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권의 러시아문학강의 책을 펴낸 터라, 그 이후에 남은 과제를 종종 떠올린다.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 강의가 일차적으로 준비중인 책들인데 거기에 더한다면 포스트소비에트 시기의 러시아문학? 시기적으로는 앞서지만 포스트모더니즘 문학도 포함된다. 대략적으론 솔제니친 이후의 러시아문학이 되겠다.

이 강의에서 다룰 작가와 작품을 종종 꼽아보는데 새로운 번역본이 나올 때마다 조금씩 조정된다. 어림으로는 이미 8강 규모는 넘어섰다. 지난주에는 블라디미르 마카닌의 <아산>(문학과지성사)가 추가되었다. 90년대 대표작들이면 더 좋았을 텐데 체첸전을 소재로한 2000년대 작품이다.

지난 5월과 7월에는 빅토르 펠레빈의 신작과 유리 카자코프의 단편집이 출간되었다. 한러수교 3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그런 취지로 기획된 강의도 여럿 있었는데 현재로선 지방에서 하나만 진행할 것 같다. 두말할 것도 없이 코로나 사태의 여파다. 해서, 또다른 러시아문학강의도 내년 일정으로 미룰 수밖에 없다. 그때까지는 칼이나 갈고 있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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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부조리극과 비유클리드 기하학

14년 전에 옮겨놓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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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이 세상에 옛애인은 없어요"

13년 전의 페이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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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공산주의 마을을 누가 파괴했을까

7년 전에 <체벤구르>에 대해 쓴 리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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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발견은(매일같이 꼽을 수 있겠지만) 라라 프레스콧의 <우리가 간직한 비밀>(현암사)이다. 생소한 작가의 소설인데, 눈길을 끈 건은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출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뤘다고 소개돼서다. 
















원서를 보니 작년에 나온 신간이고 영화화될 예정이라고 한다. 번역본이 꽤 일찍 나온 셈. <닥터 지바고>에 대한 강의를 하반기에도 하게 될 듯하기에 나로선 흥미로운 읽을 거리다. <닥터 지바고>의 독자라면 같이 읽어봄직하다.
















 















아마 작가도 참고했음직한데, '지바고 사건'은 이미 논픽션으로도 나와 있다. 국내에 아직 번역되지 않은 <지바고 어페어>다. 
















한편으로 파스테르나크와 라라의 모델 올가 이빈스카야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책도 출간돼 있다. 제목이 <라라>. 저자가 안나 파스테르나크다. 찾아보니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조카다. 이 책들도 소개되면 좋겠다. 물론 <닥터 지바고> 독자 시점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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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10: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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