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위인전에 넣어도 되는 책이지만, 이야기 식으로 쉽게 적혀 있습니다.우리도 다 알고 있는 조선시대 최고 화가인 김홍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마침 어디선가 김홍도의 어린시절은 잠시 접한적이 있었던 터라 이 책을 골라서 우리 아이에게 읽어 줬어요.정말 좋아하고 소망하는 일을 끝까지 해내는 김홍도의 모습을 보고 자기도 그러겠노라고 다짐을 합니다..사실 저도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김홍도의 그림으로 그 진정한 가치를 모르고 있었어요.또 한번.. 천재란.. 타고난 것보다 열정과 노력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펼쳤을 때 좀 무서워 하지 않을 까 하고 걱정했더랬습니다.우리 아이가 그림이나 음에서 느낌을 먼저 인식해 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똥떡에 등장하는 귀신 그림이 좀 무서워 보였거든요..아니나 다를까.. 읽어 주는데... 표정이 굳었습니다..잘 보다 귀신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심각하네요..긴급 수혈!! 뒷페이지를 넘기고 나서 "어머나? 요 귀신이 장난꾸러기 구나.. 떡이 먹고 싶어 그랬네.."하고 웃는 모습을 보여 줬더니 그제서야 안심을 합니다..그리고는 다 읽고 나서 밝은 표정으로 다시 보겠답니다..다시 보면서.. 화장실도 이전엔 이런데였다 알려도 주고..국시꼬랭이 시리즈의 매력도 만끽하고..^^
암 생각 없이.. 음악이 주 내용이라 보여줬는데..어쩜 이리도 좋아 하는지...그런데 좋아하는 이유가.. 웃깁니다..무대의 뒷 배경, 음향실, 기계실 등이 나와서 좋아해요..음악은 안중에 없고.. 뭐 그러면 또 어때요.. ^^무대에 극이 하나 올라가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노력 하고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해 주고...음향과 조명에는 과학이 들어 가고...무대 배경을 위해 미술이 들어 간다는 걸 다 알려주는데요..엄마 입장에서는 본인이 잘 모르는 영역에 대해 이렇게 알려주는 책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오.. 아주 훌륭하네요..다른 불가사리 책을 봤는데.. 이 불가사리 책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다른 책에서는 불가사리의 행동에 대해 적당한 동기부여가 좀 약했습니다만, 이책은 확실히 제공해 줍니다. 전쟁 때문에 가족을 잃은 아낙에 의해 탄생한 불가사리.어미가 전쟁을 끔찍히도 싫어 하기 때문인지 쇠는 닥치는 데로 먹고 무럭무럭 자랍니다.마지막 장 까지 적절한 인과관계로 스토리가 잘 흘러가는 데다, 그림이 참으로 대단해요.보기만 해도 불가사리가 살아 움직이듯 역동적으로 그렸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설명이 나와 있는데, 전설의 불가사리에 대해 더 잘 알수도 있습니다.
너무도 유명한 장갑을 잰 브랫이 다시 그렸네요..그림.. 예술입니다.. 한장 한장 그림이 정말 이쁩니다. 백설공주를 배경으로 해도 어울릴만한 그런 그림이에요.등장하는 할머니, 아이, 동물, 의상.. 볼수록 빨려 들어 갑니다.. ^^원래 장갑은 약육강식은 깡그리 무시하고 너무도 의좋은 동물들이 등장합니다.하지만 이 털장갑은 기본 욕망이 고스란히 다 담겨 있네요..^^털장갑속에 나만 있고 싶지만, 하나씩 들어 오는 동물들의 뾰족한 침이나 커다란 발, 날카로운 이빨 등에 겁을 먹고 자리를 내 줍니다.물론 동물들의 표정도 밝지 않습니다. 싫은데 억지로 함께 있는 거지요.우리 아이도 장갑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을 바로 읽어 주니.."얘네들은 참 이상하네.."라고 말합니다. 어떤 동물들이 더 좋냐고 하니 장갑에 나오는 동물들이 더 좋답니다.하지만, 이 책도 상당히 좋네요.같은 이야기를 어쩜 이렇게도 다르게 표현을 했을까요..장갑보다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책입니다.마지막... 늘어난 장갑 한짝은 웃음이 절로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