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 베틀리딩클럽 취학전 그림책 1003 베틀북 그림책 4
심스 태백 지음, 김정희 옮김 / 베틀북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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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한 요셉은 입고 있는 옷 여기저기 기운 것이 보입니다. 그만큼 재활용에도 소질이 있는 듯하군요. 내용도 그림도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높여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구멍 뚫린 사이사이로 코트가 점점 작게 변해 가는 모습에 흥미를 보이며 좋아합니다. 심스 태백의 그림은 여기저기 볼 것이 많은 게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사람들의 표정도 밝아서 좋더군요. 액자와 창문으로 보이는 사진들도 실제 사진을 붙여 놓았고 보이는 옷감마다 실제 천의 그림을 콜라주로 붙인 것도 실감납니다. 작가 심스 태백이 요셉만큼이나 알뜰하고 뒤에 악보가 있어 노래로도 불러 볼 수 있답니다. 재미있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재킷의 구멍이 점점 작아지다 나중엔 단추만 해져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아진 걸 찾아내곤 웃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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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집은 무서워
크리스티나 브레츠슈나이더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엄혜숙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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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의 작가라 관심이 가더군요. 귀여운 다섯 마리 생쥐들이 잠을 자다가 한 마리가 깨어나며 괴물이 보여 소리를 지르자 모두가 깨어났답니다. 그건 꼬리가 다르게 생긴 한스 때문이었지요. 긴 꼬리가 괴물로 보였던 거랍니다. 옆에서 아이도 긴장하고 있다 '꼬리잖아'하며 웃습니다. 그림자 때문에 놀라게 된 걸 알고는 다시 그림자 놀이를 하며 재미있어 하는 생쥐들입니다. 꼬리로 하트모양을 만드는 한스, 온 몸으로 그림자를 만들기도 하는군요. 오랜만에 아이와 그림자 놀이를 해보았답니다. 책 뒤에 있는 생쥐와 꼬리가 긴 한스 모양의 그림을 오려 막대에 붙여 그림자놀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손으로 만드는 그림자 놀이도 나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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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멋진 거인 웅진 세계그림책 68
악셀 셰플러 그림, 줄리아 도널드슨 글, 고정아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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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그림을 먼저 보면 거인이 토끼아줌마의 치마를 밝고 있어 화난 듯한 토끼아줌마표정이 재미있습니다. 거인이라지만 순박한 표정의 조지는 꾀죄죄하다는 말이 듣기 싫어 허름한 옷을 갈아입기로 하고 거인옷만 판다는 집으로 갑니다. 집이 작으니 안으로 들어가진 못하고 문만 조금 열고 옷을 삽니다. 셔츠와 바지, 허리띠와 넥타이, 양말, 구두까지 이젠 멋쟁이가 되었답니다. 아이는 조지의 모습을 보며 아빠 같아졌다고 하는군요. 그것도 잠시 집으로 가려는데 목이 길어 춥다며 목도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에 넥타이를 풀어 기린의 목에 감아줍니다. 또 강가에서 울고 있는 염소에게 물어보니 돛이 폭풍에 찢겨 날아가 버렸다는 말을 듣고 셔츠를 벗어 돛을 만들어줍니다. 집이 불에 다 타버려 울고있는 생쥐가족에겐 구두를 한 짝 벗어주고 한 발로 깡충깡충 뛰어가는데 옆에 지나가던 사람들은 눈을 찌푸리고 귀를 틀어막고 있습니다. 하긴 거인이 한 발로 쿵쿵거리는 소리가 커서 그렇다고 아이가 덧붙인답니다. 나중엔 양말도 허리띠도 다 풀어주고 다시 예전에 입었던 옷을 찾아 입는답니다. 불쌍한 이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입은 것 다 벗어주는 정말 마음이 커다란 멋진 거인에게 도움을 받았던 동물친구들이 왕관을 씌워주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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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친구들 내 친구는 그림책
무라야마 토모요시 그림, 후안 이춘 글, 예상열 옮김 / 한림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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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보다 세로가 짧은 책은 키 작은 동물들의 집이 더 아늑해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초록 코트를 입고 초록모자를 쓴 토끼 귀가 모자 밖으로 삐죽 튀어나온 그림이 재미있습니다. 가끔 폭설이 온 다음에 산 속 동물들의 먹이를 헬리콥터로 떨어뜨려 주는 걸 뉴스에서 보게 되던데 이 책을 보며 그런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언젠간 산에서 도토리를 다 주워 가는 바람에 동물들의 먹이가 없다는 말도 나오던데... 그래도 여기 동물친구들은 각자 먹이를 찾아내긴 합니다. 아기토끼가 먹이를 찾아 나섰다가 순무 두 개를 발견하고 하나만 먹고 하나는 당나귀를 걱정하여 당나귀 집에 가져다 주는데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당나귀도 먹이를 찾아 나섰다가 고구마를 찾아내고 먹게 되는데 집에 오니 순무가 있는 걸보고 염소에게 갖다 준답니다. 이렇게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동물들의 릴레이 사랑이 아름답습니다. 돌고 돌아 다시 토끼에게까지 오게 된 순무를 보게 된 토끼가 모든 걸 깨닫고 친구들의 마음을 알게된다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법들을 찾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에서 계절에 관계없이 동물들의 삶을 방해하는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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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친구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8
헬메 하이네 지음, 황윤선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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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더 많은 이야기가 그려지는 책입니다. 농장에 있는 생쥐 조니, 돼지 발데마르도, 수탉 프란츠는 어울리지 않지만 단짝 친구인가 봅니다. 서로 다르지만 모든 일을 함께 하는군요. 마을 연못에서 배를 한 척 발견하곤 해적놀이를 하기로 합니다. 각자 역할이 주어집니다. 생쥐는 노를 젓고, 수탉은 돛이 되고, 돼지는 배 밑바닥에 구멍을 막는 마개가 됩니다. 이렇게 마음이 맞으니 용감해져 연못을 모두 장악(?)해 버립니다. 낚시를 하면서 생쥐꼬리를 늘어뜨리고 고기를 잡으려고 한다든지, 버찌를 딸 때 맨 밑에 생쥐, 그 위에 수탉, 또 그 위에 돼지가 올라간다든지 작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일깨워줍니다. 실컷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며 자전거를 타는데 수탉이 핸들을 잡고 돼지와 생쥐는 한 쪽씩 페달을 맡아서 달려간답니다. 서로들 헤어지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고 맹세를 하더니 잠을 함께 자려다 그것만은 도저히 같이 할 수 없는 걸 알고 각자 자기 잠자리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꿈속에서 다시 만났다는군요. 그러나 마지막에 꿈속에서도 만나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설득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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