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하려다 영원히 못할거 같아서 동영상 한 번 찍어봤는데

핸드폰으로 찍은거 파일 어떻게 옮기나. 카톡으로 하려고 했더니 압축되어 저하되는데, 

어째어째 유튜브로 올려서 옮겨 봤는데, 버벅거리지만, 


책박스 뜯는건 재미있으니깐. 올려본다. 


그리고, 알라딘 TV와 유튜브에 대한 의욕이 팍 떨어짐. 

해보고는 싶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아님, 그냥 내가 게을러서 공부 하기 싫어 그러는거..겠지. 


그냥 진짜 책도착한거 문자 받고 박스 뜯다가 생각나서 아무 준비도 생각도 없이 찍어봤어. 


알라딘, 정희진 선생님 책 날개 중간에 접혀서 온거 해명해라. 해명해라. 여기 증거가 있다. 




혹시 또 아무 생각도 준비도 없이 책영상 찍어볼 마음이 든다면, 

다음에는 영업용 목소리로 한 번 해보겠어요. 또 그 다음에 뭔가 해 볼 생각이 든다면, 뭐 또 하나 개선하고, 그렇게 해보겠지만,지금 약간 머리가 꽉 차 있어서, 뭐 더 할지 모르겠지만, 책 이야기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깐. 


오전 다 갔는데, 말로 털빗기기, 한시간 공부, 생식 주문, 빨래, 책읽기, 환기 했다. 

저녁 전 오후 시간 잘 보내보자고. 투두리스트 잔뜩 적어뒀다. 


될때까지 하이라이트 두가지는 

챌린저스 매 주 1키로 빼기 체중 될때까지 먹는거 신경쓰는거랑 

오후 5~6시 이후에 말로 소변 받아 보관했다가 내일 병원 가기. 이거 두 개 꼭. 중요. 별 다섯개. 


엊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환묘가정의 마음가짐에 대해 적어보았다. 


1. 건강 

내 건강 챙기기. 내가 건강해야 한다. 식단. 건강한 식단과 수면. 수면 시간 7시간 확보하기. 운동 (달리기) 


2. 돈 

덜 쓰고, 더 벌기. 주거비 및 보험, 이자, 통신 등 줄일 수 없는 건 30으로 줄이고 (원래는 빡빡하게 34) 

생필품, 의료비, 의류/미용, 기타 10, 교통비 20, 식비+고양이 60으로 120 맞춰 보려 한다. 

이번달 고양이 식비와 모래값으로만 60 썼는데, 지금 딱히 모래 여분도 없고, 습식 여분도 없다. 생식만 20일 여분 생김. 

인 수치 고려한 주식캔 주문해야 하고, 수액 맞출 의료기기들 주문해야 하는데, 이번달은 오버해도, 다음달은 좀 낫겠지. 나야, 힘내라. 문화비 없앰. 책 판 돈으로만 책 사기. 할거야. 문화비는 아예 예산 항목 없어. 120에서 99로 줄이는게 최종 목표.   6월까지 빚 다 갚고, 마이너스 플러스로 만들꺼다. 이 악물고. 


3. 환경 (정리정돈, clean & simple) 

3년이 다 되가도록 미루고 있고, 헌책방화 되어가는 햇빛 잘 들고, 바람 잘 통하고,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집을 고양이 최적환경으로 만들어야지. 버리고, 청소하고, 단순화하기. 이거 내 평생 못 했던거고, 이사 와서 그나마 조금 현실 가능해졌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이거도 꼭 해낼거다. 


4. Routain 단단한 일상 구축 

어제는 울다 울다 지쳤지만, 이제 타고난 건강 잘 누리고, 한번씩 아프고, 병원도 다니는 평범한 나이드는 사람 되어 아플 때마다 일상 무너지는데, 몸과 마음이 크게 앓더라도 무너지지 않는 일상의 틀 짜기. 


5. 시간 

돈 더 버는게 너무 중요하지만, 집에서 보내는 시간, 삼냥이들과의 시간 사수할 것. 교통비 20만원 책정한 것도 주3~4일 강기사에게 이동 부탁하려고. 2년 후 세계대회 열리는 오만 가는 돈도 내가 해줄게. 


하루에도 몇 번씩 셀프 화이팅 중이다. 힘 내, 힘 내. 화이팅,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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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6 14: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20-02-26 15:03   좋아요 0 | URL
네, 잘 알고 있습니다. 알라딘 서재 TV 베타테스트 아니고, 동영상 올리는거 해본거였어요 알라딘 TV 는 당연히 더 준비하고 잘해서 올리고 싶구요. 이번주 안에 준비해서 어설프더라도 알라딘 TV 에 맞는 컨텐츠로 올려보도록 해보겠습니다.

카스피 2020-02-27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알라딘 TV도 좋지만 일전에 알라딘에 동영상 올리는것 좀 바꾸었으면 좋겠어요.아마 현재는 찍은 동영상을 일단 유트브에 올린다음 다시 알라딘에 옮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귀찮게 같은일을 두번 반복하게 하는지 알수가 없네요.그냥 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알라딘에 올리게 하면 될텐데 말이죠.
 

코로나 백수 되었고, 시간 부자 되었다. 
역시 시간 부자 좋아. 단, 돈 있는 시간 부자. 
2주 휴가라 생각하고, 지금 책정리 다 하고 (과연), 밀린 집청소랑 정리랑 이거저거 다 해놔야지. 

내일 낮에는 알라딘 TV도 찍어보겠다. 
새벽 2시에 일어나 이거저거 하다가 6시에 잠깐 30분쯤 자고 일어나 알바 다녀와서 뻗어서 낮잠도 충분히 잤고, 
코로나 백수 아니라면, 내일 새벽에 나가 다음날 들어오는 스케줄인데, 널널해져버렸으니, 책이나 읽고, 알라딘에 책팔기 신청해야지. 

오늘 들어온 회원에게 팔기 정산 10,200원 소중 
어제 들어온 회원에게 팔기 정산 4,500원 입금, 챌린저스 상금 40,000원도 소중. 

한 달 예산을 120으로 잡고 줄여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저축, 집세, 비상금 제외한 예산) 
1월에는 140, 2월도 130으로 마무리할듯 하다. 
주거비 10, 통신비 8, 고양이 50..(+ 말로 건강검진 50, 이건 항목만 있는 비상금으로) 

여기까지 썼는데, 동물병원에서 전화 받았다. 
지난주에 건강검진한거 결과 나왔는데, 크레아틴 수치 높아서 검사했던거 결과 나왔는데, 
신부전2기래. 

아무 생각이 안 나네. 일단 신이고 카페 가입했다. 
냥장실 치우고, 오늘은 꼭 소변 받아야지. 

그리고, 책 읽고, 
신부전 공부하고, 
책 읽고, 
집 치우고, 어떻게 케어할지 계획 계속 세워보고, 

이렇게 정신 차리고 싶지는 않았는데, 
정신이 번쩍 들고, 가슴이 쿵쾅거리고, 강해져야지. 내가 할 수 있는 한, 그 이상으로 강해져야지. 


*** 
09: 56 
신장질환을 이겨낸 고양이, 신이고에 가입했다. 잘 모르는 나도 알 정도로 유명한 카페 
실감 안 나다, 울다, 실감 안 나다, 울다를 반복하며 필요한 정보들을 적고, 고양이 키우는 지인들에게 정보를 청했다. 

사푸라이 나비침 24g, 품절이라 25g도 괜찮다고 해서 담아두고 
주사기 50cc/18g 주사침 있는거 담아두고 
소독용 멸균 알콜솜 코튼볼 형태 좋다고 해서 그걸로 담아두었다. 
소독용 에탄올이 다 품절인데, 약국에 있으려나. 일단 내일 약국 돌아봐야지. 

가장 좋은 것, 지금 할 수 있는건 피하수액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바인더 알아보고, 급여하고 있는 습식은 인수치 낮은 걸로. 저단백 식이 권하지만, 이건 고단백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한 걸로 알려지는 추세. 
어떤 수액 놓을지 몰라서 이건 결정 못했는데, SQ Fluid라는게 좋대. 

목요일에 병원 가서 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후에 구매하고, 보조제 (아조딜, 오메가 3) 준비할 것. 

시간 없는거 쪼개서 미룰까 몇 번이나 생각하다 건강검진 한건데, 하길 정말 잘했고, 이렇게 쉬는 시간 생겨서 
공부하고, 준비할 수 있어 다행이다. 돈 더 열심히 벌어야 하니, 제발 2주 넘어가지는 말아줘. 
알바 하는 곳에는 이번주에 땜빵 할 수 있다고 얘기해뒀다. 

말로가 없는 세상에 살아서 뭐해. 생각한 적 많다. 
밥 달라고 쓰다듬으라고 냥냥 거리는 녀석 보니, 너 신부전 2기래. 내가 좀 더 빨리 잘 해야겠다. 말했다. 
왜 살긴. 리처도 있고, 코비도 있고. 그 다음에는 덤으로 살아야지. 좋은 일 많이 하면서. 

환묘가 있는 꽉 찬 일상을 구축하겠다. 
매 시간 소중히. 
인터넷 창 수십개 열어두고, 틈틈히 책 읽고, 청소해야지. 

   

  오늘의 SF 를 읽고 있다. 

 첫 눈에 반하는 작가가 아닌 이상, 책과 튠을 맞추는데 (나는 늘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 작가의 세계에 빠져드는 것을 말한다) 


같은 작가 단편집 아니고, 다른 작가들 단편집 모여 있는 것에는 각각이 훌륭해도 쉽게 빠져들기 힘들다. 각각이 다 훌륭하기도 쉽지 않고. 


게다가 이 책에는 칼럼, 평론, 에세이, 리뷰, 단편, 중편, 리뷰, 인터뷰 등이 섞여 있다. 주제는 SF


우리나라 SF 의 내공이 이정도였나 살짝 놀라며 재미있게 읽고 있다. 어느 하나 그냥 넘기고 싶지 않게 꼭꼭 씹어 읽고 있다. 



도나 헤러웨이 칼럼이 재미있는데, <헤러웨이 선언문> 옮긴 황선희씨가 쓴 칼럼이다. 


"우리가 만든 기계들은 불편할 만큼 생생한데, 정작 우리는 섬뜩할 만큼 생기가 없다." 

" 나는 여신보다는 차라리 사이보그가 되겠다." 


도나 헤러웨이 선언문의 헤러웨이는 사회주의 페미니스트로만 알았는데, 페미니스트 과학학자, 문화비평가 였구나. 

장바구니에 담아만 뒀는데, 일단 중고알림등록. 


이 책은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 도서였는데, 소장할 것 같지는 않고, 이 책에 나온 책들과 작가들 책은 더 읽어보고 싶다. 



   김창규 작가의 <복원>이 재미있었다. 음, 다시 보니, 이 책에 나온 중단편 다 괜찮았어. 

   작가 이름들 메모해둬야지. 

   최근에 다들 추천했던 '기파'는 좀 별로였거든. 비슷한 시기에 나온 '빈티'가 정말 좋았고.



   정세랑 작가의 존 스칼지 '상호의존성단' 시리즈 리뷰를 볼 수 있어서 정말 반가웠다.





















쓰레기 버리고 와서 신이고 카페글들 찬찬이 더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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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의료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오늘날에는 배아가 인간 존재가 될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 존재는 때가 되기 전까지 모든 위험 요소를 뛰어넘어야만 다다를 수 있는 미래이자, 삶을 이어가는 연약한 고리이기도 합니다.

당시 무척이나 끈끈한 결속력을 자랑해 부처에서 두 명의 탁월한 여성 법률가와 함께 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한 명은 최초의 여성 교리고등법원장인 미리암 에즈라티였고, 다른 한 명은 유능한 국가 고문이었던 콜레트 멤이었습니다.

우리 셋은 무척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셋의 입장은 같은 선상에서 만났습니다. 그건 바로 임신중단을 결정하는 최종 권한이 오로지 여성 자신에게 돌아가야 하며, 임신중단 수술이 반드시 의사에 의해서 행해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두 기준을 충족하고, 실질적인 적용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적합한 전략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했습니다. 

가장 심하게 말한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장 마리 다이예였습니다.

배아를 소각로에 던져 넣는 것도 찬성하겠느냐고 물었던 사람이지요?

맞습니다. 아마 그는 제 개인사를 몰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임신중단 수술을 유대인학살에 비유했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이었습니다.

남성으로 가득했던 회의장에는 위선이 넘쳐났습니다. 회의장에 있는 일부 남성들은 은밀하게 자신의 애인이나 지인이 임신중단 수술을 받을 수있는 시술소의 주소를 서로 주고받았습니다.

미셸 포니아 토우스키는 늘 오직 여성만이 이런 법안을통과시킬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제가 여성이기 때문에 임신중단이라는 문제가 내포한 부정의, 비참함, 곤란함이라는 문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렇기때문에 더 굳은 신념으로, 더 강한 의지로, 그리고 아마도 더 강렬한 감정을 담아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싸울 수 있었을 겁니다.

사회에서 남성우월주의에 기반한 차별이 존속되고 있어 젊은 여성들의 삶은 오히려 과거보다 더 복잡해졌습니다. 

여성에게 지워진 책임감은 엄청나게 무거운데, 이들은 기꺼이 그 모든것을 다 해내고 싶어 합니다. 
주 35 시간 근무제 개혁안은 남성들에게 여가를 즐길 시간을 선사해 주었지만 여성들에게 이 개혁안은 정반대를 의미합니다. 

여성들에게 새로 주어진 시간은 가사노동에 투입되었습니다. 이것을 무시한다면 죄책감을 느끼게 되죠. 집을 관리하고 아이를 돌보는 데 전보다 많은 시간을 들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냉정하게 보자면 직장에서는 법에 명기된 바와는 달리 평등이 지켜지지 않습니다. 채용에서, 임금체계에서, 승진에서 여성들은 불이익을 받고 숱한 차별에 부딪힙니다. 대량해고방지 계획이 회사에 전달될 경우에도 고용주는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의 수가 점점 더 많아지고, 아이의 아버지 되는 사람은 양육자로서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가 잦다는 사실은 아랑곳 않고 언제나 그랬듯 남성의 고용만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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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20-02-23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도 책장에 꽂힌 지 꽤 되었는데...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읽어야할 책들이 너무 많아요 헥헥.
 

제주 와서 처음 본 눈인데, 폭설에 길이 빙판이라 집에도 못 들어가는 줄 알았으나, 

빙판운전의 신과 함께였어서 집에 잘 돌아왔다. 하루 종일 굶었는데, 치킨도 사줌. 


집에 오는 길에 차 안에서 갑자기 왼쪽 눈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세상이 동글동글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길 양쪽에 늘어선 가로등 불빛이 월식 처럼 하얀 테두리를 두른 검정색 보름달이 되었고, 

앞서 가는 차와 맞은 편에서 오는 차의 빨간 주차등, 노란 헤드라이트가 빨간 테두리를 두른 검은 달, 노란 테두리의 검은 달이 되었다. 신호등의 초록불빛과 빨간 불빛도 그렇게. 세상이 온통 동글동글하게 보였다. 


왼쪽 눈을 감으니 다시 내가 알던 세상으로 돌아오고, 왼쪽 눈으로 보니, 동그라미들이 선명해졌다. 


통증이 심한건 아니라서 집까지는 별일 없이 왔다. 오는 길에 검색한 바로는 달무리 현상이라는 거였고, 녹내장?이거나 안구건조거나 과로가 원인이었다. 과로이길. 아침에 일어나면 괜찮아지길. 12시 가까이 귀가해서 오늘 새벽에 또 알바 나갔는데, 눈 계속 아프고, 어제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세상이 동글동글함. 알바 끝나자마자 서쪽일 하러 와도 늦는데, 알바 10분 정도 일찍 끝내고 잽싸게 집에 가서 애들 밥 주고, 도시락 싸놓고, 옷 갈아입고 병원으로. 


강기사랑 가면서 뇌문제나 그런건 아니겠지? 안압 때문에 아픈거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갑자기 아프지.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갑자기 아파서 가는 병이 한 두개이겠는가. 최근 본 심근경색 얘기도 떠오르고, 편두통이 심한데, 추천 받아 처음 먹어 본 마이드린 생각도 나고, (두통도 녹내장 증상 중 하나) 아침에 속이 미식거려 하루 종일 굶었던 생각도 나고 (집에 가서 밤 열두시에 치킨 먹었지만) 머릿속으로 입퇴원을 반복하며 진료 받으러 들어갔는데, 


검은 동자에 비닐 쪼가리가 박혀 있대. 

그래서 눈동자가? 부어서 잘 안 보이고, 이상하게 붙어 있던거였대. 


눈알 마취하고, 면봉으로 떼어내줌. 


항생제와 인공눈물 처방 받고 내일 다시 가기로 했다. 


지이이이인짜, 내가 요즘 몸 막 써서 여기 저기 아픈거 다 티 나고 있는걸로 모자라서 조수석 앉아 가다가 갑자기 왜 비닐쪼가리가 눈동자에 와서 박히냐고. 어이가 없어서 증말. 아마, 히터 바람에 뭐가 날아온게 아닌가 싶은데, 진짜 뭔일이냐고. 


여튼, 무사히 왔다. 

근근히 적응하고 사람꼴 할랑말랑 하자마자 농사일 시작해서 다시 널부렁인데, 쉬지 못하는거 아니깐, 쉬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서 그게 좀 신기하고, 대신, 쉴 수 있는 틈 생기면 잘 쉬자. 병원도 조짐만 보여도 바로 가고, 약도 바로 바로 먹자. 

왕복 3시간 길 운전하는 사람들도 나보다 더 일 많은 사람들이 피곤해하면서도, 나 도와주고 있는건데, 미안한 마음도 싹 치우고, 씨가드 목베개 하고 꿀잠 자자. 좋은거 먹으려고 노력하고, 스트레스 먹는걸로 풀지 말자. 


3월에 거하게 마이너스로 시작할 예정이지만, 6월까지 플러스로 만드는 목표다. 그 이후는 다 저축. 

월 수입 세팅하면서 월 30만 더 있으면 좋겠다. 얘기했는데, 


오늘 월 30 혹은 그 이상 될법한 일이 들어왔다. 

내가 잘 하는 일이긴 한데, 여기서 일을 더 벌려도 되나. 싶은 마음이 크게 들지만, 

시너지 일으키기도 하고, 경험도 되고, 돈도 되고, 좀 더 해보자. 싶어서 내일 금쪽같은 반나절 내 시간을 투자해서 농장과 병원 방문하고, 서쪽 와서 일할 생각이다. 


토요일은 외주 준 검질 같이 하고, 점심 먹기로 했는데, 토요일까지 멀쩡한 사람꼴이길. 

화요일은 이렇게 가고 있으니깐.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금요일을 기다림. 열심히 살다보면 시간은 간다.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정희진 신간을 사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들었는데, 눌렀다.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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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심상치 않다. 길도 좋지 않아서 집에 못 가게 생겼다. 

제주 내려와서 처음 보는 눈이 왜 이모냥이냐고. 어제부터 태풍 날씨라 진짜 너무 괴로웠는데, 

집에만 가게 해주세요. 삼냥이들과 내일 아침 알바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 올해 농사 준비 개시했고, 검질 외주 준 전 비혼 이웃과 풀 뽑기 시작했는데, 반팔 입었다고. 

날씨가 화창화창 여름여름 했는데, 다음 날 아침 알바하러 나가는데, 나가자마자 우산 뒤집어지고, 비바람에 싸다기 맞고, 바로 우산 접고, 힘들고 힘들게 걸어야 했다. 


도서관도 강기사가 데려다 줬는데, 오늘은 이 난리네. 

못 가면 할 수 없지만, 가야해. 가야해요. 


주말부터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이번주는 초절전모드다. 


사고 싶은 책들이 눈에 띄지만, 통장도 초절약모드다. 

3월이 되면 내야 할 1년치 월세, 연세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오늘.. 이런게 하늘에서 막막, 아니고, 바람 불어서 막 수평으로 막막 날아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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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0-02-18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한민국 남단이라 제주도는 항상 따뜻한 날씨를 가진 살기좋은 남쪽나라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기상상태가 안좋은 날이 많은가 봅니다.

하이드 2020-02-18 21:35   좋아요 0 | URL
사극 보면 제주가 유배지잖아요. 왜 유배지인지 잘 알겠더군요. 특히 저 사는 동네는 바람으로 유명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