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아름다운 흉기>도 쏘~쏘 했다만 이 책도 그리 막 당기고 그런건 아니다. 그치만 역시 소재가 참 참신하고 특이하달까. 이런 생각을 해 낸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그런 작가.
그래서 내가 이 아저씨를 못 끊는다니까.
<아름다운 흉기>에서도 인간개조를 해 버리더니 여기서도 새로운 인간개조를 시작한다. 흉기는 그야말로 사람을 흉기로 만들었다면 이 책은 뇌를 이용해 인간이지만 인간이지 않은 초인적 힘을 지니게 한다. 워~ 워~
근데 이거 실질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야? 이제서야 막 의문이드네. ㅋㅋㅋㅋㅋㅋ
소설은 소설로 받아들인다만, 뭐 TV나 영화에서도 이런류의 이야기들은 차고 넘치니까 안될것도 없다 싶다.
암튼, 설명할 수 없는 초능력을 이렇게 허투루 써 버린다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물론, 그 속에 감춰진 아픈 진실이 있기에 사람이 그리 변한다고 치지만 그래도 무슨말을 해도 이런 살인은 옳치 않아.
이번 책의 수사는 형사보다는 교수가 더 많이 밝혀낸 느낌.
사람을 상대로 인체실험을 하는 건 찬성인가 반대인가? 무조건 반대를 외쳐야 하지만 스스로 인체실험의 대상자가 되겠다고 한다면 과학적인, 의학적인 입장에서는 반길일인것인가?
와~ 이 아저씨 또 고민하게 만드네. 그냥 발로쓰는 듯(?)한 글도 쉽게 넘어가게 만들지 않는다.
언제나 사람을 고민하게 만들고 사회 문제나 인류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내가 이 아저씨 책을 쉽게 끊치 못하는 지도 모르겠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