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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로운 방식이 답이다《또라이들의 시대》
    from doona90님의 서재 2016-05-13 17:22 
    "이제 위대한 기업에게 배우는 성공은 지겹지 않나요?"라는 저자 '키아 마야 필립스'의 서두가 인상적인 책입니다. 세계 경제의 판이 달라졌다는 것을 대변하는 말이기도 한데요. 틀에 박힌 방법으로는 성공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경제는 다 같이 어려워지고 있고, 열악한 상황에서도 항상 수익을 내는 사람은 존재하기 마련이거든요. 대체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뤘을까요? 이 책은 원제는 《The Misfit Economy 》로
  2. 또라이들의 시대
    from slowly flow 2016-05-15 12:05 
    완성된 것이 완벽한 것보다 낫다 (본문중에서) 1. 최근에 본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를 고르라면 <주토피아>와 <클로버필드 10번지>, 이렇게 두 편을 꼽고 싶다. 먼저, 주토피아는 닉이라는 여우와 주디라는 토끼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가상의 세계인 "주토피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고, 친구를 만나는 과정 속에서, 세상의 비틀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또 현실에 순응하는 삶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3. 또라이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from 꿈꾸는 비행선 2016-05-19 10:56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던 미지의 세계, ‘또라이’들의 세상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비주류의 ‘또라이’들은 엉뚱한 아이디어로 무모한 도전을 감행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최악의 상황에서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냈고,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으며,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시도했고, 무엇보다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공저자 키라 마야 필립스는 해적, 해커, 갱단, 거리 예술가, 사회 운동가 등 비주류 경제권에서 자신만이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는
  4. 또라이 전성시대
    from 푸른하늘님의 서재 2016-05-19 11:29 
    약간은 다른 사람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 다른 사람들과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을 먼저 개척하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일에서 기회를 찾는 사람들. 이렇게 생각해보면 이들이 바로 벤처를 하는 사람들이고, 이들이 바로 모험을 하는 사람들이고, 이들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자신의 가치에 몰입하는 오타쿠들이고, 이들이 기존의 도덕관념에 반기를 드는
  5.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괴짜들의 성공시대, 또라이들의 시대를 읽다
    from 바다처럼님의 서재 2016-05-25 22:00 
    이 책을 읽기전에 제목만을 보고서 '또라이들의 시대' 라는 책 제목에서 강력한 흥미가 느껴졌다.현대 사회에서는 무슨무슨 시대라는 말이 참 많이 회자된다.그런데, 왠 또라이들의 시대? 내가 생각하는 또라이의 개념은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혼자만의 이익을 챙기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자였다.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또라이는 내가 생각하는 또라이와는 완전 다른 개념이었다.이 책의 원제목을 직역하면 '부적응자의 경제학'이라고 한다.책 제목으로 또라이를 사
  6. <또라이들의 시대> 비주류 창조적 또라이들
    from 책이 있어 즐거운 공간 2016-05-26 22:49 
    <또라이들의 시대>, 쏟아지는 신간서적 중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일까?' 하는 생각이 책제목을 보는 순간 들었다. '또라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뜻을 가진 비속어임에 틀림없다.우선, '또라이'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생각이 모자라고 행동이 어리석은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 았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좀 약한 수준의 뜻을 가지고 있었구나...하도 또라이들이 설치는 세상이어서 사전적 의미 보다는 더 나쁜 의미로 생각했었다.
  7. 우리 모두의 시대를 위해서
    from Yearn님의 서재 2016-05-27 14:51 
    우베 볼, 그는 누구인가? 1965년 6월 22일 생, 독일 베르멜스키르첸 출신으로 쾰른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땄다. 온타리오 주 리치먼드 힐에서 밴쿠버 출신인 아내와 자식 하나가 있는 가장이다. 캐나다와 독일 국적을 다 갖고 있다. 쉽게 말하면 다중 국적자다. 현재 볼 프로덕션 CEO이지만, 문제는 재능 자체가 없는 것도 아닌데 대다수의 영화를 대충 허접하게나 만들다보니 저질이고 재미도 없는 망작이나 괴작들을 양산하다보니 세계에서 가장 형편없는 감
  8. 이젠 또라이들 한테도 배워야 하나? <또라이들의 시대>
    from 漂麥 (표맥) 2016-05-28 23:56 
    1. 또라이?이번에 읽은 책은 <또라이들의 시대>! 흔히 '또라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지 않은가. 좀 모자란 듯 무모한 행동으로 불편한 감정을 유발하는 사고뭉치를 비하하여 지칭하는 이 말의 어감이 별로인데 여기에다가 그들의 시대라고 하니 짜증이 살짝 일더라. 우리 사회가 워낙 뻔뻔하고 음흉한 또라이 같은 넘들이 득세하는 세상이다 보니... 하긴... 제 정신으로 살기 힘든 스피디한 시대에 또라이 같은 넘들이 특화된 우월 유전자인지
  9.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허슬의 정신이다.
    from Integrity 2016-05-30 02:02 
    어떻게 보면 교과서적인 지식을 벗어나 다양한 방식으로 무장한, 세상살이 방식을 알고 있는 스트리트 스마트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 같았다. 이들은 북 스마트와 달라 고집을 부리지 않으며 모든 바보 같은 허튼소리도 귀담아 듣고 또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다. 낙타유의 판매로를 개척한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법에 걸린다거나 하는 제약이 있음에도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하는 일종의 허슬 정신을 발휘해 문제가 생기는 대로 하나하나
  10. 그들의 방식이 우리에게 맞는가?
    from 강수철님의 서재 2016-05-30 23:35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시도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으며 엉뚱한 아이디어로 무모한 도전을 감행하는 이들을 이 책에서는 misfit, 또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들의 시대라는 책 제목은 근면과 절제 같은 주류 경제를 지배해왔던 낡은 사고방식으로는 이제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이 책은 해적, 해커, 갱단, 거리 예술가, 사회 운동가 등 비주류 경제권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에 주목했다. 실제로 이 책에 나오는 사례들은 소말
  11. 또라이들의 시대, 성공의 시대
    from 책쾌57님의 서재 2016-05-31 17:52 
    제목부터 자극적이다. 사실, 처음엔 이런 제목으로 출판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한번 웃고 책을 보았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렇다. 이 책 제목이 바로 <또라이들의 시대>이다. 책 제목에서부터 이렇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으니 그 내용이 굉장히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렇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책을 들고 인증샷을 찍었다. 그것은 내가 한권의 책을 다 읽었다고 자랑하는 것도 아니요, 이 책의 제목이 너무 웃기기 때문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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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가의 탄생
    from 봄, 사랑 벚꽃 말고 2016-05-29 00:20 
    중학교 국어시간에 소설은 1인칭 소설과 3인칭 소설로 분류된다는 이야기를 읽고 이런 질문을 했다. "2인칭은 왜 없나요?"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는지 <엄마를 부탁해>의 신경숙을 국내외의 많은 작가들이 2인칭 소설을 시도했다. 그런데 새로운 형식의 시도라는 실험적 의미와는 별개로 2인칭 소설에는 치명적 문제가 있다. 바로 소설의 화자인 '당신' '너' 'You'가 독자와 일치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당신은 북극에 막대가 삐죽 튀어
  2. 그 인간의 자연스러운 드러남
    from Suda Book. 2016-05-30 17:07 
    사노 요코는 말했다. '그러나 수필은 만들어져 있는 것이 흘러나오는 것이며그 인간의 자연스러운 드러남' 이라고.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사노 요코) 나는 소설보다도 에세이가 좋더라.나와 다른 세계 속을 살아가는 사람의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타인의 비밀을 들여다보는 듯 짜릿함을 느끼지만 책의 마지막 장에 도달했을 때는 결국 나와 같은 시공간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하고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희열을 느끼곤 했다. 더욱이 사노 요코가 말했다.인간의 자연스러움
  3. 내면 보고서
    from 놀이터 2016-05-30 17:24 
    정말 오랫만에 폴 오스터의 글을 읽었다. 우리에게 폴 오스터가 알려지기 전부터 나는 그의 작품들이 번역될때마다 서둘러 읽기 시작했고 전작주의자가 되다시피 그렇게 그의 글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게 그의 새로운 작품이 번역되어 나올때마다 읽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도 꾸역꾸역 작품은 꾸준히 읽어왔는데 그것 역시 언젠가부터 뜸하게 되었다. 당치않게도 폴 오스터의 작품에 매너리즘이 생길리도 만무한데, 나 혼자 괜히 글을 제대로
  4. 폴 오스터가 풀어놓는 그의, 내면보고서
    from 나즈마의 별빛나는 이야기 2016-05-30 22:06 
    폴 오스터가 풀어놓는 그의, 내면 보고서 이번에 읽은 폴 오스터의 <내면 보고서>는 2인칭 시점으로 되어 있다. 이번 리뷰는 그 형식을 따라 2인칭 시점으로 써보려 한다. 분명 흥미로울 것이다.당신은 이미 <내면 보고서> 전에 2인칭 시점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시게마츠 기요시의 <친구가 되기 5분전>이라는 청소년 도서였다. 그 책은 당신의 마음에 들었었고, 그래서 <내면 보고서>의 이 2인칭 시점에 그다지
  5. 그의 시간, 성장을 엿보는 일... 『내면 보고서』
    from . 2016-05-30 23:26 
    굳이 '나' 대신 '당신'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조금은 색다르게 그의 성장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자기의 모습을 한발 떨어져서 회고하고 싶었을까. 소년이 자라 청년으로, 작가로 자리하기까지의 이야기가 좀 남다르게 들려온다. 일단은 2인칭 시점으로 서술하는 게 그렇고, 다음으로는 특별할 것 없어 보였던 이야기에서 뭔가가 자꾸 솟아오르려고 하는 기운이 그렇다. 폴 오스터가 걸어온 그 시간의 궤적을 말하는
  6. 폴 오스터 도서관 견학하기
    from 꼼쥐님의 서재 2016-05-31 16:07 
    그러나 기억해야 할 많은 것들이 당신의 시야에서 빠르게 사라지지 않았던가요? 시간의 점멸과 함께 말이지요. 그런 대부분의 인생을 두고 '덧없다' 평하는 것도 아주 일리가 없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세월의 이편에 서서 세월의 저편에 속한 어떤 기억을 떠올린다는 게 마치 당신과 함께 몇 번 다녀온 기억이 있는 어느 음식점을 우연히 다시 찾았던 어느 날, 종이에 휘갈겨 쓴 폐업 문구와 낡은 문짝에 덩그러니 매달린 녹이 슨 자물쇠를 보았을 때의 느낌과
  7. 폴 오스터 그의 은밀한 내면으로의 초대
    from 꿈꾸는 다락방 2016-05-31 16:14 
    정말 오랜만에 읽게 된 폴 오스터. 유럽인의 영혼을 지닌 미국 작가로 손꼽히며 출판된 책만해도 꽤 된다. 그의 유명했던 작품들 중 빵굽는 타자기 라든지 뉴욕 3부작을 오래전에 읽었지만, 읽는건 쉬웠는데 뭔가 이해하기가 어려웠고 사실 기억에도 잘 남지 않는 탓에 더이상 그의 작품을 읽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덜컥 받아들게 된 이번 책은 그의 회고록이라고 하니 작가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기대감이 컸다. 그런데 일단 표지가 너무도 맘에 안들
  8. 자, 들어가 봅시다. 폴 오스터의 과거 속으로 [내면 보고서]
    from 처음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책 속으로--- 2016-05-31 17:32 
    자, 들어가 봅시다. 폴 오스터의 과거 속으로 [내면 보고서]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내가 보고 있는 '당신'이 떠오를까. 표지 속 내면을 꿰뚫는 예리한 눈빛은 '나'를 보는 것일까, 책을 읽는 '당신'을 쏘아보는 것일까. 폴 오스터의 [내면 보고서]는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까지의 자화상을 담은 회고록치고는 독특한 화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인이 된 지금, 어린 시절부터 기억하는 대로 자신의 마음을 탐색하기는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 어려운
  9. 압도적인 매력에 관하여
    from Memory 2016-05-31 23:14 
    누군가 내게 과거의 기억들을 기록하라고 하면 나는 어떤 글을 쓰게 될까. 뻔 하디 뻔한 일기 형식? 내 감정을 극대화해 문제를 크게 느껴지도록 한 소설 형식? 그때의 생각과 감정을 지금의 것과 비교하며 풀어나가는 에세이 형식? 무엇이 됐든 이 책만큼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거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내면 보고서>는 폴 오스터가 자신의 기억과 추억을 기록한 에세이다. 그가 기억할 수 있는 최초의 순간부터 부딪치며 방황했던 시간을 지나 작가
  10. 과거의 당신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상대는, 실은, 당신 자신이다.
    from 웃기 밝기 꿈꾸기:) 2016-05-31 23:17 
    책을 받아든다. 매서운 느낌의 눈 한 쌍이 나를 노려본다. 띠지를 벗겨내면 그저 턱을 괸 남자의 얼굴이란 걸 알게 되지만, 어쨌거나 책 제목이 띠지 위에 있으니 띠지를 벗겨내기도 뭐하다. 책을 닫을 때마다 눈을 잠시 쳐다본다. 이 남자는 폴 오스터일까, 젊은 날의 폴 오스터를 바라보는 신의 눈일까. 저 젊은이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꿰뚫어 보는 것만 같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솔직히 폴 오스터의 책을 한 권도 읽은 적 없으면서 이 책을 읽는 것이 괜찮은
  11. 현재의 오스터가 과거의 오스터에게 보내는, 2인칭 시점 내면 보고서.
    from 해밀의 포근한 서재 2016-05-31 23:31 
    이 시대 미국의 가장 위대한 산문가 중 하나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폴 오스터를, 당신은 이 책 『내면 보고서』로 처음 접했다. 덕분에 꽤나 낯설었다. 조금 평범한 글로, 소설로 접했으면 좋았으련만. 2인칭 시점으로 서술된 회고록에, 거기다 강렬한 표지까지 가세하는 바람에 이 책과 친해지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 당신은 그저 활자를 읽는 것인지, 정말 재밌어서 읽는 것인지 혼란이 올 즈음에 이런 구절을 만났다. 일기라도 써서 당신의 생각, 세
  12. 그는 무얼 보았나
    from 나만의 블랙홀 2016-05-31 23:54 
    영화 <스모크>를 볼 때마다 뉴욕의 브룩클린 뒷골목을 늘 기웃거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현란한 스케일의 미국영화도 좋지만 특히 7-80년대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소박하고 작은 영화의 분위기는 고유한 독특하면서 따뜻한 정서, 아름다운 배경 때문인지 환상성을 심어준다. 이 영화의 배경은 평범한 동네의 특별한 주인공을 내세우지 않고도 각 인물들이 단지 그들의 일상을 사는 것, 일상의 반복, 필연 같은 우연들이 찾아드는 오묘한 분위기의 이야기로
  13. '내면 보고서'에 관한 '내면 보고서'
    from 홍서♡BLOOK 2016-06-01 00:57 
    프롤로그. 가장 낯선 모습이 가장 친숙하다 “작가인 오스터가 과거의 자신을 복원하는 고고학적 작업에 동원하고 있는 도구는 언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p. 364 ) 가장 낯선 모습이 때로 가장 친숙하다. 그 친숙함은 본능이나 타고난 기질같은 것으로부터 온다. 가면을 오래 쓰다 보니 잊고 있던 민낯을 만나게 되는 때가 그렇다. 내면보고서에 관한 내면 보고서 당신은 저자가 자신의 유년기의 추억을 내면의 보고서로 완
  14. 작가에 의한 작가의 내면 보고서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6-06-01 03:37 
    에세이를 읽는 동안 머릿속에는 나의 일상이 글처럼 흐를 때가 있다. 나도 책을 쓴 저자처럼 이런 유형의 글을 잘 쓸 것만 같은 거만한 생각이 들다가도 이런 책을 만나면 잠시 그런 어쭙잖은 마음을 내려놓기도 한다. 너무도 유명한 폴 오스터의 책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실상은 깊게 읽은 책이 몇권 되지 않는다. 그의 소설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에세이는 또 어떨까 참 궁금했다. 그의 <겨울 일기>를 읽지 못했다. <내면 보고서>는 그 책의
  15. 당신이 들려주는 내면 보고서
    from 자성지님의 서재 2016-06-03 23:52 
    내면을 드러내는 글을 쓸 때의 주어는 1인칭으로 시작한다는 통념을 깬 저자의 회고록은 스스로를 당신이라 지칭하며 독자와 대화하듯 서술하여 친근함을 더한다. 기억 속에 가물가물하는 대여섯 살 기억을 떠올리며 쓰는 글을 볼 때면 망각의 동물로 전락하여 아메바처럼 흩어진 기억을 모아보려는 시도도 하지 않은 채 지나온 것은 아닌지 반문한다. 부모에게 의존하며 지냈던 유년 시절의 또렷한 기억은 작가의 강점으로 비춰질 정도로 생생하여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보
  16. 나의 내면 보고서를 만약 적어보게 된다면
    from Mikuru의 기록 2016-06-04 09:46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종종 예전에 쓴 글을 다시 읽어보곤 한다. 지금 블로그와 내 삶을 말하는 책 원고를 적으면서 꽤 오래전의 글을 다시 읽어볼 때가 있는데, 그 글들을 읽고 있으면 내가 가진 미숙한 점이나 조금은 감추고 싶은 내용이 적힌 글이 있어 얼굴이 화끈거릴 때가 있다. 만약 내가 지금까지 일기를 매일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적어왔다면 도대체 어떤 기분일까? 어릴 때부터 과제에 불과한 일기를 꾸준히 적는 일은 한국 사람에게 아주 드문 일이지만,
  17. [문학/에세이] 과거, 당신의 기억의 시작은? '내면보고서(Report from the Interior)' -폴 오스터-
    from 빨간클립 2016-06-08 23:59 
    기억이라는 절대적인 공간에서 회상한 ‘당신’의 과거. 소년에서 청년 그리고 대학시절의 당신이 살아온 환경들을 회고하며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 최초의 당신이 언어를 자신만의 세계로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들에 둘러싸여 혼란스러워하고 그것을 끝내 인정 할 수밖에 없었던 그 당시의 상황들을 난 이해 할 수 없었다. 나는 그곳에 있지 않았고 당신과 국적도 언어도 문화도 다르다. 나의 ‘당신’은 전쟁이 이미 한참 전에 끝난 비교적 평화스럽고
 
 
Mikuru 2016-06-04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28일에 글을 적었는데, 서재에 연동하는 걸 잊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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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깊이를 동반한 솔직함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다
    from 웃기 밝기 꿈꾸기:) 2016-05-15 22:54 
    사노 요코라는 사람은 나에게 작년까지 전혀 알지 못했지만 작년부터 정말 읽어보고 싶은 책의 작가다. 책 내용은 일절 모르지만 '사는 게 뭐라고'와 '죽는 게 뭐라고'라는 말을 책의 제목으로 달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내용이 비록 내 마음과 맞지 않아도 일단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나만 그렇게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던지 당최 도서관에서 빌릴 수가 없었다. 그래, 내가 알면 보통 남들도 다 알더라. 그러던 차에 무려 신간, '열심히 하지 않습니
  2.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작가처럼
    from 꼼쥐님의 서재 2016-05-17 13:09 
    TV를 자주 보는 건 아니지만 이따금 TV를 볼라치면 연예인들도 자신의 컨셉을 유행에 맞게 잘 잡아야 성공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대학을 다니던 때와는 방송문화가 판이하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인기 있는 연예인의 모습도 크게 달라졌음은 말할 것도 없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성(性)의 구별이 확실했던 것인지, 이를테면 여성은 청순가련형의 얼굴에 행동거지도 매우 조심스러운 그런 여자가 인기를 끌었는가 하면 남자는 주로 외모보다
  3. 유머와 통찰이 돋보이는 일상에세이
    from 봄, 사랑 벚꽃 말고 2016-05-21 12:02 
    한국에서도 교양인이자 독서가로 유명한 일본의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가 <지의 정원>이라는 책에서 자신의 인생의 책 100권을 선정한 적이 있다.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에 조예가 깊은 다치바나 다카시답게 <2중나선>부터 시작하여 <만들어진 신> <윤리철학논고> <직업으로서의 정치>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리엘> <황무지>까지 동서고금의 명저들이 망라된 목록에서 나는 신기한 책
  4. 우리는 솔직히 평범한 이야기를 적을 수 있으면 작가다
    from Mikuru의 기록 2016-05-25 07:17 
    우리는 모두 저마다 이야기꾼의 재능이 있다. 친한 친구와 만나서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 시켜놓고 1시간이 넘도록 수다를 떨 수 있고, 매일 마주치는 일상 속에서 이야깃거리가 떨어지지 않는 이유가 모두 훌륭한 이야기꾼의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만히 보면 참 잘도 말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야기꾼이라고 말하기보다 그냥 청자이다. 대학 강의실에서 수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책을 읽으면서 주변에서 나누는 몇 살이나 어린 대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지하
  5. 남의 눈치 안 보면서 넉살 좋게 살고 싶다.
    from 자성지님의 서재 2016-05-27 07:13 
    지난밤 고향 친구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토속 음식을 나누며 기억 속 똬리를 틀고 앉은 이야기의 실타래를 풀어낸다. 핸드볼 선수로 활약하던 친구들은 그 시절 지도 교사의 맹훈련에 지쳤을 때 물오른 앵두나무 가지를 꺾어 알알이 달린 앵두를 먹으며 달콤함에 젖었던 순간만큼은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다고 하였다. 순리를 따르며 하늘의 명을 받아들인다는 나이에 이르러서야 한자리에 모인 친구들은 아련한 기억 속 향수를 토해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면소재지에 위치한
  6. [문학/에세이] 평범함에 특별함을 더하는 것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사노 요코-
    from 빨간클립 2016-05-29 23:57 
    소설과 에세이 사이의 글을 쓰고 싶다고 어느 순간부터 주변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내게 소설은 ‘거대한 상상력이 필요로 하는 것’ 으로 인식 되었다. 그리고 에세이는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무수히 많은 경험을 요구하는 것’ 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소설이면 소설 에세이면 에세이 명확한 구분을 짓고 싶지 않다. 나의 글은 소설임과 동시에 수필이었으면 좋겠고 쓸 것이다. 정확한 그 사이를 넘나들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는 순간 내가 추구하는 글쓰
  7. 엉뚱하게 거침없이 사는 지혜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from 처음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책 속으로--- 2016-05-30 12:05 
    엉뚱하게 거침없이 사는 지혜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이든 열심해 해야 한다는 것이 기존의 통념이고 뿌리깊은 가치관일진대그것을 과감하게 깨부수는 제목이어서다. 어디 감히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떳떳이 입밖에 낼까...소심하고 마음 약한 나로서는 질러보지 못한 이 한 마디가 책 제목에 떡하니 적혀 있으니왠지 눈길이 저절로 가고 '이거 괜찮을까' 걱정이 되면서도 어느샌가 손으로 책장을 넘겨보게 된다. 마음을 푸근하게
  8.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from 놀이터 2016-05-30 17:24 
    열심히 하지 않는다니, 지금의 내게 있어 얼마나 매력적인 말인가.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지금 열심히 하고 있었나? 라는 의구심이 든다. 아니, 아니다. 나는 지금 이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 것 자체가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출근시간에 맞춰 출근하고 사무실 업무에 찌들리고난 후 퇴근해서는 또 집에서 해야하는 집안일을 해놓고... 피곤한 주말에 밥 먹는것조차 잊은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티비보다가 잠만 자고 있다가도 주일 오후가 되면 나도
  9. 그녀의 수다에 푹 빠지다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6-05-31 02:11 
    예전에 있었던 직장으로 다시 복직을 하면서 나는 그때처럼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을 했었다. 어영부영 인생을 살아왔다는 생각에 이번만큼은 정말로 열심히 일해서 그만 뒀을 때 나 자신을 터득시킬 그런 성과를 얻고야 말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갔지만 그런 야망 따위는 첫 출근을 하고 팀장과 한판 싸우고 나서는 사라져 버렸다. 이렇게 지내다가 또 어영부영 세월이 흘러 갈 것이라는 생각에 읽은 이 책은 울고 싶은 내 촉수를 건드렸고 어디쯤 부분에서는 혼자 눈물을
  10. 그러게요, 인생 뭐 있나요...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from . 2016-05-31 10:24 
    사노 요코의 글을 많이 읽지 않았다. 온전히 한 권을 완독하지도 않았다. 이런저런 책들을 조금씩 들춰보면서 만난 게 전부다. 내가 접한 저자의 전작들을 보면, 조금 연륜 있고 조금 더 느긋한 느낌이 많았다. 할 말 다하지만 밉지 않은, 가볍게 말하는 듯하지만, 무게가 있는, 그렇게 세월의 흔적이 많이 쌓인 사람이기에 가능한 분위기를 만들곤 했다.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는 사노 요코가 40대에 쓴 수필집이라고 한다. 그 말을 들어서 그런지, 좀 더 나이
  11. 때로는 나태한 일상도 괜찮은거야
    from Suda Book. 2016-05-31 13:05 
    지난 달 한약방에 다녀왔다.진맥을 하신 선생님께서 나보고 그러신다.'마음이 바빠. 느긋한 신랑의 체질하고는정 반대야'라고. 나는 늘 분주했다.누가 어떤 일을 시키는 것도 아닌데 혼자서 티나지 않는 일을 하느라 바쁘다.청소며, 빨래며 기본적인 가사일은 제처두고라도, 베란다에서 키우는 채소며 허브며식물들을 돌볼라치면 새벽 일찍 일어나물을 주고 손질하고 들어와 아침을 준비했기에 신랑은 늘 내가 늦잠자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이야기했다. 매일 쓸고 닦는 꼼꼼한
  12. 오늘도 난 애쓰지 않으리
    from 꿈꾸는 다락방 2016-05-31 13:52 
    누군가를 위로하는 방법에는 참 많은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따뜻한 말한마디를 건넨다거나 위로의 글들로 어루만져주는. 눈길을 끄는 제목처럼 독특하게 그 근심들을 위로해주는 에세이가 나왔다. 작가만의 특유한 솔직 화법으로 머리가 복잡하고 지칠 때 일상의 근심과 걱정들을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소멸시켜 준다. 지치고 힘들땐 "힘내" 혹은 "최선을 다해"라고 조언을 해주기 마련이지만 작가는 "더 애쓰지 마라"라고 하는듯 제목도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산
  13. 솔직함의 외줄타기
    from Memory 2016-05-31 21:23 
    솔직한 것과 무례한 것은 한 끗 차이이다. 솔직함이 매력이라고 말하던 사람들도 당신이 그 한 끗을 넘어버리는 순간 허울 좋은 핑계라며 손가락질하기 마련이다. 제아무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라 하더라도 한 순간의 실수가 타인을 불쾌하게 만들고는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솔직하다는 말은 솔직히 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격하게 솔직한 사노 요코의 근심 소멸 에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번 책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는 읽기 전부터 긴장감
  14. 거침없이 솔직한 수다,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from 나즈마의 별빛나는 이야기 2016-05-31 23:06 
    거침없이 솔직한 수다,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사노 요코의 에세이는, 소소하게 수다를 떨고 있는 느낌이다. 부담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읽어갈 수 있다는 건 이 책이 가진 커다란 매력. 그럴 수 있는 건 저자가 아동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을 그린 작가였던 영향도 있지 않을까.차례에서부터 눈길을 끄는 저자의 일러스트들. 참 앙증맞고 예쁘다. 조그만 창문 아래 책 속에 담겨 있는 내용을 하나하나 풀어놓는다. 총 여덟 가지로 분류되어 있는데, 제목부터 톡톡 튀는
  15. 나를 다독이기
    from 나만의 블랙홀 2016-05-31 23:50 
    잘은 모르지만 30년대 중후반에 태어난 인텔리 여성(특히 이북 출신)의 기질이 좀 남달랐다는 소리는 익히 들어봤다. 이전 혹은 이후 세대에서 느껴지는 노골적인 특권의식이나 유달리 서구화된 과잉적 태도가 아니라 어딘가 독자적인 자유로움, 긍정적인 기개 같은 기질이 관습적인 느낌과는 구별되어 보이는 세대로 남다르다. 무릇 우리의 경우만 그런건 아니겠으나 불운한 시대의 흐름을 등에 업고 복합적인 사회적 양분을 삼아 전에 없는 자의식을 형성하게 된 흥미로운 배
  16. 예쁘게 말하지 않습니다!
    from 홍서♡BLOOK 2016-06-01 00:09 
    1. 센 언니의 조건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틈틈이 읽으려고 사무실에 책을 가져갔다. 조금씩 읽다가 덮어 세워두려던 나는 나도 모르게 책등을 뒤집어 놓는 나를 발견한다. 누군가 내 책상 위 이 책을 보고 “아, 얼마나 더 열심히 안 하려고 그러나” 라는 생각을 할까봐...^___^ 천성이 민폐 끼치는 것을 못하게 태어나서 주어진 자리에서 늘 열심을 다 했지만, 내게도 열심히 해야 한다거나, 적어도 열심히 하는 척은 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
  17. 아, 이래서 사노 요코, 사노 요코 하는구나.
    from 해밀의 포근한 서재 2016-06-01 01:50 
    이 책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를 들고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제목에 관한 이야기였다. ‘열심’과 ‘않다’는 말이 한 문장에 들어가서 이게 뭔가 싶지만 이내 끄덕이게 된다. 격하게 솔직한 작가, 사노 요코의 또 다른 에세이 제목을 앞에 붙이면 더 근사한 말이 되는 것 같아서 어디 한 번 붙여 본다. ‘사는 게 뭐라고’, 또 ‘죽는 게 뭐라고’ 열심히 하나. 그래서 저는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p 라고나 할까. 1938년에 태어난 사노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5월 9일 

- 리뷰 마감 날짜 : 5월 31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분야 신간평가단



빨간바나나, 이쁜처키, 맥거핀, 피오나, 비의딸, 도토리냥, 예송, guiness, 

에이바, 빼빼로, 동섣달꽃, 우끼, 아말, Breeze, zipge, 이브지, 행인01, 헤르메스



기억해주세요!

 

하나!


리뷰 작성하실 때 하단에 꼭 아래 문구를 텍스트로 넣어주세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둘! 


그리고, 리뷰가 늦으시는 분은 소설 분야의 파트장 'zipge' 님께 메일 보내주세요.

메일 주소는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잊어버리신 분은 wendy@aladin.co.kr로 메일 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셋!

 

각 도서별 1명씩 좋은 리뷰를 선정해 1만원권 알라딘 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각 도서별 좋은 리뷰 선정은 파트장님이 수고해주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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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사적 폭력이 낳은 개인의 비극
    from 나는... 2016-05-24 16:04 
    조너선 사프란 포어가 쓴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의 주인공인 아홉 살 꼬마 오스카는 9.11 테러로 아빠를 잃었다. 아빠는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던 때에 죽었고, 아빠가 거기 세계무역센터에 갇혀있었던 그때, 오스카는 자동응답기를 통해 터져 나오던 아빠의 목소리를 들었다. “너 거기 있니? 너 거기 있니? 너 거기 있니?” 공포에 젖어 다급하게 외치던 아빠의 목소리에 당황한 어린 오스카는 두려움에 전화를 받지 못했고, 그 후로
  2. 90년대 콜롬비아 현대사와 추락하는 것들에 대한 공포
    from 문학이 필요한 시간 2016-05-24 23:41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영향을 받은 신진 작가,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이름도 비슷하다)의 대표작이 국내 출간됐다. 동물원을 탈출한 하마가 2009년에 사살되는 인상적인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마는 콜롬비아의 마약왕이라 불리며 한때 전세계 코카인 시장의 80%를 점유하던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개인 소유 동물원에 있던 세 마리 중 한 놈으로, 뉴스를 통해 주인공은 20년 전인 1996년에
  3. 낯설게만 생각한 콜롬비아 문학의 의외의 발견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6-05-27 16:37 
    콜롬비아 문학은 참으로 낯설다. 이 문장을 적어 놓고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낯익은 작가가 나온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다. 마르케스의 경우 늘 라틴아메리카 문학으로만 인식하다보니 콜롬비아 작가란 사실을 놓쳤다. 이 소설에서도 마르케스의 그 유명한 <백 년 동안의 고독>이 나온다. 실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면 마르케스가 콜롬비아 문학가란 사실보다 작품에 대한 설명이 우선이다. 가끔 작품에 작가의 국적 등이 가려질 때가 많다. 왠지 조금 씁쓸
  4. 모든 것은 기억에서 시작한다.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6-05-30 01:52 
    당시에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가, 나중에야 그 모든 것을 확실히 이해하곤 하는 경험은 아마도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젊은 법학 교수 안토니오 얌마라가 우연히 만나 한때 시간을 같이 보내었던 남자 리카르도 라베르데에 대해 기억하고 그의 삶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이 소설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떤 일을 경험했던 당시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의 의미를 나중에야 제대로 이해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많은 세월이 흐른 현재, 당시
  5. 나의 추락 소음은 어떤 모습일까
    from 빼빼로님의 서재 2016-05-30 10:54 
    사십대 후반, 추락하는 소음이 귀에 들리는 듯하다. 일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져 다른 길을 모색하고자 했고 내 성에 안 찬다고 남을 헐뜯고 이용했다. 또한 회사의 경영난으로 자연 퇴사를 했었고 또 다른 직장을 얻었다. 지금은 전과는 조금 다른 프리랜서 생활을 하고 있지만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이런 반복적인 일과 자유롭지 않은 직장에 얽매여 하루하루 간신히 견디면서 지쳐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이 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처럼 서서히 추락하고 있
  6.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from 기록, 기억 2016-05-30 17:20 
    동물원에서 도망친 후 농작물을 헤치고 어부들을 위협한 하마는 포수의 총을 맞고 죽었다. 사람들은 운반을 쉽게 하려고 하마의 몸을 절단했다. 인간의 삶을 위협했으니 죽어 마땅했을까. 하마의 이야기엔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하마는 자유를 찾아 도망친 것이 아니었다. 하마에겐 짝과 새끼가 있었다.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은 작가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가 태어나고 평생은 아니지만, 지금도 사는 콜롬비아 보고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콜롬비아 현
  7. 청각 기억 속 추락하는 것들의 소음
    from 너도 그 사람들 중 하나가 아니야? 2016-05-31 23:31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소음들은 이제 내 청각 기억의 일부가 되었다. 테이프 속에 침묵이 흐른 뒤, 비극이 내는 소리들이 정적에게 자리를 양보 한 뒤, 나는 그것을 듣지 않는 편이 좋았을 거라는 사실을 알았고, 동시에 내 기억이 그것을 영원히 계속해서 재생하게 될 거라는 사실을 알았다. 아니, 그것들은 나와 관련된 죽음이 아니었고 나에게는 그 말을 들을 권리가 없었지만 죽은 사람들의 말과 목소리는 지친 동물을 집어삼키는 소용돌이처럼 나를 집어삼키고 있었다
  8. 개인은 시대와 환경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가
    from a garland for his head 2016-06-01 20:47 
    콜롬비아 보고타. 얌마라는 괜찮은 집안에서 나고 자라 이십대 중반에 벌써 모교 법학과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말쑥한 외모와 안정된 직장. 그는 다가오는 유혹을 거절하지도 않고, 취미들로 소일하며 시간을 보낸다. 당구장에서 만난 라베르데라는 남성은 얌마라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그는 적당히 선을 긋지만 어느 순간 그이의 집을 방문하는 등 어울리게 된다. 한동안 만나지 못한 라베르데는 얌마라에게 카세트를 들을 곳을 알려달라 부탁한다. 함께 간 문화센터,
  9. 가장 두려운 것은 두려움을 느꼈지만 이유가 없다는 것 _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
    from 빈자리.. 2016-06-02 16:33 
    인간이 가장 무기력함을 느낄 때가 언제일까. 무기력함을 느낄 때 동반되는 감정이 답답함이라고 가정했을 때 답답함을 유발하는 인자는 내 힘과 의지로 해결할 수 없는 사건 또는 상황이 아닐까 싶다. 여기에 하나를 더 보태면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가령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경험하는 무력감 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였을 때 느끼는 막막함 같은 감정들 말이다.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의 『추락하는 모든
  10.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어느 남자의 인생이야기
    from 블루플라워 2016-06-03 09:48 
    안토니오 얌마라. 콜롬비아의 젊은 나이의 법학 대학 교수. 그는 리카르도 라베르데와 함께 있다가 총상을 입었다. 그는 '어느 남자의 인생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인생을 혹은 그의 삶에서 중요한 사람인 또다른 한남자 리카르도 라베르데의 이야기를. 평생에 걸쳐 자신의 삶을 송두리채 앗아갈 정도로 영향을 끼친 사람이 바로 리카르도 라베르데였다. 당구장에서 우연히 친하게 된 사람. 자신의 아버지뻘 되는 이였다. 그의 죽음과 자신의 사고는 그의 삶에
  11. 고통과 소통
    from 작고 협소한 2016-06-05 16:28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고통은 공유할 수 없다. 특히 신체에 국한한 고통은 그 신체를 가진 사람만이 그 고통을 느낀다. 심리적으로 어떤 점을 공감한다고 할지라도, 절대 그 고통 그 자체를 느낄 수는 없다. 고통이 내밀할 수록, 말로 표현되지 않고, 소통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다. 반면 소음은 공동으로 들을 수 있다. 소리이기 때문에 전방위로 퍼져나가고, 듣는 사람 대다수에
  12. 서투르다는 죄-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의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을 읽고
    from 골방 서재 2016-06-08 11:21 
    서투르다는 죄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의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을 읽고- 하마를 구하라 하마들은 무슨 죄가 있었을까? 동물들에게는 아무 죄도 없다고, 리카르도는 말한다. 하마들은 무슨 죄가 있어서 살해당해야 했을까, 인간 세상은 그들의 덩치와 그 덩치를 감당하지 못하는 구조물들을 보라며, 결국 그들의 행동은 오로지 우리 안에서만 허용가능하며 관람 가능한 형태로만 승인할 수 있다고 간접적으로 주장해왔다. 뉴스에서 부호의 죽
  13. 그것들이 지닌 효력에 대적하는 것
    from MacGuffin Effect 2016-06-14 17:43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떠올렸다. 단지 이 소설이 영화와 마찬가지로 마약범죄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소재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영화 <시카리오>를 보면 언뜻 영화 본편과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한 가족의 모습이 본 줄거리 사이사이에 등장한다.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면
  14. 마지막 소리
    from zipge's EX-LIBRIS 2016-06-14 19:41 
    2020년을 향해가는 요즈음도, 사람들은 그저 사람답게 살기 위해 발버둥치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곳이 많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많다. 북한 같은 폐쇄적이고 폭력적인 집단의 이야기가 아니라 흔히 이름 정도는 알고 있는 나라의 이야기다. 물론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흉악한 범죄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반인륜적인 짓들이 행해지고 온갖 파헤칠 수도 없는 비리가 판을 치고 있다. 그나마 정상적인 나라라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하게 제제를 하거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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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보내는 날짜 : 5월 9일 

- 리뷰 마감 날짜 : 5월 31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분야 신간평가단



빨간바나나, 이쁜처키, 맥거핀, 피오나, 비의딸, 도토리냥, 예송, guiness, 

에이바, 빼빼로, 동섣달꽃, 우끼, 아말, Breeze, zipge, 이브지, 행인01, 헤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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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작성하실 때 하단에 꼭 아래 문구를 텍스트로 넣어주세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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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멍 속으로 자꾸자꾸 떨어지는 기분
    from a garland for his head 2016-05-16 09:02 
    주인공 오기는 지도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여행 중 교통사고로 아내는 즉사하고 오기만 살아남았다. 병원에서 눈을 뜬 그는 전신마비임을 확인하고 기억을 떠올려본다. 아주 완전하진 않지만 자살한 모친 이야기, 부친에 대한 냉소, 아내와 결혼 허락을 받는 자리에서 두 사람의 조건 차이 때문에 움츠렸던 모습이 생각난다. 꽤 괜찮은 삶을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오기. 무언가 이루지 못하고 계속해서 헛된 꿈을 꾼다며 아내의 허영을 꼬집다가도 그것마
  2. 살아남은 자의 치욕
    from 너도 그 사람들 중 하나가 아니야? 2016-05-16 12:01 
    고속도로를 달리던 자동차는 가드레일을 박고 시커먼 언덕 밑으로 굴러떨어진다. 한 사람은 살았고 한 사람은 죽었다. 남겨진 사람의 육중한 몸둥이는 턱관절까지 모조리 마비되었지만 보고 듣는 감각은 남겨졌다. 무능한 육체에서 분리되지 못한 정신은 그대로 그 무력 속에 갇혀 버렸다. 만일 이원론적인 생각을 받아들여 육체 없는 영적 생명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마비된 채라도 육체라는 물질 속에 영을 의탁하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연기처럼 혹은 파동처럼 자유로이 떠도
  3. 가족이라는 함정
    from 나는... 2016-05-17 13:38 
    부부는 가족인가? 가족은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이른다고 국어사전에 기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누구라도 가족이란 원래 그런 것이라는데 의심을 품지 않는다. 그런데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든 소개를 받아 결혼까지 이어졌든, 남남이 만나 서류로 묶인 사이를 진정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아무리 죽고 못 살아 결혼한 사이라 해도 헤어지고 나면, 그러니까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고 이제부터 부부가 아니라는 증
  4. 『홀』어떻게 삶은 한순간에 뒤바뀔까.
    from 블루플라워 2016-05-23 16:19 
    교통사고로 한 남자가 병원에 실려왔다. 깨어나보니 병원처럼 보였다. 정신은 말짱한데 움직일 수가 없다. 수많은 말들을 하고 싶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교통사고로 인해 아내가 죽고 자기만 살아남았다. 그것도 온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 이럴 때 환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그저 생각하는 것.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재활치료에 매진하는 것.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중요한 시점이었다. 하지만 그가 원하는 대로 몸을 움직일 수있을까. 일어서
  5. 홀Hole을 삶이라고 부르고 싶다 _ 편혜영의 홀 The Hole
    from 빈자리.. 2016-05-24 09:47 
    깊은 구덩이에 빠지는 기분은 어떤 걸까?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칠수록 미끄러져서 더 깊이 빠져 들어가는 기분 말이다. ‘침잠하다’란 동사가 떠오르지만 사실 침잠하는 기분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비참할 것도 같고 절망적일 것도 같다고 짐작할 뿐이다.지난 주 일요일, 하루 종일 편혜영의 『홀 The Hole(2016.03.23.문학과지성사)』을 읽으며 ‘홀 The Hole’에 빠지는 기분을 상상했다. 그리고 그 기분을 짐작하게 되는 상황을 떠올렸는데, 바로 내
  6. 각자의 구멍, 홀, 홀, 홀, 홀
    from MacGuffin Effect 2016-05-27 01:02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홀. '짝이 없이 혼자뿐인'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오기는 홀로 살아남았다. 아내와 함께 떠나던 여행길. "노면은 부드러웠고 제동 거리는 짧았고 힘껏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는 속절없이 미끄러져 나갔다. (p.31)" 옆자리에 탔던 아내는 죽고, 오기는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말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잃었지만, 어쨌든
  7. 시끄럽고 번잡스럽고 힐끔거리는 세계 - <홀>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6-05-27 13:43 
    복기. 드물지 않은 이 단어가 자꾸 생각났습니다. 오직 복기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오기의 복기. 오기는 자신이 이 삶에서 무심코 두었던 한 수, 한 수가 얼마나 심각한 악수였는지 깨닫기 위해 아내를 잃고, 불구의 몸이 되어 누워있어야만 했습니다. 무척, 서늘합니다. 내 마음 같지 않음은 고정된 사실이지만 어리석은 인간은 종종 내 마음 같지 않음을 망각합니다. 당연히 내 마음 같을 거라 짐작하고,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며, 그의 마음이 내 마음
  8. 상상해본 적도 없는 구멍 속으로 끌려가다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6-05-29 16:43 
    자신이 살아 있는 것 같다는 안도는 잠시, 병원에서 눈을 뜬 오기는 자신이 눈꺼풀을 움직이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전신 불구 상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내와 짧은 여행을 떠나려던 차에 벌어진 교통사고로 아내는 죽고 오기만 겨우 살아 남았다.어떻게 삶은 한 순간에 뒤 바뀔까. 완전히 무너지고 사라져서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 버릴까.이 작품은 한 남자의 삶이 한 순간 달라져버린 그날 이후를 그리고 있다. 살면서 단 한번도 상상해보지 못했던
  9. 거기, 구멍이 있었다.
    from 기록, 기억 2016-05-30 10:19 
    거기, 구멍이 있었다. 그곳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 코너에 있는 채소가게 좌판과 가까웠다. 구멍의 크기는 예닐곱 살 아이의 발 크기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구멍은 점점 커졌다. 사람들은 구멍을 흘낏 보고는 아무렇지 않은 듯 걸어갔다. 구멍 아래를 봤는데 아득했다. 끝이 보이지 않았다. 두려움에 민원을 넣었다. 알게 됐다. 아무도 민원을 넣지 않았다는 것을. 구멍이 두려웠던 건 나뿐이었다. 구멍은 채워졌고 사람들은 그곳을 밟고 다녔다. 『
  10. 예기치 않은 사고에 의한 구멍과 공포
    from 빼빼로님의 서재 2016-05-30 10:52 
    누구나 한 번쯤은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자기는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데 주의 사람이나 주의 환경에 의해 내 모습이 초라해지거나 고통을 받는 것을 일컫는다. 이럴 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절망을 느끼거나, 그 고통의 순간이 스스로 감당하기 버거워서 자포자기 상태가 된다. 이 소설 또한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리고 과거에 대한 반성할 기회조차 주지 않으며 육체에 대한 파멸로 몰고 간다.
  11. 그저 그럴 때가 되어서였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6-05-31 10:58 
    집 책장에 편혜영의 책이 몇 권 있다. 그런데 한 권도 제대로 읽은 적이 없다. 한참 한국 소설을 모을 때 산 책들이다. 최근 십 년 동안은 장르소설에 빠져 한국 문학을 열심히 읽지 않았다. 물론 여기에는 몇 번이나 말한 지극히 사적이고 감상적인 문학들에 지쳤던 기억도 한몫했다. 그 사이에 좋은 작가들이 계속 등장했고, 어떤 문학상은 거의 끊었다. 좋아하는 문학상 작품은 비교적 열심히 읽었다. 그 사이에 편혜영의 작품은 없었다. 어딘가에서 읽은 듯한 자
  12. 무서운 장면 하나 없이 공포스러운 소설
    from 문학이 필요한 시간 2016-05-31 22:51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전신마비 상태, 나를 돌봐줄 수 있는 부모도, 형제도, 배우자도, 자녀도 없다. 유일한 간병인이자 유일한 가족인 장모가 어느 날부터 타운하우스의 정원 한 켠에 구덩이를 파기 시작한다. 아주아주 깊은 홀을.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다.소설은 '오기'라는 이름의 남성 화자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아내와 강원도로 여행을 가던 중 빗길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다. 조수석의 아내는 사망하고, 오기는 눈을 깜빡이는 것 외에는 의
  13. [홀] 따지고 보면, 한순간에 뒤바뀌는 삶이란 없을지도
    from 너를 읽다 2016-06-01 01:46 
    <홀>이라는 한 단어, 덩그러니 환하게 불을 밝힌 집 한 채가 그려져 있는 표지는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었다. (상상할 수 있는 것이 극히 드물었다.) 그래서 첫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나락으로 떨어진 -눈을 떠보니 온 몸을 움직일 수 없고 말도 할 수 없는 지경에 빠진 채 '기적적으로' 깨어난- 이야기가 진행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홀>은 '오기'라는 남자 주인공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소설이다. 인은 증발한 채 덜렁 과부터 등
  14. 타자를 이해한다는 것.
    from 작고 협소한 2016-06-05 13:13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구멍이 났다. 이 구멍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인간이 자기합리화를 하는 생물이라는 점에서부터일까? 아니면, 늘 스스로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일까. 누구를 위한다는 생각도, 자기 입장에서 이루어지고, 내 감정에 충실할 때는 더더욱, 다른 사람의 마음은 쉽사리 잊혀진다. 그것이 요즘 슬프다. 이 소설을 읽고 나서, 나는 마음이 슬프고 쓰라렸다. 타자를 이해한다는 것, 사랑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던지고
  15. 희미하게, 깜박이는-편혜영의 '홀'을 읽고
    from 골방 서재 2016-06-08 11:18 
    희미하게, 깜박이는 -편혜영의 '홀'을 읽고- 의학 아닌 의지 수많은 링겔과 약품, 바늘과 칼은 그의 몸을 살아있게 했지만 오기의 정신을 세상으로 돌아오게 한 건 어떤 희뿌연 것이었다. 막연하고 말할 수 없는 그것, 사지를 움직일 수도 없고 도망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의 혀를 깨물지 않고 버텨나갈 수 있는가. 인간에게 가장 강렬한 게 생존의 법칙이라는 말만으로는 채 다 설명되지 않는다. 오기를 이 세
  16. 홀은 왜 생겼을까
    from zipge's EX-LIBRIS 2016-06-14 19:46 
    사람이 살다 보면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순간을 마주할 때가 있다. 그 순간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제 아무리 부자이거나 가난하거나, 특별하거나 평범한 사람이라도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수렁에 빠져버리는 것이다. 자신의 문제가 아닌 어쩔 수 없는 파괴적인 순간은 사람의 모든 것을 바꾸어놓는다. 삶 자체가 무너진다. ‘이것만 아니었으면 내 인생은 훨씬 나았을 텐데, 내 잘못도 아닌데 왜 이렇게 된 거지’라는 생각은 아마 죽을 때까지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
  17. 인간 내면의 심연을 향하여
    from 책 읽기 좋은 날 2016-06-22 00:08 
    어느날 삶의 한 가운데를 차지한 거대한 구멍 같은 사고. 몸을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스스로를 돌볼 수도 없게 된 오기는 그렇게 홀로 남는다. 함께 여행을 떠나자고 했던 아내는 사고로 사망했고, 그에게 남은 가족이라고는 아내의 어머니, 장모 뿐이다. 혼자 대소변을 볼 수도, 자기 몸을 닦을 수도 없는 그를 돌보게 된 것도 장모다. 그리고 장모는 딸이 죽고 없는 집에서 딸의 흔적을 찾아간다. 딸과 사위의 관계를 확인한다. 딸이 품었던 감정을 들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