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가짜뉴스와 탈진실의 시대

3년전 페이퍼다. 한국 언론상황에서도 탈진실(포스트트루스)는 이제 기본값이 된 듯하다. 비유컨대 수돗물을 바로 먹을 수 없는 시대로 진입한 것 같다고 할까. 정수기로 거르거나 생수를 구입하듯 뉴스도 거르거나 제값을 치르고 구입해야 한다(대안 역할을 하는 인터넷언론을 후원한다든가 하는 식). 더불어 쓰레기뉴스들에 대한 처방으로 뉴스다이어트도 필요해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로쟈 > 레지스탕스 사형수들의 마지막 편지

1년 전에 나온 책인데도 아득하게 느꺼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미국의 마르크스주의 비평가 프레드릭 제임슨의 대표작(<정치적 무의식>과 함께) <포스트모더니즘,혹은 후기자본주의의 문화논리>가 상당히 늦게 번역돼 나왔다. 1992년 저작이니 30년만에 나온 셈. 1982년 저작인 <정치적 무의식>이 (90년대 내내 소문만 있다가) 지난 2015년에 번역된 것(33년만에!)과 비교하면 좀 나은 듯도싶지만 지각은 지각이다.

가장 중요한 포스트모더니즘론으로 회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90년대에 번역본이 나오지 않은 것은 기이한 일이었다. 늦게라도 나와서 다행이지만(예상밖으로 창비가 아닌 문지에서 나왔다. 아무리 마르크스주의 비평가라 해도 포스트모더니즘론은 창비와 안 맞아서일까?).

세계문학 강의에서 근대/근대성과 근대문학, 모더니즘을 해명하는 것을 주된 과제로 삼고 있는 터라 제임슨의 관점은 언제나 좋은 이론적 참고가 된다. 분량은 좀 얇은 <단일한 근대성>은 강의에서 다뤄볼까 하는 생각도 가졌다(다른 두 주저는 다루기 어렵다). 마르크스주의 문학론(나는 세계문학을 주로 반영론적 관점에서 다룬다)의 갱신을 위해서라도 참고대상이다(루카치부터 시작해, 골드만과 페터 지마, 프랑코 모레티 등이 이론적 검토대상이다).

에너지가 회복되는 대로(가능한가?) 이론적 전투에 나서보려 한다. 나대로의 전략은 짜두었기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로쟈 > 무굴제국과 오스만제국

6년 전 페이퍼다. 인도문학 강의차 인도사를 포함 인도 관련서를 상당히 구입했다. 현대문학을 다루기에 ‘타지마할과 무굴제국 이야기‘까지 관심이 거슬러올라가는 건 아니지만 참고거리는 되기에 다시 불러놓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이데거가 ‘존재‘의 철학자이며 존재사유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정도의 상식을 갖고 있는 독자라면 제목에 반응할 수 있다. 하피터의 <하이데거의 사회존재론>. 역자가 따로 없는 것으로 보아 저자는 한국인이다(미국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벨기에 루뱅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소개된다). 책소개는 이렇다.

˝하이데거 존재사유를 ‘사회존재론’에 비추어 해석함으로써, 기초존재론에 대한 온전한 상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그동안 하이데거의 존재사유를 이해하기 위한 실존주의, 해체주의, 현상학, 해석학 그리고 불교 철학까지 많은 방법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분명했던 기초존재론의 핵심 개념들을 일관성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목이 연상시켜주는 건 부르디외의 <하이데거의 정치적 존재론>이다. 하이데거를 읽은 지 오래되었지만 그간의 다른 공부로, 사회존재론이나 정치적 존재론에 대해 나대로 윤곽을 그려볼 수 있고, 하이데거 입장에 대해 평도 해볼 수 있겠다 싶다. 실존주의 작가와 철학자를 강의에서 언급할 일이 잦아진 것도 다시금 하이데거의 책에 관심을 두게 한다. 두 종의 존재론부터 시작해 볼 것인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