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간 데이빗 지경사 데이빗 시리즈
데이빗 섀논 글 그림 / 지경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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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쿠!' 소리가 절로 나오게 장면마다 이어지는 데이빗의 행동이 우습기만 한 것은 왜일까요? 아무리 그래도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우리아이들 모습과 꼭 같기 때문이겠지요. 살짝 엿보이는 학교생활에서 선생님이 두렵기만 한 것이 아니고 엄마의 관심과 닮아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내용이라 친근하기만 합니다.

다만 한 두 명이 아니라 한꺼번에 수십 명의 아이를 상대해야하는 선생님들의 고충이 짐작됩니다. 입 안 가득 찬 껌을 보고 무엇인가 했는데 아이는 껌이라고 알더군요. 쉬가 마려운 데이빗의 표정도 이유를 알더군요. 작가의 체험으로 직접 얘기한 내용이라 선지 아이들의 마음에 녹아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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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눈다 과학은 내친구 2
고미 타로 지음,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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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처럼 동물이면 누구나 음식을 먹고 배설을 한다는 이야기를 이보다 편하게 얘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고미 타로의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전개하는 이야기와 다른 설명을 덧붙이지 않더라도 이해가 쉬운 그림은 이 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어린아이라면 당분간 이 책의 내용으로 충분할 것이고 그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다른 책들과 연계해서 이야기를 확장시켜 질문을 이어가며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

만 네 돌이 지나니 'A는 B이다.'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고 왜 그런지,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지 질문이 이어질 때가 많아져 어떨 땐 몇 권의 책을 함께 볼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은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에서 동물들의 똥을 비교해보기도 하고, 초식동물, 육식동물의 습성도 찾아보며 이야기를 이어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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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 꿈꾸는 나무 30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김향금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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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를 본 후라 이 책도 궁금하더군요. 고릴라를 자주 등장시키는 점이 특이하기도 하구요. 볼 때마다 새로운 게 보이는 곳곳에 숨겨 놓은 그림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보는 시각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계절을 느낄 수 있게 그려진 그림에서도 충분히 느낌이 옵니다. 계절마다 발자국도 나뭇잎, 눈, 꽃잎으로 표현한 것도 특이하네요. 아이는 그림 위주로 보는 책이고 사람들은 각자가 보이는 만큼 이해하게 되는 것 같던데 어른을 위한 동화 같군요. 초등학생이 되면 이해할 수 있으려는지 좀 더 기다려봐야겠군요.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그림 보는 재미로 보여주면 괜찮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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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순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7
알렉세이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원작, 헬린 옥슨버리 그림, 박향주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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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가 늘어나고 조금씩 복잡한 구조의 말도 알아듣고 따라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는 책이라 할 수 있겠죠. 책을 재미있게 보기도 했지만 그 이후로도 말놀이로도 해주고 자기 전에 책을 다 보고 불을 끈 후에 손으로 잡아당기는 흉내를 내기도 하고, 아이를 붙잡고 끌기도 하며 내용 그대로 되풀이 해주면 재미있어 하더군요. 무척이나 커다란 순무가 단단하게 박혀있는지 줄줄이 붙잡고 힘을 주며 잡아당기다 순무가 뽑히며 모두 뒤로 벌러덩 넘어지는 광경에 웃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쥐는 고양이를 붙들고, 고양이는 검둥개를 물고, 검둥개는 손녀를 물고, 손녀는 할머니를 붙들고,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붙들고, 할아버지는 순무를 붙들었습니다.' 차례대로 늘어나며 이어지는 말에서 단어를 바꾸면 아이는 그 부분을 찾아내고 틀렸으니 다시 하라며 자기의 기억력을 뽐냅니다.^^ 고양이는 검둥개를 붙들고, 검둥개는 손녀를 붙들고, 손녀는 할머니를 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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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 루리와 함께 북극에서 남극까지
타카마도 히사코 지음 / 문학동네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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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에서 남극, 북극이 있다는 것과 황제펭귄은 남극에 산다는 걸 알아가기 시작하며 관심이 늘어나는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더군요. 글씨가 너무 작고 많아 읽어주기가 쉽지 않지만 먼저 읽어 내용을 파악하고 간단히 읽어 주기도 하고 마음 든든히 하고 다~ 읽어 주기도 합니다. 그림이 시원하고 웅장하기까지 해서 아이는 그림 속으로 들어가 있네요. 군데군데 숨어있는 동물그림 찾기도 좋아합니다. tv에서 빙산이 보이고 부서지고 조각나는 걸 보며 설명을 기다리는 아이에게 빙산이 부서지면 녹아 물이 된다고만 이야기했었는데 이 책을 읽어주며 아차 했었답니다. 빙산 루리처럼 여행을 떠나 북극에서 남극까지 갈 수 있다니 어른들의 닫힌 사고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주는군요. 빙산 루리의 몸이 조금씩 녹아 내리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 실감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를 체험한 작가의 표현이라 선지 직접 여행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앞으로 두고두고 볼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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