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디너 TV 세번째 


3월 셋째주 읽은 책들의 간단 리뷰와 

3월 넷째주 읽을 책들 


1. 마르그리트 뒤라스 <물질적인 삶>

2. 복주환 <생각정리스킬>

3. 문목하 <돌이킬 수 없는>

4. 프리야 파커 <모임을 예술로 만드는 법>

5. 김지은 <김지은입니다>

6. 멜린다 게이츠 <누구도 멈출 수 없다>

7. 데릭 B. 밀러 <푸른 옷을 입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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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읽을 것인가 - '모든 읽기'에 최고의 지침서
고영성 지음 / 스마트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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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성의 <어떻게 읽을 것인가> '모든 읽기'에 최고의 지침서. 

독서법에 관한 책이다. 독서법에 관한 많은 책들이 그렇듯, 책을 거의 읽지 않던 저자가 어떤 계기를 통해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독서법에 대한 강의 문의를 받고, 독서법에 대해 생각해보고, 정리하고, 이 책이 나왔다. 

유용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기존에 알던 독서법들도 있고, 저자가 만든 독서법들도 있다. 


독아, 다독, 남독, 만독, 관독, 재독, 필독, 낭독, 난독, 엄독으로 나누어 독서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다독, 재독, 낭독 정도가 익숙하다. 관독의 개념을 알게 되었고, 만독할 책을 골라볼 생각이고, 엄독도 잘 이용해보려 한다.

첫 챕터인 '독아' 나를 읽다 에서는 뇌의 가소성, 성장형 마인드셋, 책 읽는 뇌를 이야기한다. 책을 안 읽는 사람도 연습하고, 노력하면 숙련된 독서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 맞는 말이다. 운동하면 생기는 근육처럼 독서해야 생기는 독서 근육이 있다. 뇌에. 말하는 건 타고 나지만, 문자를 읽는 것은 인간이 노력하여 해낸 것이다. 새로운 뇌회로를 만들고, 갈고 닦는 것. 


다독에 나온 이야기들에 공감. 다독지향,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어휴, 너무 많아. 다 사서 다 읽고 싶다. 늘 조급한 사람이라 다독 이야기는 언제나 즐겁게 읽는다. 


2015년 나온 책이니, 그 즈음의 조사일텐데, 독서실태를 보면, 성인이 1년에 평균 10권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아마, 더 줄었을듯. 근데, 주변에 보면 책을 거의 한 권도 안 읽는 다수와 일년에 50권 이상 읽는 다수의 독서가가 있으니, 평균값은 의미없지 않나.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도 그렇다. 내 주위에 책 한 권도 안 읽는 대부분과 알라딘에 오면 음.. 나는 200권 안팎으로 읽는 것 같다. 형편 되면 삼백권도 읽고, 안 될 때는 백권도 읽고. 이 동네에서는 권수로 명함도 못 내밀지만, 다독가이긴 하겠지. 책다매가.. 같은 말은 없지요? 그건 늘 자신 있었는데 (땍!) 요즘은 그거도 안 되지만요. 


박웅현 <책은 도끼다>에 "1년에 다섯 권을 읽더라도 자기에게 '울림'을 주는 문장이 얼마나 많으냐가 더 중요하다" 라는 내용이 나오나본데, 저자는 동의 못함. 앞 뒤가 안 맞는다고. '울림'이 많다는 이야기는 깊은 독서를 하고 있다는 건데, 깊은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독서가의 뇌'를 소유해야 학, 숙련된 독서가의 뇌는 많은 책을 읽을 때에 가능하다. 1년에 다섯 권 읽는 초보 독서가에게 깊은 울림을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 이라고. 


근데, 이거 쓰면서 생각해보니, 지금의 나라면 할 수 있겠지. 이미 숙련된 독서가니깐. 박웅현 저자도 본인이 이미 숙련된 독서가니깐 저렇게 쓸 수 있었을 것 같다. 양보다 질이 중요한데, 질, 깊은 독서를 하려면, 양이 우선되어야 함. 다독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 


저자가 생각하는 다독은 1년에 50권 이상이다. 한 주에 한 권. 


'남독'은 다양하게 읽기이다. 이것도 좋은 독서법. 근데, 맘대로 되는건 아니고. 나는 추리소설, 소설, 인문학, 역사, 미술, 문화, 경제경영 분야의 책들을 주로 읽었고, 좋다는 과학책들은 사두기만 하고 잘 안 읽었다. 아니, 못 읽었다. 계기가 생기니 읽는 분야가 바뀌게 되었는데, 사회과학 책들 읽기 시작하니, 처음에는 또 잘 안 읽히더라. 사회과학 책들 열심히 읽기 시작하니, 이번에는 소설이 안 읽혔다. 지금은 다 잘 읽는다. 과학책들도 모든 분야는 아니라도, 뇌과학은 재미있게 찾아 읽는다. 마음 열어두고, 좋은 책들은 분야 가리지 않고 읽겠다는 의지가 필요함. 계기를 만들고. 


'만독'은 느리게 읽기.이다. 나는 느리게 읽으라는 말을 좀 싫어하는 편인데, 다독하면서 그 중에 만독하는 책 있는건 괜찮을 것 같다. 한 권 들입다 파는건데, 그 분야의 모든 책 쓸어담아 읽는 계독과도 연결되어 있다. 


3회독쯤 하고, 챕터별로 생각 정리해보고, 장문의 글도 써 보고, 저자의 책들도 다 찾아서 읽어보고, 요약도 해보는 것. 만독의 방법. 


다음으로 '관독'은 관점을 가지고 읽는 독서법이다. 내가 평소에 많이 하는 독서법이다. 

달리기책 한참 읽을 때는 무슨 책이든 다 달리기 관점에서 읽힌다. 정원일 한참 할 때는 무슨 책이든 다 정원관점에서 읽히고. '몰입'과도 관련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어떤 것에 몰입하게 되면, 세상이 그 관점으로 돌아가지. 책도 마찬가지. 


'재독'은 다시 읽는 것. 이 부분도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같다. 


"사실 다시 읽기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사람이 변하기 때문이다. 책에게 독자는 언제나 낯선 타인이다. 하지만 그 낯선 타인은 책을 통해 과거의 자신을 보며, 변해 버린 지금의 자신을 보게 된다. 그래서 재독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치 있는 여행, 이른바 '자아의 시간여행'이 된다. " 


좋은 책들 빨리 많이 읽고 싶은 것에는 이런 이유도 있다. 나중에 시간 지나서 재독했을 때 달라지는 나를 보고 싶어서. 


다음은 '필독' 밑줄긋고 메모하면서 읽는 것. 작가는 필독파이고, 나는 안필독파이다! 

내가 책에 낙서하지 않고 깨끗이 새책처럼 보는 것은 '언젠가 팔려고' 라는 다소 속물적이고, 현실적인 이유인데, 책에 인용된 안필독파 이야기 들으니, 나도 언젠가 허세 떨며 써먹.. 아니고, 우와 - 감탄 나오더라는. 


조국 교수는 전공서적 외에 밑줄 긋거나 메모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음에 다시 읽게 될 때, 먼저 적어 놓은 글이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데 방해가 될까 염려되기 때문.

최재천 교수도 밑줄 긋고 여기저기 쓰는거 싫어해서 쓸 것 있을 때는 메모지에 써서 살짝 끼워 놓는다고 한다. 그의 서재는 하학생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열린 도서관이기 때문에, 다른 이들을 위해 늘 책을 새것처럼 하려고 노력하기 때문.

김중혁 작가는 "밑줄 치고 싶었던 문장과 단어들이 참 많았지만, 나도 모르게 내 것인양 사용할 것 같아서 참았다" 라고 한다. 


아, 그리고, 저는 필독 안해. 왜냐하면, 채..책 팔려면 낙서 하면 안되기 때문에. 


마지막에 나온 엄독은 책을 읽고 덮는것. 초월로서의 엄독과 지속가능한 독서로서의 엄독을 이야기하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들 하고 있는데, 내가 이해한 것은, 하루에 책 서너권씩 읽을거면, 한 권 읽고 산책 가거나 자거나 해서 머리 리셋하고, 다음 권 읽어라. 뭐, 그렇게 이해했다. 


책은 독자와 저자 둘이 같이 쓰는 것이고, 이 책은 같이 쓰기 좋은 책이었다. 

잘 읽었고, 나의 '독서법'에 대해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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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이 동네는 바로 배송 되는 책들만 주문해도 4일에서 일주일쯤 걸려요. 그래서 그냥 맘 놓고 기다려요. 

라고 썼는데,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월말이 오니, 폭주 모드가 돌아오고 있다. 폭주모드까지 계산에 넣고 먹을거든 책이든 초중반에 잘 참아야해. 라고 지난 월말 썼었지. 


한동안 책 사고 싶은 마음도 없다가, 도서관도 못 간지 벌써 한달이 넘어가니, 또 새로운 책 들이고 싶어서 드릉드릉. 

관심 신간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도 말했어. 집에서 책이나 읽으세요. 

















에릭 앰블러 <디미트리오스의 가면> 


<스파이 소설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현대 스파이 소설의 아버지 에릭 앰블러의 대표작. 영국의 추리 소설가인 주인공 래티머가 어느 날 터키에서 시체로 발견된 악명 높은 국제적 범죄자이자 스파이 디미트리오스라는 인물에게 흥미를 갖게 되고, 유럽 곳곳을 오가며 그의 현란한 범죄 인생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체를 숨긴 채 유럽 각국의 온갖 범죄에 관여해 온 수수께끼의 악당 디미트리오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서서히 드러나는 놀라운 사실들, 반전과 서스펜스를 거듭하는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에 드리운 충격적인 <악>의 실체를 파헤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이 처음 미국에서 출간되었을 땐 본래 내용에서 여기저기 삭제된 부분이 많았고, 이로 인해 독서의 속도감은 높아졌지만 소설의 디테일이 상당 부분 사라지며 깊이도 얕아지는 약점이 생겼다. 열린책들에서 선택한 판본은 종래의 미국판에서 임의로 삭제되었던 부분을 모두 복원한 완전한 판본으로, 이로써 기존의 한국어 번역본에서 역시 삭제된 채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을 한국 독자들이 빠짐없이 읽어 볼 수 있도록 했다.


스파이 소설 최고 걸작! 완역본으로 나왔다. 기다리는 사람들 많았는데, 일단 장바구니 주섬주섬 














데프니 듀 모리에의 단편집이다. 

요즘 '만독'할 책을 찾고 있는데, 데프니 듀 모리에나 파볼까. 


스기무라 탐정 시리즈. 

 출판사에서 일하는 일상 미스터리 탐정으로 시작했는데, 시간 지날수록 다크해지고, 난 맘에 듬. 





이번 신간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는 


행복한 탐정 시리즈. 전작 [희망장]에서 조그마한 탐정 사무소를 차린 스기무라 사부로가 마침내 제대로 된 프로 탐정으로 활약하며 여성을 경멸하는 불쾌한 남자들의 번들거리는 욕망을 쫓기 시작한다. 첫 의뢰인은 자살 미수로 입원한 딸과 한 달이 넘도록 연락이 안 돼 고민에 빠진 부인이다.

사위는 장모님 때문에 아내가 자살을 시도했다며 비난하고 병원에서는 배우자의 허락 없이 면회가 어렵다며 가족들의 만남을 가로막는다. 딸은 왜 자살을 시도했을까. 이 석연치 않은 해프닝의 배후에는 우리가 익히 들어온 사회의 뿌리 깊은 어둠이 있었는데.


이런 내용인데, '사회의 뿌리 깊은 어둠' 좋아. 미미여사가 잘하는거. 


















<더 패치>와 <스트레이트 마인드>는 추천 받은 책, 

돌아보다보니 강유원의 신간 <책읽기의 끝과 시작> 나왔다. 

지금 읽으면 어떨까. 강유원. 


 오늘 새벽에는 문목하 작가의 <돌이킬 수 있는>을 읽었다. 


 나 진짜, 인생 여주 만났어. 좋다는 이야기 귀에 딱지 앉았다가 떨어지고도 한참 지나서 읽은 책이지만, 정말 너무 좋아서 웃고 울며 읽었다. 웃긴 이야기는 하나도 안 나오는데, 너무 좋아서 헛웃음이 계속 나옴. 


싱크홀에서 나온 능력자들의 능력에 대한 세계관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작가가 독자 멱살 쥐고 계속 클라이막스를 준다. 멀티 클라이막막스! 




책 덮고, 왔다갔다 하다가 너무 좋아서 잤다. 이건 얼마전에 읽은 <어떻게 읽을까>에서 나온 '엄독'이야. 책을 덮고 자는거 (라고 딱 나오지는 않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그게 엄독이다)


문목하 작가 책 이북으로 살까 싶어 들어갔더니, <유령해마>라는 책이 있네? <돌이킬 수 있는> 아, 씨, 제목도 너무 좋아. 읽고 온 사람들인데, 호불호가 극으로 갈린다. 나는 호호일거 알아서 보고 싶은데, 표지가 예전에 극혐했던 그 표지잖아. 


아작, 진짜 표지 좀.. 여자 쪼개고 꽃 그려 놓은 표지의 책 내 서재에 들여놓고 싶지 않다고. 돈 주고 사고 싶지도 않고. 

도서관에도 없고, 리셀에도 밀리에도 없다. 대여도 안 해. 나란 여자, 책에 관한한 결정이 빠른 여자. 대여나 리셀 올라올 때까지 안 산다. 


예전의 내가 아니라 어떤 책이든 좋은 점 찾아서 뭐, 재미 있었네. 뭐, 잘 읽었다. 하는 편이고, 표지지랄도 안 하지만, 

<유령해마>같은 표지는 불매!불매! 


 아, 페미니즘 프레임 시리즈도 신간 나왔다. <당신의 말을 내가 들었다> 


산넘고 물건너 열심히 오고 있다. 지난 주에 주문했는데, 금요일에 도착한대 ^^ 


<당신이 숭배하든 혐오하든> 읽고, 진도 안 나가긴 했는데, 이 시리즈에 대한 믿음이 있다. 


표지 컨셉이 전 시리즈들에 비해 바뀐건 좀 아쉽다.


리뷰도 밀렸고, 오늘 알라딘 TV도 하나 올릴 생각이고, 써야지. 써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며칠째 계획표에 '알라디너 TV' 쓰고 빨간 색연필로 좍좍 긋지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동영상 밑줄긋기라도 (책의 10% 넘으면 안 되고, 소설의 경우 스포될 수 있는 결말 올리면 안 됨) 올려봐요. 내 첫 동영상을 봐. 얼마나 어설픈지. 두번째 동영상도. 이거 해보니깐 재미있구요. 하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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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0-03-26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여자 ‘쪼개는‘ 표지는 싫어요! 끔찍해요. ㅜ ㅜ

하이드 2020-03-27 06:12   좋아요 0 | URL
문목하 작가 넘 좋아서 더 읽어보고 싶었는데 브레이크 걸렸어요 ㅜㅜ
 

코로나 시기,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 자가격리 시기에 나의 숨겨진 재능을 찾았다. 다 이런줄 알아서 몰랐지. 재능이라고 썼지만, 역재능..이라고 해야 하나, 초단점이 위기 시대에 재능이 되었다고 해야 하나! 재능까지는 아니고. 장점이 되었다고 해야 하나.

개인적으로 약간 놀랐고, 깨달음을 얻었기에 기록해둔다.

보통은 집에만 있으면 답답한가??

나는 가능한, 최대한 집밖으로 나가지 않고,
일터도 직주접근성이 정말 중요한 집인간이라서
사람들이 자가격리 하면서 답답해 하는구나! 다들 아싸니 집순이니 다 그냥 하는 말이었구나. 깨달았다.

일 끊긴거, 알바 말고, 어제부터 정원 가기 시작했지만 최소로 나가는 것이 일상이라서 말이다.

달리기도 다시 시작해야 하고, 5분 거리 예쁜 바다 하늘 아깝고 스벅 가면 커피 주문해줄 사람도 있지만, 참는다. 집에 있기 위해. 대부분의 욕구를 참을 수 있음.

제주 내려와서 서울이 뭐가 좋냐. 시골이 짱이다. 진심으로 생각했는데, 아, 나라서 그렇구나 깨달았다.

평소 생활이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인 인간이라서 시골의 1인 가구 생활 삶의 질이 높아진거구나.

얼른 이 힘든 시기가 끝나길.
바닥도 안 보이고, 끝도 안 보인다.
사회적 격리 아니라도 섬에 와서 살면서 육지와는 다른
고립을 느낄 때가 있다.
유럽이나 미국, 북미의 온라인 지인들의 소식을 들으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나 싶다.
뭘 해야할지, 어떻게 살아야할지 더 자주 생각한다.

할 수 있는 일상을 만드는 것
그리고 요즘 나는 나의 느슨한 연대를 좀 더 꽉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한다.

커피 떨어졌는데 주문 못하고 있다가 400번(아니고 한시간쯤 저었는데!) 저어 달고나 커피도 만들고,

제주 와서 처음 알게 된 딸기주물럭도 했다.

연두 레시피 청경채 볶음밥도 해봤고,
냉이 파스타도 여러번 해 먹었다.

어제는 달래장도 만들었지!
버터에 구으면 맛있다고 해서 버터에 두부도 구웠다.

오늘은 스팸근대볶음 얘기 들어서 근대를 사간다.

아, 고등어밥 레시피도 받아서 고등어캔도 사뒀다!

루꼴라, 고수, 치커리, 바질을 키우기 시작했고
쑥쑥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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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20-03-24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요리가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저도 요즘 집순이로서의 저를 재발견하고 있습니다 ㅎㅎ;;

하이드 2020-03-24 17:14   좋아요 0 | URL
집순이 소질 발견하는 2020년 봄.. 집순이만 집순이하게, 얼른 좀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2020-03-26 2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3-27 06: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3-27 06: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3-27 14: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당신의 반려동물은 잘 먹고 있나요?
왕태미 지음 / 어니스트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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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는 사람과 소만큼이나 다르다는 얘기를 한다. 뭐, 그 정도는 아니겠지만, 작고 털달린 반려동물로 인기인 개와 고양이가 비슷할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온 이야기일 것이다. 고양이가 좀 더 몰랑몰랑해 정도가 아니라, 고양이는 산책하면 안 돼. 개가 잡식동물인데 반해 고양이는 육식동물이야. 등등 건강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다른 점들이 많다. 


개 위주의 책이라고 들었어서 긴가민가 하면서 샀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잘 샀고, 잘 읽었다. 

고양이 이야기 계속 나오고 있고, (하지만, 역시 개가 주입니다. 개 보호자 여러분, 사세요) 나에게는 그 정도도 매우 유익했다. 

고양이 영양학에 관한 책들이 있는데, 내가 그 정도까지 할 수 있을까 섣불리 시도 못했었고, 이 책 읽고 나니, 이 책이 징검다리 역할을 잘 해줘서, 이제 고양이 전문 책을 사서 읽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이력은 굉장히 독특하다. 한국과 대만을 오가며 반려동물 영양학 전문가로 활약중인 수의사. 대만에서 태어나 국립대만대학교에서 생물화학 전공하고,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학교에서 영양학 석사를 마쳤다. 서울대 수의학과 졸업 후 현재 서울대 식품영양학 박사 과정 재학 중이다. 미 농무부 연구원, 충현 동물병원 임상 수의사, 힐스코리아 학술팀 팀장을 거쳐 왕태미 뉴트리션 연구소 대표이자 대만의 맥진료 진무 건강 과학기술회사 대표이다. 여기까지가 책날개에 나온 이력이고, 


대만 사람이고, 결혼하고 한국 와서 외로워서 개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산책 갔다가 개끼리 부딪혀서 기절하고, 병원 갔는데, 개는 깨어나고, 잘 관찰하라고 해서 수의사 되었다고 한다. 서울대 전형 입학원서 내고 합격. 이미 대만과 미국 경력 충분해서 바로 합격한듯.  대만에 아버지가 물려준 식품회사 있어서 그것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 영양학 강의 많이 하고, 영양학 관련 굉장히 믿음직한 여자 수의사다.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는 건, 개와 고양이에게 채식은 안 됨. 그 외에 확실히 안 되는 것들 빼고는 생식, 건사료, 습식, 화식, 고단백, 저단백 등등 이야기들이 많고, 변한다. 사람 먹거리나 마찬가지임. 부지런히 공부하고, 아이들 잘 관찰하는 것을 바탕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데, 우리 나라 사례들 안타까운 것이 돈 더 들이고, 더 정성들여 더 나쁜 것을 주는 경우들이 있다는 것. 냥바냥, 멍바멍이어서 활자로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확언할 수도 없는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최선을 다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최신의 수준 높은 지식을 쉽게 전달하고 있다. 프롤로그부터 믿음 감. 


" 수의사로서 영양 상담을 진행해온 저의 경험으로 볼 때 많은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의 음식과 사료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아주 많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최대한 과학적인 정보와 수많은 연구, 통계에 입각해 객관적으로 말하려고 합니다. 아마 반대 의견을 가진 이들도 많을 거라고 예상하지만, 제가 이 책을 쓰는 이유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 공부하고 일하면서 정리한 내용을 저의 관점에서 알려주고 싶을 뿐이지요.


많은 지식이 폭발하는 지금은 혜안을 가지고 정보를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 이 책은 여러분들이 반려동물의 음식과 사료에 대해 올바른 선택을 하는 데 최대한 도움을 주고자 전문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 


목차만 봐도 굉장히 믿음직한 책이다. 



사료를 고르는 이유에 대한 조사에서 우리나라에서 특출나게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은 '기호성'이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패스트푸드나 과자만 주면 안 되고, 아이들이 싫어한다고 채소나 여타 건강한 음식을 주지 않는 것과 같다. 고양이들은 더욱 입맛이 까다롭고, 굶는 것이 치명적인 경우가 많아서 더욱더 기호성을 따지게 되지만, 좋아하는 것만 먹이는 것은 시간이 지난 후에 그 사료/캔을 수급할 수 없게 되었을 때, 혹은 다른 영양상의 이유로 먹일 수 없게 되었을 때 아이에게 역시 치명적이어서, 영양균형 맞춘 사료/캔을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입맛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비싼 사료는 좋은 것이겠지. 먹이는 경향이 없지 않았는데, 이 책 읽고 다시 돌아봤다. 좋은 사료가 비싼 사료인 것은 대부분 맞지만, 비싼 사료가 좋은 사료가 아니라는 것 명심하기. 개는 잡식성으로 훨씬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고양이에 비해 식성으로 고민하는 경우는 잘 못 본 것 같다. 이 경우에도 간식(대부분 몸에 좋지 않음)을 주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부산물에 대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다. 다양한 채소, 과일, 육류의 부산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다. 


생식은 고양이계에서는 가장 큰 화두 중에 하나이다. 13년을 돌보면서도 생식, 습식으로 전환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고, 백프로 습식파이긴 하지만, 사료에 대해서도 사료 먹이는 건 평생 라면 먹이는거나 같다는 정도의 이야기는 걸러 들을 필요 있다는 것. 습식 전환 후, 빠삭이(사료) 통 앞에 하염없이 앉아 있는 둘째를 보면, 너무 귀여워서 조금이라도 주고 싶지만, 일관성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니, 규칙을 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습식 90%, 건식 5~10% 정도로.





사료 회사, 리콜, 방부제, 유기농, 그레인프리, 홀리스틱 등에 대해 역시 비싼 것이 좋은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선택했던 것 같다. 전문가가 차근차근 짚어주는 부분들이 도움 많이 되었다. 이부분은 개 보호자, 고양이 보호자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 


이 외에도 음식 알러지, 보조제 등 다양한 유익하고 꼭 알아야 할 이야기들이 쉽게 나와 있으니,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반려동물은 인간이 주는 음식을 먹을 수 밖에 없다. 보호자의 선택만이 아이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그것을 늘 염두에 두고, 반려동물을 잘 먹일 것!  


더 맛있는 것은 비교에 의해서 나온다. 그리고 진짜 배가 고프면 맛없는 음식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보호자들이 기억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단순히 반려동물의 ‘집사‘가 아니라 ‘보호자‘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기 바란다. 반려동물은 응석을 부릴 수 있지만, 그때마다 맛있는 것만 먹일 수는 없다. 간식은 밥을 먹고 난 뒤의 작은 행운이고, 말을 잘 들었을 때 나오는 보너스이며, 고독한 하루를 보낸 배상이지만, 결코 식사하지 않는 것에 대한 대체 방안이 되어서는 안 된다. - P34

고양이에게 음식을 줄 때는 하루에 5번 이상 나누어준다. 고양이에겐 자유 급식이 좋지만, 비만을 쉽게 추래할 수 있기 때문에 총 칼로리를 유지하면서 5번 이상 나누어 먹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그래야 한 번에 너무 많은 탄수화물을 먹지 않아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고양이의 음식을 준비할 때는 탄수화물을 36%(DMB)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많은 탄수화물이 혈당을 과도하게 증가시키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또 탄수화물이 혈당을 과도하게 증가시키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또 탄수화물이 일부 단백질이나 지방을 대체하여 신장과 간질환을 예방하거나 간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단 당뇨병이 이미 있는 고양이라면 탄수화물을 26%(DMB)로 낮추는 것을 권장한다.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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