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물고기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85
레오 리오니 글, 그림 |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 돌전후로 많이 보던 책입니다.저도 그림책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던 때라 서점에서 나름대로 골라 사던 때였지요. 나중에 레오 리오니에 대해 알게되고 어느 덧 그의 책이 몇 권 모아졌군요.무릎에 앉히고 목소리도 바꿔가며 읽어주니 집중해서 잘 듣더군요. 지금처럼 말을 할 때는 아니라서 자꾸 읽어 달라는 걸로 반응을 보였지요.한동안 책 읽을 때마다 빠지지 않는 목록이었답니다.

어린아이들도 좋은 작품은 알아보는 것을 그 이후로도 많이 느끼겠더군요. 물밖의 세상을 구경하고 돌아 온 개구리의 말을 듣고 상상해보는 물고기새, 물고기소, 물고기사람이라니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레오 리오니는 동심을 닮았나 봅니다. 아이들이 가끔가다 그림을 그려놓고 보라고 하는데... 그 설명이 더 근사하고 상상력에 놀라게 되던데 그런 아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한 게 놀랍군요.

사실 읽어 주면서 저도 많이 생각하게 된 책이기도 합니다. 육아도 힘들고.. 여러 가지로 만족하지 못하던 때라 '나를 인정하기'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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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서재에서 봤었는지 보관함에 담아두었던 책. 차고 넘친 보관함 정리하다 도서관에서 빌려 볼 목록으로 분류해 놓고 밀리고 있었는데... 제목 그대로 읽는 동안 내내 따뜻~하고 행복했다. 꺼이꺼이 하면서..^^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을
보는 동안에도 그랬지만 다 읽고 나니 더욱 이런 느낌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으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싶다. 아이들이 읽을만한 내용으로 인디언이야기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 시애틀 추장>은 아직은 너무 어렵고.

 

 

 

 

 

아쉬운 데로 전에 태현이랑 보던 < Mama, Do You Love Me?>가 생각난다. 북극지방의 이누이트이야기. 푸근하고 따뜻한 이야기에 그림도 독특하고..  엄마와 딸아이의 대화에 덩달아 행복해지던 책이다. 반복도 되고 복잡한 내용은 아닌데 생소한 단어가 많이 나와 사전 들춰보느라 바빴다. 테잎이 있어 다행이었지.^^
'Mama, do you love me?', 'How much?', 'How long?'하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아이의 사랑확인에 엄마의 끝없는 사랑을 나타내는 표현들이  이어진다. 

 

 

 

 

치료불능의 건망증!! 주문해 놓고도 잊고 있다니... <애니의 노래>를 서점에서 보고 가슴이 뛰기까지 했었건만 바로 주문하고도 생각을 못했다. 어제 도착해서야 아차! 싶었으니...ㅠ.ㅠ
읽어주다 눈물이 고이고 목이 메어와 애먹었다. 옆에서 이 녀석까지 책 속에 몰입할 수 있었다면 아마 줄줄 흘러내렸을지도 모르겠다. 드디어 찾았다. 따뜻한 인디언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말이다!! 태현이도 좀 지나면 이해할 수 있겠지.. <시애틀 추장>보다는 쉬운 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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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2-26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책을 읽어주다가 울고싶어지면, 참을 것이 아니라 그냥 우는 것도 멋진 책읽기 방법 중 하나일 것 같은데요? 애니의 노래....입력, 입력!

즐거운 편지 2004-02-27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겠지요? 그림책에도 가끔 그럴 때가 있네요.^^ 녀석은 양탄자를 짠다는 '베틀'에 관심을 보이며 자꾸 물어보는 겁니다.. 분위기 흐트러지게시리... 언제 베틀에 관해서 특강(?)을 하던지 해야지 원~. 민속박물관이라도 데리고 가야할지^^ 독서일지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밑에 아직 못 보셨지요?
 

 

 

 

 

 

 

하마터면 놓칠 뻔한 책 두 권.

<공룡 마니아>는 서점에서 신간으로 보았지만 찾던 책은 아니다 싶었다. 그래도 관심은 가기에 도서관에 희망도서목록에 포함시켜 신청했었다. 지난번 대출해서 아이의 반응을 보니 꽤 유심히 들춰보는 게 심상치 않다 싶더니 사달라고 한다.^^ 공룡을 놀이 속으로 끌어들이고, 그를 통해 이해를 도와준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자료가 도움은 되는데.. 엄마가 할 일이 많긴 하다. 사이사이 공룡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있으나 그것만을 위한 책은 아니란 걸 염두에 둬야할 책. 서점에서 잠깐 살펴봤을 때는 다 알 수 없었던 책이기도 하고... 책을 구입하면 먼저 지질 연대표를 만들어 각 시기별로 공룡들을 붙여봐야겠다. 표지 안 쪽에 공룡들의 모형 본이 그려있다.
 
<공룡과 친구가 되는 책> 도서관에서 처음 봤을 때 어찌나 훼손이 많이 됐는지 자세히 살피지도 못하고 그냥 밀쳐두었는데... 서점에 들렸다가 우연히 뽑아들게 되고 어디서 봤더라~.. 한 장 한 장 넘기며 보니 바로 '찾던 책'이다 싶었다. 그리 깊이가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너무 어렵지 않고, 칼라가 아니어서 꽤 두께가 있으나 저렴한 책. <공룡을 찾아서>이후로 잘 보는 책이다. 서점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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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oth Fairy    by Audrey Wood                               

 

빠글빠글 곱슬머리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제시카의 성격이 살짝 드러난다. 같은 작가의 'Silly Sally'의 Sally처럼. 정작 이가 빠진 건 매튜인데 엄마가 들려주는 이빨의 요정 이야기를 듣고 심술이 난다. 자기도 요정으로부터 선물을 받고싶어서..

  

아무래도 안되겠는지 제시카는 냉장고에서 옥수수 한 알을 가져와 진짜 이처럼 보이도록 색을 칠하고 베개 밑에 놓고 잠이 든다.

                  

POOF!  이빨요정의 마법으로 매튜와 제시카가 아주 작아졌다. 요정은 베개밑에서 이를 꺼내 바구니에 담는다. 그 이를 가져다 뭘 하는지 궁금해하는 매튜와 제시카의 손을 잡고 주문을 외운다.


                      

  "Loose Tooth Away!"하며 Tooth Fairy's Palace로 데리고 간다. 그림에 보이는 궁전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아이들 이로 만들어졌단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생겼다. 깨끗한 매튜의 이와 달리 제시카의 누런(^^) 이는 그대로 쓸 수가 없는지 세척과정을 거쳐야 된다는데...


                    

결국 Robort Tooth Cleaner들이 세척하는 과정에서 가짜인 게 탄로가 나고... 요정의 도움으로 아슬아슬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LOOSE TOOTH AWAY!를 외치며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매튜와 제시카. 아침이 되어 매튜는 제시카를 깨운다. 요정이 남기고 간 선물을 자랑하면서... 제시카는 매튜가 건넨 사과를 한입 베어 물다 깜짝 놀라며 엄마를 부른다.    진짜로 이가 흔들리는지..^^

                                

 

이가 흔들리게 되는 걸 아이보다 더 기다리게 된다. 아니 그 반대이기도 한 것 같다. 분명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난다는 건 '성장'의 한 단계로 올라선 것이기에 기뻐해야 할 일이지만... 또 그 만큼 아이가 내게서 떨어져 독립되어 갈 것이라는 걸 의미하기도 할 테고...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해 축하해줘야겠다. 그 날이 오면..^^(문장이 간단하고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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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구 반대편 나라로 가버릴테야!' 의 주디스 바이올스트  작품.

'난 지구 반대편 ...'을 볼 땐 꼭 지구 반대편으로 가고 싶은 듯

제법 심각한 표정을 지어 웃게 만들더니...

이 책은 통쾌한 듯 '그럼~, 그렇고 말구~'하는 표정으로 미소를 띄고 여다본다.(6세 아이들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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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2-23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연령대의 차이도 있고, 그림책 내공의 차이도 있고...지금까지 소개해주신 책은 다 처음 보는 거네요. 대략 몇 살 무렵 재미있게 봤는지도 좀 알려주세요~

즐거운 편지 2004-02-24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이책을 고를 때 보통엄마들의 리뷰가 많은 도움이 되었지요. 그러니 좋은 책은 좋아서.. 좀 아쉬운 책은 더 나아지길 바래서 할 말이 많았구요. 서재도 바뀌고 리뷰도 자꾸 미루게 되네요. 또 한편으론 괜한 말로 도움이 되기보다 방해가 되는 건 아닌가.. 서재를 다니다 보니 취향이 각양각색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방문한 집의 책꽂이에 자연스레 눈이 가듯 그렇게 제 서재에 오신 분들께 책장을 보여드린다는 기분으로 만든 페이퍼랍니다. 만들고 보니 리뷰와는 또 다른데요.^^ 정말 <우리집 서재>에서 보여드리는 것 같은... 차를 대접할 수 없는 게 아쉽지만요. 그리고 제가 요새 새로운 책에 목말라 있습니다요.^^ 그러니 주로 그때그때 아이랑 보게 되는 책이 많을 겁니다. 리뷰 쓰지 않은 책도 포함하겠습니다. 말을 아낀다고 그것까지 생략했지요...^^ 연령을 구분해놓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