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SOL-USA] 바디 컨투어링 세럼 (237ml)
렉솔USA
평점 :
단종


이벤트에 응모해서 샘플 키트를 받아 사용해 보고 후기를 남깁니다. 샘플 양이 좀 더 많았더라면 더 정확한 리뷰를 쓸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아니면 키트를 두 개 주시기만 하셨더라면 제목이 효과 좋은 에센스 두 개 강추! 가 될 수 있었을지도..;;;) 참고로 제 피부는 지복합성입니다.

우선 용기. 5밀리 짜리 샘플 용기임에도 정품과 같이 스포이드 형태로 되어 있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포이드 끝이 살짝 굽어 있어 얼굴에 바로 떨어뜨리기에도 편하고 용기에 내용물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에도 용기를 기울이면 잘 빨아올려져서 더욱 좋았습니다.  

먼저 사용해 본 콜라겐 세럼은 약간 점성이 느껴지는 분홍빛 젤 타입이었습니다. 적당량  손바닥에 덜어(샘플 용기로는 스포이드 한 번 + 반 용량) 얼굴에 바르는데 묽은 세럼이라 그런지 잘 발려져서 좋았어요. 다 펴 발랐다 싶을 때 쯤 되니 세럼이 흡수되면서 쫀쫀한 느낌이 들더군요. 피부를 살풋 조아주는 것같은 느낌. 왜 팩을 바르거나 시트형 팩을 붙이고 난 뒤 팩제가 약간 말라갈 때 드는 그런 느낌..  대충 짐작이 가시죠? 피부를 살짝 코팅해 주는 듯 했다고 할까요. 꾸준히 발라주면 코 주변의 커다란 구멍 숭숭 모공마저 조금 좁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마저 생기더군요. 향도 오히려 비타민 씨보다 나은 것이, 렉솔의 콜라겐 세럼,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피부 타입 상관없이 잘 바를 수 있는 제품인 듯 합니다.

콜라겐 세럼을 다 쓰고 난 뒤 개봉한 비타민 C세럼은 콜라겐 세럼과 달리 오일에 가까운 느낌이더군요. DH* 브랜드의 올리브 오일이나 타 브랜드의 아로마 오일같은, 끈적한 먹는 기름과는 다르면서도 오일이 아닌 다른 것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운 그런 성상이었습니다.(묽은 클렌징 오일과 약간 비슷하다 할까요) 이런 타입의 제품은 소량으로도 잘 펴 발라진다는 장점이 있지요. 은근히 피부 흡수도 빨라서 처음 손에 떨어뜨렸을 때는 기름일세- 기름! 하게 되지만 얼굴에 찍어 바르고 핸들링하다 보면 어느새 슬쩍 보송거리기까지 한답니다. 비타민 씨 하면 흔히 떠올리는 산뜻 내지 상큼한 감귤계의 향과는 거리가 먼 묘한 향이 나지만 뭐 그거야 효과만 확실하면 얼마든지 넘어갈 수 있는 문제지요. 다만 5밀리가지고는 비타민 C 제품의 효과를 확실히 느끼기가 어려웠습니다. 이 제품 샘플 킷트를 받기 전에 사용하던 라 로쉐 포세이의 비타민 C 에센스(이건 가벼운 크림 타입에 가까운 에센스였어요)도 30밀리 짜리 튜브 한 통을 다 써도 좀 환해졌나? 각질은 약간 줄어든 거 같기는 한데... ^^a 정도였는데, 며칠 써 보고 나서 효과가 확실합니다! 라고 쓴다면 거짓말이겠죠. ^^ (너무 금방 효과가 눈에 보이는 화장품은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 저의 지론이기도 하구요, 녜. ;;) 다만, 콧방울과 양 옆 볼부분의 화이트헤드가 조금 나아지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비타민 C 클렌징 젤과 이 제품을 같이 썼을 때 그랬으므로, 이 제품만의 효과라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요.

콜라겐 세럼을 쓸 때는 요거 정품 하나 사야겠다 싶었는데 비타민 씨 세럼까지 다 쓰고 나니 이것도 버리기 아깝군요. 그래서 기획세트 사려고 봤더니, 오호 통재라, 품절일세... - _ -;;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5-09-25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판다언니! 화장품리뷰를 이렇게 길게 쓰실수 있다니. 놀라워요.
저 안그래도 화장품사야하는데. 으흐흐흐 참고하겠습니다. ^-^

panda78 2005-09-25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느낌이 좋다는 한 문장을 얼마나 길게 늘이느냐의 문제지.. ^^;;;;
내가 샘플이라도 공짜로 받아 써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괜찮더라. 기대보다 좋았음. ^^ 가격도 이만하면 과히 비싸지는 않고 말이야. 그지?

panda78 2005-09-28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핵심 4종 킷트의 나머지 두 제품, 모이스춰 크림과 선크림은 약간 되직한 것이.. 한 겨울이나 되면 모를까 아직은 부담스러워서 못 바르겠군요. 두 개의 리뷰는 나중으로 미루겠습니다. 그래도 사용한 것들은 열심히 리뷰 올렸어요. ^^
 
세바메드 클리어 훼이스 딥클린징 훼이셜 토너 - 150ml
보령메디앙스
평점 :
단종


세바메드 5종 테스터 중 한 분이셨던 따우님의 리뷰를 읽고 이 제품에 구미가 당겨 샘플을 사 봤다. 내가 살 때까지만 해도 분명 20ml짜리 샘플을 990원에 팔고 있었는데, 샘플을 써 본 뒤 마음에 들어 몇 개 더 살까 하고 찾아봤더니 품절이다.. - _ -;;; 아깝다... 정품 사야지..

개인적으로 클리니크의 유명한 소주 토너를 쓰고 피부 상태가 꽤 호전된 경험도 있으니만큼, 내 피부엔 화- 한 토너가 아주 잘 맞는다. 알콜 내지는 위치헤이즐 성분이 들어간 싸하고 시원한 느낌의 토너 또는 아스트린젠트가 안 맞는 사람은 이 제품도 안 맞을 듯 한데, 나한테는 정말 딱이었다. 아무래도 클리니크만한 것을 찾을 수가 없어 8년여 동안 꾸준히 클리니크 토너를 써 왔는데 (호수는 3번->2번으로 바꿨지만), 슬슬 질리기도 하고 피부에 내성이 생겨 그런가 [ 한 화장품을 계속 쓴다고 피부에 내성이 생긴다던가 하는 일은 없다고는 하던데 - by 피부과 의사와 화장품 업계 관계자-, 아무래도 처음 썼을 때의 그 드라마틱한 감동이 무디어져서 그런가, 효과가 예전만 못해- 하는 느낌은 든다] 바꿔볼까 고민 중이던 찰라,  시원하고 싸하다는 평을 보고 이거야 싶어서 주문했는데 성공했다. ^^

내용물은 새파란 색이다. 꼭 예전에 잠깐 사용했던 키엘의 블루 아스트린젠트 허벌 토너같다. (플라시보님께 드리고 싶어진다. ㅎㅎ) 솜에 묻혀 바르다 보면 색이 거의 없다시피 연해지는 것도 그것과 비슷하다. 여름이라 냉장고에 두고 썼는데,  솜에 묻혀 바르면 진짜 진짜 시원하다. 싸----하다. 그런데 클리니크만큼 자극적이지는 않은 듯, 시원하고 화-하면서도 피부에 닿는 감촉이 부드럽다. 건성이신 엄마도 써 보고는 느낌이 좋다 하셨을 정도니까, 사용감 측면에서는 정말 만점을 주고 싶다.

피부결 정리와 노폐물 닦아내기라는 토너의 기본 기능에도 충실하고, 향도 왠지 피부에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상쾌하고 시원한 향과 부드럽고 매끌거리는 피부느낌에 반해 한번에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일까? ^^;;; 산뜻하면서도 자극이 강하지 않은 지성용 토너를 찾으시는 분께 적극추천한다.

P.S. 다만 용량이 좀 늘었으면 하는 바램이... 150밀리는 너무 적다구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우주 2005-08-21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니 나도 사고 싶어지는데? ^^

sweetrain 2005-08-22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리니크 2번 쓰는데 좀 자극적이여요..ㅡ.ㅡ 이걸로 바꿔야 하려나요.

이리스 2005-09-18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주 토너.. -_-;;;
저는 그거 쓰다가 죽을뻔 했어요. 우악...

수퍼겜보이 2005-09-26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사고 싶게 만드는 리뷰
 
에이솔루션 딥 클린 포밍 워시 - 150ml
애경
평점 :
단종


 

에이 솔루션의 세범 퀵 워시(일반적인 튜브형으로 생긴 폼 클렌져)를 열 댓 통 쓰다가 질려서,
뉴트로지나의 딥클린 폼을 사 봤다. 향은 상큼하니 좋고 세정력도 그만하면 괜찮은 편이었지만,
사용 초기엔 너무 뽀득뽀득하게 씻겨 피부가 건조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익숙해 지고 난 뒤엔 오히려 약간 미끈덩하면서도 버석한 묘한 마무리감이 남아서 에이솔루션의 폼만큼 마음에 들진 않았다.
드디어 다 써서 새로 에이솔루션을 사려고 보니 뭔가 새 화장품을 살 때 느껴지는 두근거림이 하나도 없어(전혀 중요한 요소가 아니지만.. ^^;) 조금 고민하던 중에 이 제품이 눈에 띄어서 사 봤다.

용량은 150ml로 175인 세범 퀵 워시에 비해 조금 적고, 가격은 오히려 조금 비싸지만,
이 제품은 꼭지의 펌프를 꾹 누르면 거품이 보옥- 하고 나오는 타입이라
잘못 짜면 심하게 과한 양이 나오기도 하는 튜브형에 비해 동용량 대비 사용횟수가 많으므로 큰 문제는 아니었다.

케이스안에 들어있는 설명서를 보면 세범 퀵 워시는 붉은 여드름 및 흰 여드름이 심한 피부에 쓰고, 트러블이 적은 피부에는 이 제품을 쓰라고 되어 있던데, 둘 다 써본 바 솔직히 두 제품 간에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둘 다 트러블 피부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주는 제품은 아니니, 취향에 따라 적당히 골라 쓰면 되지 않을까?

그런데 이 거품이 보옥- 나오는 타입, 써 보니 여간 편한 게 아니다. 폼 클렌져 마개 따고(가끔 돌리는 뚜껑도 있는데 피곤할 땐 그런 사소한 것들에 무지 짜증날 때가 있다) 내용물을 적당량 짜 내서, 약간의 물을 가한 뒤 거품을 보글보글 내서 세안한다에서, 꼭지 꾸욱 눌러서 얼굴에 바른다로 단계가 확 줄어드니 정말 간편하다. 거품을 얼굴에서 내면 피부에 좋지 않다는데, 사실 귀찮을 땐 거품을 제대로 내지도 않고 얼굴에 문지르는 때도 없잖았던 걸 생각하면 (적어도 내게는) 피부에도 요게 더 나을 듯.  ^^  거품이 아주 곱고 풍성하게 나와서 꾹꾹 누를 때 재미도 있다.

다만, 꼭지 위를 덮는 플라스틱 마개가 뻑뻑해서 화장실에 두고 쓸 때는 마개는 따로 두고 있다. 너무 헐거우면 휴대하고 다닐 때 대참사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으니 좀 뻑뻑한 것이 낫다면 낫겠지만 매번 씌웠다 벗겼다 하기에는 내가 너무 게으르다. - _ -

결론 : 이만하면 가격도 적당한 편이고, 원래 이 라인이 피부에 잘 맞기도 해서 오랜만에 별점 다섯 개 쏜다. ^^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5-08-08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사야하는데.. 이번에는 이걸 써볼까요 ^-^ 제가 화장품을 워낙 몰라요.
늘 언니가 사다주는 걸 쓰지요. 언니가 시집을 갔는데요... ㅋㅋ
이제는 제가 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서연사랑 2005-08-13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에 축하 메세지를 써야 겠네요...화장품 리뷰 당선 축하축하!
근데 제가 갑자기 이마랑 턱이랑 안 나던 여드름이 나는데(회춘을 하나 봅니다 ㅠ.ㅠ) 이 제품, 괜찮을까요?

panda78 2005-09-25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장미. 댓글을 이제야 보는군. ^^ 화장품에 관심이 없었다니... 그 피부는 타고난 게로구만.. 복받았네- 복받았어- 부럽소-

서연사랑님, 감사합니다. 이제사 봤네요. ^^;;; 음.. 갑자기 여드름이 나신다니, 뭔가 위나 장 쪽이 안 좋으신 건 아니구요?(한의원 가면 그런 말 하던데...) 이 제품 쓰셔서 손해보실 건 없지만, 이거 하나 쓰시면 괜찮아지실 거라 말씀은 못 드리구요. ^^;;
 
페르세포네 모이스트 투웨이 케익 - 22g
화이트앤블랙
평점 :
단종


 

모 홈쇼핑에서 얼마전에 45만개를 팔아 치웠다는 커버 + 라는 브랜드(?)의 트윈 리필을 한동안 잘 썼다. 이름답게 커버력 끝내주시고, 색깔도 밝은 편이라 마음에 들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나는 트윈을 평가할 때 제일 먼저 커버력을 본다.  한번에 두텁게 발리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커버력이 어떤가를. 종종 트윈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으면서도 프레스드 파우더 정도의 커버력을 지닌 제품을 보면 화가 치밀 정도..라고 하면 좀 과장일 테지만.  제대로 된 케이스도 없이 플라스틱 리필 케이스에 든 채로 써 왔던 저 제품이 떨어질 때가 다 되어 이번엔 뭘 사볼까 망설이던 찰라, 알라딘에서 멋진 이벤트를 열어주시는 것이 아닌가. 알라딘, 감사합니다- ^^

1. 당첨되어 받은 페르세포네의 투웨이 케익(이하 트윈)의 첫 인상은... 한마디로 거대했다. 이렇게 큰 케이스는 정말 처음 보는 듯. 그리고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려 한 듯한 묘-한 황금색과 중앙의 살구분홍빛 로고는 진짜... 죄송하지만 넘 촌시럽다.. 페르세포네의 전신(맞나?)빨간통도 이 제품처럼 한눈에 딱 알아볼 수는 있지만 무쟈게 촌스러운 케이스를 자랑했던 걸 생각해 보면, 저기... 디자인에 좀 더 투자를 하시면 어떨지...? ^^; 요즘엔 초저가 브랜드들도 꽤 깔끔하고 이쁜 케이스를 만들어 내는 걸 보면, 케이스 좀 더 이쁘게 만든다고 가격이 오를 것 같지는 않은데..  
다른 분들도 다들 말씀하시듯이 거울 큰 거 하난 좋다. 아, 커서 좋은 점 하나 더 있다. 퍼프가 커서 한꺼번에 넓은 면적을 바를 수 있어서 편하기는 하다. 퍼프의 질도 꽤 좋은 편이다. 얼굴에 펴바를 때의 느낌이 아주 부드럽다. 다만 두텁지는 않아서 빨고 나면 약간 추레해질 듯 한데(아직 빨아보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빨아서 말린 뒤에도 처음처럼 보송보송 부들부들하다면 리뷰를 고칠게요. ^^; ), 퍼프를 갈 일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이만큼 일반적인 규격 외의 케이스와 퍼프를 만들어 냈다면, 퍼프를 따로 팔아줘야 한다고 본다. 가격은 한 1000원 정도면 좋겠다. 희망사항이다. (혹시 벌써 팔고 있나? 그렇다면 아무 문제없지만서도... ;;)  마음같아서는 정품을 사면 퍼프를 넉넉히 한 세 개 정도 주면 좋겠다. 세 개 째의 퍼프를 버릴 때쯤 되면 리필을 살 때가 가까워질 것이고, 물론 리필에도 퍼프를 한 두 개는 줘야..  ^^;

2. 그리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다시피 필름지로 덮는 거, 진짜 최악이다. 안그래도 크기가 와방 커서 한 손으로 들고 퍼프 잡고 토닥토닥하기 힘든데(집에서 화장할 땐 몰라도 밖에서 수정화장할 때 이 필름지만큼 골치아픈 놈이 없다.) 이 놈을 대체 어쩌란 말인가. 거울 위에다 올려놓나? 그럼 큰 케이스의 단 하나의 장점(양많은 것도 장점이라면 큰 장점이지만)인 큰 거울이 완전 꽝이 되는데? 부디 고정되어있는 플라스틱 덮개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부피가 좀 늘어날 수도 있지만, 어차피 지금도 만만찮다. 쬐끔 더 커진다고 해도 아무도 모를 거다. 혹시 알아차린 날카로운 사람들도 이 덮개 때문이라 하면 잘했다 박수쳐 줄 거라 믿는다. 아님 말구. ;;

3. 색상은 조금 밝은편. 커버+와 비교하면 아주 조금 분홍기가 도는 듯, 그러나 비슷한 톤이다. 타 브랜드의 21-23호 쓰시는 분이면 좀 밝다 느끼실 듯.  커버력은 중간 정도다. 한두번 바르면 웬만한 얼룩덜룩은 엔간히 가려지는 커버+(자꾸 이 제품 이야기를 꺼내서 죄송하지만, 바로 전에 쓰던 제품이라 자연히 비교가 됩니다.)보다는 확연히 떨어지지만, 이거 이거 이름만 트윈이지 팩트잖아! 할 정도는 절대 아니다. 서너번 덧칠하면 점은 몰라도 연한 주근깨 기미는 가려질 듯.  향은 좀 있는 편인데, 그리 거슬리지는 않는다.

4. 그런데... 이 제품은 워터프루프가 아닌 듯하다. 토닥토닥 펴 바르고 쓰레기 버리느라 몇번 왔다갔다 했더니... 반쯤 지워졌다. 그것도 얼룩 덜룩, 클렌징 오일을 발랐을 때와 비스무리한 형상으로... 여름에 쓰기엔  안 좋다. (지겨우시겠지만) 커버 +는 워터프루프다. 세 겹으로 덧바르고 운동하고 와도 땀은 흐르지만 화장은 보송보송 그대로다. 모 홈쇼핑에서 이 제품 파는 여자가 물 뿌리고 휴지로 닦아내는 걸 자주 보여주는데, 쇼가 아니다. 땀만 닦인다.  페르세포네 트윈 바르고 영화보러 간 어느날.. 두 손에 다 뭔가를 들고 있는데 얼굴에 땀이 흘러 찝찝하고 간지럽길래 왼쪽 어깨로 쓰윽 닦았더니 - _ -;  으와- 검은 옷이 살색이 돼 버렸다.  화장한 다음에 코 풀면(죄송합니다.. ;;) 코 부분 다시 발라야한다. 여름에만 안 쓰면 상관없겠지만, 어쨌든 휴가용으로는 별로.

 

이것저것 다 고려해서 별 세 개 준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nemuko 2005-07-26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화장품 리뷰가 너무 웃겨요^^ 저도 커버+나 사볼까요?

2005-07-26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5-07-26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네무코님 요즘에 행사해서 스킨커버랑 트윈 세 개씩주거든요. 좋아요. ^^; 근데 컨실러 두 개 주는 건 영 애물단지.. ;;
그리고 화차는 없구요. 지난번에 빠뜨린 딕 프랜시스 세 권 빌려드릴게요. 그리구 블랙캣 시리즈 1-3까지 하구요. ^^

panda78 2005-07-26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도 있는데요. ^^

panda78 2005-07-26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옹.. 괜찮을 듯 한데요.. ^^;; 테스트는 필수!

2005-07-27 1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퍼겜보이 2005-07-27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정말 웃긴다 ^o^ 그런데 운동다녀요?
 
알로에마임 라헬 내추럴 나이트 수분 젤 - 80g
마임
평점 :
단종


몇 년 전부터 엄마에게 빌붙어 알로에 마임 나이트 수분젤을 써 왔는데, 작년쯤 제품이 리뉴얼되었다. 용기도 바뀌고(용기는 촌스럽던 금장 뚜껑에서 심플한 느낌으로 바뀌어서 더 좋아졌지만.. ), 용량도 100미리에서 80미리로 줄어들었으며, 결정적으로 크림 자체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 것은 투명한 젤 안에 작고 노란 알갱이가 들어 있어서 바르다 보면 알갱이가 녹아내리는지, 터지는지 하여튼 없어지면서 스며들었는데, 이 알갱이가 없어지고 연노란색의 젤로 바뀌었다. 향도 훨씬 강해졌다. 이전 제품은 거의 향이 없다시피 했기 때문에 처음 신제품 샘플을 받아 썼을 땐, 이 향 때문에 자극적이고 독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스며드는 느낌도 예전 것이 더 젤에 가까웠다면, 리뉴얼 후의 제품은 크림과 젤의 중간 정도 되는 듯 약간 농도가 진해진 듯 싶다. 피부 트러블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예전 제품이 좀 더 즉각적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실 지금도 예전 제품이 그립긴 하지만, 이미 바뀌어 버렸으니 어쩔 수 없이 신제품에 적응하고 있다. 예전 것만 못해서 그렇지, 가격대비 성능으로 따지면 이만한 수분젤도 드물다. 10대 후반 - 20대 초반의 지성피부라면, 엔프라니나 에체(이건 요즘 안 나오는 듯)의 수분크림, 마몽드 아쿠아크림(이것도 단종된 듯) 과 같이 유분기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피부에 물을 바르는 느낌을 주는 가벼운 수분 크림이 더 나을 수도 있겠지만, 20대 후반인 내 피부엔 물같은 수분크림은 약간 부족하다 싶고, 이 정도가 딱 적당하게 느껴진다.

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드는 감촉은 꽤나 마음에 들고, 향도 일단 적응되면 괜찮다. 계절 상관없이 바르기에 적당하고, 요즘처럼 많이 바르면 피부가 갑갑하고 피부 위에서 겉돌 때는 스킨 이후 이 제품 하나만 발라도 될 정도로 촉촉하다. 데이젤-반투명 초록색 젤-은 바르고 난 직후 잠시동안 끈적이는데(피부를 살짜쿵 코팅하는 느낌이 든다), 나이트 젤은 마무리감이 보송보송한 편이라 더욱 마음에 든다. 데이젤, 나이트젤 나눠져 나오지만 둘 다 아침 저녁으로 발라도 상관없다.

테스트해 보고 정품을 사 보고 싶다면, 옥션이나 인터넷 화장품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필름 샘플을 먼저 사서 써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 바뀌기 전의 제품을 더 좋아했기 때문에 별 하나 뺐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1 2005-07-31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리뉴얼 되면 용량이 줄어들까요?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리뉴얼되면 바뀌는 것이 없다는 느낌에..좀 그렇더군요. 가격이 바뀌거나 용량이 바뀌거나 하여튼 안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 느낌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