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피곤하기도 해서, 평소보다 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곽재구의 <포구 기행>을 조금만 읽고 자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커피가 마시고 싶어지는 것이다.
물론 글 중에서 곽재구가 다방에 들어가는 장면이 나오기는 했지만, 겨우 그거 때문에? ㅡ..ㅡ;;;
안돼 안돼 지금 마시면 또 못 잘거야-라고 꾹 참았으나
카페인의 유혹에 결국 넘어가고 말았다. 믹스커피지만 맛있게 마셨다.
그게 마지막 믹스였다.
오호- 컴퓨터를 다시 켜고 삼성플라자 인터넷 식품관으로 들어가 장을 본다.
컴퓨터를 켰는데, 알라딘에 안 들어오고 끌 리가 없다. 결과가 바로 이거다. 곽재구의 포구기행 때문이다.
밤에 마시는 커피는 유독 맛있다.
보너스) 내가 사랑하는 작가 하루키 씨가 커피를 마시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