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드디어 대여권수가 늘어난다! ^ㅂ^ 랄랄라- 부푼 가슴을 안고
도서버스 오자마자 헐레벌떡 달려갔어요.
(물만 묻혀 세수하고, 그 위에 로션 슥슥 문때고 갔다는. )

으음.. 책 양은 는 것 같은데, 어째 찜해 둔 책들은 쏙쏙 빠졌는고-? ㅡ _ ㅡ; 

그래도 쬐끄만 눈 부릅뜨고 뒤져서 여섯 권을 빌려 오는데,
묵직한 그 느낌이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에쿠니 가오리의 [호텔 선인장].

에쿠니 가오리의 책을 읽을 때마다, 아.. 이 사람은 나와 안 맞는구나.. 실망하면서도
그래도 혹시나... 하고 집어들게 되요. 묘하게도.  웬만하면 관심 뚝 끊는데. ^^;

그나마 이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예쁜 그림들 때문에 그랬는지도 몰라요.
표지도.. 사진인 줄 알았는데, 전부 유화라더군요.
그림같은 그림들도 많았지만,
진짜진짜 유심히 봐도 이건 사진이다. 싶은 것들도 있었는데
참 놀라웠습니다. ^^

그리고 한가지 더.

이 얄팍한 책에 "어이없다"는 단어가 (제 기억으로는) 네 번 나오는데,
두 번은 "어이없다"로
나머지 두 번은 "어의없다"로 되어있더군요.

오타가 하나도 없는 책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이 정도라면 성의 부족으로 느껴집니다.
어찌나 "어의"가 없던지요.

 

 

 

 

[동방박사의 선물]. 작년 여름에 나온 걸 보고 눈에 띄어 보관함에 넣어두고 있었는데
책값이 생각보다 비싸서(정가 13000원)
계속 미루고 있던 책이었어요.
마침 있길래 얼른 꺼내들었죠.

성서에 나오는 그 동방박사는 맞습니다만, 성서 이야기는 아니랍니다.

알라딘 책 소개글.

자리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소년 울리의 이야기이자, 그런 울리를 옆에서 지켜봐 주는 영리하고 매력적인 소녀 칼리와의 우정을 담은 이야기다. 특히, 아버지가 방황하는 사춘기의 아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스페인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다.

울리는 날마다 학교 대신 지하철 역으로 향한다. 장님에게 책을 읽어주기 위해서지만, 사실은 학교와 집에서 도망치기 위해서다. 그러던 울리에게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집 우편함에 동방박사가 보낸 선물들이 놓이기 시작한 것. 이 사건을 시작으로 울리는 차츰 자신의 곁에는 아버지와 칼리, 어머니와 문학 선생님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작가의 엄청난 독서량을 말해 주듯, 작품 속에는 울리 또래의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은 문학 작품들이 많이 언급되어 있다. <돈키호테>, <어린 왕자>, <단추 전쟁>, <크리스마스 캐럴>, <노인과 바다>, <일리아드>, <오디세이아>같은 고전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중남미 문학, 에르제의 만화까지 총망라 되어 있다.

훌륭한 청소년 소설이자, 훌륭한 책에 관한 책이더군요.
마음에 드는 문장들이 많아서 밑줄긋기 올렸답니다. ^^
밑줄긋기도 별점 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 두 권은 낮에 빌려와서 읽은 것.

지금부터 읽을 책은

 

 

 

 

 

입니다. ^^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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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5-12-01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년에 한번정도 다독상 시상식도 하는것 같은데...뽑히지 않을까요?

瑚璉 2005-12-01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의가 없다니... 허준이 어디로 간 걸까요?

panda78 2005-12-01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정무진님, ㅎㅎㅎ 그러게요, 어의는 대체 어딜 갔을까요. ㅋㅋ

모1님, 알라딘에서 다독상 시상을 해요? 진짜? ㅎㅎ
중고등학교 때는 그런 거 있어서 도서상품권 타고 그랬는데.. ^^

물만두 2005-12-01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 책을 그리 빨리 읽는겨... 난 이틀에 한궈도 벅찬데 ㅠ.ㅠ;;;

panda78 2005-12-01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헐렁한 편집으로 [호텔 선인장]은 170여 페이지, 동방박사도 부록까지 다해서 206페이지에요. ^^;;

이매지 2005-12-01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에쿠니 가오리 책들은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데, 확 끊지는 못하고 읽기는 읽어요 ㅋ

panda78 2005-12-01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도 빌려 읽으시죠? ^^;; 저도 사서 볼 정도는 아니에요.

가시장미 2005-12-01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방박사 정말 비싸네요.. 으흐흐흐 근데 저 많은 책들을 다 보시려구요? 으흣. 나중에 잼난 책 하나 추천해주세요. ^-^ 이번 달에 세권사준답니다. ㅋㅋ (언니는 돈으로 받으시죠?)

산사춘 2005-12-02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의 눈금이 젤 읽고 싶어요. 판다님, 짱!

비로그인 2005-12-02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의 오타검색수준은 대단하십니다.오타쟁이 올림.

panda78 2005-12-02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따개비님. ^^;;; 저어... 마음 상하신 건가요? 제가 접때 암 생각도 없이 쌀뜨물 이야기해서? 저는 그렇게도 쓰는 줄 알았어요.... ;; 혹 맘 상하셨거든 푸셔요- ;;;

산사춘님, ^^ 저도 읽고 싶어하던 책인데, 새로 들어왔나 보더라구요! 잽싸게 찜!
그나저나 산사춘님의 깜찍발랄 페이퍼가 고프옵니다. 한편 올려주시옵소서-

장미, 진짜 비싸지? ^^;; 음. 도서버스의 책 대여기간은 1주일. 근데 어려운 책도 없고 한권 빼고는 다 소설인데 뭐, 읽으려면 오늘이라도.. ㅎㅎ
으음.. 책 추천은 어려운데...
뭔가 더 범위를 좁히면 생각해 볼게. ^^ (결혼 뒤에는 안 줘.... 요즘엔 책 좀 고만 보고 공부나 하래... - _ -;;)

별 언니- 흑흑. 저 1권만 샀잖아요. 넘 실망해서 2,3권은 도서버스에서 대여.. ;;
그래도 3권이 제일 낫다길래, 차마 안 볼수는 없고..


panda78 2005-12-02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헤헤헤헤! ^ㅂ^)V 칭찬받았다아-
음, 안 사셨을 거 같아요. ^^

그리구요, 사실 그건.. 저도 처음에 그랬는지라.. ^^;;

저는 알라딘 주소록 따로 있어요. ^^

그리고 뒤에 하신 말씀은. 충분히 참을 수는 있사옵니다.
사양하는 대신에 다른 걸로 갚아드리겠어요.
지난번 것까지 해서! ^^
어디 보자, 클스마스땐 뭘 보내볼까나- 룰루-

panda78 2005-12-02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오케! 오케!
마지막줄 빼고 접수 잘 되었습니다!
(제가요, 원래 사양이란 걸 잘 모르거든요.. 아마 그래서 머리가 많이 빠지는... 쿨럭.)

히피드림~ 2005-12-03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추운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이거 실화예요.^^(괜히 아는 척 한번 해 보는 펑크!)

panda78 2005-12-03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예전에 해문판으로 읽었는데 새로 나온 게 좋다그래서요, 다시 빌렸어요. ^^

모1 2005-12-07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아니구요. 도서관에서요.. 저희 동네 도서관은 하던데..그 동네 도서관도 하지 않을까..해서요.
 

 

 

 

 

  [필립 말로]

 '피귀르 미틱 총서' 열 번째 권.
천사들의 도시, LA에서 말로는 현실과 알레고리 사이의 어딘가를 떠돌아 다닌다. 그의 범인 찾기는 사적인 탐색으로 변모한다. 진실이 밝혀짐으로써 폭력, 도덕의 혼란, 불확실성, 무의미만이 드러난 가운데 말로 신화가 생겨나는 과정을 담았다. 양장본.

 

• 출판사 리뷰
 
필립 말로의 탄생
범죄소설에 흥미가 있는가. 당신도 해밋 아니면 챈들러의 이분법에서 헤매고 있는가. 사실 이와 같은 이분법만큼 순진한 것도 없다. 해밋의 삶이 신화적이라고들 말하지만, 챈들러의 삶 역시 평온함과는 거리가 멀다. 레이먼드 챈들러(1888~1959)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많은 시간을 영국에서 보냈다. 1910년대에는 런던의 몇몇 신문사에서 기자 생활을 하며 시와 수필을 썼고, 수많은 직업을 전전하다 석유 회사의 부사장까지 올랐으나 음주와 장기결근으로 쫓겨났다. 1930년대부터 통속적인 내용으로 유명했던 잡지 펄프에 범죄 단편들을 기고하기 시작하면서 젊은 시절 고전 영문학에 열정을 바치던 시절과는 다른 문학 인생을 시작했다. 1939년 발표한 챈들러의 첫 장편 《빅 슬립The Big Sleep》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여러 편의 하드보일드 소설을 발표했는데, 대부분 영화화되어 주목을 받았다. 그래서 영화 애호가들은 필립 말로를 《빅 슬립》의 주인공 험프리 보가트의 얼굴로 기억한다.

캘리포니아 산타로사 출신으로 33세 미혼, 지방 검사 와일드 밑에서 수사관 생활을 하다가 말을 안 들어서 해고당했음. 183센티미터가 넘는 키에 85킬로그램 이상 되는 당당한 체격의 소유자. 호바트 암스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으며, 일당 25불과 제반 경비를 받는 조건으로 일을 맡음. 귀에 거슬리는 비아냥거리는 농담을 즐겨함.

이상은 《빅 슬립》에서 묘사하고 있는 필립 말로의 모습이다. 이런 구체적인 모습은 독자들에게 저항하기 힘든 매력적인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이후 거의 모든 미국의 사립 탐정들은 말로와 비슷한 모습을 하게 되었다.

20세기 LA의 고독한 기사, 필립 말로
챈들러가 창조한 이 인물은 사회적으로 분류할 수 없는 존재다. 로스앤젤레스의 최하층과 할리우드의 호화 저택 사이를 돌아다니며, 어떤 상황에서건 원래 있었는지도 의심스러운 대의(大義)를 위해 걸음을 옮긴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열렬한 개인주의, 신랄한 유머이다. 영웅이자 반(反)영웅이라고 말할 수 있는 말로는 아무런 환상도 품지 않는 반항인, 도시의 은둔자다. 우리가 말로에게 주목하는 것은 돈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지만, 자기 나름대로는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낭만주의자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비참하고 냉소적이며 자수성가의 신화 따위와는 거리가 멀지만, 이상주의주의적인 또 다른 미국의 전형과 상징으로서 말로를 보고 있는 이 책의 시선과도 같다.
그리고 말로는 언제나 거기에 있었다.

로베르 콩라트 천사들의 도시에서 말로는 현실과 알레고리 사이의 어딘가를 떠돌아 다닌다. 그의 타자 탐구, 곧 범인 찾기는 사적인 탐색으로 변모한다. 그리고 진실이 밝혀짐으로써 폭력, 도덕의 혼란, 불확실성, 무의미만이 드러날 뿐인 가운데 영원한 재시작을 통해, 일의 반복을 통해 말로 신화가 생겨난다.

말로를 기다리며
알프레드 에벨 말로는 자신의 모습을 단박에 내비치지 않는다. 수수께끼 같고 말수가 적은 그에게는 챈들러의 소설들을 따라 수많은 세부 사항, 반응, 뇌쇄적인 응답을 음미함으로써만 접근이 가능하다. 범죄소설의 수사 방식에 따라 그의 초상이 소묘된다.

영화에서의 말로
프랑수아 게리프 할리우드는 말로라는 인물을 재빨리 낚아챘으며 1942년부터 영화에 등장시켰다. 챈들러 자신이 그 어려운 작업을 시도했다. 각색을 통해 거의 물신숭배 수준에 이를 정도로 자유로운 해석들이 이루어졌다. 영화는 말로 신화가 영화 팬들 사이에서 탄생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이 신화는 때때로 챈들러 소설들에서 나타나는 그러한 주인공의 영상을 능가한다.

Playback(되먹임)
파트릭 레날 말로는 40대에 가까운 나이에 챈들러의 작품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말로 자신의 입에서는 그의 과거에 관한 정보가 거의 새어나오지 않는다. 저자의 소설과 편지에서 몇 가지 단편적인 사실만을 간신히 주워 모을 수 있을 뿐이다. 그의 상처, 첫사랑, 유년기, 가족에 관해 알려진 것이 전혀 없다. 파트릭 레날은 약간 더 젊은 말로를 상상하여 등장시킨다. 이 단편 소설에서 말로는 LA에 사는 대학생으로, 부모의 돌연한 죽음에 관해 개인적으로 직접 수사를 진행한다.

157페이지라는 분량에 만원 가까운 가격이라니.. 으음... = _  =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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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25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 이제 알았다구??? 이런,..

panda78 2005-11-25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ㅜ_ㅜ 제가요, 원래 루 아처파였거든요. 말로에 별 관심이 없었다구요... ;;;;
 


뭘 고를까 잠깐 생각해 봤어요.

전반기 베스트 10 / 후반기 베스트 10 으로 할까 했지만,
봄 여름에 읽은 책들은 기억도 잘 안나고.. ^^;;

우선 떠오르는 건

 

 

 

 

이 세 권이네요. (무순)

[꼿 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는 진짜 재미있게 읽기도 헀고,
우리나라 근대에 관심을 갖게 해서
근대를 주제로 한 책들을 더 찾아 읽게 되었다는 점에 점수를 많이 줬습니다. ^^

[통역사] 는 최근 읽은 책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첫문장 때문에 골랐구요.
(무지 재밌습니다, 강력 추천. ^^ 만두 언니, 그죠오?) 

"오전 9시의 담배는 절망감의 표현이다."

[일러스트레이션]은 생각의 나무에서 나오고 있는 세계의 교양 시리즈 중 한권이지요.
저는 예전에 [고종희의 일러스트레이션 비밀 탐사]라는 제목의 구판을 17000원 주고 샀었는데,
책값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답니다. 이번에 저렴한 가격 9800원으로 다시 나왔죠. ^^
11월 30일까지만 마일리지 20% 준다고 하더군요

[명화비밀탐사]는 새 옷 갈아입고 나와서 잘 팔리는 것 같은데, [일러스트레이션]은 그만 못한 것 같아
서운해서라도 꼭 베스트10에 넣어야지 했답니다.
개인적으로 두첸보다 고종희씨의 글이 더 마음에 들기도 하구요.
( [르네상스의 초상화, 또는 인간의 빛과 그늘] [명화로 읽는 성서]도 참 좋아요. 추천 추천)
비록 제가 읽은 건 2003년이었지만요.

나머지 일곱 권은 뭘 고를지 기억을 되살려봐야겠습니다. ^^

님들의 2005 베스트 10은 뭘까요? 정말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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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swagen 2005-11-25 0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통역사 이번달에 살까? 담달에 살까? 무진장 고민중인데.....우짜지요?

panda78 2005-11-25 0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번 달도 얼마 안 남았는데, 지르심이 어떨런지...

하이드 2005-11-25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즉, 한달이나 남았다구요 ^^

하치 2005-11-25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월 30일 마일리지20% 11월 30일 마일리지20% 11월 30일 마일리지20% 11월 30일 마일리지20%...통역사랑 같이 지를까...사놓고 쌓아둔 책은 어쩌지..ㅠ,ㅠ

책읽는나무 2005-11-25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에요?
베스트 10.....그러니까 지름페이퍼잖아욧!...ㅡ.ㅡ;;

stella.K 2005-11-25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좋군요!^^

nemuko 2005-11-25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해보고 싶어요. 근데 뽑아 놓은 것 중에 읽어본 게 하나도 없네요. 나도 통역사 사야지^^

숨은아이 2005-11-25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지름페이퍼네요. ㅎㅎㅎ

panda78 2005-11-25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서로서로 돌아가며 옆구리 쿡쿡 찌르자, 뭐 이런.. ^^;;;

네무코님, 꼿가치..와 일러스트레이션은 제가 빌려드릴 수 있습니다. ^^ 통역사는 이미 주문 끝나셨죠? ^^;;;

스텔라님의 베스트는 뭘까요? ^^

책나무님, 음. 그렇죠. 끄덕. ^^;;;

하치, 책이란 쌓아두면 언젠가는 읽는 법. ^^;;

별언니, 진-------짜루 궁금해요! ^ㅂ^
별 언니는 만화책 베스트 10, 일반책 베스트 10으로 나눠주셔야 할 것 같사와요. ^^

하이드님, 연말가서 좌르륵 뽑기엔 제 기억력이 후달려서.. ;;; 워밍 업 중이양요. ^^ 보세요, 세권 뿐이 안 골랐잖아요. 헤헤-

과, 추가 좋아님, 맞다! 초원의 집을 빼먹었군요. 그건 10권 한 셋트로 해서 넣어야겠어요. ^^ 과,추가 좋아님의 베스트 페이퍼도 기대됩니다. ^^

마태우스 2005-11-25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헬리코박터가 없다니 매우 슬프오..

panda78 2005-11-25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다 안 골랐다니까요! ㅎㅎㅎㅎ
 

 

별사탕님 덕분에 알게 된 도서버스를 이렇게나 잘 이용하고 있는데...

감사하단 말씀도 못 드렸다. 아쉬워라....

 

여튼, 지난 주 목요일에 친정에 다녀오느라 책 반납을 못한 관계로
원래대로라면 이번 주부터 6권씩 빌릴 수 있는데 오늘은 3권밖에 못 빌렸다.
다음 주 목요일엔 6권이다. ^ㅂ^*

 

 

 

 


북하우스 판 챈들러 전집 중 [기나긴 이별]이랑 [호수의 여인]이 없는데
마침 도서버스에 이 책이 있길래 얼른 집어왔다.
말로를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 무지 기대된다.  ^ㅡㅡㅡ^ 히힛.


집에 들어오자 마자 [서른 살의 다이어리]를 읽기 시작했다.
이번 주에 꼭 빌려야지 마음먹었던 [연을 쫓는 아이]가 없어서

 

 

 

이리 저리 둘러보다 빌린 건데, 기대보다 훨씬 재밌었다. ^^

푸에르토리코는 미국령이라 나자마자 미국국적을 취득한다는 사실, 나는 모르고 있었다. ;;
라틴계 미국인이라 하면
부에노스 디아스, 아디오스 아미고를 외치고
디링딩-하는 기타 소리와 함께 판초를 두르고 솜브레로를 쓰고 당나귀를 타고 나타나는 자그만 남자.
혹은 제니퍼 로페즈.
혹은 비대한 몸 위로 앞치마를 두르고 이것저것 볶아내고 튀겨내는 쪽찐 머리의 할머니.

이런 이미지였는데.

그건 "슈퍼마켓 주인들은 모두 한국인"이라는 것과 비슷한 거란 걸 알았다. ^^;;

다양한 배경과 혈통의 라틴계 여자친구들(부에나 '수시아' 소셜 클럽)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듣다보니,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와 미국내 라틴계 민족에 대한 처우 등에 관심이 좀 더 생겼다.
재밌기도 재밌었고. ^^

[눈 속의 독수리]는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을 저지하려다 장렬하게 실패하고 만 로마의 마지막 군단과, 그 군단을 이끈 장군의 이야기. 1970년에 초판이 출간되었던 장편 역사소설로, 영화 <글래디에디터>의 원전이 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팔코 시리즈나 티투스, 탐정 아리스토텔레스 등으로 로마시대에 대한 관심이 쬐끔 생겼다.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한 또다른 추리소설이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뭐. ^^;

 

그리고 오늘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과 나머지 한권이 무사히 내 손에 들어왔다. 휴우.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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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11-24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도서관에서도 이동도서관 버스가 아파트 단지를 돌고 있어요~ 대부분이 어린이도서를 빌린다는데..(엄마는 읽지 않고 순전히 아이들꺼만 빌린다네요~) 판다님 같은 분이 있으면 뿌듯하겠어요~~~

이매지 2005-11-24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안녕 내 사랑 빌려왔는데 ^-^ 챈들러의 작품은 두 번째로 접하는거라서 나름 설레고 있어요^-^

panda78 2005-11-24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모르겠어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으음.. ;;;; 으음..

매지님, ^ㅡㅡㅡㅡ^ 말로 팬 클럽 만들까요? 해문판으로 안녕 내 사랑읽었을 땐 말로 별로 안 좋아했는데 말예요. ㅎㅎ

세실님, 보니까 진짜 애들 많이 오더라구요. 그래도 어른들 책도 많이 나가는 듯, 늦게 가면 별로 볼 게 없어요. ^^; 도서 버스가 와 줘서 정말 얼마나 좋은지 모르곘어요- ^ㅁ^

울보 2005-11-24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우리 동네는 없는거냐고요,,

mong 2005-11-24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금 리틀 시스터 읽어요....이제 호수의 여인만 남았다우 ^^

panda78 2005-11-24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 언니도 순서대로 안 읽으셨구나! ^^ 리틀 시스터가 제일 힘겹다는데, 그래도 좋더라구요. 말로오---- 팬 클럽 만들어요,우리 ^^*

울보님, 에구.. 그러게요. 버스 체계 바꾸고 청계천 복원하고 다 좋지만(좋은가? ;; 버스 개편 시 명0이 나빠요를 외치고 다녔던지라.. ^^;;), 기왕이면 소규모로라도 도서관 좀 많이 지어주고, 그것도 힘들면 이동도서관이라도 확충해 주면 더 좋았을 텐데요. 쫌 아쉽죠.

미미달 2005-11-24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른살의 다이어리 왠지 느낌이 노처녀의 일상생활 이야기같아요. ^ ^

panda78 2005-11-25 0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미달님, 책의 시작은 28살로.. ^^; 그정도면 노처녀 아니잖아요? 일상 이야기라고만 하기엔 좀 드라마틱? 등장인물이 여럿인데 돌아가면서 자기 이야기를 하는 구조라 읽는 재미가 꽤 있더군요. ^^

별 언니, 저도 저도, 집에 오는 버스 번호도 몰라요. 꼭 노선표 봐야 된다니까요. 불편해 죽겠어요. 어디서 타는지조차 모르겠다는 게 최악. - _ -;
 


역시 돈을 써야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 건지... ㅎㅎ
그런 다음에 통장 잔고와 카드값 보면서 더 스트레스 쌓일 것은 자명한 일인데... 으음. 악순환이야... ;;;

 

 

 

 

헌책방에서 고른 두 권.

[먹거리의 역사 1] - 이런 쪽 책은 보면 꼭 사게 되더라구요.  ^^;
집에 있는 것만 해도 감자 이야기, 소금, 기호품의 역사, 권력자들의 만찬, 유럽의 음식문화, 빵의 역사 외 몇 권. 찜해 놓은 것들도 꽤 여럿 되고...

그리고 이카루님 리뷰 보고 예전에 찜해 둔, 시오노 나나미의 [나의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

 
그래 스무넷에서  스티븐 킹 단편집 한 권 샀구요.

600페이지가 넘는데 8천 얼마더라구요. ^ㅂ^;
14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는데, 그 중 한 편은 총알차 타기니까 뺀다고 해도
스티븐 킹의 새 단편 13편이라..
하루 한 편씩 곶감 빼먹듯 읽을 생각하니.. ^ㅡㅡㅡㅡㅡ^*

Introduction : Practicing the (Almost) Lost Art

Autopsy Room Four
The Man in the Black Suit
All That You Love Will Be Carried Away
The Death of Jack Hamilton
In the Deathroom
The Little Sisters of Eluria
Everything's Eventual
L.T.'s Theory of Pets
The Road Virus Heads North
Lunch at the Gotham Cafe
That Feeling, You Can Only Say What It Is in French
1408
Riding the Bullet
Luckey Quarter

 

그리고 옥션에서 싸게 파는 원서들 몇 권 샀어요.
지난 번에 사서 안 읽고 둔 책도 여럿인데... 험험..

제프리 디버 책 두 권이랑, (왼쪽 건 링컨 라임 시리즈)

자넷 이바노비치의 스테파니 플럼 시리즈 한 권. ^^






[내 딸들을 위하여]를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고른 바바라 델린스키 [옆집 여자]

표지가 발랄하여 고른 마리안 키이스의 [초보자용 스시]

그리고 제목만 보고 고른 스릴러 한 권.

각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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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5-11-22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이 팽팽 돌아가는 원서들. -_ ㅜ
저도 원서로 책 좀 읽어보고 싶어요 ㅜ_ㅜ

라주미힌 2005-11-22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영어 잘하시는군욧!!
배신감 느껴요.. 흑흑.
아이디가 영어일 때부터 알아봤음..

panda78 2005-11-22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라주미힌님, 넘 깜찍하시와요. 님은 미모가 받쳐주니까 영어 못해도 되요.(근데 사실 영어마저 잘 하시죠? 헹)

이매지님, 지난번에 몇 권 사신다고 하셨던 거 같은데? ^^a

바람돌이 2005-11-22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닛 그럼 미모도 안되고 영어도 안되는 저는 뭐란 말입니까? 버럭!!!
안그래도 저 위에 영어 원서들 보고 기 팍 죽어있건만.... ^^;;

이매지 2005-11-22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제임스와 슈퍼복숭아 원서로 보고 있는데, 너무 차이나잖아요-_ ㅜ
전 집에 원서는 달랑 해리포터 한 권 있습니다 ㅋㅋ
저도 미모도 안되고 영어도 안되니 버럭 ! 바람돌이님 함께해요 !

하이드 2005-11-22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에 손을 얹고 정녕 오랜만입니까? 오랜만입니까?오랜만입니까?오랜만입니까?오랜만입니까?오랜만입니까?오랜만입니까?오랜만입니까?오랜만입니까?오랜만입니까?오랜만입니까?오랜만입니까?오랜만입니까?오랜만입니까?오랜만입니까?오랜만입니까?오랜만입니까?오랜만입니까?오랜만입니까?오랜만입니까?오랜만입니까?

panda78 2005-11-22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이만하면 오랜만이에요! 제가 몇번을 참았는데요! 으흠! ㅡ _- 먼산... ;;;;
오랜만입니까의 압박..... 잘못했어요... 흑흑..

이매지님, 로알드 달이랑 해리포터 보실 정도면 저 위의 책도 다 보실 수 있어요. ㅎㅎ 무슨 인문서도 아니고, 소설인데요. ^^;;; 글구 접때 올리신 사진 보니까 미모도 되시더만요? 거기다 리뷰도 잘 쓰시고.... 버럭 반사!

바람돌이님, 음마음마, 제가 언제 함 뵙고 미모확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믿을 수가 있어야죠. ^^

panda78 2005-11-22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언니, 그러게 말예요---- 우엥우엥...쿨쩍... 하이드님이... 흙흙... 핍박을..

로드무비 2005-11-22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질문을 제가 드리려고 했는데.....^^
<초보자용 스시>는 요리소설인가요?^^

panda78 2005-11-22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뇨, ^^ 로맨스인 듯 해요. 헤헤....
(그리고.. 저 책 샀다는 페이퍼 올린지 열흘도 더 지났는데.. 이만하면 오랜만이잖아요.... 이이잉- )

chika 2005-11-22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바람돌이님과 하이드님이 제가 하고픈 말을 대신 해 줬어요!
판다님, 사실... 명약 드시고 변장해서 책 산거 아녜요? ㅎㅎㅎ

panda78 2005-11-22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무슨 소린가 했어요. 그 명약이요. ^^;;;;
근데 요즘 보니까, 치카님... 만만찮게 자주 지르시던걸요! ㅎㅎㅎㅎ

panda78 2005-11-22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 딱딱할 듯 한데 그래도 재밌을 거 같아요. ^^ 음식 얘긴 항상 재밌더라구요. 으음... 저 사실 사기만 하고 잘 안 읽어요=3=3=3

마태우스 2005-11-23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날 원서만 사시니 위화감 느껴요!!

검둥개 2005-11-23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두 줄에 도저히 추천 누르지 않을 수 없군요. ^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