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력이란 단순히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그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저자는 여기서 표현력과 전달력을 구분하고 있는데, 표현력은 'What to say', 즉 말할 내용에 관한 부분이고 전달력은 'How to say', 말을 하는 방법에 관한 부분이다.
저자가 지적하기를, 대부분의 말과 관련한 자기계발서가 전달력, 전달법을 다루고 있어, 정작 중요한 콘텐츠, 즉 말할 내용에 관해서는 소홀히 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정말 그런지는 일일이 확인해볼 수가 없어 처음에는 선뜻 동의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어쨌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에 있어 알맹이 있는 대화와 없는 대화가 있었던 경험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저자가 말하는 표현법과 전달법의 구분과 의미에 대한 주장이 납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