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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네가 그린 베르트 모리조


 

 

 

 

 

 

 

 

 

 

 

 

 



 

 

 

 

 

 

 

 

 

 

 

 

 

 

 

 

<제비꽃을 든 모리조>                                                                                        <발코니> 저 부채를 쥐고앉아 있는 여성이 모리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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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waho > 베트리아노의 ‘노래하는 버틀러’.


16억원에 팔린 베트리아노의 대표작 ‘노래하는 버틀러’.


'노래하는 버틀러(Butler.집사)'는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일종의 이발소 그림이다. 상투적인 상상력에 진부한 터치의 매너리즘으로 만들어진 그림, 흔해 빠진 모양이지만 그만큼 친근하고 부담 없는 대중적인 그림이다. 이 그림이 지난 19일 영국 소더비 경매에서 아무도 상상치 못했던 거액(16억원)에 팔렸다. 영국의 미술평론가들이 언급하기조차 꺼렸던 스코틀랜드 출신 화가 잭 베트리아노(52)가 당당히 BBC-TV에 등장해 큰소리쳤다.

"나는 아방가르드니 뭐니 하는 것은 모른다. 그림을 그릴 때 나는 스스로 영화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머릿속에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연출한 게 내 그림이다. 그것은 도피이자 노스탤지어다."

베트리아노는 전통적인 미술 교육을 전혀 받은 적이 없다. 그는 스코틀랜드 시골에서 광부 아버지와 이탈리아 이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16세 되던 해 광산에서 일하려고 학업을 중단했다. 그림과 인연을 맺은 것은 21세 되던 생일에 여자 친구가 수채화 도구 세트를 선물하면서부터다. 혼자 열심히 상상화를 그리던 그가 그림을 팔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 어머니의 처녀 시절 이름을 예명(베트리아노)으로 삼았다.

베트리아노의 그림은 곧바로 대중적인 관심을 모았다. 필름누아르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이 일반인들에게 어필했다. 50년대 전후 어두웠던 서구 사회를 한바탕 휩쓸고간 누아르의 추억처럼 그림은 아련한 친근감을 주었다. "그림을 그리면서 항상 그 장면 속으로 도망치고 싶은 생각을 했다"는 작가 스스로의 말처럼 그의 작품은 도피적 상상력을 자극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해하기 쉬웠다. 복잡하고 난해한 현대 미술처럼 애써 이해하려 노력할 필요가 없이 편안했고, 모든 것이 한눈에 들어왔다.

대중화가로서 베트리아노의 명성은 금방 퍼졌다. 그림값은 폭등했다. 베트리아노는 '노래하는 버틀러'를 91년 3000파운드(약 600만원)에 팔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그림은 지난해 10월 경매에 나와 2억원에 팔렸다. 다시 올 봄 경매에 나오면서 4억원 정도로 예상됐다. 그런데 경매가 시작되자 사겠다는 사람이 몰렸다. 마지막으로는 신분을 밝히지 않은 두 사람이 전화로 베팅을 계속했다. 소더비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꼭 사겠다는 의욕으로 덤벼들었다"고 한다.

'노래하는 버틀러'는 베트리아노를 돈방석에 올려놓았다. 원화는 3000파운드에 팔고 말았지만 프린트(복사본)판매를 통한 저작권료를 벌어들이기 때문이다. '노래하는 버틀러'의 프린트는 전 세계에서 300만장이나 팔렸다. 고흐나 모네의 어떤 작품보다 많이 팔렸다. 베트리아노의 작품 전체로 보자면 지금까지 모두 1500만장의 프린트가 팔렸다. 잭 니콜슨과 로비 콜트레인 같은 스타들이 그의 열성팬이다.

명성에 비해 베트리아노만큼 평단에서 푸대접을 받은 작가도 없다.이발소 그림, 대중미술가라는 이유에서다. 평론가들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으며, 런던의 제대로 된 화랑에서 전시 한번 못했다. 그러나 조금씩 인식이 바뀌고 있다. 평론가 리처드 콕은 "그의 그림은 쉽고 편안하다. 그래서 평론가로서 그의 그림은 평가할 만한 것이 없다. 그러나 클래식이 있으면 대중가요가 있듯 그의 그림도 문화현상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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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에 손을 얹은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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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6 11: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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