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리가 간직하는 것은 우리가 사랑하는 것뿐이요,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이해하는 것뿐이요,
우리가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배우는 것뿐이다.

귀드뮌뒤르 파울 올라프손 (아이슬란드의 동식물 연구가, 환경 운동가) - P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력 잘 뜯기. 11일부터 잘 뜯기. 꾸준히 잘 뜯기. 처음에는 잘 뜯다가, 아주 조금 1mm보다 더 작은 아주 조금만 빗겨나도 그게 쌓이고, 쌓여서 6월쯤 되니, 날짜가 안 보이려고 한다


중간에 한 번씩, 이대로는 안 된다. 커터칼로 긁어내도, 11일처럼 깔끔하게 뜯겨지지는 않는 상태로 다시 시작해서, 또 종이 찌끄러기를 남기다 보면, 이 상태가 되어버린다. 뒤로 갈수록 회복하기도 힘들고, 회복해도 점점 더 빨리 이 상태로 돌아가 버린다. 이건, 11일에 으쌰으쌰 하다가 점점 나쁜 습관 쌓아버린 나 같다


오늘 아침에도 어제 날짜 뜯어내며, 일력에 감정이입 하면서, 한 번 더 긁어 말어. 째려보고 있다.





하반기 시작, 아자아자아자 한 것이 엊그제지만, 내년 11일에는 더 잘 뜯어야지. 하루 하루 꼼꼼히 잘 뜯어야지 좀 이르게 내년 1월 벼르고 있다하지만, 어쩌리. 남은 6개월 잘 보듬어 일력이 제 역할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뜯어 봐야지. 좀 긁어내기도 하면서 지난 6개월이 만들어 온 지금을 감수하면서, 남은 6개월 잘 보내봐야지.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고 생각된 건 5월부터다. 원래, 하루하루는 천천히 가고, 일주일, 한 달은 빨리 가는데, 5월부터는 눈 깜짝 하면 하루가 지나 있는 것 같다. 막 바빠서 그런 것이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내가 아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평생 신경 안 쓰던 MBTI 보면서 내가 INTP 이라 그런가. 인팁이 과연 뭘 해낼 수 있나. 평소에 혼자서 즐겁지만, 뭔가 꾸준히 계획하고, 기록하고, 실행해서 성취할 수 있나? 그런 생각도 해봤다


6월은 정말 숨죽이고, 아무것()도 안 함()으로써 매일의 성취를 하고, 매일의 글을 써야지. 이거 두 개랑 책 읽는 것만 해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잘 안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성취하는 건 맘 먹으면 할 수 있다. 막 괴로워서 머리 쥐어뜯고 있는 건 아니고, 순간순간이 만족스럽지 않은 것은 아닌데, 은은하게 압박이, 스트레스가, 가슴이 쫄깃한. 뭐 그런 상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이 행복이든 자유든 뭐든 그 좋은 거 그거라던데, 내가 지금 하기 싫은 일 하나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들만 하고 있는데, 요모양이다. 책에서 읽은 좋은 것들을 나를 남이라고 생각하고, 하나씩 시켜보고 있다. 잘 될 때도 있고, 잘 안 될 때도 있는데, 나한테서 좀 떨어져서, 나에게 조언한다고 생각하고, 시켜보면, 좀 되는 것 같을 때도 있다. 남이라면, 일단 책상에 앉아. 앉아서 아무말이나 써봐. 그렇게 말할거니깐, 책상 앞에 앉아서 뭐라도 쓴다. 책상 앞에 앉는거 미루고 싶으니, 쓰리잘비 꺼내서 카페트도 쓸어봤다. 말로 붙잡고 털도 빗기고, 엉킨 털도 잘라줬다. 내 작은 고양이. 이번 여름에 털 밀어줄건데, 근육이 빠져서 털 자르면, 더 작아 보이겠네.


어제, 일력 뜯으며 큰 깨달음 얻은 것 같았다. 깨달음과 한심함과 내년에는 잘해야지, 이른 기대와 6월만 잘 보내자. 이 꽉 깨물어보고. 그 다음엔 7월 잘 보내고, 그 다음엔 8.. 여름 가고, 가을 가면, 연말이겠지. , 올 한 해 뭐했나. 하면, 뭐했지. 뭐했지. 2022년에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며 잘해봐야지 하겠지


하루하루가 쌓여서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되고, 계절이 가고, 1년이 된다. 앞으로 4-5년이면, 말로는 노묘 되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좀 무서울 때가 있다. 결국, 그 시간들이 다 지금처럼 하루, 하루가 쌓여서 가는 것이니, 설레임도 또릿함도 없이 습관처럼 일력 떼는 하루하루를 경계하고, 이왕 하기 싫은 일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사는김에, 하는거 잘 하고, 매일, 매 순간을 잘 보내고 싶다


변한 것들 중 하나가, 하다가 멈추더라도, 다시 시작하는 것이 쉬워졌다. 중간에 안 멈추면 더 좋겠지만, 멈췄다고 눕지 말고, 가던 길 가면 된다는 생각에, 다시 시작하는 걸 잘 하게 되었다. 미래를 위하여, 노후의 나를 위하여. 이런 것보다, 지금의 나를 위해, 지금을 잘 보내는 것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일력 좀 긁어내고, 내일은 오늘을 잘 떼봐야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미미 2021-06-09 13: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스누피 일력.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뜯고도 버리지 못해 메모지로 쓰고 있어요.😭

하이드 2021-06-09 18:15   좋아요 2 | URL
저도 일력 하나도 못 버리고 다 쌓아두고 있는데, 언젠가는 버려야겠죠. 어휴 ㅎㅎ

붕붕툐툐 2021-06-09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종이가 계속 쌓여갈 뿐이고! 찢은 일력은 작아지고 있고~ㅋㅋㅋㅋㅋ

하이드 2021-06-10 12:20   좋아요 0 | URL
지나온 날들의 흔적이 지저분하고, 남은 날들이 너덜해져가고 있어요. ㅎㅎ
 

누군가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면 촉매처럼 행동하라. 변화를 가로막는 벽을 낮추고 장애물을 치우는 식으로 행동해야 한다.

인질 협상가들은 바로 이런 방식으로 일한다. 러시아 경단원이든, 세 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는 은행 강도든, 누구든 간에 SWAT팀에게 포위되었다면 압박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을 강하게 몰아붙인다면 그들은 더욱 거세게 저항할 테고, 경찰이 뭐라하는 듣지 않을 것이다.
- P20

설득하는 입장에서는 변화로 인한 결과를 확신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대로 사람들을 밀어붙이지만, 그 과정에서 상대방의 입장은전혀 고려되지 않아 결국 상대방의 거부감을 유발한다.

이 책을 통해 ‘무엇이 누군가를 압박하고 변화시키는가‘가 아니라, 상대방이 왜 아직 변화하지 않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부터 던져보려 한다. 무엇이 변화를 가로막는지부터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 책은 어떻게 더 설득을 하고, 더 강하게 몰아붙이느냐가 아니라 촉매 작용과 같은 방식을 통해 어떻게 사람들의 관성을 깨고,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느냐를 다룰 것이다.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치워주는 일의 힘에 대해서 말이다.
- P24

그렇다면 소유 효과에 대응하고, 사람들의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두 가지 해결책을 제안한다. (1) 바뀌지 않을 경우 감당해야하는 비용을 부각시켜라 (2) 기존의 방식을 과감하게 없애라.
- P115

무언가를 바꾸지 않는 것은 쉬운 일이다. 기존의 신념을 유지하는데는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 기존의 정책이나 접근법을 유지하는 데는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다. 이미 사용중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계속 쓰는 데는 돈이 별로 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를 바꾸느냐, 바꾸지 않느냐를 택하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를 고른다. 관성이 승리하는 셈이다.
휴식중이던 사람은 계속 쉬고 싶어한다.
그렇기에 필요하다면 기존의 방식을 과감하게 종료하거나, 최소한 기존의 방식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수도 있어야 한다. 새로운 변화가 기존의 방식을 도저히 이기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이렇게라도해서 둘을 동일 선상에 놓아줘야 한다. - P134

이와 같은 현상은 우리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의료계, 정치계, 그리고 다른 많은 분야에서 명확한 증거는 사람들의 인식을바꾸는 데 한계를 갖는다. 진실을 보고 더 믿는 사람들도 있지만, 진실을 보고 오히려 잘못된 인식을 더욱 강화하는 사람들도 있다. 의도를 전혀 드러내지 않고 담담하게 진실을 제시해 리액턴스 효과를 적게 유발하더라도 사람들은 자신이 접한 진실을 무시한다.진실을 알려주는 일은 종종 잘못된 믿음을  바꿔주기보다 오히려 오해를  더 키운다.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려주면 기존의 잘못된 생각을 더욱더 지키려고 반응한다.
- P152

어떻게 확증편향을 극복할 수 있을까? 기각 영역을 피해 사람들이 의견이나 정보를 제대로 검토하게 하려면 촉매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이를 위해 (1) 변화의 가능성을 지닌 중도층을 찾아라 (2) 작은 부탁부터 하라 (3) 공감대를 형성하고 판을 완전히 바꿔라. 이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하려 한다.
- P165

약속 시간에 늦는다는 게 확실해져도 기분이 별로지만, 약속 시간에 늦을지 아닐지 아직 불확실할 때 기분이 더 안 좋다. 직장에서의 해고되는 상황도 기분이 안 좋지만, 해고될지 아닐지 아직불확실할 때 더 안 좋다.
결과적으로 어떤 변화가 더 많은 불확실성을 동반할수록 사람들은 이를 더욱 기피한다. 제품이든, 서비스든, 사업 구상이든, 더 애매할수록 사람들은 그를 더욱 낮게 평가한다. 기프트카드보다 복권을더 낮게 평가하는 것처럼 말이다.

불확실성은 새로운 도전이나 새로운 구매의 가치를 낮춘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변화를 기피하게 된다. 새로운 것의 가치를 낮추는 일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경우, 불확실성은 또다른 장벽을 만들어낸다. 불확실성은 종종 의사결정 자체를 멈춰버린다.
- P217

커다란 변화는 이렇게 몇 주, 몇 달, 심지어 몇 년이 걸린다. 하지만 왜 사람들이 변화하는지, 그리고 왜 사람들이 변화하지 않는지를이해함으로써 촉매의 힘을 통해 변화를 더욱 촉진할 수 있다.
둘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더 나은 방법이 있다.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변화를 가로막고 있는 장벽들을 낮추거나 제거하는촉매가 되어 변화의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 P33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난 한 주는 코로나 무급 휴가였다. 이거 언제까지.. 

한 주 동안 이거 저거 이거 저거 해야지. 했지만, 지나고 나면 뭐했지. 싶고, 주말 날린 정도가 아니라, 아, 진짜 정신차리자. 

위기감 와서 오늘은 나의 문제들을 쭉 적어보고, 급한 것, 두 가지. 이 달 안에 해결되어야 할 것 두 가지를 적어보았다. 


시간부자가 된지도 반년이 넘었는데, 뭐가 남고 있는지 정말 모르겠다. 잔고는 줄고, 체중은 늘고. 

루틴 만들고, 습관 만들겠다고, 계속 낑낑대고 있기는 한데, 잘 지키지 못했고, 남는 것도 없는 것 같다. 


1월에 예쁜 책장벽을 만든 것. 3월에 말로 병원 잘 다녀온 것 

만년필에 빠졌던 건, 좋았지만, 너무 과했고, 필사 한 건 좋았다. 책 읽기의 새로운 방법이었음. 

울프 읽기랑 다락방의 미친 여자, 산 것도, 읽기 시작한 것도 좋았다. 섀도잉도 1월에 시작하고 쭉 하고 있다. 

5월에는 챌린저스를 열심히 했는데, 6월은 지금 하는 것만 하고 급한 불 끄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미루지 말고, 일단 당장 조금씩 계속 하기. 쉬지 말고, 좀 서둘러.  


챌린저스 6월에 '리스타트 챌린지' 가 있는데, 소개글이 좋아서 옮겨본다. 


벌써 6월! 

하지만 괜찮아요 우리에겐 반년이 더 남았습니다. 

올 초에 계획하던 것들이 다 이루어지지 못해 아쉬운가요? 


우리는 상반기에 워밍업 과정을 잘 해낸 거예요. 

곧 시작할 하반기를 위해 

마지막 워밍업을 해볼까요? 


상반기 워밍업을 잘해내고, 하반기를 시작하자는 말이 좋았다.

6월 시작하자마자 일주일 놀아버리는 바람에 하반기 시작! 하기에는 벌써 일주일이나 지나버렸지만, 

놀았다 생각하지 말고 잘 쉬었다 생각하자 (뜨끔 뜨끔 뜨끔 뜨끔 ......) 


하고 싶은 거 다 하려고, 해야 할 것들 자꾸 미루는거 이제 그만. 해야할 것들 먼저 하라구. 



 





새 신빨로 벼르고벼르고벼르던 숲산책 다녀왔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붕붕툐툐 2021-06-07 18: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했어요! 토닥토닥~ 하이드님 완전 잘 살고 계신 거 같아요~👍

하이드 2021-06-07 20:59   좋아요 2 | URL
잘 살고 있다고 믿고 살려구요. ^^

2021-06-07 1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6-07 2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그만 메모수첩 2021-06-07 19: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의 미친 여자 구하셨군요!! 새 책은 없고 중고책은 너무 비싸서 포기했었습니다. 저 역시 올해 재충전 안 하면 죽을 거 같아서 셀프 무급휴가 기간을 늘렸는데 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ㅠ 하이드님은 만년필, 필사, 독서 증등 많이 이루셨구만요. 하지만 반년이 남았다는 하이드님 글 읽고 힘 얻어 갑니다. 날씨가 더워집니다. 건강에 더욱 유의하는 한 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하이드 2021-06-07 22:00   좋아요 3 | URL
중고책 20만원대잖아요? 저 9만원대 나온거 있어서 덥썩 샀어요. 국회도서관에 복사 택배 신청하면 그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정말 너무 강추인데, 재출간이 요원해서 아쉽습니다. 재출간되면 또 사고 싶어요!

저는 시간 많은데 게으름도 같이 많아져서 얼른 좀 잘 단도리하고 싶어요. 올 여름 덥다는데, 건강히 잘 보내세요!

새파랑 2021-06-07 22: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챌린저스 저 문자 받고 반성했어요 ㅜㅜ 아직 절반이 안지났으니 다시 마음을 잡고 살아야 할거 같아요^^ 화이팅 하세요~!!
 

요즘 학습과학 77 로 느슨한 독서모임을 하고 있다. 

학습과학 science of learning 은 학생들이 더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학습과학 관련 연구 중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연구 77편을 선별 정리한 것이고, 

5월말부터 하루에 두 꼭지씩 읽고 정리하고 있다. 




이런식의 책을 잘 안 읽는데다가, 이렇게 각잡고 정리하면서 읽어 본 적이 없어서 특이한 독서 방법 + 경험이군 생각하며 읽고 있는데, 엊그제부터 읽기 시작한 마이클 셔머의 '스켑틱'이 75개 에세이 모음집이다. 



마이클 셔머는 잡지 스켑틱을 만든 과학주의 주장하는 회의주의자인데, 스티븐 제이 굴드가 25여년동안 매 달 기고한 300여편의 에세이를 분석해 정리하고, 자신도 그것을 이어받아 매 달 에세이를 발표하겠다고 한다. 2026년쯤 300편이 될거라고. 

큰 분류 나누었지만, 매 달 발표되는 에세이인만큼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있다. 근데, 이걸 모아서 읽다보니, 편집의 묘인지, 연결되는 이야기들이 기가 막히다. 두번째 에세이에서 과학은 정치적이다. 주군은 주술사와 천문학자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이야기 나오고, 04에서 지금 이 시대는 과학주의 시대이고, 과학주의 대표 주술사인 스티븐 호킹 이야기하는 부분 읽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 


학습과학 77편의 연구를 정리하며 읽듯이, 셔머의 스켑틱도 정리하며 읽고 있는데, 속도는 느리지만, 정말 쏙쏙 들어오고, 생각이 더 깊어진다. 


그리고, 지금 읽는 책은 한나 렌의 매끄러운 세계와 그 적들이고, SF 단편집이다. 

스켑틱의 마이클 셔머가 유사과학 타파하는 과학계의 팩트체커, 회의주의자인데, 바로 다음에 읽는 책이 평행우주 나오고, 막 이런 거라서 좀 웃으며 보다가 너무 재미있고, 대단한 작가라서 감탄하며 읽고 있다.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재미와 의미와 깊이를 담고 있다. 요즘 SF 단편집들 많이 봐서 더 잘 느껴짐. 재미와 의미와 깊이 다 담고 있는 책 많지 않다. 


첫 단편부터 경쾌하고 용감한데,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생각날 정도였다. 







 책을 계속 읽다보니, 듬성듬성 다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가끔 드는데, 요즘은 더 그렇다. 읽는 모든 책들이 다 내 안에서 나만의 이유들로 연결되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