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없는 부부와 고양이
무레 요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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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레 요코 글은 드라마 장면들 떠올리게 한다. 다양한 형태의 사람 가족들과 고양이, 개 가족들의 이야기 모음. 나는 책에 나온 등장인물들 같지만, 타인에게는 이만큼 바랄 수 없는 그런 지점까지 충족시켜 주는 단편집이었다. ‘노모와 다섯마리의 고양이님‘ 이 특히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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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계절에 잠시 큐큐퀴어단편선 6
천선란 외 지음 / 큐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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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검은 혀‘와 박선우 ‘사랑의 방학‘이 인상적이었다. 큐큐퀴어 단편집 중에서는 ‘언니밖에 없네‘의 단편들이 좋았다. 정보라‘지향‘은 작가 이름 보고 기대했지만, 설명문이야, 칼럼이야 뭐야 하다가 마지막 작가 노트에 자전적 이야기인걸 보고 뭐,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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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의 정원은 리본이 달린 작은 꾸러미에 포장되어 어딘가로 배달되기를 기다리는 어여쁜 선물 같았고, 부영은 그런 연약한 룸메이트에게 '언니스러운' 강한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 자기는 제멋대로이면서 정원이 제멋대로 굴다 상처받는 것은 견디지 못했다. 감싸면서 단련시키려 했고 아끼면서 통제했다. 정원이 저거 너무 순진해서, 정원이 쟨 너무 고지식해. 라는 말을 자주 했지만 그러면서도 정원의 순진함과 고지식함을 교정하기보다는 보존하려 했다. 정원만의 스타일을 허물어뜨리지 않으려 했다. 누가 봐도, 있는 그대로 지켜준다, 그런 느낌이었다. (12-13) 


어디로 들어와, 물으면 어디로든 들어와, 대답하는 사슴벌레의 말 속에는, 들어오면 들어오는 거지, 어디로든 들어왔다, 어쩔래? 하는 식의 무서운 강요와 칼같은 차단이 숨어 잇었다. 어떤 필연이든, 아무리 가슴 아픈 필연이라 할지라도 가차없이 직면하고 수용하게 만드는 잔인한 간명이 '든'이라는 한 글자 속에 쐐기처럼 박혀 있었다. (29)




등장인물들의 사정은 같은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 새내기, 아기오리 시절 같은 하숙집에 있었다는 이야기 외에는 간간히 나올 뿐이다. 왜 지금의 파국인지에 대해서는 그래서 뭐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속시원히 설명해주지 않는다. 그 사정이 중요한 건 아닌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현재도 과거도 각각의 안에서 미화되고, 기억되고, 삭제되기 때문에. 다만 그로 인해 남은 찌꺼기, 혹은 추억, 혹은 기억, 혹은 잔상만이 중요하다. 아니, 존재한다. 그리고 그 존재는 때때로 변한다. 사슴벌레식 문답이 뭐뭐하'든' 의 문답이 해석을 달리해간다. 


그나저나 권여선 소설집 첫단편부터 어휴 술냄새.. 


권여선의 또 다른 소설집 '레몬' 을 이전에 살던 동네 맥도날드에서 맥모닝 먹으며 읽다가 펑펑 운 적 있다. 그 안에 '봄 밤'이라는 단편. 왜 눈물이 나는지도 모르게 엉엉 울었는데, 엊그제 트위터에서 누가 그 안에 또 다른 단편 볼 때마다 운다는 이야기를 봤다. 


당시에는 나도 술을 마셨지만, 지금은 술 안 마셔서 다시 읽어도 이유 없는 눈물이 날까? 궁금하긴 하다. 

그 이후로 읽은 술 단편집인지 안주 단편집인지는 노가리 안주던가 굿즈로 왔던 기억 나고, 심상하게 읽었고, 


올 해 소설가들의 소설 1위 한 <각각의 계절>을 읽는 중이다. 근데, 소설가들의 소설 1위는 나하고 늘 안 맞긴 했지. 


이전 소설집 <레몬>은 아마도 팔았고, <레몬>의 영어 번역본을 사두었다. 다른 언어로 읽으면 역시 그 때의 기분은 안 나겠지. 그리 오래전 같지 않은데, 뭐가 많이 변했기도 하고. 


변하지 않은 건 나, 고양이 세 마리. 

변하든 않든, 나, 고양이 세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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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까지 책이사 해야 해서 스트레스 점점 자라고 있는 관계로 잠 앞 뒤의 시간에 비몽사몽 독서다. 

어젯밤인지 오늘 새벽인지 이런 글을 읽었다. '성북구 고령친화 맞춤형 주거관리 서비스 사업' 사업단을 이끈 단장 김진구와의 인터뷰였다. 페미니즘, 노년, 인권, 장애, 소수자 등에 대해 꾸준히 좋은 글을 써주시는 김영옥님의 글이다. 


"대략 5,6회 정도는 방문해야 마무리되는 개조 작업에서 관계 형성의 '과정'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주요 요소다.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시큰둥하던 노인들은 몸으로 직접 편리함과 안전을 체험할 때 도움의 실질성을 느끼고 놀라워하며 기뻐한다. 이제까지 인지하지 못하던 다른 불편한 것들을 찾아내 고쳐달라고 적극적으로 연락하기도 한다. 김진구는 이것을 교육의 과정이라고 부른다. 무엇이 불편한지, 편한 게 어떤 건지 '모르던' 노인들이 차츰 불편한 것과 편한 것 사이의 차이를 확실히 구별하게 되고, 그 '앎'을 토대로 더 편하고 더 안전한 것을 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포기하지 않는' 태도, 앉고 눕고 씻고 조리하고 먹는 공간을 계속 '관리'하는 습習과 연관된다." (50) 


김영옥님 글 진짜 좋지? 


1인 가구 여성의 노년에 관해 흉흉한 이야기가 많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 돈과 건강이 꼽힌다. 

통계에 따른 합리적인 불안이기도 하고, 수십 년 후에 뭔 일이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에서 비합리적인 불안이기도 하다. 

인간은 십 년 이상의 미래에 대해 실감하지 못하기도 하고. 


평소 생각하던 것과 겹치는 점들이 있다. 

노년 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중요한 것은 '나' 인 것 같다. 나의 '습習' 

포기하지 않고 공간을 계속 '관리'하는 습관. 


한계를 둘 때 더 잘 보이는 것들이 있는데, 위의 가난한 독거 여성 노인들의 예가 거기에 맞는다. 


이 글에서 내가 배운 것은 타인에 의한 교육의 과정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과 공간을 관리 하는 것이다. 

둘 다 내가 못하고 있고,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이다. 


사는 내내 기꺼이 스스로 하는 교육, 독학 뿐 아니라 내가 아는 것을 사회에 내보내는 교육과 타인으로부터 받는 교육 또한 적극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나는 나 자신의 관리에 더 포커스를 맞춰 왔었다. 이 글을 읽고 '앉고, 눕고, 씻고, 조리하고, 먹는' 공간을 관리하는 것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된다. 내가 있는 공간을 관리하는 것 역시 나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고, 나 자신의 확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내가 머무르는 공간, 내 주변인 집 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내 주변 또한 집과 내가 있는 공간의 주변으로서 관리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이 생각을 당분간 굴려보려 한다. 


혼자 있는게 좋고, 혼자서 해결하는게 좋아서 외부에 신경 쓰는 것은 말그대로 신경 쓰이는 일이긴 하지만, 

내 주변 공간부터 '관리' 하는 습관을 만들어 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내년 가장 큰 목표와도 이어져 있다. 


여성 독거 노인과 남성 독거 노인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 독거노인이라지만 여성이냐 남성이냐에 따라 생활 공간의 상태나 집 고쳐주는 청년들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다르다. 할머니들은 독거하고 있지만 집 밖 활동이 많아서 고립이나 외로움에 덜 고통받는다. 몸이 웬만한 할머니들은 복지관과 공원 나들이가 잦고 친구들과 만나 노니는 일도 빈번하다. 몸이 매우 불편한 할머니들은 대문 앞 의자에 앉아 동네 할머니들과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런 분들은 호기심도 마르지 않아 '그게 뭔데? 고치면 어떻게 되는데?' 하고 질문도 많다." 


조금씩 형성된 관계가 일정한 과정을 거쳐 할머니에게 적극성을 부여하게 된다. 


반면에 남성 독거노인들은. 


김진구 단장이 청년들을 이끌고 집을 개조해준 독거노인 대부분은 할머니들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김진구가 경험한 독거 할아버지들은 "나이 든 한국 남성이 열악한 경제 환경에서 어떤 모습이 되기 쉬운가를 다소 극단적인 양태로 보여준다. 이들의 집안 풍경은 '자기 돌봄' 능력이 전무한 사람의 생활 공간이 얼마나 황폐해질 수 있는가에 대한 전시 같다. 그러나 남성 독거노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건 '이 집을 꼭 고쳐줘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집이 최악의 상태이기 때문만이 아니다. 거주 공간을 개조하는 과정에서 그들과의 소통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건 그들이 개조 자체를 바라보는 태도와 일상을 사는 방식이다. (...) 관계 형성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남성 독거노인들을 가까이 관찰하면서 김진구는 미래의 자기 모습을 앞당겨 보게 되었다. " (59) 


"누구에게든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것이 노인의 일상에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집의 내부를 편안하고 안전하게 고치는 것은 집 밖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집 밖 활동은 사람과의 만남이고 관계다. 혼자 사는 집 안도 그런 의미에서는 이미 '사회적 공간'이다. 경제 조건은 제 맘대로 바꿀 수 없더라도 자기 자신을 돌보고 집을 돌봄으로써 자신과의 관계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말라 비틀어지지 않게 지키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62)


"자기 이해에서 출발해 자기와 타인을 돌보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 역량이 몸에 밴 습관이 되도록 날마다 실천하고 수행하는 훈련이다. 사회가 신자유주의 체제에 완전히 먹힐 정도로 사회적인 것, 즉 신뢰와 협업, 연대의 연결망이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해도 몸에 밴 돌봄 습관이 있으면 버티고 지킬 수 있다."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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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 71일차다. 

잘 자고, 잘 걷기를 목표로 시작했는데, 일단 두 가지를 의식하고, 기록하고, 아침 시간을 좀 더 찐하게 보내보려고 계속 하고 있다. 뭐든 이렇게 일차를 기준으로 하는 것은 잘 되는 날도 있고, 안 되는 날도 있고, 빠지는 날도 있고, 이게 뭐 한다고 달라지나 싶기도 한데, 지나고보면 아, 이만큼 왔네, 하고 이마에 땀 닦는 그런 효과가 있다. 


지금 하고 있고, 연말안에 마무리 하려고 하는 100일 챌린지인 사이언스 리더스 읽기는 하루에 두 개씩 해야 다 끝내게 생겼지만, 미뤄도 되는반면, 미라클 모닝은 딱히 날짜 정하고 시작한건 아니지만, 아침에 타임스탬프로 사진 찍으면서 시작한다. 시간을 언제 일어나야지, 딱 정해둔 것도 아니라서 4시에 찍든, 9시에 찍든 미라클 모닝이다. 미라클 모닝임!


보통은 5-6시에 일어난다. 말로 열두시간 간격으로 갑상선 약 먹여야 하고, 병원 가는 날은 갑상선 약과 항불안제 2시간 간격으로 먹여야 하고, 항불안제는 피뽑기 2시간 전에 먹여야 하고, 나는 오후에 일하고, 병원은 멀어서 5시반에는 먹여야 시간이 딱딱 들어맞는다. 호르몬제라 열두시간 간격 정확히 지키고, 위에 시간도 정확히 지켜야 하는데, 이게 보통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나야 집에서 거의 24시간 케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힘든데, 회사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가능한 스케줄인가 싶고.  이전에 출퇴근 시간 길었을 때 같으면 불가능한 스케줄이다. 이사온거 진짜 잘했고. 올해 마무리하면서 해보는 올해의 장소는 집이다. 집 너무 좋아. 

이사 온지도 4년 되어서 당장 내년부터 연세 두 배 이상 오르게 되었지만, 그래도 좋아. 


언제부터인가, 오전에 잠 실컷 자자. 는 그런 개념이 없어졌다. 바쁜 날도 마찬가지. 아침 시간 너무 소중하고, 너무 좋고, 이 시간이 확보되어야 내가 행복하다. 이 시간을 뺏기면 왜 일하나. 왜 사나 싶어지고.. 지금은 오후 서너시에 일 시작하지만, 한 달에 두 세달 정도는 오전에 일 시작하고. 그렇더라도 내 아침 시간은 소중하니깐, 4시에 일어나면 다섯 시간을 내 시간으로 보내도 9시다. 4시에 일어나면 정말 하루를 두 번 사는 기분이다. 다섯시반은 좀 애매하다. 애들 밥 주고, 약 먹이고, 아침 설거지 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다보면 삼십분은 훌쩍 간다. 그럼 여섯시. 아침이다. 근데, 잠이 최고 중요하고, 최우선이고. 나는 일 9시에 끝나고, 주3회는 10시반에 낭독모임 끝나고, 9시에 자는 것 안된다. 원서 낭독모임만 아니더라도 일찍 잘 수 있는데, 이게 진짜 좀 빡세서 (2인만 되면 하고, 그럼 한 사람당 30분 정도는 영어 읽고 번역하고를 해야 함. 아무래도 우리말 책 낭독보다는 신경 더 쓰게 되고, 목 아파..) 모임장이 그만두면서 내가 이어받았고, 책 추천도 거의 나만 하다보니, 한 번 그만두면 다시 이런거 못하게 될 것 같고, 나는 지금 돈 받고 책 읽는 사람이지만, 이렇게, 한 밤에 돈 안 받고, 잠 시간 빼앗기면서 책 읽는 일이 언젠가는.. 하면서 이어가고 있다. 내가 원래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안 그랬던듯) 먼저 그만둔다는 이야기는 잘 안 안하는 사람 되었고, 뭐 열심히, 잘은 못해도 '참석'은 끝내주게 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독서 모임에서 머릿수 채우는 참석, 참여는 아마도 미덕이다. 돈도 안 주는데, 다들 바쁘고, 귀찮고, 힘들고, 일 생기고. 나는 그 시간에 안 될 이유가 코로나라도 걸리거나.. 뭐 그 정도밖에 없어서, 힘들고, 귀찮아도, 아, 힘드네, 귀찮네. 하고 스카이프 켜는 편. 


내가 늘 아이들한테 말하면서 나도 좀 체화하게 되었다. 

힘들다고 하면, 응, 그렇구나, 힘들구나, 알았어. 하고 계속 한다. 애들이 힘들다고 안 함. (책 읽는게 뭐가 힘드냐! 아니, 알아. 힘들 수 있지. 아이니깐 ㅎㅎ ) 


언젠가부터 나도 아, 싫은데, 귀찮은데, 힘든데 생각하면서 몸 움직이고 있다. 뭐, 그러다 확 놓기도 하고. 

지난주. 나 12월부터 새로 태어났는데, 이 무기력 뭐지! 첫 주부터 마감 패널티5 성공2로 시작하고, 이게 뭐지! 

그러다 깨달은건, 커피 줄이기로 해서 커피 하루 걸러 마시다가 토요일 일 너무 많아서 안돼, 힘들어. 하고 월수금토 커피 마시기로 정했다. (오전만 마시기 시작한지는 오래됐다. 언젠가 커피 끊기 시도하고 그나마 오전만 마시기로 바꾼거 잘 지키고 있다.) 커피 처음 안 마신 다음 날 일찍 자고 (11시 전) 푹 자고 아침에 눈 뜨니 0705 라는 시계 숫자를 보고, 뭐? 7월 5일이라고? 잠결에 놀랐다. 7시 5분에 일어나는게 말이 안되거든. 늦게 자도 알람 없이도 보통 5-6시에 눈 뜨니깐. 그리고 바로 찾아온 두통. 그리고, 의식하지 못하다가 깨닫게 된 무기력. 이게 모를 때는 내가 왜 이러지. 싶다가도 알고 나면 핸들이 가능하다. 12월을 새해처럼 보내야지 생각하고 12월 시작하고 거의 9일만에 깨달았던거라 이번 주 어떤가 보겠다. 


보통은 큰 테이블에서 모닝페이지 쓰면서 시작했는데, 오늘은 '중세' 읽기로 시작했다. 

크리스마스 피아노 솔로 플리 틀어두고 하는데, 모닥불 장작 타는 타닥타닥 소리가 배경이다. 

중세 읽으면서 모닥불 타닥타닥, 자판 타닥타닥 (노션에 독서메모해서 인증하는 모임이 있음) 

너무 좋군. 아침 최고. 오늘은 커피도 마시는 날. 좋아. 


오랜만에 페이퍼도 하나 쓰고, 모닝페이지 쓰고 미라클 모닝 시작해야겠다. 했는데, 여기서 주절주절 많이 떠들어서 모닝페이지는 못 쓰..지 않고, 원래 아무말 주절주절이니 쓰고 시작해야지. 


명상- 확언- 모닝페이지- 섀도잉 - 국민체조(+ 새천년체조 배우는중) - 사이언스 리더스 읽기 - 원서 읽기 - 독서 


여기까지 미라클 모닝인데, 체조까지 하고 밥 먹고 나면 원서 읽기랑 독서는 그냥 하루 종일 하게 된다. 


아침 좋고, 월요일 좋고, 1일 좋고, 새해 좋아. 오늘 하루도, 이번 한 주도 잘 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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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3-12-11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정말 미라클 모닝입니다^^
아침시간 너무 소중하죠^^
전 밤올빼미파라 새벽은 도저히 안되던데요..ㅎㅎ
계속계속 즐겁고 행복한 미라클 모닝 응원합니다.
파이팅~~~^^

하이드 2023-12-14 18:25   좋아요 0 | URL
저 역시 밤올빼미파였답니다. 아침 시간 누리기 시작한지 몇 년 안 되었습니다.
수면 사이클도 변하더라고요.

느긋느긋 2023-12-20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 먹이는게 보통일이 아니던데 대단하세요! 돌보다보면 함께 지치게 되던데 무엇보다 하이드님 건강도 잘 챙기시면서 세 고양이와 오래오래 기쁜 순간들 많이 남기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