 엔데 지음, 베른하르트 오버딕 그림, 유혜자 옮김 / 노마드북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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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 만난 책이다.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라 더욱 반가웠다.

교과서에는 책 내용의 일부가 실려 있었고, 인물이 추구하는 삶에 대해 알아보는 공부였다.

반 아이가 책을 주문했다며 읽어보라고 줘서 덕분에 좋은 책의 내용을 전부 다 만날 수 있었다.

곰돌이 워셔블!

이 이름은 곰인형의 귀에 달린 종이에 붙은 글자를 처음 주인이 따라 부르기 시작하면서 곰돌이의 이름이 되었다.

워셔블이란 물에 빨아도 된다는 뜻이에요. 라고 적혀 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물고 빨던 인형들과 어느 순간 작별하게 된다.

그리고 한참 자란 어느 날 구석에서 그 인형을 찾아내어서 어린 시절의 그 어떤 날을 곱씹어 보기도 한다.

워셔블은 주인의 사랑을 잃은 닳고 닳은 곰이다.

삶의 의미를 찾아 고민하던 워셔블은 많은 동물들을 만난다.

존재의 이유!

이 책을 읽은 어린 독자들은 이 철학적인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겠지?

파리는 세상 모든 것을 맛보기 위해서

꿀벌은 부지런히 움직여서 꿀을 모으고 벌집을 만들기 위해서

백조는 아름다움을 위해서

원숭이들은 모임, 클럽, 위원회, 정당 같은 단체를 만들기 위해서

나비는 더 나은 존재로 발전하기 위해서 살아간다고 한다.

곰돌이 워셔블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존재 이유를 고민해 보지만 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교과서의 인물들 외에 책에는 닭, 되새, 뻐꾸기, 코끼리, 도마뱀, 거북이, 귀벌레, 뱀이 더 나온다.

그들이 각각 존재하는 이유를 통해 아이들의 생각은 더욱 깊어지리라.

톱밥과 스펀지로 가득찬 곰돌이 워셔블에게 한 소녀가 나타난다.

소녀의 모습은 무척 가난해 보인다.

그래서인지 곰돌이 워셔블의 낡은 모습도 소녀에게는 위로가 된다.

"내 곰인형이 되어줄래?"라는 소녀를 만나면서

톱밥과 스펀지로 가득찬 곰돌이 워셔블의 존재가 빛을 발한다.

존재 이유를 알지 못해 고민하던 워셔블에게 바보라고 놀리던 파리의 최후가 통쾌하다.

'찰싹!'

 

그렇담 나는 왜 사는 거지?

왜 사느냐와 함께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형이 나오는 책 함께 소개했다.

곰인형 오토,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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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직업은 범인?! 푸른숲 어린이 문학 15
린샹 지음, 천요우링 그림, 조윤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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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직업은 범인인거야? 그런 거야?

물음표와 느낌표의 의미는 무엇일까?

 

표지 그림의 두 남자는 부자간이다.

타이완에 사는 이들의 외모는 흑인이다.

신즈의 아버지의 아버지(신즈의 할아버지)는 미군 흑인 병사였다.

신즈의 아버지의 어린 시절은 그리 순탄하지 못했을 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다.

아이들의 심한 놀림을 받으면서 자라는 동안 좋지 않은 일들에 휘말린다.

싸움이 크게 붙었고, 그 일로 신즈의 아버지는 7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하게 된다.

신즈의 엄마는 아이를 낳다가 죽었고,

신즈는 아버지 없이 할머니랑 생활하는 불쌍한 아이였다.

아버지의 출소 장면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신즈와 아버지의 만남은 기쁘지 않다.

새로운 갈등의 시작인 거다.

아버지의 상처는 아이에게 그대로 대물림 된다.

아버지가 죄를 지어서 아이도 죄인?

안 좋은 일만 생기면 의심을 받았던 신즈의 아버지처럼

신즈도 학교에서 도난 사고가 생기자 범인으로 의심을 받게 된다.

신즈의 아버지는 죄값을 치르고 나왔으니 죄를 씻고 새 사람이 되고자 하지만

사람들의 눈길은 전과자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어떻게 하면 신즈와 신즈의 아버지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세상을 잘 살아낼 수 있을까?

그래도 다행인 것은 신즈에게는 친구가 있다는 것.

그리고 신즈의 아버지에게도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덕분에 신즈가 아빠에게 마음을 열 수 있지 않았겠는가?

이야기가 우울하지만, 희망이 보이는 이유다.

 

이 이야기는 어른들의 부끄러운 모습이 아이들 세계에 만들어 낸 편견과 차별에 관한 이야기라고 한다.

타이완 교육부 인권상을 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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