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 관련된 책입니다. 구입까지는 몰라도.. 이런류의 책은 가끔 도서관에서라도 빌려다 보여주면 좋을 듯 합니다. 단순한 유아단계의 예절보다는 한단계 위입니다. 미아, 왕따, 유괴 등등 까지 다루고 있으니까요.. 예의바른 행동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입니다. 너무 어린 아이 말고.. 초등입학 직전 정도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 하면 좋을 듯 합니다.
전 이런 내용인줄 몰랐습니다. 아주 단순한 그림인데..무덤덤한 케릭터들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아주 짠해 집니다. 다 읽고 나면 저절로 다시 맨 앞으로 페이지를 넘기게 됩니다. 눈을 감으면 세상의 소리를 더 잘들을 수 있다고 하고.. 귀를 막고 보니 그동안 놓쳤던 걸 다 잘 볼 수 있다고 하고.. 직접 장애 친구들 입장이 되어보면서 장애의 불편함보다 장점만을 찾는 이 아이.. 알고보니 몸을 못 움직이는 아이입니다. 친구가.. 이 아이 입장이 되어 보고 이 아이 시각으로.. "백배 많은 생각이 떠올랐어"라고 합니다. 어쩌면.. 장애를 가진 사람이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사는 모습을 봐도 우리들은 안타까운 눈으로 볼 지 모릅니다. 마지막 몸부림으로 보면서 말이지요.. 그러나..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밝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은 절대 초라하거나 동정받아야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겁니다. 괜히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지도그림 1장을 준다고 해서 아줌마 근성으로 덜컥 사버린 책이에요.. 받아 보니.. 지도그림은 어디에나 흔히 받을 수 있는 수준이었네요...ㅎㅎ 그런데 책 내용은 참으로 알찹니다. 지도에 대한 왠만한 내용이 다 나오네요.. 리뷰를 보니 초등학생들이 참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적혀있네요.. 그만큼 우리아이에겐 버거운 내용이지요... 몇 페이지는 생략하고 읽혔습니다. 특징적인건.. 지구본과 지도의 차이인데..둥근 지도를 평면으로 만들다 보니.. 남극과 북극쪽은 과하게 표현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와, 그리고 동해/일본해에 대한 언급이 신선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눈이 휘둥그래진 건... 마지막 페이지에 동네에 대한 그림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우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 집을 그렸더라구요.. 둘이서 눈이 반짝반짝 하며 뚫어지게 쳐다 보았답니다.. ^^
간만에 이런 토이북을 주니 우리 아이가 참으로 좋아라 합니다.. 샘이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가는 이야기인데, 스토리는 그다지 상관이 없습니다. 노트북을 열어보고 레이저 화면을 보고, 온도가 바뀌고.. 그런 걸 직접 해 보니 너무 재미있어 합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버튼을 누르면 로케트가 날아가요.. 꽤 두꺼워서.. 왜 이렇게 만들었나 했더니.. 로케트가 또 미니북이었네요.. ^^ 너무 좋아라 해서 요즘 계속 가지고 놉니다.. ^^
루브 골드버그라는 걸 들어 보신 분 있으세요? 전 처음입니다. 뭐냐면 간단한 장치를 아주 복잡하게 만들어 놓은 걸 말하는데 나홀로 집에서 도둑들을 곯려먹었던 그 장치들이 대표적이지요.. 이 책이 딱 나홀로 집에입니다. 손만 조금 더 뻣으면 스텐드 불을 끌수있는데.. 어찌나 복잡한 단계를 거쳐서 스텐드를 껐던지.. ㅎㅎ 자그만치.. 29단계이고.. 2층집과 지하, 마당..창고 등.. 곳곳에 그 장치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글자 하나 없는 책인데.. 역시나 글자 없는 책의 진수답게...더 신나게 읽어 줬답니다. 틀린점이 있다면.. 저 혼자 떠들지 않았네요.. ^^ 듣다 말고 끼어들어 우리 아이가 끼어들어 설명을 해 줍니다. 다 읽고 났더니 또 보자고 하네요.. 그러다가 종이 모형.. ^^ 책 속의 내용을 재현해 볼 수 있는 종이모형으로 또 다시 신나게 놀았습니다. 만드는 게 조금 성가시긴 했지만 다 만들고 나니 무지 뿌듯하더라구요.. 고 사이 아이 아빠가 왔는데.. 모형과 책을 들고 아빠에게 열심히 설명합니다.. 사건의 전후에 대한 예측까지 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