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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근대 비판 ( 공감11 댓글0 먼댓글0) 2020-08-02
2015년부터 출간되기 시작한 '이반 일리치 전집' 3차분 두 권이 나왔다. 5년 동안 6권이 나온 페이스. 이런 추세라면 2-3년 뒤에 완간될 듯싶다(세 권이 더 남았다면). 이번에 나온 건 <H2O와 망각의 장>과 <젠더>, 두 권이다. H2O는 물을 가리키는 화학물질(2가 작게 표시되어야). 일리치가 대비시키는 건 그 H2O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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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우엘벡 읽기 ( 공감13 댓글0 먼댓글0) 2020-07-12
프랑스 문단의 뜨거운 작가 미셸 우엘벡의 최신작이 번역돼 나왔다. <세로토닌>(문학동네). 몇년 전 우엘벡의 <소립자>와 <복종>을 강의에서 읽으며, 이 논쟁적인 작가의 모든 작품이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정치적 견해에 동의할 수 없을 때도 그의 소설들을 읽을 거리를 제공한다. 프랑스가 지금 몇 시인지 궁금한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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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의 모든 것 ( 공감7 댓글0 먼댓글0) 2020-06-30
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여행기,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문학사상사)이 다시 나와서 '위스키'를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책이 검색된다. 위스키를 즐기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마니아가 될 가능성도 없어 보이지만, '그냥' 위스키에 관한 책들을 댓 권 골라서 모아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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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클래식 ( 공감9 댓글0 먼댓글0) 2020-06-28
두 종의 페미니즘 고전 시리즈가 나란히 나오기 시작했다. 궁리출판사의 '에디션F'와 아르테출판사의 'SF... F.. C.'다. 소개에 따르면, "에디션F의 'F'는 ‘feminism, female, friendship’을 상징"하며, "이 시리즈는 여성 작가가 능동적인 여성의 모습을 그려나가는 작품들을 골라 여성 번역가가 작업을 계속 해나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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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중단편 전집 ( 공감8 댓글0 먼댓글0) 2020-06-07
황석영 중단편전집이 문학동네에서 다시 나왔다. 예전에 나온 창비판을 구하지 않은 게 이럴 때는 다행으로 여겨진다(일부는 품절돼 중간에 중고본으로 두 권 구입했다가 파본이어서 버린 적이 있다). 마침 새 장편 <철도원 삼대>(창비)도 출간돼 거의 전작 수준으로 다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장길산>을 제외한다면). 하반기에 한국문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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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이 바꾼 세계사 ( 공감7 댓글0 먼댓글0) 2020-05-26
당연한 일이지만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바이러스는 물론 전염병의 역사를 다룬 책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마크 해리슨의 <전염병, 역사를 흔들다>(푸른역사)가 이번주에 나온 책. 같은 주제의 책을 몇 권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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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제르맹 읽기 ( 공감12 댓글0 먼댓글0) 2020-05-11
이번학기에 20세기 영국 여성작가들을 강의에서 읽고 있는데, 그에 이어서 2학기에는 20세기 중반 이후 프랑스 여성작가들을 읽어보려고 기획중이다. 대략 여섯 명의 작가를 골라두었는데, 그중 한명이 최근에 계속 번역되고 있는 실비 제르맹이다. 1954년생으로 1984년 <밤의 책>이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데뷔작이다. '새로운 마술적 리얼리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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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수학 ( 공감8 댓글0 먼댓글0) 2020-05-04
수학과 수학사 관련서가 늘어서 검색해보니 <이상한 수학책>(북라이프)이라는 베스트셀러가 있다. 지난 3월에 나왔으니 직접적인 계기라고는 할 수 없지만, 출판계에서 꾸준히 수학책을 펴내는 이유는 됨직하다. <이상학 수학책>부터 <세상의 모든 수학>까지 올해 나온 책들을 몇 권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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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 공감8 댓글0 먼댓글0) 2020-04-26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기획한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시리즈(전4권)가 출간되었다. 제주4.3부터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그리고 6.10민주항쟁까지 다루고 있다. 현대사에 대한 독서나 관심이 부족한 젊은 세대에 유익한 시리즈라고 생각된다. 네 권을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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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의 고양이 ( 공감9 댓글0 먼댓글0) 2020-04-19
충분히 납득할 만하지만, 그래도 문외한의 독자가 보기에는 재탕이 심한 제목이다. 과학서나 양자역학 설명서가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제목으로 달고 있는 경우다. 최근에 나온 존 그리빈의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찾아서>(휴머니스트) 때문에 한번 더 생각이 난 것인데, 겸사겸사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제목으로 갖고 있는 책들을 몇권 모아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