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전출처 : 청포도사랑 > 해상의 비경 하롱베이

KHAN이 보는 세상 > 여행

해상의 비경 하롱베이

찬란한 아침햇살을 가르며 선착장을 떠난 지 한시간 여, 일행을 태운 배는 하롱베이의 동쪽 혼가이(Hongai)라 불리우는 어촌에 접어들고 있었다. 얼핏보아도 활기에 찬 어촌의 전형적인 풍경이 매캐한 기름냄새와 생선시장의 소란스러움으로 고조되고 있었다. 그물을 걷어올리는 어부들, 생선을 메고 가는 아낙네, 곰살맞은 손을 파닥이며 젖을 보채는 갓난아이, 석탄을 리어카에 싣고 달리는 아버지와 아들, 소금장수의 외침소리, 국수 파는 아줌마의 바쁜 손놀림…. 소박한 어촌의 모든 것이 거기에 있었다.



혼가이에서 점심식사에 필요한 재료들을 구입한 후 배는 다시 하롱베이의 한 가운데를 향해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아갔다. 귓전을 울렸던 어촌의 소란스러움이 차츰 멀어지기 시작하면서 어느덧 호수와도 같이 잔잔한 바다 위에 그냥 얹혀있는 것 처럼 편안함이 느껴졌다.



얼마나 지났을까. 배 주위로 뾰족한 바위들이 하나 둘 스쳐 지나가는 것이 보이는 듯 싶더니 일행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순간 수 천 개의 바위섬들이 망망 대해 위에 흩뿌려진, 하롱베이의 불가사의한 풍경 속 한가운데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하는 우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렇구나.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하롱베이. 영화 ‘인도차이나’의 배경이 되었던 그 신비스러운 곳, 바로 그곳이구나. 앳된 베트남 왕족의 소녀 ‘까뮤’가 사이공으로부터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 양어머니의 애인이었던 자기의 첫사랑인 해군장교 ‘장 밥띠스트’를 찾아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조그만 돗단배에 두 몸을 싣고, 하롱베이의 저주를 받아 미로와 같은 섬들 사이를 헤매다가 극적으로 구조를 받게되는 애틋한 장면이 연출되었던 곳. 그곳이 바로 이곳이었구나.



하롱베이의 원 뜻은 하룡(下龍), 즉 용이 내려오 곳이라는 의미에서 출발한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 하롱베이의 수 천 개의 섬들은 산 속에 살고있던 거대한 용(龍)에 의해서 빚어진 작품이라고 전해진다. 용이 하늘로부터 이곳 해안으로 내려오면서 그 거대한 꼬리가 춤을 추듯 팔딱거리며 계곡과 땅을 파헤치면서 웅덩이가 생기고, 파헤쳐진 수많은 흙과 돌덩이가 물이 채워진 웅덩이로 튀어 들어가 그 윗 부분만 보이게 된 것이 오늘날의 하롱베이라고 한다. 또한 그 용은 영험한 괴력으로 중국으로부터 침략을 당하지 않도록 이 나라를 보살펴 주었다고도 한다.



물론 용에 관한 이야기는 전설이라 치더라도, 이곳 하롱베이는 수중괴물의 출현이 가끔 보고되기도 하였다. 심지어 스코트랜드의 네스호의 괴물처럼 거대한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들과 존재 가능성에 관한 설들이 난무하면서, 몇몇 선박회사들은 수중 괴물을 찾기 위한 선전과 아울러 관광상품을 만들어 돈많고 호기심 많은 관광객들의 호주머니를 축낸 적도 여러번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 이러한 괴물의 출현은 날씨가 좋지 않거나 목격자의 건강 상태 등이 온전치 못한 상태에서 하롱베이를 항해하다가 뱃전으로 스쳐 지나가는 기암괴석의 모습에 놀라 괴물로 착각한 것이 분명하다는 당국자의 설명 또한 어느 잡지에 보고된 바 있었으나, 어쨋든 이러한 황당한 이야기들을 접하며 항해를 하고 있노라면 과연 그런 일이 일어날 법도 하다는 묘한 신비감에 젖어드는 것 또한 하롱베이만의 마력이 아닐까.



그런 괴물대신, 불과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해적들이 신출괴몰했던 지역으로서 유명했다고 하는데, 해적들은 교묘하게 바위섬 뒤에 배를 숨기고 기다렸다가 그럴듯한 상선이 지나가면 갑자기 습격하여 약탈과 강도 짓을 서슴치않고는 눈 깜짝할 새에 배를 몰아 어디론가 섬들 사이로 사라져버려 도저히 이들을 방어할 방도가 없었다고 한다.



어느덧 미로와 같은 섬들에 포위되어 적막감과 신비감에 젖기 시작한다. 배가 좀더 앞으로 나아가자 조그만 쪽배가 옆에 와서 붙었다. 조그만 쪽배에는 할아버지가 배 운전을, 할머니와 며느리는 갓 채취해온 산호를 사라고 내 밀었다. 배의 지붕 위에는 잘돼야 서너 살밖에 안된 아기가 자기도 손을 내 저으며 무언가 외치고 있다. 그 귀여운 고사리 손에는 밥풀 몇 개가 붙어있었다. 강아지도 한 마리 있었는데, 주인 옆에서 자기도 무언가 도우려는 듯 일행을 쳐다보며 꼬리를 흔드는 것이 마치 우리보고 물건 좀 팔아달라는 눈치인 듯 해서 모두들 웃음 지었다. 그 작은 배 안에 웬만한 살림살이가 다 있는 것으로 보아 가족의 거의 모든 생활이 이 배 안에서 모두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잠시후 반대쪽에 또 다른 쪽배가 접근했다. 금방 잡은 듯한 새우와 게, 그리고 도미 몇 마리가 펄떡이고 있었다. 일행은 절로 흥이 나는지 다른 이의 만류에도 굳이 새우 한바가지를 사서 소주와 함께 한 점찍어 입에 털어 넣었다. 잠시 후 누군가의 입에서 구성진 노랫소리가 흘러나왔다. 모두들 하롱베이의 아름다운 풍광에 넋을 잃었다. 아니, 누군들 이 순간 이러한 풍광에 도취되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1927년 프랑스 관광청은 ‘박보만에 펼쳐진 형언할 수 없는 자연의 경이 하롱베이는 세계최고의 비경’ 이라고 인도차이나에 관한 보고서에 기록하고 있으며, 1950년 프랑스의 아세트사가 발간한 ‘세계의 불가사의’라는 잡지에는 하롱베이야 말로 불가사의 중 불가사의라고 발표한 바 있다. 급기야 최근에는 유네스코로부터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에 이르렀다.

<글·그림/레포츠365·KBC여행사>

1. 항공편 : 서울에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까지는 베트남항공만이 주 3회(화 목 토) 운항한다.

2. 교통 : 수도 하노이로부터 하롱市까지의 거리는 약 160km로서 현재 승용차로 3시간. 관광버스로는 4시간 가량은 잡아야 한다.

3. 숙박 : 하롱시는 서부와 동부로 나뉠 수 있다. 서부는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머무는 곳으로서 다수의 호텔과 식당이 자리잡고 있다. 동부는 혼가이라고도 불리며 싼 호텔과 식당이 많이 있다. 최고급 호텔로서는 헤리티지 하롱($80-$120)이 있으며 대개 1박에 $50-$60정도면 무난한 호텔을 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배낭족들을 위한 호텔들은 대개 1박에 $10-$15정도면 가능하다.

4. 식사 : 베트남음식은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다. 다만 쌀이 끈기가 없고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이용한 음식이 많은데 오히려 밀가루보다 부드러워 먹기가 좋다. 생선과 닭고기, 그리고 돼지고기 요리가 많은 편이고 약간 기름진 것들이 많다. 고추장과 김과 같은 약간의 밑반찬을 준비해 가면 어떤 음식을 만나도 문제 없다.

5. 볼만한 곳 : 하롱베이에서는 우선 배를 타고 기암 괴석이 기다리고 있는 바다로 나가야 한다. 선착장은 하롱시의 입구와 혼가이에 있다. 관광용 배는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흥정할 수도 있다. 대개 20인 승의 경우 시간당 미화 10달러 정도로서 경쟁 때문인지 매우 저렴한 편이다. 배를 빌릴 때는 가급적 2층으로 되어있는 큰 배로 하는 것이 전망도 좋고 편리하다. 관광객들은 보통 5-6시간을 빌려서 만 일대를 돌아보고 배 위에서 점심까지 마친다. 식사는 배의 승무원이 만들어 주는데 솜씨가 다들 수준 급이라고 한다. 아침 일찍 출항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날이 아주 좋은 날에는 오후에 배를 빌려 일몰을 감상 해보도록 권하고 싶다. 아마도 영원히 못 잊을 추억이 될 것이다.

6. 이런 것에 주의!

* 하롱만을 유람할 때 좀도둑에 주의하도록 하자. 근래에 들어 많이 근절되었다고는 하나 아직도 만 일대를 조그만 모터보트에 소량의 산호와 생선들을 싣고 다니면서 관광 유람선에 접근한 후 흥정하는 척 하다가 관광객의 소지품이나 카메라 등을 훔쳐 달아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 하노이 시내관광시 거의 빠뜨리지 않고 들르게 되는 호치민 묘 입장 시 사진촬영은 물론 카메라 휴대와 일체의 잡담이 금지된다. 이를 어기는 경우 현장의 경비원들에 의해서 긴급 체포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 할 것.

*3. 베트남 주요관광지에서는 불어로 '생명'이라는 뜻의 'La Vie'라는 생수를 파는 곳이 많다. 이것은 아무리 마셔도 뒤탈이 없는 양질의 생수이다. 그러나 이것 외에 유사상표가 많으므로 주의할 것.
작성 날짜 : 2004-08-08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Laika 2004-08-09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화 "인도차이나"의 장면들이 하나하나 떠오릅니다. ^^

panda78 2004-08-09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도차이나 포스터도 참 멋졌는데.... ^-^
저는 영화 장면들은 잘 기억이 안 나요.... ;;;

starrysky 2004-08-09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롱베이 진짜 멋지죠? 전 물과 배를 무서워하지만 그래도 저기는 배 타고 한번 가보고 싶어요.

panda78 2004-08-09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따리님... 스따리님은 무서워하는 게 너무 많아.... ㅡ_ㅡ 이 험한 세상 살아가기 힘들겠어요. 내가 지켜주구 싶어라...
 

미술사의 발자취를 쫓아서8-부기발(Bougival)의 사계절 (www.iMBC.com에서 펌)

 

세느강의
잔물결은 잔잔해져간다

하지만
가슴가에 와 닿는
샤투와 그레누이예에서의 감동의 물결은
아직도 높기만 하다

친구,
그러나
세느강변 산책은 계속된다

오늘의 여정은 부기발(Bougival).
역시 생소한 이름...

하지만 이곳을 그린,
이곳에서 그린 그림마저 생소할까?


부기발(Bougival)은
샤투와 그레누이예를 거쳐
세느강을 끼고 왔을 때 다리를 건너 다다를 수 있는 곳,

말하자면 이제까지 우리가 걸어온
세느의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다
(세느강 지도참조).


부기발은 시슬리와 모네
그리고 엉뚱하게도 투르게네프의 흔적이 있는 곳이다.
투르게네프는 자신이 사랑했던 파울린과 그녀의 아이들 때문에
이곳을 자주 찾았던 것이다.


하지만
부기발의 아름다움은 무엇보다
시슬리에게서 잘 표현되어 있다.


아니..오히려 우리를 사로잡는것은
시슬리 회화의 아름다움이다.
시슬리가 있기에
부기발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이다.

시슬리의 눈으로 보고 싶고 가고 싶은곳..
그곳이 바로 부기발인것이다.

시슬리가 그린 부기발의 사계...
시슬리 특유의 잔잔한 파스텔톤에서 표현되는 사계는
실로 음악에서의 비발디의 사계에 버금간다


더 이상 설명없이
시슬리의 부기발 사계에 초대한다

친구여
벌써 비발디의 사계가 들리지 않는가?




(시슬리: 부기발의 세느강)

 






(시슬리의 부기발의 여름)

 

 




(시슬리: 부기발의 가을)

 

 





(시슬리 부기발의 겨울)

 




하지만
부기발을 가장 유명하게 한 그림은
세느 강이 아니고 다름아닌 르누아르의 그림...


두 아름다운 연인이 추는 부기발의 댄스
이 한폭의 그림이다.




(르노와르: 부기발에서의 춤 1883년 作. 부기우기 춤이 아니고...)



이 춤이 리듬에 맞추어
흥겹게 돌아간 곳이 바로 부기발인 것이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수잔 발라동과( Suzanne Valadon) 과 폴 로트 (Paul Lhote)..

수잔 발라동?
혹시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

바로 모리스 우트리요(Maurice Utrillo)의 어머니
수잔 발라동이 그녀이다

(참고로 말한다면 르누아르의 City Dance에서도
여자는 역시 수잔 발라동이다)

부기발에 이르면
이젠 피곤한 다리에 즐거움을 줄 준비를 해야겠다.

부기발에서의 멋진 춤,...
인상파의 길을 부지런히 쫗아온 우리에게
아름다운 휴식이 아닐까?


사실 매년 늦여름이면
이곳에선 이 그림을 기념하는
추억의 무도회가 열리는 것이다




(1999년 9월 18일의 부기발에서의 춤)



아름다운곳이라면
빼놓지 않고 찾았던
모네는 이곳 부기발에도 역시
샤불레( 받침대 이젤의프랑스어)를 세웠다.

여기
부기발을 주제로 한
모네의 작품 두 개를 소개한다








(모네: 얼어붙은 부기발의 세느강 1867년 作)

 





(모네: 부기발의 세느)



시슬리도, 모네도, 르누아르도
이곳 부기발을 찾았다.

발이 붓는 한이 있어도 가야 할 곳, 부기발
꼭 마당발이 아니래도
인상파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이 있다면
기꺼이 찾고 싶은곳


그곳이 바로 부기발인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에
상관없이..
부기발에는 사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무도회의 무대가...

2004.03.08 파리에서
유홍림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호밀밭 2004-08-02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기발에서 춤추는 사람들 평화로워 보여요. 춤과 잘 어울리는 곳이 아닐까 싶네요.

꼬마요정 2004-08-02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어요~~^^
 
 전출처 : 보슬비 > 메밀꽃 필 무렵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Laika 2004-07-26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때 메밀꽃이 이렇게 넓게 핀걸 본적이 있는데, 정말 눈이 내린것 같더라구요...너무 이쁘네요...^^

panda78 2004-07-26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소금 뿌려놓은 것 같다는 말이 메밀꽃 필 무렵에 나오던가요? 저는 직접 본 적이 없어서 아쉬워요- ㅜ_ㅜ

미완성 2004-07-26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저 원두막에 걸터앉아 막걸리를 마시면....
사이다도 안주도 모두 필요가 없을 것같습니다....
오직 메밀꽃을 뛰어넘는 저의 미모만이 조용히 빛날 뿐. *.*

panda78 2004-07-26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 막걸리.... 사과님, 사과님의 미모에 막걸리는 좀 안 어울리지 않겠습니까?
동동주로 바꾸심이 어떠할런지요? ^ㅂ^

비로그인 2004-07-26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이런~ 조용히 문학적 향기에 젖으러 들어 왔다가 막걸리? 동동주?...여하튼 한 잔 생각만 꾹꾹 누르며 돌아갑니다.
메밀묵에 막걸리라~ ^^*(근데, 전 아직 막걸리를 한 번도 못 마셔 봤는데...-.-;)

水巖 2004-07-26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란 내가 메밀꽃을 처음 본건 군대가서 강원도 산자락에 하얀꽃-맨 나중 사진(비석? 사진 말고)같은 멀리서 아련히 보이는 하얀 무리 꽃이 메밀꽃이라고해서 <메밀꽃 필 무렵>을 연상하면서 감격했던 쫄병....
그리고 제대 말년에 부대 뒤 메밀묵집에서 막걸리와 메밀묵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지내던 때 생각나는군요. 그 시절 쫄병들을 지금도 만나면 " 형님, 그때 형님이 술 자시고 들어오면 우리들은 도망다닌것 알우" 이런 답니다. - 그 사진 참 옛날 생각나게 하는구먼.

panda78 2004-07-26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ㅂ< 수암 선생님도 옛날엔 무서우셨구나---
강원도에서 군 생활을 하셨다니 정말 고생많으셨겠어요. 그래도 지금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으신가 보네요- ^^;;
그 시절의 메밀묵은 과연 어떤 맛이었을까 몹시 궁금합니다. ^^

水巖 2004-07-26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다지 고생하지 않었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챠드 쓰다가 놀다가 밤늦게까지 쓰는채 하면 아침되도 깨지 않는것 있죠? 어떤때는 또 부대 간판도 쓰다가, 또 어떤때는 교육용 괘도도 쓰는채 하다가, 술먹고 뭐 그랬었죠. 그때 메밀묵이란 순수 메밀이죠. 무공해고, 김치 썰어 넣고 먹는 순수 메밀묵, 그런 맛 지금은 맛 볼 수없죠. 그리고 밀주한 찹쌀 막걸리 ! 정말 먹고 싶어지네요.

미완성 2004-07-26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어어어어어어....
수암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메밀묵을 버석버석 소리나게 씹으면서..대화를 나누며 판다님 얼굴에 파편을 튀기고, 목마르면 막걸리 먹고..바람결에 꽃들이 서걱거리는 소리들으며...살고싶어요..!!!!

수암선생님 안녕하세요..(__) 이렇게 슬쩍 인사를 드립니다...

가을산 2004-07-26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장관이군요!
작년 여름에 강원도 평장으로 피서를 갔었는데, 그때 이효석의 고향이라는 곳에 들렸었습니다.
메밀꽃이 피어있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메밀묵은 실컷 먹고 왔어요.

panda78 2004-07-26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밀묵 먹고 싶어요. ^^ 겨울에 가끔 '메밀묵 사려--- '소리 들리면 '어이, 메밀묵 장수-! '이렇게 불러서 사 먹어보고 싶은데, 쑥스러워서 못 부르겠더군요. ^^;;;
수암 선생님께서 즐겨 드셨던 정통 메밀묵이 아니더라도, 평창에서 먹는 메밀묵의 맛은 더욱 각별할 듯 합니다. 저도 언젠가 그 곳에 가면 실 컷 먹고 와야겠네요. ^^
 
 전출처 : nrim > [건축가 없는 건축] 괴레메 원추봉

터키 카파도키아...

Cave Churches, Open Air Museum, Goreme

Rock formations, Goreme

Convent Goreme Open Air Museum Cappadocia

Goreme Open Air Museum Cappadocia

괴뢰메의 아나톨리아 계곡에 이루어진 화산암이 바람과 물에 침식되었다. 이 다듬어진 외형이 주택을 말해주든 말든 상관이 없다. 수많은 틈바구나, 구멍 그리고 동굴이 부드러운 바위에 나 있고 자연 그대로의 공동을 확대하고 매끈하게 다듬어서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지역은 은둔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을 주었고, 기원후 7세기에는 최고 3만명의 남녀 은자가 거대한 수도원적인 공동생활체를 형성하여 살고 있었다.

수천개의 방과 예배당으로 들어가려면 줄사다리를 이용해야만 했는데, 아직도 줄사다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건축가 없는 건축 / Burnard Rudofsky 지음 / 심우석 옮김 / 미건사
사진 출처 :  http://cascoly.com/trav/turkey/Goreme.asp?lt=2   http://www.cappadoce.ouvaton.org/anglais/fri.ht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stella.K > 세계에서 젤 큰 수영장



 

 

 

 

 

 

 

 

 

 

 

 

 

 

 

 

 

 

 

 

 

 

 

 

 

 

 

 

 

 

 

 

 

 

 

 

 

 

 

 

 

 

 

 

 

 

 

 

 

 

 

 

 

 

 

 

 

 

 

 

 

 

 

 

미야자키(宮崎) - 오션돔(Ocean Dom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