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작성일
북마크하기
서양근대사 총서 ( 공감12 댓글0 먼댓글0) 2019-02-23
<메테르니히>(푸른사상)라는 신간 때문에 '서양근대사 총서'에 주목하게 되었다. <유럽의 절대왕정>(2011)부터 시작하여 띄엄띄엄 나오고 있는 시리즈다(그럴 수밖에 없는 게 다섯 권 가운데 김장수 교수가 네 권을 썼다. 거의 1인 총서에 가깝다). 나로선 <19세기 독일 통합과 제국의 탄생>(2018)을 지난해에 구입한 적...
북마크하기
니얼 퍼거슨 읽기 ( 공감15 댓글0 먼댓글0) 2019-02-11
하버드대학의 저명한 경제사학자 니얼 퍼거슨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광장과 타워>(21세기북스). '프리메이슨에서 페이스북까지, 네트워크와 권력의 역사'이 부제다. 절판된 책이 많은 것으로 보아 그의 독자층이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매번 독서욕을 자극하는 책들을 내놓는 저자다. 이번 책은 역자가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인 것도 눈길을 끈다. 믿...
북마크하기
박완서의 말 ( 공감12 댓글0 먼댓글0) 2019-02-02
주말이면서 연휴 첫날이라 평소보다 한 시간 더 자고 일어나니 피로가 좀 가시는 듯하다. 연휴라서 서재 일거리도 많이 밀려 있다. 먼저 마이리스트부터 교체한다. '박완서 짧은 소설'과 헌정 소설집이 최근에 출간되었는데, 거기에 지난해 여름에 나왔던 <박완서의 말>까지 더 얹어서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돌이켜보니 지난여름에 안 읽고 지나쳤기도 하다. ...
북마크하기
오장환 전집 읽기 ( 공감15 댓글0 먼댓글0) 2019-01-13
한국 현대시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탐을 낼 만한 전집이 지난 연말에 출간되었다. <오장환 전집>(솔, 전4권)이다. 과거 창비에서 나온 전집(전2권, 1989)을 갖고 있기에 좀 망설였지만, 눈 딱 감고 장바구니에 넣었다. 현대시 강의를 하면서 오랜만에 현대시사에 관한 자료들을 집중적으로 읽다가 보니 갖게 된 욕심 덕분이다. 이번 전집은 오장...
북마크하기
사뮈엘 베케트 선집 ( 공감10 댓글0 먼댓글0) 2018-12-29
올해 마지막 주문 책 가운데는 베케트 선집으로 나온 <동반자/ 잘 못 보이고 잘 못 말해진/ 최악을 향하여/ 떨림>(워크룸프레스)이 포함돼 있다. 무엇보다도 '최악을 항햐여'가 눈길을 끌었기 때문인데, 책은 '사뮈엘 베케트 선집'의 다섯번째 책이다(2016년에 네 권이 선보이고 만 2년만에 추가된 책이다). 아직 주요작들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
북마크하기
아픈 몸을 생각하다 ( 공감13 댓글0 먼댓글0) 2018-12-16
프랑스 철학자 뤼방 오지앙의 에세이 <나의 길고 아픈 밤>(위즈덤하우스)의 부제를 보고 '아픈 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본다. '죽음을 미루며 아픈 몸을 생각하다'가 부제.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자신이 아니더라도 주변의 누군가는 아픈 상태에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새삼스러운 말이지만 병과 아픈 몸에 대한 성찰이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이유다....
북마크하기
러시아 예술가 소설 ( 공감13 댓글0 먼댓글0) 2018-12-08
이진아도서관에서 진행중인 '러시아 예술가 소설' 강의는 이제 파스테르나카의 <닥터 지바고>만을 남겨놓고 있다. 내주와 그 다음주 두 차례에 걸쳐서 읽게 될 예정인데, 새 번역본이 가까스로 이번에 출간되었다(당초 민음사판을 쓰려고 했지만 문학동네판이 앞서 나왔다). 이제 20세기 러시아문학 강의에서 <닥터 지바고>도 버젓하게 다룰 수 있...
북마크하기
데이비드 미첼 읽기 ( 공감18 댓글0 먼댓글0) 2018-11-26
영국 작가 데이비드 미첼의 신작이 번역돼 나왔다. 2010년작으로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던 <야코프의 천 번의 가을>(문학동네)이다. 가즈오 이시구로의 격찬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이시구로가 나가사키 출신이다!). 역시나 맨부커상 후보작으로 영화화되기도 한 <클라우드 아틀라스>도 돌...
북마크하기
리베카 솔닛 읽기 ( 공감14 댓글0 먼댓글0) 2018-10-29
아마도 수전 손택 이후 열렬한 반응을 얻고 있는 전방위 여성 작가 리베카 솔닛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이것을 이름들의 전쟁이다>(창비). 단독 저작으로는 일곱번째로 소개되는 책이다. 솔닛의 책은 주로 창비와 반비에서 나오고 있는데, 출간된 거의 모든 책이 번역돼 나오는 양상이다. 결정적인 계기가 된 책은 물론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
북마크하기
더봄 중국문학 전집 ( 공감10 댓글0 먼댓글0) 2018-10-14
한번 페이퍼로 적은 일이 있는데, 중국 마오둔 수상작가 대표작 중심으의 '더봄 중국문학 전집'이 올 1월 쑤퉁의 <참새 이야기>를 시작으로 출간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나온 건 왕쉬펑의 <다인>이다. 독서 경험상 마오둔 문학상 수상작들은 신뢰할 만하기에 이 전집도 계속 주목하게 된다. 몇 작품은 내년에 강의에서 다뤄볼 계획이다.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