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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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애란은 단편인가, 읽으며 그런 생각을 했다.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에서 내 시선이 닿지 않았던 곳의 풍경을 날카롭게 그려낸다. 경제적인 어려움, 이웃과의 단절, 그토록 간절한 공간의 소유, 비슷해서 안도하고 비슷해서 더욱 씁쓸하고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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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25-12-10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번의 ‘좋아요‘로는 왠지 많이 부족한 느낌을 주는 100자평을 읽고 갑니다...

책읽는나무 2025-12-13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씁쓸하고 쓸쓸하다.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소설 보다 : 봄 2025 소설 보다
강보라.성해나.윤단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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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편의 단편이 적절하게 좋았다. 그래도 이상하게 가장 마음이 쓰이는 작가의 단편은 성해나의 소설이 아닌 윤단의 <남은 여름>이었다. 파란색 패브릭 소파에 앉은 서현 옆에 가만히 앉고 싶었다. 서현의 마음을 알아주고 지켜줄 수 없지만 곁에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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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녀의 것
김혜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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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궁금했던 책 만드는 이야기. 편집자의 하루를 그려보게 된다. 이전까지 만났던 김혜진의 소설 중 가장 편안하고 따뜻하게 읽히는 소설이다. 김혜진의 다른 얼굴을 본 것 같기도 하고. 정작 편집자는 이 소설을 어떻게 읽을지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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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가을하다 - 12g, 7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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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커피에 익숙해진 나는 작은 언니가 사 온 원두(커피향은 훨씬 좋지만)의 맛을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나름 알라딘 커피와 비교하며 마신다. 겨울의 입구에서 드립백. ‘묘한 한 잔‘이 제일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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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나라는 통증 - 비로소 나아가는 읽기, 쓰기
하재영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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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끈 건 ‘통증‘이었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은 제목이 아닌 부제 ‘비로소 나아가는 읽기, 쓰기‘에 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읽으면서 나와 연결되는 지점을 마주하면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인식하지 못했던 통증을 직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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