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메드 클리어 훼이스 딥클린징 훼이셜 토너 - 150ml
보령메디앙스
평점 :
단종


세바메드 5종 테스터 중 한 분이셨던 따우님의 리뷰를 읽고 이 제품에 구미가 당겨 샘플을 사 봤다. 내가 살 때까지만 해도 분명 20ml짜리 샘플을 990원에 팔고 있었는데, 샘플을 써 본 뒤 마음에 들어 몇 개 더 살까 하고 찾아봤더니 품절이다.. - _ -;;; 아깝다... 정품 사야지..

개인적으로 클리니크의 유명한 소주 토너를 쓰고 피부 상태가 꽤 호전된 경험도 있으니만큼, 내 피부엔 화- 한 토너가 아주 잘 맞는다. 알콜 내지는 위치헤이즐 성분이 들어간 싸하고 시원한 느낌의 토너 또는 아스트린젠트가 안 맞는 사람은 이 제품도 안 맞을 듯 한데, 나한테는 정말 딱이었다. 아무래도 클리니크만한 것을 찾을 수가 없어 8년여 동안 꾸준히 클리니크 토너를 써 왔는데 (호수는 3번->2번으로 바꿨지만), 슬슬 질리기도 하고 피부에 내성이 생겨 그런가 [ 한 화장품을 계속 쓴다고 피부에 내성이 생긴다던가 하는 일은 없다고는 하던데 - by 피부과 의사와 화장품 업계 관계자-, 아무래도 처음 썼을 때의 그 드라마틱한 감동이 무디어져서 그런가, 효과가 예전만 못해- 하는 느낌은 든다] 바꿔볼까 고민 중이던 찰라,  시원하고 싸하다는 평을 보고 이거야 싶어서 주문했는데 성공했다. ^^

내용물은 새파란 색이다. 꼭 예전에 잠깐 사용했던 키엘의 블루 아스트린젠트 허벌 토너같다. (플라시보님께 드리고 싶어진다. ㅎㅎ) 솜에 묻혀 바르다 보면 색이 거의 없다시피 연해지는 것도 그것과 비슷하다. 여름이라 냉장고에 두고 썼는데,  솜에 묻혀 바르면 진짜 진짜 시원하다. 싸----하다. 그런데 클리니크만큼 자극적이지는 않은 듯, 시원하고 화-하면서도 피부에 닿는 감촉이 부드럽다. 건성이신 엄마도 써 보고는 느낌이 좋다 하셨을 정도니까, 사용감 측면에서는 정말 만점을 주고 싶다.

피부결 정리와 노폐물 닦아내기라는 토너의 기본 기능에도 충실하고, 향도 왠지 피부에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상쾌하고 시원한 향과 부드럽고 매끌거리는 피부느낌에 반해 한번에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일까? ^^;;; 산뜻하면서도 자극이 강하지 않은 지성용 토너를 찾으시는 분께 적극추천한다.

P.S. 다만 용량이 좀 늘었으면 하는 바램이... 150밀리는 너무 적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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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주 2005-08-21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니 나도 사고 싶어지는데? ^^

sweetrain 2005-08-22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리니크 2번 쓰는데 좀 자극적이여요..ㅡ.ㅡ 이걸로 바꿔야 하려나요.

이리스 2005-09-18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주 토너.. -_-;;;
저는 그거 쓰다가 죽을뻔 했어요. 우악...

수퍼겜보이 2005-09-26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사고 싶게 만드는 리뷰
 
일본을 먹는다
이규형 지음 / 해냄 / 2000년 2월
평점 :
절판


예전부터 이규형씨 글에 불만이 많았지만, 정말 볼 책 없고 시간남을때 가끔씩 읽었었다. 이번에도 그렇게 이책을 펼치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도가 지나치다는 느낌이 든다. 정말 영화랑 애니메이션으로 말아먹은 돈과 유학(?)비용을 대기 위해 글을 급조한 느낌. 더구나 일본여행 가는 사람에게는 유용할 지 모르는(하지만 충분히 페이지를 줄여서 실을 수 있었을) 음식점 주소와 전화번호, 추천식단들이 차지하는 양이 너무 많아서 책을 읽고 나서 허탈해졌다. 거기다 칼라사진을 고급종이에 실어 가격은 상당히 비싸다. 이런 잡설을 읽기 위해 이만한 돈과 시간을 투자했는가 생각하면 가슴이 아플 정도.

이 책은 표지에 "일본에 곧 식도락 여행갈 사람들만 보세요"라고 선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규형씨는 여태까지처럼 계속 책 써서 돈 벌려면 문장공부부터 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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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5-08-16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별 한개..
얼마만에 보는건지 감회가 새로워요.

panda78 2005-08-17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에 써 둔 게 있길래.. ^^;; 사실 별 안주고 싶은데
별 안 줄수도 있게 해 주면 좋겠어요. ㅎㅎ

줄리 2005-08-17 0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규형씨가 아직도 책을 쓰긴 하는군요. 저두 별 한개가 반갑네요. 당당한 비판이 느껴져서 그런가봐요^^ 어릴때 읽었던 미미 나오는 책은 재밌었던것 같기도 한데... 물론 남는거는 한개도 없어지만서두요.

짱구아빠 2005-08-17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두개주었는데,제가 너무 많이 줬다싶군요....

하치 2005-08-17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규형이 뭐하는 사람이지? 얼굴은 어디서 본 거 같은데..ㅎㅎ-_-;;;

oldhand 2005-08-17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 책 없고" --> 이 문장만 눈에 확 들어오네요. @_@ 지름신의 축복으로 온통 사쟁여 놓은 책들이 쌓여 있는 저로서는.. 판다님의 엄청난 독서량이 부럽기만 합니다.

kleinsusun 2005-08-27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가 통쾌하네요. 원고 대충 모아서 책내는 사람들 정말....
자기 이름만 달면 팔릴 것이다...이런 믿음이 강한 것 같아요.

panda78 2005-08-27 0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님, 저게 아마 2000년에 나왔지요? 저는 저 책을 끝으로(저것도 빌려본 거지만) 이규형씨 책은 안 봐서 그 뒤에 더 나왔나 여부는 모르겠네요. ^^; 철수랑 미미 나오는 건가요? 그건 재밌다 하시는 분들이 더 많던데.. 전 안 읽어서.. ;;

짱구아빠님, 그죠? ㅎㅎㅎ

왕, 뭐 이거저거 잡다하게 하는 사람이지.. 음 관심 끊어도 됨. ㅎㅎ

옛손님. 저건 제가 하숙하면서 대여점에서 책 빌려다보던 시절의 얘기라서요. 요즘이요? 집에 안 읽고 쌓아둔 책만 한 이백권은 될 걸요.. ㅠ_ㅠ

수선님, 그죠? 내 참.. 그래도 이름 걸고 내는 건데, 부끄럽지도 않은가.. ;;

sayonara 2005-09-23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규형... 아~ 전설 속의 그 분. 일본어를 일주일만에 마스터하는 것도 모자라... 결국에는 두시간만에 일본어가 된다는 책과 비됴테입이 나왔더랬죠. -_-+

체리마루 2005-09-29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컥 -_- 영화감독도 하시고 그러시던 분 아닌가; 여행서적이 참; 정보를 주려면 재미가 없고, 재미가 있으면 정보가 없고 -_-; 제가 얼마전에 본 뉴욕에 관한책도; 진짜 뉴욕에 가볼 사람들에게만 도움이되는...ㅜ.ㅜ 뉴욕을 느끼고만(?) 싶었던 저로서는 난감했죠;;;
 
꼿 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 - 신문광고로 본 근대의 풍경
김태수 지음 / 황소자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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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별 없이 유행을 좇는 모던 보이, 모던 걸들의 출입이 잦아지자 백화점이 사치를 부추긴다는 신랄한 보도도 나왔다. [조선일보] 1993년 10월 29일자를 보자.

다른 곳은 다- 흥정이 업서도 가을이 되면 백화점이 더 번창이다. 사서들고 나아오는 것은 안사도 조흘 것 가튼 것을 보아서 아즉도 돈이 업단 타령하고는 딴판인지 모르나 백화점 승강긔 바람에 억개가 읏슥하니 백화점 출근을 하는 것인지 자식색기는 겨울이라도 뱃택이를 내노코 다니게 하고 코하나 씩기지 안으면서 주렁주렁 사들고 다니는 것이 그 무엔고 승강긔에 밋첫거든 아조 천국으로 이사를 가든지 백화점 상층 식당에서야만 애인을 맛날텐면 천국에서 사랑을 맷든지......
-254쪽

초창기 정찰판매를 원칙으로 하던 백화점들은 전면 광고를 내고는 '춘물 일소 대매출' 같은 할인행사를 열었다. 거기다 무료 야간 배달, 자유로운 반품, 상품권 발행 등 갖가지 서비스로 고객 끌기에 열을 올렸다. -255쪽

월간 [별건곤]이 1934년 5월호에서 다룬 '백화점은 미인시장'이란 기사를 보자.

스마-트한 청년들이 물건 보기보다 거기서 나비가치 경쾌하게 써-비스하는 쏩프걸들을 바라보기에 정신없는 광경을 본다. (....,,) 미쓰코시 백화점이 인물 선택을 가장 엄격하게 하며 순명이나 진명여자상업을 맞추고 가정이 비교적 점잔은 집안의 따님들을 채용하는데 그보다 얼골과 스타일이 아름다운 이를 채용하는 것을 선결조건으로 삼는다.....

기자는 마치 화신백화점 여성 점원을 신부감으로 내놓겠다는 듯 결혼시장의 핵심은 화신이라고 단정했다.-256쪽

백화점은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에도 포함됐다. 월간 [별건곤] 1932년 11월호에 실린 삽화는 백화점에 견학하러온 학생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백화점에 구경온 학생 중 한 명이 식당 앞에서 메뉴를 기록하며 혼잣말을 하는 내용이다. " 하 이것이 가쓰레쓰, 야사이사라다, 라이스카레 잠시 기록해두자." -2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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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8-09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책의 밑줄긋기인데 저런 제목이 가능할까 하고 들어왔습니다. ^^

BRINY 2005-08-09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매를 부추기는 밑줄긋기로군요.

panda78 2005-08-10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승강기에 미쳤거든 아주 천국으로 이사를 가든지.. 이거 너무 웃기지 않습니까요? ^^
브라이니님, 꼭 보세요. 다른 파트도 얼마나 재미난지 몰라요. ㅎㅎㅎ

하치 2005-08-10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자가 왜 저 모양이야....읽기 힘들게....-_-;;;

비로그인 2005-08-10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정말..유혹하는군요...;;;

panda78 2005-08-10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끼야, 그게 재미나잖아.. ^^ 나는 저런 거 좋아하는데.. 막 소리내서 읽어보구..

비숍님, 유혹에 넘어가셔도 후회는 없음입니다. ^ㅂ^

서연사랑 2005-08-10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서들고 나아오는 것은 안사도 조흘 것 가튼 것을 보아서 아즉도 돈이 업단 타령하고는 딴판인지 모르나' '백화점 출근을 하는 것인지 자식색기는 겨울이라도 뱃택이를 내노코 다니게 하고 코하나 씩기지 안으면서 주렁주렁 사들고 다니는 것이 그 무엔고
옴마나......저의 모습을 몰래카메라로 찍은 듯 하군요(뭐..자식새끼를 내팽기치는 수준은 아니지만서두.....ㅋㅋ)

Common 2005-09-04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이 책 재미있어요^^ 근대에 관심도, 지식도 없던 저같은 놈도 킬킬거리면서 웃으면서 근대에 대한 탐구도 할 수 있는 쉽고 좋은 교양서죠.

panda78 2005-09-04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커먼님 오셨군요. ^^ 반갑습니다. 정말 이런 책 많이 나오면 좋겠지요? ^ㅡ^
 
에이솔루션 딥 클린 포밍 워시 - 150ml
애경
평점 :
단종


 

에이 솔루션의 세범 퀵 워시(일반적인 튜브형으로 생긴 폼 클렌져)를 열 댓 통 쓰다가 질려서,
뉴트로지나의 딥클린 폼을 사 봤다. 향은 상큼하니 좋고 세정력도 그만하면 괜찮은 편이었지만,
사용 초기엔 너무 뽀득뽀득하게 씻겨 피부가 건조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익숙해 지고 난 뒤엔 오히려 약간 미끈덩하면서도 버석한 묘한 마무리감이 남아서 에이솔루션의 폼만큼 마음에 들진 않았다.
드디어 다 써서 새로 에이솔루션을 사려고 보니 뭔가 새 화장품을 살 때 느껴지는 두근거림이 하나도 없어(전혀 중요한 요소가 아니지만.. ^^;) 조금 고민하던 중에 이 제품이 눈에 띄어서 사 봤다.

용량은 150ml로 175인 세범 퀵 워시에 비해 조금 적고, 가격은 오히려 조금 비싸지만,
이 제품은 꼭지의 펌프를 꾹 누르면 거품이 보옥- 하고 나오는 타입이라
잘못 짜면 심하게 과한 양이 나오기도 하는 튜브형에 비해 동용량 대비 사용횟수가 많으므로 큰 문제는 아니었다.

케이스안에 들어있는 설명서를 보면 세범 퀵 워시는 붉은 여드름 및 흰 여드름이 심한 피부에 쓰고, 트러블이 적은 피부에는 이 제품을 쓰라고 되어 있던데, 둘 다 써본 바 솔직히 두 제품 간에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둘 다 트러블 피부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주는 제품은 아니니, 취향에 따라 적당히 골라 쓰면 되지 않을까?

그런데 이 거품이 보옥- 나오는 타입, 써 보니 여간 편한 게 아니다. 폼 클렌져 마개 따고(가끔 돌리는 뚜껑도 있는데 피곤할 땐 그런 사소한 것들에 무지 짜증날 때가 있다) 내용물을 적당량 짜 내서, 약간의 물을 가한 뒤 거품을 보글보글 내서 세안한다에서, 꼭지 꾸욱 눌러서 얼굴에 바른다로 단계가 확 줄어드니 정말 간편하다. 거품을 얼굴에서 내면 피부에 좋지 않다는데, 사실 귀찮을 땐 거품을 제대로 내지도 않고 얼굴에 문지르는 때도 없잖았던 걸 생각하면 (적어도 내게는) 피부에도 요게 더 나을 듯.  ^^  거품이 아주 곱고 풍성하게 나와서 꾹꾹 누를 때 재미도 있다.

다만, 꼭지 위를 덮는 플라스틱 마개가 뻑뻑해서 화장실에 두고 쓸 때는 마개는 따로 두고 있다. 너무 헐거우면 휴대하고 다닐 때 대참사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으니 좀 뻑뻑한 것이 낫다면 낫겠지만 매번 씌웠다 벗겼다 하기에는 내가 너무 게으르다. - _ -

결론 : 이만하면 가격도 적당한 편이고, 원래 이 라인이 피부에 잘 맞기도 해서 오랜만에 별점 다섯 개 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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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8-08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사야하는데.. 이번에는 이걸 써볼까요 ^-^ 제가 화장품을 워낙 몰라요.
늘 언니가 사다주는 걸 쓰지요. 언니가 시집을 갔는데요... ㅋㅋ
이제는 제가 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서연사랑 2005-08-13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에 축하 메세지를 써야 겠네요...화장품 리뷰 당선 축하축하!
근데 제가 갑자기 이마랑 턱이랑 안 나던 여드름이 나는데(회춘을 하나 봅니다 ㅠ.ㅠ) 이 제품, 괜찮을까요?

panda78 2005-09-25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장미. 댓글을 이제야 보는군. ^^ 화장품에 관심이 없었다니... 그 피부는 타고난 게로구만.. 복받았네- 복받았어- 부럽소-

서연사랑님, 감사합니다. 이제사 봤네요. ^^;;; 음.. 갑자기 여드름이 나신다니, 뭔가 위나 장 쪽이 안 좋으신 건 아니구요?(한의원 가면 그런 말 하던데...) 이 제품 쓰셔서 손해보실 건 없지만, 이거 하나 쓰시면 괜찮아지실 거라 말씀은 못 드리구요. ^^;;
 
페르세포네 모이스트 투웨이 케익 - 22g
화이트앤블랙
평점 :
단종


 

모 홈쇼핑에서 얼마전에 45만개를 팔아 치웠다는 커버 + 라는 브랜드(?)의 트윈 리필을 한동안 잘 썼다. 이름답게 커버력 끝내주시고, 색깔도 밝은 편이라 마음에 들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나는 트윈을 평가할 때 제일 먼저 커버력을 본다.  한번에 두텁게 발리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커버력이 어떤가를. 종종 트윈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으면서도 프레스드 파우더 정도의 커버력을 지닌 제품을 보면 화가 치밀 정도..라고 하면 좀 과장일 테지만.  제대로 된 케이스도 없이 플라스틱 리필 케이스에 든 채로 써 왔던 저 제품이 떨어질 때가 다 되어 이번엔 뭘 사볼까 망설이던 찰라, 알라딘에서 멋진 이벤트를 열어주시는 것이 아닌가. 알라딘, 감사합니다- ^^

1. 당첨되어 받은 페르세포네의 투웨이 케익(이하 트윈)의 첫 인상은... 한마디로 거대했다. 이렇게 큰 케이스는 정말 처음 보는 듯. 그리고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려 한 듯한 묘-한 황금색과 중앙의 살구분홍빛 로고는 진짜... 죄송하지만 넘 촌시럽다.. 페르세포네의 전신(맞나?)빨간통도 이 제품처럼 한눈에 딱 알아볼 수는 있지만 무쟈게 촌스러운 케이스를 자랑했던 걸 생각해 보면, 저기... 디자인에 좀 더 투자를 하시면 어떨지...? ^^; 요즘엔 초저가 브랜드들도 꽤 깔끔하고 이쁜 케이스를 만들어 내는 걸 보면, 케이스 좀 더 이쁘게 만든다고 가격이 오를 것 같지는 않은데..  
다른 분들도 다들 말씀하시듯이 거울 큰 거 하난 좋다. 아, 커서 좋은 점 하나 더 있다. 퍼프가 커서 한꺼번에 넓은 면적을 바를 수 있어서 편하기는 하다. 퍼프의 질도 꽤 좋은 편이다. 얼굴에 펴바를 때의 느낌이 아주 부드럽다. 다만 두텁지는 않아서 빨고 나면 약간 추레해질 듯 한데(아직 빨아보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빨아서 말린 뒤에도 처음처럼 보송보송 부들부들하다면 리뷰를 고칠게요. ^^; ), 퍼프를 갈 일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이만큼 일반적인 규격 외의 케이스와 퍼프를 만들어 냈다면, 퍼프를 따로 팔아줘야 한다고 본다. 가격은 한 1000원 정도면 좋겠다. 희망사항이다. (혹시 벌써 팔고 있나? 그렇다면 아무 문제없지만서도... ;;)  마음같아서는 정품을 사면 퍼프를 넉넉히 한 세 개 정도 주면 좋겠다. 세 개 째의 퍼프를 버릴 때쯤 되면 리필을 살 때가 가까워질 것이고, 물론 리필에도 퍼프를 한 두 개는 줘야..  ^^;

2. 그리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다시피 필름지로 덮는 거, 진짜 최악이다. 안그래도 크기가 와방 커서 한 손으로 들고 퍼프 잡고 토닥토닥하기 힘든데(집에서 화장할 땐 몰라도 밖에서 수정화장할 때 이 필름지만큼 골치아픈 놈이 없다.) 이 놈을 대체 어쩌란 말인가. 거울 위에다 올려놓나? 그럼 큰 케이스의 단 하나의 장점(양많은 것도 장점이라면 큰 장점이지만)인 큰 거울이 완전 꽝이 되는데? 부디 고정되어있는 플라스틱 덮개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부피가 좀 늘어날 수도 있지만, 어차피 지금도 만만찮다. 쬐끔 더 커진다고 해도 아무도 모를 거다. 혹시 알아차린 날카로운 사람들도 이 덮개 때문이라 하면 잘했다 박수쳐 줄 거라 믿는다. 아님 말구. ;;

3. 색상은 조금 밝은편. 커버+와 비교하면 아주 조금 분홍기가 도는 듯, 그러나 비슷한 톤이다. 타 브랜드의 21-23호 쓰시는 분이면 좀 밝다 느끼실 듯.  커버력은 중간 정도다. 한두번 바르면 웬만한 얼룩덜룩은 엔간히 가려지는 커버+(자꾸 이 제품 이야기를 꺼내서 죄송하지만, 바로 전에 쓰던 제품이라 자연히 비교가 됩니다.)보다는 확연히 떨어지지만, 이거 이거 이름만 트윈이지 팩트잖아! 할 정도는 절대 아니다. 서너번 덧칠하면 점은 몰라도 연한 주근깨 기미는 가려질 듯.  향은 좀 있는 편인데, 그리 거슬리지는 않는다.

4. 그런데... 이 제품은 워터프루프가 아닌 듯하다. 토닥토닥 펴 바르고 쓰레기 버리느라 몇번 왔다갔다 했더니... 반쯤 지워졌다. 그것도 얼룩 덜룩, 클렌징 오일을 발랐을 때와 비스무리한 형상으로... 여름에 쓰기엔  안 좋다. (지겨우시겠지만) 커버 +는 워터프루프다. 세 겹으로 덧바르고 운동하고 와도 땀은 흐르지만 화장은 보송보송 그대로다. 모 홈쇼핑에서 이 제품 파는 여자가 물 뿌리고 휴지로 닦아내는 걸 자주 보여주는데, 쇼가 아니다. 땀만 닦인다.  페르세포네 트윈 바르고 영화보러 간 어느날.. 두 손에 다 뭔가를 들고 있는데 얼굴에 땀이 흘러 찝찝하고 간지럽길래 왼쪽 어깨로 쓰윽 닦았더니 - _ -;  으와- 검은 옷이 살색이 돼 버렸다.  화장한 다음에 코 풀면(죄송합니다.. ;;) 코 부분 다시 발라야한다. 여름에만 안 쓰면 상관없겠지만, 어쨌든 휴가용으로는 별로.

 

이것저것 다 고려해서 별 세 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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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uko 2005-07-26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화장품 리뷰가 너무 웃겨요^^ 저도 커버+나 사볼까요?

2005-07-26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5-07-26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네무코님 요즘에 행사해서 스킨커버랑 트윈 세 개씩주거든요. 좋아요. ^^; 근데 컨실러 두 개 주는 건 영 애물단지.. ;;
그리고 화차는 없구요. 지난번에 빠뜨린 딕 프랜시스 세 권 빌려드릴게요. 그리구 블랙캣 시리즈 1-3까지 하구요. ^^

panda78 2005-07-26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도 있는데요. ^^

panda78 2005-07-26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옹.. 괜찮을 듯 한데요.. ^^;; 테스트는 필수!

2005-07-27 1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퍼겜보이 2005-07-27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정말 웃긴다 ^o^ 그런데 운동다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