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의책에서 간행되는 '사회비판총서'가  1년 6개월여만에 출간됐다. 후속작은 <현대 페미니즘의 테제들>이다. 요즘 창비의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출간 이후 페미니즘 관련서가 지속적으로 출간되고, 어느정도의 독자를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이루어지는 여성혐오 발언들과 더불어 유교적 문화로 인해 아직도 보이지 않는 남녀의 차별이 존재하는 한국에서 이러한 도서의 관심이 증가한다는 것은 반가울 일이다. 또, 사회비판총서가 다시 이어나오는 것도 반가울 일이고. <프랑크푸르트학파의 테제들> 참 오래전 접했던 책 같은데 이미 종이가 다 누렇게 변해버렸다. 이런 종이는 어쩔 수 없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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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김에서 나온 <필리버스터>가 나온지 얼마 안됐는데 역시나 냄새를 맡은 출판사들이 발빠르게 필리버스터 관련서를 내놓기 시작했다. 이김판과 달리 양장에 중간중간 사진을 추가로 삽입해 보관성을 높였다고 한다. 뭐 내용은 같을것이고. 더불어민주당 홍종학 의원의 <경제비상사태: 홍종학의 필리버스터>도 주목해봄직한데, 그의 필리버스터 내용만으로도 훌륭한 경제강의가 되었기 때문이다. 필리버스터 내용이 그대로 수록된다면 별 메리트가 없겠지만. 포스팅을 마친 지 24시간이 채 안돼 은수미 의원의 <국민의 존엄, 10시 18분>이 나왔다. 선거철이라 애먼 도서로 출판기념회 하느니 이런게 차라리 낫지 싶다.

 

 

 

 

 

 

 

 

 

 

 

 

 

 

 

 

 

아래는 필리버스터 중 언급된 도서들을 가나다순으로 나열한 것이다. 이김판 <필리버스터>의 상세한 설명이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못했을 필리버스터 도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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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현대사'를 묶은 재미있는 교양 역사서가 출간됐다. 그것도 두 권이나. 첫 번째는 한홍구 교수가 쓴 <사법부>다. 한겨레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출간했다. 두 번째는 한승헌 변호사가 쓴 <재판으로 본 한국현대사>다. 목차를 보면 두 책이 다루는 주제가 겹치는 것이 꽤 있다. 어느 출판사가 더 부랴부랴 준비했는지는 모르겠다. 법 앞의 평등이 누구의 것인지 모를 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법 집행의 역사'라 더욱 흥미롭다. <사법부>는 사법부의 오욕의 역사에 주안점을, <재판으로 본 한국현대사>는 사법부의 정치재판을 중심으로 주제를 풀어간다.

 

 

 

 

 

 

 

 

 

 

 

 

 

 

좀 더 골라본 책으로는 북콤마에서 나온 <공평한가?>와 <올해의 판결>이 있다. 각각 다 사회적,정치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또는 오점이 있었던 판결을 담은 것이다. 김영란 전 대법관이 쓴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도 우리사회에 끼쳤던 대법원의 판견들을 다룬 책이라 함께 볼 만 하다.

 

 

 

 

 

 

 

 

 

 

 

 

 

 

좀 더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 본다면 각개 사건을 다룬 책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을 다룬 <거짓말 잔치>. 이른바 '석궁교수' 사건을 다룬 <부러진 화살>. 위의 두 책에서도 다루고 있는 '민청학련' 사건의 진실을 다룬 <사법살인: 1975년 4월의 학살>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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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무늬 (성균관대학교출판부의 인문브랜드)에서 나온 <혼돈과 질서>라는 인문도서와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에코랄리아스>의 표지그림이 동일해 포스팅했다. <에코랄리아스>가 나왔을 때 보관함에 넣어두고 실물은 도서관에서 처음 접했던 책인데, 잠시 읽으면서 든 생각은 정말로 언어의 바벨탑을 한 층씩 쌓아올리는 느낌이랄까? 뭐시기 그런것이었다. 물론 완독은 어려웠지만. 이번에 궁금해서 이 그림이 뭔고해서 찾아보니 플랑드르 출신의 화가 피테르 브뤼헐(Pieter Breugel)의 'The Tower of Babel' 이란 작품이었다. 아, 무지를 깨닫는 기쁨이란. 새 책 덕에 오늘도 공부한다.

 

참고: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66860&cid=42636&categoryId=4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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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는 철학사인데 '미술' 철학사다. 미술철학은 무엇인가? 미학과 같은 것인가? 다르다면 무엇이 다른가? 갸우뚱하다면 이광래의 <미술 철학사>를 참고해보는것도 좋다. 본인은 출간되자마자 깡패같은 전체쪽수와 디자인에 혹해 통장의 잔고상태는 아랑곳하지 않고 구매를 해버렸다.이책은 다만 철저히 서양중심의 서양미술철학사임을 인지해야 한다. 발렌도르프의 비너스가 아닌, 르네상스 시대부터의 미술철학사임을 체크 후 구매해야 할 것이다. 서술 문제또한 이야기를 들려주듯 부드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않는다. 책의 겉표지만 보면 상당히 말랑하게 쓰였을 줄 알지만 내가 보기에는 다소 딱딱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한 고개씩 넘다보면 못 읽을 정도는 아니다.

 

 

 

 

 

 

 

 

 

 

 

 

 

예판 공지로 벼르고 있었지만 <미술 철학사> 구입여파로 아직은 침만 삼키고 있는 아르놀트 하우저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다. 이번에는 풀컬로 도판에 세트구입시 특전까지 포함 돼 있어서 한층 구매욕을 자극한다. 초판이 소진되기전에 구입해야 할 터인데 서둘러야 할 듯 싶다. '문학','예술'의 사회사이니 <미술 철학사> 만큼의 내공과 난이도를 요하지 않을까 싶다. 학술적이나 대중적 요구 모두를 만족시킨 몇 안되는 책이니 당장 안읽더라도 구입해 둘 가치가 있다.

 

 

 

 

 

 

 

 

 

 

 

 

 

 

 

 

 

 

<혼자 읽는 세계 미술사>는 자매가 쓴 굉장히 친절한 미술사다. 이름과 경력을 봐서 자매라고 썼는데,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선사시대 미술부터 다룬다. 몇 장 지나지 않아 위에 언급한 발렌도르프의 비너스가 나온다. 왜 그 작품이 미술사의 첫 머리에 놓여야만 하는지에 대한 설명부터 다채롭고 불분명한 현대미술까지를 다룬다. 여기서 관심이 조금 더 지나치다면 동시대미술까지 섭렵할 수 있을텐데, 나는 관련서를 탐독해보다 잠시 보류한 상태다. 배경지식이 달려서 도전하기가 조금 힘들었기 때문.

 

 

 

 

 

 

 

 

 

 

 

 

 

 

 

 

그렇다면 이주헌이 선택한 유럽미술관을 돌아보는 건 어떨까. 현실적으로 어지간하지 않으면 50일동안 유럽에 체류하기는 힘들다. 생업이 있고 돌아가야 할 곳이 있는 한 말이다. 그게 아니라면 도전해 봄직한 50일간의 미술관 체험. 한 번 가보고 싶다. 학고재에서 이번에 새로 다듬어 펴냈다.

 

 

 

 

 

 

 

 

끝으로 조중걸의 '서양예술사' 시리즈도 완간됐다. 시원한 판형에다 양장이라 가격은 조금 부담스럽지만 완간되길 바랐던 세트여서 구비된 도서관에서라도 먼저 책을 접해야봐야겠다. <혼자 읽는 세계 미술사>가 신석기시대부터 시작됐다면 조중걸 교수의 <고대 예술>은 구석기시대의 예술생활부터 거슬러 내려간다. 이정도면 예술대장정이라 불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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