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은 대브 필키를 Dog Breath 로 먼저 만나봤었다. 이 책도 정말 깔깔대며 봤었는데, 이번에 읽은 [지구를 지켜라~] 이건.. 재미도 있고 내용이 만만하기도 하고.. 쉬어가기 그만이다.
이참에 대브 필키 다른 책을 찾아 봤더니 오옷.. 그동안 눈독 들이고 있었던 Captain Underpants 와 동일 작가가 아닌가!
Mad scentist 시리즈를 참 좋아 했었는데, 어쩐지 유쾌발랄한 것이 비슷한 느낌을 준다.
급히 [Captain Underpants]를 도서관에서 구해다 줬는데 대박났다!! 오예!!
철학과 교훈보다 재미와 감동을 담고 있는 대브 필키의 작품들 소개..^^
참, 아직 못 읽어본 "The Paperboy" 이건 칼텟콧 수상작픔이기도 하다.
아래 작품들과는 사뭇 틀린 작품인데 이제사 알았다.. 동일 작가라는 것을..
이 책은 언젠가 찾아서 보야줘야지..
* 지구를 지켜라! 초강력 로봇 시리즈(77M-0908)
재미있어 보여서 주문을 했는데
간만에 앉은 자리에서 4권을 다 읽는다.
얼마나 재미있길래 저렇게 재미나게 보나 싶어서 아이가 다 읽고 나서 나도 한 번 읽어봤다.
페이지가 100P가 넘어서 꽤 두꺼운 책이나 아주 귀엽고 깔끔한 그림이 많은 면을 할애하고 있어서 글밥이 아주 많지는 않다.
즉, 페이지 수가 많은 그림책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전체 줄거리는 귀여운 생쥐에게 초강력 로봇 친구가 생기는데 매 편마다 새로운 악당이 등장한다.
물론 결론은 초강력 로봇이 항상 이기게 되고 악당들은 감옥에 갇히게 된다.
읽다가 저절로 웃음이 나온 것이 옆 방에 하나씩 악당이 갇히게 되는데 악당들을 하나씩 모으는 기분이 들어서였다.
아직 불이 안켜진 빈 방을 보니, 시리즈가 계속 나오겠구나 하는 기대까지 든다.
수성, 금성, 화성의 악당까지 물리쳤으니 아마 목, 토, 천, 해, 명왕성의 악당까지 있을 텐데..
명왕성 악당은 너무 추워서 지구로 오지 않을까?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했다.
참, 책속의 보너스는 악당을 물리칠 때, 한 페이지씩 앞 뒤로 흔들면 간단한 동화상이 된다.
의성어나 의태어를 넣어서 보여 주니 무지 재미있어 한다.
화성편까지 다 읽고 나서 그 다음편을 찾길래 없다고 하니 무지 아쉬워 한다.
역시 울 아이들은 코믹하거나 재미있는 책을 좋아한다. ^^
* 지구를 지켜라! 초강력 로봇 1 -
꼬마 생쥐 리키에게 초강력 로봇이 오게 된 이야기다.
나쁜 박사가 만들었지만, 리키의 기지로 로봇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데, 앞으로 진행되는 태양계의 각 행성들의 악당들을 물리치게 되는 전 시리즈의 일종의 프롤로그인 셈이다.
맨 뒷장에 주인공들을 따라 그릴 수 있게 약간의 가이드도 제공하고 있어서 따라 그리기 좋아하는 아이들은 좋아할 것 같다.
* Might Robot (p110)
지구를 지켜라! 초강력 로봇이 너무 재미있어서 영문판도 구입했다.
1편은 지구이고 2편부터 수성편인데, Uranus까지 7권을 겨우겨우 구했다. (도대체 어디 파는 지 알수 있어야지.. )울 아들 한글보다 영문판이 훨씬 재미있단다. (말로 설명할 수는 없느나 내 느낌도 그렇다.. 흑백그림인데도 문장을 보고 있자면 영문판이 더 재밌다~)
화성까지는 한글판을 봤기 때문에 목성편 부터 보는데 깔깔거리고 본다.
110 페이지 정도 되는 챕터북이지만, 내용은 다른 챕터북에 비해 부담이 되지 않는 분량이다.
Mighty Robot Astro-Activity book O' fun 책도 함께 주문했는데 미로찾기나 단어 만들기, 문장만들기 등 재미있는 Activity가 있는데 본권 전 시리즈 내용을 다 수록하고 있다.
Mighty Robot Vs. the Uranium Unicorns from Uranus
Mighty Robot Vs. Stupid Stinkbugs from Saturn
Mighty Robot Vs the Jurassic Jackrabbits from Jupiter
Mighty Robot Vs. the Mecha-Monkeys from Mars Ricky
Giant Robot Vs. the Voodoo Vultures from Venus
Giant Robot vs. the Mutant Mosquitoes from Mercury
Ricky Ricotta's Giant Robot
* 빰빠라밤 빤스맨 시리즈 (180p)
대박 났다. 으하하.. 신나라.. 이전부터 눈독들이고 있었는데 초강력로봇과 동일 저자 데브 필키인 줄 이제 알았다. 그래서 바리바리 도서관 뒤져서 다 모았더니 정말 좋아한다.
말썽꾸러기지만 상상력이 뛰어난 두 아이가 학교에서 벌이는 좌충우돌 사건이야기 인데 잔소리 쟁이 교장선생님을 최면으로 빤스맨으로 만든다. 이후 손가락에서 탁 튀기는 소리만 나면 빤스맨을 변신하고 물을 끼얹으면 다시 교장선생님으로 돌아 온다.
매 권마다 기발한 사건들이 계속 발생한다. 읽다 보면 너무 웃겨서 정말 눈물이 나올 정도다. 지구를 지켜라 초강력 로봇 시리즈 처럼 몇 장은 애니처럼 보일 수 있게 구성해 놨다. 요 페이지는 의성어, 의태어 넣고 읽으면 정말 재미나다.
매 권마다 전 편 요약이 4페이지 정도 만화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인공들이 지은 만화가 본문 안에 수록되어 있기도 한데 책속의 책 처럼 그 부분도 기발한 내용 투성이다.
울 아들.. 초강력 로봇 시리즈 보다 빤스맨이 훨씬 더 재미있단다. 다 읽고 나더니 사달란다.. ^^ (뒤져보니 인터파크가 젤루 싸다. 사은품도 잔뜩 주고..영문판, 한글판 동시에 가지고 있긴 싫으나 워낙 재미있어해서 특별히 사주마..)
* The adventure of super Diaper Baby (125p)
정말 폭소가 계속 터진다. 이 책은 전 체가 Comic book이다. 물론 그 사실을 모르고 구입했다. Captain Underpants 시리즈 인 줄 알고. 이번 책은 Captain Underpants가 주인공이 아니다. 바로 표지의 이 아기가 주인공이다. 그런데 읽다가 웃겨서 뒤집어 지는 줄 알았다. 아이가 다른 책을 읽고 있어서 내가 이 책은 뭔가 하고 궁금해서 읽었는데 세상에 너무 기발하고 너무 웃긴거다.. 계속 웃어대다가 아이가 읽던 책 다 읽고 나서 이 책을 줬더니 울 아들도 완전 뒤집어 졌다.
슈퍼주스를 우연히 마시게 된 아기..그리고 그 힘을 빼앗으려는 못된 악당과의 모험이야기인데. 우찌 이리도 웃길까나..
요 시리즈로 쭉 ~~ 가줘도 좋겠는데..
* Dog breath
입냄새가 심한 강아지 이야기다.
가족들 사랑을 듬뿍..받고 있는 이 강아지는..
입만 벌렸다 하면 거의 질식할 수준이다.
그 덕분에 가족들에게 온갖 민폐를 끼치는데,
막판 반전.. 입냄새로 도둑을 잡게 된다..
입냄새는 지독하지만 항상 웃는 얼굴인 강아지..
그리고 코에 집게를 꽂고 살아도
강아지를 사랑하는 가족..
너무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
코믹하기도 하고..
* 아기공룡 시리즈 (p52)
정말 귀엽고 따뜻하고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어떻게 이 책을 모르고 지나쳤을 까.. 아이가 더 어렸을 때도 충분히 줬어도 좋았을 책인데.. 않읽고 아동기 갔음 좀 섭섭할 뻔 했다. 귀여운 아기 공룡은 약간의 푼수기도 있고 건망증도 있다. 그러면서 남을 참 생각해 준다. 데브 필키는 그런 에피소드를 4권에 걸쳐서 만들었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아기 공룡의 마음에서 아이들은 많을 것을 배울 것 같다.
3,4살 부터도 충분히 공감할 예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