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e‘s enthusiasm had its downside. In a town filled with people who liked to hear themselves talk, he had peer.
If a speech was scheduled for fifteen minutes, Joe went for at least a half hour. If it was scheduledfor a half hour, there was no telling how long he might talk. His solilo-quies during committee hearings were legendary. His lack of a filter pe-riodically got him in trouble, as when during the primaries, he had pronounced me "articulate and bright and clean and a nice-looking guy,"
a phrase surely meant as a compliment, but interpreted by some as suggesting that such characteristics in a Black man were noteworthy.

As I came to know Joe, though, I found his occasional gaffes to be trivial compared to his strengths. On domestic issues, he was smart,
practical, and did his homework. His experience in foreign policy was broad and deep. During his relatively short-lived run in the primaries, he had impressed me with his skill and discipline as a debater and his comfort national stage. Most of all, Joe had heart. He‘d overcome a 
bad stutter as a child(which probably explained his vigorous attachment to words) and two brain aneurysms in middle age. In politics, he‘d 
known early success and suffered embarrassing defeats. And he had endured unimaginable trag-edy: In 1972, just weeks after Joe was elected to the Senate, his wife and baby daughter had been killed and his two young sons, Beau and Hunter, injured in a car accident. In the wake of this loss, his colleague and siblings had to talk him out of quitting the Senate, but he‘d arranged his schedule to make a daily hour- and-a-half Amtrak commute between Delaware and Washington to care for his voys, a practice he‘d continue for the next three decades.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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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띠지에 나와 있는데 몰랐네. 고딕스릴러 단편집이다. 


'사라지는 건 여자들뿐이거든요'는 마지막 작품인 허희정 작가의 '숲 속 작은 창가에서' 에 나오는 문장이다. 


여자들이 사라지는 숲을 조사하러 내려온 피디가 사리지고 싶어 P시를 찾은 나에게 하는 말. 

" 사라지는 건 여자들뿐이거든요."


책소개를 읽지 않아도, 제목만 봐도 어떤 책일지 알 것 같은 마음으로 읽었다. 고딕스릴러인지는 몰랐지만. 


작품들이 다 으스스하다. 어떤 장르였다고 해도 현실의 으스스함이 덮어졌겠지만, 대놓고 고딕스릴러들이라는 점이 읽고나니 더 인상 깊다. 




한국 작가들의 고딕스릴러를 아직 많이 못 읽어봤지만, 정말 잘 맞는 장르같다. 여자를 가두고, 죽이고, 사라지게 만들고. 우리나라 여성 작가들이 아주 잘 쓸 수 있는 장르인 것 같다. 각각의 단편들도 다 수작이고, 잘 읽었다. 


책 말미의 강지희 평론가의 발문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여자들이 실종되거나 죽고 난후에 남는 것은 "어떤 것도 변하지 않는 견고한 현실과 무기력을 동반한 적막" 


소설을 읽고 읽으면 더 와닿는 발문이긴한데, 발문의 전문을 읽어보길 권한다. 


"2010년대 중반 득세한 가정 스릴러는 대개 남편의 폭력성이나 비밀스러운 과거가 문제의 중심에 있고, 이에 대응하여 능동적 가학성을 발휘하는 여성 인물들이 등장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문학에서 여성 화자를 내세운 심리 스릴러들이 보여주는 가장 뜨거운 애증은 다른 여성을 향해 있으며, 가학성은 기묘한 자기 처벌로 귀결된다. 그 근간이 되는 유서 깊은 모녀의 애증은 이 소설집 중핵에 있다. 


어머니는 자애와 희생의 존재로 신화화되는 대신, 냉담하고, 잔혹하고 징그럽기까지 한 이기적인 존재로 그려지며 죽음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다. 어느 순간 증발하고 잊혀진 여자들은 생명을 줄 뿐 아니라 임의로 박탈하는 괴물적 모성이 지닌 권력의 이면이다. 이 가운데 평생 열정과 변덕으로 새로운 남자를 찾아 헤맨 어머니를 딸이 목 졸라 살해할 때, 한국문학의 오랜 모성 신화가 깨져나가며 새로운 권력 계승의 길이 열린다. (...) 모친 살해는 사회제도의 압력을 개인화된 불운과 추문으로만 경험해야 했던 여성들이 '종교'와 '친족'을 해체하고 레즈비어니즘으로 새로운 사회를 열어내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뿌리 깊은 애증과 불안의 부정적인 속성들을 유산으로 여기며 상속받을 수 있을 때, 여성들은 증여의 대상이 되거나 증발하듯 사라지기를 그친다. " 


한녀문학이라는 멸칭을 자조적으로 혹은 애증으로 말하곤 했다.(강화길 작품들. 어머니와 딸, 시어머니와 며느리)  좋아하는 작품에서도 독한 모녀 관계가 눈에 띄었는데 (남유하 '다이웰 주식회사' 같은) 위의 발문이 일정 부분 답이 되어 주는 것 같기도 하다. 이정표가 하나 생겼으니, 계속 읽으면서 생각해보겠지만, 아버지에서 아들로 내려오는 유산에 대한 이야기만 주구장창 읽어왔는데, 어머니에서 딸로 내려오는 그 독하고 찐득한 그 정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거리가 생겼다. 


리뷰를 쓸 지 모르겠지만, 쓴다면 책도 별 다섯개. 흔한 콘셉트라고 생각했는데, 실려 있는 단편들의 수준도 높고, 발문까지 읽고 나니, 좋은 기획이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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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아니, 사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다. 한 달 잡고 읽고 쓰는거니, 다 읽겠지?! 신나라.

다락방의 미친 여자 책도 있고, 읽고.

울프 책 계속 읽다가 러스 책 읽고, 울프 일기 읽으면서 다락방미친여자 읽으니깐 울프가 얼마나 대단한지 점점 크게 느껴지고 있다. 완벽하고, 모두 옳고 그런거 아닌 비판점과 강점이 확실하니 더 생생하게 그려진다.

내가 가진 원서에는 없는 개정판 서문이 있는데 (60쪽이나 됨) 왜 19세기 작가인지, 어떻게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나와 있다. 4월은 글쓰기의 달로 정했고, 다락방의 미친 여자의 달인데,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19세기 여성작가 4대장(제인 오스틴, 샬롯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조지 엘리엇) 책들도 다시 읽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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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2021-04-06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다락방의 미친 여자로 검색하다보니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싶어서 찾는 중인데, 절판되어 구할 수가 없네요. 혹시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하이드 2021-04-06 18:34   좋아요 0 | URL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중고책도 너무 비싸거나 잘 없어서요, 도서관 대여 하시거나, 국회도서관 복사 서비스 (두 배 정도 가격으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로 보실 수 있습니다. 중고가가 거의 다섯배로 올라와 있어서, 두 배 정도면 사보실만 할거에요. (저도 운 좋게? 두 배 조금 넘는 가격에 구매했었습니다. ) 출판사에 문의해봤는데, 이후 출판사에서는 나올 계획 없다고 합니다. 성정치학처럼 다른 곳에서 나올지는 모르겠어요.

고구마 2021-04-06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역시 도서관 대여가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군요. 저도 중고로 사려고 하니 22만원이길래 흠칫했습니다. 출판사에서 다시 발행한다면 참 좋을텐데 아쉽네요. 여러 방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국회도서관 복사나 책이음 서비스 이용해봐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3월 버지니아 울프 필사를 마쳤다.
<자기만의 방>으로 시작해서 <3기니>, <버지니아 울프의 이름으로>, <등대로>를 읽고, <어느 작가의 일기>를 마지막으로 3월 필사 주제인 울프를 마무리 한다.

필사는 마무리 되고, 4월에 ‘다락방의 미친 여자’ 한 달간 필사하며 완독 계획. 울프 읽기는 계속될 것 같다.

얼마전 트위터에 ‘독서가들은 한 번에 두 세권씩 책을 읽는다는데, 그게 사실인가요?’ 묻는 글이 올라왔다. ㅎㅎ 우리 몇 권씩 읽고 있지요? 읽다 만게 아니다. 읽고 있는 중인거다.

나는 약간, 뭐랄까, 학교 수업 듣는 느낌으로다가, 울프 읽고, 프루스트 읽고, 이거 읽고, 저거 읽고, 그렇게 여러 권을 동시에 읽는다. 그러다 한 번씩 맘 먹고, 선 그어서 읽던 것들 좌르륵 끝내고.

지금까지는 그냥 내키는대로 읽었는데, 필사 하면서 주제 가지고 읽기 시작하니깐 좋고, 프루스트 읽으면서, 이제 3권 들어갔지만, 프루스트 관련 책들 읽을 생각 하니깐 좋다.

오늘 읽은 책인 <등대로>에서는 탠슬리씨가 여자들은 글도 못 쓰고, 그림도 못 그리고! 그러고 있고,

내일부터 필사할 책인 <다락방의 미친 여자> 앞에 좀 훑어보니, 남성만이 창작할 수 있고, 예술가이고,

조애나 러스의 <여자들이 글 못 쓰게 만드는 방법>은 아예 그 주제를 심층분석 해두었어서,

앞으로 이 독서가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올 해의 큰 주제가 여성 글쓰기의 역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외에 읽고 있는 책들 중에는 스토이시즘에 관한 책들이 있는데, 이건 따로 이야기하고,

오늘 푸코 기사 계속 올라와서 보면서 분노했던 것, ( 나 이제 막 성의 역사 시작했단 말이야) 도 따로 이야기하고,

오늘, 3월 마지막 날은 울프 책과 필사 사진 올리는 걸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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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3-31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은 만년필들만 주시ㅋㅋㅋㅋ하이드님 사진 올리실때마다 아 참! 사야지!ㅋ
항상 계획의 큰 그림을 그리시는 것 같아 멋짐요. 굿밤되세요^^

하이드 2021-04-01 09:15   좋아요 1 | URL
애초에 만년필 쓰고 싶어서 시작한 필사인데, 맘에 드는 도구가 읽기를 확장시켜줬습니다~!

2021-04-03 1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4-03 2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4-03 1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4-03 2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4-03 2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디디온 새 번역본 나왔다.
중고가 어마어마한 「상실」이 곧 나온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베들레헴도 나오는지는 몰랐네.

올해 원서로 읽은 첫 책이라 반갑다.

아침에 일어나 자전거 타며 열심히 읽고 들었지.
다이앤 키튼이 읽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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