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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Gogh - Wheatfield with crows, 1890


빈센트

 

바람은 알지
바람을 떠나 보낸 사람은 알지
기다린다는 것
기다리지 않겠다는 것
해바라기 꽃밭을 생각하면 눈물 나지
다신 오지 않을
까마귀떼를 기다린 사람
하필 왜 미쳤을까
귀를 버리고 간 그 사람
바람은 알지
바람같은 사람을 알지
그런데 왜 그랬을까
그때 잃어버린 귀


이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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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1-22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가슴을 아프게 하는 고흐 ㅠ.ㅠ

panda78 2005-01-22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가슴도 아프게 하는 고흐- ㅜ_ㅜ
 

 

출처블로그 : 그림과영화속에서행복한


Langlois Bridge at Arles with Women Washing 1888.3


 

 



Langlois Bridge at Arles with Road Alongside the Canal 1888.3

 

 



 Langlois Bridge at Arles 1888.4


 

 

 



 Langlois Bridge at Arles 18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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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12-20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안보여요..저만 그런가요?

sooninara 2004-12-20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떠요

Laika 2004-12-21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쟈 보여요...^^ 고흐 그림 다 퍼가고 싶지만, 너무 많으니 이렇게 매일 판다님 서재 놀러와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고 계시죠?
 

 

 


Path in the Woods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 프로스트

 


Avenue in Voyer d'Argenson Park at Asnieres

 

 


Avenue of Poplars in Autumn

 

 


Autumn Landscape

 

 



Autumn Landscape with Four Trees

 

 



Autumn Landscape at Du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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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4-11-18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다 고흐 그림들이예요?

비로그인 2004-11-18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전 '길'에 대한 사진이나 그림 너무 좋아합니다. 훔침니다. ^^

panda78 2004-11-18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뽁스님, 녜에- ^ㅂ^

딸기님, 전부 고흐 그림이에요. 시기가 달라서 느낌도 다르지만요. ^^

숨은아이 2004-11-19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보다 첫번째 길 그림, 아름다워요. 업어갑니다. ^^

비연 2004-11-19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좋슴다..^^ 퍼갈께요~

로드무비 2004-11-20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퍼갑니다.^^

책읽는나무 2004-12-20 0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나도 퍼가야지~~^^
 


Arles - View  from  the  Wheat  Fields, 1888, 파리, 로댕 미술관

 

에밀 베르나르에게 보낸 편지

그것은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끝없이 평평한 평지요. 포도원과 수확이 끝난 보리밭이 까무룩히 지평선 끝으로 사라지고 코로(쟝 밥티스트 까미유 코로Corot, 1796- 1875)의 언덕에 구분된 지평선까지  해면처럼 뻗어 있소.  ............ 몸이 아주 작은 한 노동자와 보리밭을 횡단하는 열차와- 이 그림에서 볼 수 있는 살아있는 것은 이것뿐이오.

글쎄 생각해 보오. 내가 이곳에 도착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어느날, 어떤 친한 화가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소.

"그러나 이건 그려도 화가 날 정도로 지리할 걸."

나는 거기에 대답하지 않았소. 이 풍경이 너무나 훌륭해서 조금도 그 바보 녀석을 야단칠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이오. 나는 몇 번씩 거기에 가서 그  곳의 소묘를 두 장 그렸소. - 거기에는 무엇이고 무한과 영혼 이외에 아무것도 없는 그 평평한 토지의 소묘를.

그런데 내가 그와 같이 그리고 있노라니까 한 사나이가 왔소. 화가가 아니라 병정이었소. 나는 그 사내에게 물었소.

"나는 이것을 마치 바다처럼 곱다고 생각하는데, 당신에게는 아주 이상해 보이죠?"

그런즉, 그 사나이는 바다를 잘 알고 있었소.

"아뇨. 당신이 마치 바다처럼 곱다고 생각한다 해서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는커녕 나는 바다보다 훨씬 곱다고 생각합니다. 뭐니뭐니 해도 사람이 살고 있으니까."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 아니겠소.

이래가지고야 화가와 병정, 대체 어느 쪽이 더 예술을 아는 사람인지 모르겠소. 내 생각 같아서는 병정이 오히려 더 예술을 아는 것처럼 생각되오. 그렇지 않소?

홍순민 역 [고호의 편지] P. 217 -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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