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를 돌려 주세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5
노니 호그로지안 글 그림, 홍수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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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 속의 여우는 영리하고, 교활하거나, 꼬리가 몇 개라느니 주로 듣던 얘기인데 이 책 속의 여우는 꼬리가 잘려 그 꼬리를 찾기 위해 애쓰는 애절한 모습이 다르군요.
앞 뒤 표지를 활짝 펴고 보면 숲 속 그림이 더욱 살아납니다.

또 표지 앞과 뒤 속지에 숲 속 그림은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잘 이끌어 주네요. 숲으로 들어가는 여우와, 꼬리를 다시 되찾고 숲 속에서 걸어나가는 장면 같습니다. 할머니의 우유를 목이 말라 마셔버리고 꼬리가 자린 여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이리저리 바쁘군요.

한가로운 숲 속 그림이 멋집니다.군데 군데 들꽃이 보이고.. 소 주변에 파리떼.. 햇님도 따라다니구요.꼬리를 잘린 여우의 모습이 여우친구들이 아닌 제가 봐도 정말 어색하군요. 여우가 심각할 만 하네요. 애처로운 여우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꼬리를 다시 되찾은 여우..할머니가 여우의 꼬리를 꿰매어 주시는데.. 들판 너머로 해가 집니다. 하루종일 애가 탔을 여우가 안쓰럽습니다.

여러운 내용은 아니지만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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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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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주다가 목이 메어옴을 느껴 끝까지 읽어주느라 힘들었던 책입니다. 아이도 할머니는 처음부터 할머닌 줄 알았는지 '엄마, 할머니 되지마~.' 해서... '네가 점점 자라고 엄마는 점점 나이가 들고 늙으면 할머니가 되는거야.'했더니 눈물을 글썽이며 다가와 안겨서 같이 울 뻔했었지요. 그래도 싫다며 할머니는 되지 말라네요...

아기가 점점 자라면서 일을 벌이는 게 아이가 봐도 너무한가 봅니다. '아휴~.. 으이쿠~' 하며 못말린다는 표정입니다. '나도 아가 때 이랬어?'물어 봅니다.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
지금도 날마다 해주는 말입니다. 그러면 아이도 '엄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사랑해 엄마 어떤일이 닥쳐도... 내가 사랑하는 엄마는 언제까지나 나의 가장 사랑하는엄마야~.' 이럽니다. '내가 살아있는 한'이 그렇게 들리나 봅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영어판도 테잎과 함께 구입했습니다. 역시 좋아하고 테잎을 끝까지 못들은 날도 있습니다... 그 날은 자꾸 울어서... 아이도 저도 감동한 책입니다. 그림보다 글이 훨씬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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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린느와 쥬네비브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
루드비히 베멀먼즈 지음,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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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마들린느를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궁금하더군요. 우선 마들린느 책들은 그림에서부터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색다릅니다. 노란색이 주조를 이루는 것은 같은데 여기서는 붉은 색이 가미되어 푸근한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12명의 아이들 중 가장 작은 마들린느... 역시 씩씩하게도 다리 난간위로 걸어가다 그만 강물에 빠지고 맙니다. 그 때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용감한 개가 뛰어들어 마들린느를 구해주는군요. 가끔 아이는 말잘듣는 예쁜 강아지를 사달라는데... 아이들은 다 같은지 서로 데리고 자려고 싸우네요. 침대밑에서 자는 쥬네비브를 찾아내고 좋아라 합니다.

또 아이들은 자기가 아끼고 좋아하는 대상과는 장난감일지라도 마음이 통한다고 생각하고 말도 걸어보곤 하는데... 그래서 일까요 쥬네비브가 노래도 하고 말도 할 줄 압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위한다면서 아이들의 진심은 알아보지 않고 판단하고 결정하게 되나 봅니다.

저 또한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은연중에 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하게 됩니다. 쥬네비브도 아이들의 마음과 통했는지 다시 돌아오게 되고 또다시 서로 데리고 자겠다고 싸우는 아이들...그러나 이번엔 아주 놀라운 일이 일어 납니다. 더 이상 싸우지 않아도 되는 일이... 그 아름다운 장면을 아이는 자꾸 들여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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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마들린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7
루드비히 베멀먼즈 글 그림,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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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로 뒤덮힌 오래된 기숙사... 병아리 같은 아이들 이야기라선지 전체적으로 노란색이 주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수채화로 그린 그림과 노란색 배경에 흑백그림이 섞여 나옵니다. 씩씩한 마들린느 항상 튀는 행동을 해서 주목하고 있었더니 드디어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되었답니다.

병문안 간 병실에서 정신없이 놀고 있는 천진난만한 아이들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납니다. 아이는 침대를 들어 올릴 때 돌리는것(용어를 모르겠네요..)을 보고 궁금해서 물어보더군요. 아이를 이해시키느라 덤프 트럭에서 뒤의 짐 싣는 곳을 들어 올릴 때...돌리는 것과 같다고 설명하니 고개를 끄덕끄덕 하더군요.^^

누군가를 따라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아픈 것도 닮고 싶은 심리를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군요. 그리 섬세한 그림은 아니지만 아이들 표정을 읽는 재미도 있습니다. 아이는 마지막에 11명의 아이들이 침대에서 앙~ 울음을 터뜨린 장면을 보고 ㅋ.ㅋ...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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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낙서하기 - 창의력을 키워 주는 낙서 그림책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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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은 엄마 마음에 더 드는 책인지도 모르겠네요. 아이들은 아무데나 끄적 그려도 좋아하니까요.. 아이가 끄적끄적 그려놓은 걸 무슨 작품이라도 되는 듯 모아놓을려니 쉽지가 않았고, 또 좀더 재미있는 그림 그리기를 해 볼까하는 마음으로 구입했답니다.

처음 보자마자 아이는 마구 그리겠다고 하는데 말리느라 힘들었지요. 아주 쉽게 내밀어 주면 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오히려 대화가 필요한 것을 느끼겠더군요. 그동안은 놀이의 하나로 색연필과 크레파스를 주었고 아이는 혼자 놀았더랬는데...이 책을 보면서 어떤건 해보자는 데로하고 또 어떨 땐 싫다고 그러고.. 자기 마음대로 아무거나 그린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서두르지 않고 아무 때나 아이가 꺼내오면 같이 펼쳐 적당한 곳 골라 하고 있습니다.

몇 달째 아직 완성되지 않은 책입니다. 네돌 지난 아이라 표현이 자유롭진 못하지만 어떨 때 의외의 표현을 해서 깜짝 놀라게 하네요. 너무 어리다면 얘기해주는 대로 그대로 표현하긴 힘들고 유치원생 이상이던지 아니면 조금씩 하고싶은 부분을 찾아 표현해보는 놀이 책으로 보면 좋을 것같군요. 이제 몇 달째 하다보니 나름대로 평상시 이이와의 대화나 놀이를 어느 쪽으로 이끌어 주면 좋겠구나 하는 지침서 역할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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