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너무 없지만, 책정리를 하지 않으면, 책에 묻혀 버리고 말 것이야.

사무실 정리하면서 있던 책들까지 잔뜩 다 받아버렸더니, 원래도 헌책방 인테리어였는데, 오다 가다 책 산에 발고락을 찧는 일상이 되어 버렸다. 이게 아니야. 어제 작은 책장 하나 얻어와서 헌책방에서 알라딘 중고서점 인테리어로 업그레이드 되나.. 싶지만, 책장은 아직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문 앞에 있다. 어제 올리자마자 팔린 책이 든 택배 박스가 그 위에 고이 놓여 있고.

 

돈도, 집도 더 이상 책을 사면 안된다 안된다 말하고 있는데,

사고 싶은 신간이 나왔다!

 

 

 

 

 

 

 

 

 

 

 

 

 

 

정희진 선생님 강의 들으면서 들었던 다른 선생님들에 대해서는 실망만 더했지만,

정희진 선생님의 글을 읽는 것은 뭔가 글 읽는 희열을 느끼게 해 주는 경험이고, 지금도 그럴까? 라는 의문이 없지 않지만,

역시 사고 싶다. 읽고 싶다.

 

읽을 책이 원래도 많았지만, 정말 더 많아졌고, 나는 읽을 책들을 헐레벌떡 쫓아가는 꼴이다.

 

책 읽는 것 뿐만 아니라, 삶 전반에, 일상 전반을 쫓아가느라 헐떡거리고 있다.

 

하지만, 점점 적응하고, 대처해나가고 있지.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입술 염증이 생겨서, 터지고 난리 났었는데, 어제 또 올라오는 조짐이.

이번에는 조짐 느껴지자마자 비타민 C 먹고, 사 둔 2종 연고 가지고 다니면서 부지런히 바르고 있다.

초장에 잡을듯.

 

책도 잘 읽을 수 있을거다. 읽어야 할 책이 많은데, 계솔 밀리고 있는 와중에

 

<메이크 타임>을 꺼내서 짬짬이 읽고 있다.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시간 전략 북이고,

 하이라이트를 생각해 봤는데,

 

 내가 내 하루에 하이라이트 하고 싶은 건, '책'이다.

 

 책, 고양이, 영어공부, 정리정돈..

 

 주 7일 일하고 있는 와중에 농번기 다가오면서 어떻게 할지 조금씩 시간 만들어 가고 있다.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다. 지금도 허덕거려서 생각도 하기 싫고, 닥치면 생각해야지 했는데,

풀뽑기 알바도 구했고, (계속 해주길!) 강기사 에너지 세이브 해서 기사 본연의 일에(.. 아님) 주3일은 왕복 3시간 거리 태워 달라고 했다. 강기사도 하루 종일 주7일 엄청 바쁘고, 진짜 몸 생각하고, 할 일 해내야지.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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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0-02-14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남의 일 같지 않네요.저도 책에 치어 살아요ㅜ.ㅜ
 

내가 요즘 트위터 책빙고 하느라 기록도 못하고 바쁜데, 빙고 하고 나면, 한꺼번에 리뷰도 다 쓰고 정리할 생각이다. 

나는 빙고할게. 알라딘 책빙고는 누가 만들래? 



정말 내가 딱 좋아하고, 환장하는 책읽기 놀이지 않은가. 작년에는 왜 안했지. 

올해는 1월 1일 되면서 이미지 뜨자마자 야호야호 하면서 책 고르기 시작 


한동안 관심 가는 책이 없었는데, 여기서 나의 한동안과 관심 가는 책이 왜 없었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만, 하지 말자.


여튼, 꺄- 재미있겠다! 읽고 싶다! 하는 책들이 나왔다고. 



일단 이거. 


수전 팔루디 <다크룸> 


 2020을 여는 여성학 책으로 좋겠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70대에 트랜스여성이 된 자기 아버지의 역사를 10년에 걸쳐 취재해 쓴 회고록이다. 보편과는 거리가 있는 개인사를 주제로 한 글이지만 『다크룸』은 저널리스트다운 취재력과 확고한 객관성으로 홀로코스트와 트랜스섹슈얼리티의 역사, 그리고 헝가리와 미국을 포함한 국제적 정체성 정치의 오늘까지를 포착한다.

또한 노련한 작가로서 성취한 놀랍고 탄탄한 필치로 이처럼 특유한 아버지-딸 서사를 통해 보편적인 울림을 전하며 만연한 문화적 규범들을 해체해 낸다. 이로써 팔루디는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라는 페미니즘의 명제를 본인의 삶과 작업에서 체현한다.


본인이 백래시 맞았다는 이야기 나오는 수전 팔루디에 트랜스젠더인 아버지 이야기인데, 평이 좋다. 




메이슨 커리  <예술하는 습관> 


출판사 바보! 제목을 왜 이렇게 지었어! 


 원제는 Daily rituals : Women at work 잖아! 


내가 가장 좋아하고, 환장하는 주제가 곱하기로 들어가 있어. 


소개된 여성 예술가들 좀 봐. 


루이자 메이 올콧 - 어느 집필광의 몰입

도리스 레싱 - 자신의 본능적인 리듬을 읽어내는 방법

유도라 웰티 - 글을 쓰기에 가장 완벽한 하루

옥타비아 버틀러 미란다 - 기분이 어떻든 매일 써라 

미란다 줄라이 - 산책이 글쓰기에 미치는 영향

패티 스미스 - 침대에 앉아 시를 쓰는 로커 

릴리언 헬먼 - 담배 세 갑과 진한 커피 스무 잔 

존 디디온 - 두 시간 동안 한 문장을 쓰더라도 

엘리자베스 보언 - 정확한 단어를 고르는 일 

재닛 프레임 - 습관을 몸에 익히는 시간 

토니 카다 밤바라 - 단편과 장편을 쓰는 습관의 차이 


.

.

.

 백여명의 여성 예술가의 리추얼이다. 얼른 읽고 싶다고!



 어, 나 이 책 있는데, 같은 작가네. 

 리추얼 전문 작가인가 봄. 












 수전 와이즈 바우어 <독서의 즐거움> 


누구나 고전을 읽고 싶어 하고,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몇 시간이고 TV나 휴대폰, 인터넷과 유튜브를 들여다보긴 쉬워도 30분간 책에 집중하기는 무척 어렵다. 우리를 에워싼 미디어가 문제인 걸까? 『독서의 즐거움』의 저자 수잔 바우어는 미디어가 현대인의 독서를 방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와 별개로 독서가 예전보다 더 어려워진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독서는 TV가 등장하기 전부터 집중을 요하는 활동이었고, 고전을 읽는 것이야말로 다른 어떤 학습보다 스스로의 훈련과 숙련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고전을 엄선하여 소개하기에 앞서, 스스로의 힘으로 꾸준히 고전을 읽어 나갈 방법부터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요즘 나의 최대관심사가 독서와 습관, 영어인데, 수전 와이즈 바우어의 세계 역사 이야기 영어리딩용 찜해두고 있던 차에 

 독서의 즐거움에 관한 책이 나왔으니, 먼저 읽어보고 싶다.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이 3만원 미만이던가, 이하던가. 


원제는 The Well- Educated Mind : A guide to the classical education you never had

800쪽 가까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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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를 건다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옆동네 인문MD 이벤트 보고 

정말 너무 웃기고 좋아서 어제 자기 전까지 인문도서 백권을 다 장바구니에 담아 보고, 그냥 한 번 담아봤다. 담아 보는데 돈 안 들잖아요. 일단 여기서 삼백 클릭. 그래도 책소개는 좀 보고 담아야겠기에. (책 창 열기, 장바구니 담기, 책 창 닫기) 

그리고 그 백권 중에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을 골라냈다. 이북은 검색 좀 해봐야해. 종이책은 다 버리고 와서 얼마 없기도 하고, 눈에 보이는데 있지만, 이북은 구매목록 들어갈때마다 응? 이거 있었네의 기분 좋은 한심함을 느끼고 있기에 검색해봐야 한다. 나의 전자서재에 무슨 책이 있는지 나도 몰라~  그리고 셀렉트에 들어가서 백권의 제목을 다 검색해 봄. 그리고 동네 도서관에 접속해서 백권의 제목을 다 검색해봄. 


요즘 책에너지가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 에너지가 어떻게 좀 생산적으로 선택과 집중해서 아웃풋이 나와야 하는데, 일단 그냥 막 치솟고 있음. 시간에너지를 퍼붓고. 요즘 운동도 시작해서 HP 도 계속 올라감. 어디까지 가나 보고 싶지만, 12월 안에 끝내야 할 일이 있다.. 


여튼, 골라내고 나니 장바구니에 80권 정도 남았고, (20권 밖에 못 골라냄. 분발하자, 나, 리디, ㅇㅇ도서관) 120만원 밖에 안되던데? 책 값 참 하찮다. 12월 들어 책값에 0원도 안 쓰고 있는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책구경 하고, 리스트 만든거 또 리스트 만드느라 시간 보냈는데, 이걸 다 읽기까지 하면, 어휴, 생각만해도 너무 좋다. 


어제 저녁에 여성, 미술, 사회 책 리스트 몇 권 뽑았잖아? 그런거 자꾸 만들어야지. 나도 백권 채우고 싶다. 


어젯밤에 너무 열렬하게 책구경을 했더니, 약간 현실이 자각되면서, 나의 책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조여정 배우가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타면서, 자신은 그동안 연기를 짝사랑해왔다고 말했는데, 나도 책에 대해 좀 그런거 아닌가. 요즘 새 다이어리빨 받아서 열심열심, 좋은 습관, 선순환, 아자아자 모드라서 모든 에너지가 치솟고 있는데, (일 에너지 빼고.. 불안해.. 돈을 벌고 있지 않으면 불안한 비혼1인가구 통장 잔고 비뚤어진 마이너스..) 


과거를 돌아켜보면, 가장 진하게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책과 관련된 것들이다. 고양이 아픈거랑. 

나머지들은 그냥 흘러흘러 가. 어제 네이버 포스트 댓글달다보니, 나도 네이버 포스트 몇 년 전에 했었더라. 꽃사진들 보며, 그래, 이런 일들 있었지. 예쁘다. 하면서 사진 저장했다. 그런 일들은 흘러가. 근데, 별거 아닌, 책 관련된 일들은 새겨지듯 저장되어 있어. 이 감정의 정체를 알겠다고 마음 먹었으니, 언젠가는 알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지난 목요일에 이어, 오늘도 책 읽는 날로 정했다. 금- 일은 알바 하는 날이라 목요일이 남들 일요일 같은건데, 책 읽는 날로 정하면, 즐겁고 기다려지지. 


11월에 책 잔뜩 사서 더 살 책이 없다니깐, 어휴. 했던 나를 매우 치고, 

오늘의 신간들을 올려본다. 


도밍님의 '기묘한 병 백과'가 나왔다. 

 

둡고 마이너한 감성을 '위로'라는 키워드로 승화시켜 그라폴리오 페이퍼북 챌린지 우승작으로 선정된 도밍 작가의 <기묘한 병 백과>. 2014년 연재 당시부터 2만여 명의 팬들이 책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지만 단 두 권의 핸드메이드만 제작되어 일러스트 페어나 액정 너머로만 가끔 볼 수 있는 신비한 작품이었다.


도밍은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생생한 느낌의 감정과 정서를 인물화의 형태로 만들어 이미지로 빚어낸다. 도밍이 말의 틈새에서 길어 올린 마음 덩어리들을 찬찬히 바라보면, 어느새 내 마음의 모양을 발견하게 되고,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도밍은 이번 출간 프로젝트에서 그라폴리오 연재 작품들을 선별해 한 권으로 알차게 담았다. 리메이크와 리터칭을 통해 <기묘한 병 백과>를 더 기묘한 원숙함으로 재탄생시켰다. 본문에 들어 있는 특수지 삽지에는 도밍의 초기 그림에서 종종 나타났던 펜선 삽화가 들어 있다. 별도로 포함된 5장의 카드에는 작품 안에 등장하는 세계관의 주인공 이오의 캐릭터 일러스트와 달 사진전 티켓, 본문 펜선 그림을 채색한 스페셜 굳즈가 들어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인 힐다가 책으로 나오고 있는걸 이제 알았다. 

애니로 보는 것이 색감도 그림도 성우도 너무 좋긴한데, 책으로 봐도 좋겠지. 




 도리스 레싱의 <금색 공책> 


 황금노트북에서 금색 공책으로 제목이 바뀌니 .. 음 

창비.. 


오늘 1권 도착한다. 다 읽고 2권 주문해야지. 


문장 미리 보기에 혹하지. 


" 여자가 여자를 지켜주는 여자들만의 기사도가 있는 법이고, 이것은 다른 어떤 충성심보다 강력하다." 



"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고통스럽게 나아간다고요?" 

" 그래, 꿈은 매번 더 강력해지니까. 사람들이 뭔가를 상상할 수 있다면 그 일을 쟁취할 때가 오는 법이야." 

" 뭘 상상한다는 거죠?" 

" 네가 말한 그거, 선량함 말이다. 친절함. 더 이상 짐승으로 살지 않기." 
















제이디 스미스의 신간도 나왔다. 제이디 스미스 대단한 작가이고, 원서 보고, 원서평들 보면 진짜 너무 있을 것 같고. 

번역본 보면 왜 이렇게 안 읽힐 것 같고, 재미 없을 것 같고. 사기만 하고 읽지 않은 작가 리스트 맨 위에 올라 있다. 

원서도 번역본도 다 샀었는데, 다 어디 갔어. 이제 없어.


 

멘탈리스트 다이고 '끌리는 문장은 따로 있다' 


문장, 글쓰기 책인가 싶었는데, 목차 보니 심리조종급이라 궁금해졌다. 











2 ‘쓰지 않기’의 3원칙으로 상대방을 움직이는 글을 쓰자
사람을 조종하는 문장의 공통점
멘탈리즘 글쓰기 원칙 1- 이것저것 쓰지 말 것
- 의도가 잘 전달되는 글’이 아니라 ‘행동하고 싶어지는 글’을 써라
- 원 메시지 원 아웃컴 원칙
- 메시지를 하나로 압축하면 독자가 스스로 움직인다
멘탈리즘 글쓰기 원칙 2- 아름답게 쓰지 말 것
- 깔끔하고 빈틈없는 문장은 잘 읽히지 않는다
-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논리가 아닌 감정
-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다
멘탈리즘 글쓰기 원칙 3- 스스로 쓰지 말 것
- 쓰고 싶은 것을 쓰지 말 것! 글의 재료는 상대의 마음속에 있다
-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마인드 리딩
실전 쓰기 1 ― 광고 문구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짝을 찾는 사람들을 모집하기 위한 광고



이런식 



 오카다 다카시의 <심리 조작의 비밀>이 재미있구요, 

 안 읽으면 당할 것 같고, 읽다 보면 내 주변의 누구 생각나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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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알바와 일요일 아침 알바 사이에 낀 토요일, 신간마실하기 좋은 시간이다. 


누가 일어나자마자 3시간은 스마트폰 보지 않기로 했다고 하길래,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 잡는 나는 뜨끔. 스마트폰 중독인것은 인정하겠는데, 그 심각성과 폐해와 그것을 벗어나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한 것이 아직 확 와닿지는 않는 단계인 것 같다. 


근래 들어 느끼는건데, 내가 계획 세우는거 엄청 좋아하잖아. 근데, 늘 열심열심 막 이거 다 지키면, 나느으은~ 하면서 환각에 빠져 계획을 막 세우고, (앞으로 이런 현상을 계획뽕이라고 하자. ) 당연히 못 지키고 (왜냐하면, 현실 가능한 계획도 아니고, 그걸 현실로 만들 열의도 없으니께) 약간의 자괴감과 체념, 다시 열심열심 계획뽕의 악순환까지는 아니고, 평지 맴돌기, 왜 악순환은 아니냐면, 계획 세우면, 일단 하루든, 이틀이든, 삼일이든 하기 때문에. 그래서 작심삼일이면, 삼일에 한 번 결심해라는 얘기도 나오지 않나. 그러니, 지키는게 베스트이지만, 아무 계획도 안 세우고, 멍 때리고 사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내 경우가 그렇고, 매일매일 충실히 사는 다른 경우도 있겠구요. 


계획을 세우고, 그러니깐, 예를 들면, 아침 5시에 일어나야지! 계획을 세우고, 한 삼일 하다가 늦잠 자 버리고 나가기 직전, 일어나야 할 시간 직전의 직전까지 꾸물떡 대다가 그냥 다시 평소의 편한 계획전으로 돌아가 버리는데, 이 때 포기하지 말고! 한 번 망가졌으면, 아, 오늘은 망했어,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지. 하고, 계획을 유지하는거다. 그걸 계속하다보면, 점점 계획을 지키는 날이 많아지고, 나는 계획대로 사는 사람이 된다. 나는 늘 망하면, 그냥 엎어졌던 것 같다. 다시 일어나서 새로운 계획을 세울때까지. 


모든 일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이건 일을 개선 시키기 위해 꼭 필수과정이란 것 까지는 생각했는데, 계획이 어그러지더라도 '그 다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요즘에야 와닿는다. 


나는 내 인생이라는 논픽션의 주인공이지만, 소설책 속의 주인공이 아니고, 결심하면, 시행착오와 거기까지 가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 당연한데 그걸 몰랐던 것 같다. 


육지는 연말기분 나는지 모르겠다. 여기는 춥지도 않고 (어제 반팔, 반바지 입고 재활용 버리러 나갔는데, 하나도 안 추웠음) 크리스마스 기분 내 줄 만한 상점도 뭐도 거의 없다. 나 혼자 기분 내면 되는데, 작년에는 그럴 기분 아니었고, 올해는 벌써부터 그런 기분임. 


내년 계획으로 엄청 부릉부릉 하고 있고, 이번에는 작은 실패가 있더라도 전쟁에는 이기리라~ 


여튼, 신간마실 하려다 잡설이 길었군. 




 





















루안 브리젠딘 <여자의 뇌> 

익숙한 표지 일러스트가 반갑다.


여자의 뇌는 호르몬의 변화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그로 인해 매우 다양한 신경학적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호르몬의 변화는 여자가 욕망을 느끼고 특정한 가치를 선택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치며 여자의 일생에 걸쳐, 즉 사춘기를 겪는 10대 소녀에서 연애와 사랑을 하는 여자로, 다시 아이를 낳아 키우는 어머니에서 완경 이후의 삶으로 이어지는 모든 시기마다 일어난다. 이 책에서 저자는 20년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여자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생물학적 실마리를 일상적이고 친밀한 언어와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저자 루안 브리젠딘은 캘리포니아대(UCSF) 신경정신과 의사이자 신경정신분석학자로서 여자의 뇌가 가치지향, 의사소통 방식, 대인관계, 사랑 등의 다양한 주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하버드대에서 의학을, 캘리포니아대에서 신경생물학을 전공하고, 예일대 의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여자의 뇌 상태를 관찰함으로써 호르몬과 신경계의 화학작용이 여자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미국 최초의 임상연구소 ‘여성 심리와 호르몬을 위한 클리닉(Women’s Mood and Hormone Clinic)’을 창립해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이곳에서 섹스, 출산, 양육, 커리어 등 인생의 각 주기마다 부딪히게 되는 문제들과 관련해 많은 여성들을 상담 및 치료하고 있다. 그녀의 첫 책인 『여자의 뇌』는 출간되자마자 전미 언론과 독자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으며, ‘워싱턴포스트 베스트 논픽션’에 선정되었다.  



예민한 주제다. 올해부터 뇌과학 책에 재미를 붙여서 읽어고 싶다. 뇌과학/인지심리학에 여성학/여성문제 등의 카테고리로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와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도 재미있다. 후자는 톤이 좀 맘에 안 들긴 했는데, 맘에 드는 부분들도 많았다.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는 강추.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가 <나는 내가 죽었다고 ..>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긴한데, 읽어볼 예정.


문요한의 신간도 반갑다. 몸 얘기라니! 몸 얘기라니! 더욱 반갑구요. 


  





















<이제 몸을 챙깁니다> 


20여 년 동안 효율과 결과를 좇으며 ‘속도 중독자’ ‘생각 중독자’로 살아온 정신과의사 문요한은 몸을 돌보는 데 관심이 없었다. 몸의 이상 신호를 느끼게 된 마흔 중반, 상담 중에도 내담자의 말에 집중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 뒤 결국 스스로 안식년을 갖는다. 그 시간 동안 오감을 깨우는 긴 여행을 통해 오랫동안 몸을 외면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몸의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며 서서히 삶의 리듬을 회복했다.

이는 여행 후 일상으로도 이어졌다. 내면의 변화는 물론 치유에 대한 관점도 달라져 언어와 이성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몸을 통한 마음의 치유와 훈련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문요한 작가는 이러한 내밀한 경험과 실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이제 몸을 챙깁니다>에 담아내며 본격적으로 ‘몸의 심리학’을 들려주고자 한다.

이 책은 몸에 대한 ‘주의, 돌봄, 자각, 움직임, 존중’ 등을 주제로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번아웃부터 운동중독까지 몸을 돌보지 못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호들을 보여준다. 2장에서는 바디풀니스의 정의와 중요성을 알려준다. 3장에서는 뇌과학 등 다양한 이론과 실험을 통해 신체감각과 감정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며 몸과 마음에 얽힌 비밀을 밝힌다.

4장에서는 자세, 음식 먹기, 수면 등 일상에서 몸을 챙기는 방법을, 5장에서는 우리 몸에 더 좋은 움직임에 대한 진실과 방법을 제시한다. 6장에서는 몸을 자해하거나 혹사시키지 않고, 몸에 사과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7장에서는 몸이 지혜의 원천임을 강조하며, 몸과 마음을 깨울 것을 권한다. 


<관계를 읽는 시간>은 나를 포함해서 읽히고 싶은 사람이 많은 책이다. 표지들이 다 ?? 싶은데, <관계를 읽는 시간>은 정말 좋다. 이 책만으로도 좋았는데, 정신과의사가 이야하는 '몸' 이야기. 정말 굉장히 의미 있고, 도움될 것 같다. 

























요즘 뜨는 SF 소설들! 


막 이 상, 저 상 다 받고, 나오기 전부터 기대 만발이었던 <빈티>와 <기파>

스티븐 킹의 가장 상냥한 소설?? <고도에서>

존 스칼지의 <무너지는 제국>에 이은 제국 시리즈 2번째, <타오르는 화염> 

요즘 <타오르는 화염> 읽기 전에  <무너지는 제국>을 다시 읽고 있는데, 다시 읽어도 재미 있고, 오, 역시 잘 만든 소설이고, 나오는 인물들 다 짱이군 싶어서 얼른 <타오르는 화염> 읽고 싶어졌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장류진의 <일의 기쁨과 슬픔>인데, 아, 사람들이 다 재미있다는 책은 정말 재미있구나, 오랜만에 낄낄대며 빵 터지며 욕하며 읽고 있고, 김초엽 책도 궁금해졌다. 


  















그리고, 겁나 예쁜 고양이책들 


























도시와 공간에 관한 책들 






















<모든 공간에는 비밀이 있다> 

는 어떤 책인가 훑어 보다가 장바구니에 담은 목차의 바로 그 부분 

고양이와 건축가의 거리 : 공간의 거리는 어떻게 구현할까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이 책은 번역전부터 좋다는 이야기 들었던 책. 김명남님이 소개해 준 책이다. 


요즘 읽는 책, 아니, <빌트>가 워낙 좋았어서 눈에 들어기 시작했지만, 판사 어크로스의 문장에 나온 <소득의 미래> 

<계급도시>와 함께 읽어보고 싶다. 


아! 아! 이 책들 























봄알람의 <대리모 같은 소리> 

몸이 두 세개쯤 되는 것처럼 열일하고 있는 이민경 작가님 


메릴린 스트래선 <부분적인 연결들> 은 트위터 추천. 현존하는 인류학자 중 가장 좋아하고, 감히 최고라고 꼽는 학자래. 

처음 알게 되는 저자 궁금해서 검색하다보면, 뭐야, 그렇게 좋아? 나는 왜 지금 알았어? 좋은 거 같이 알자! 나도 알자! 바짓가랑이 붙잡는 그런 기분이다. 


토베 얀손의 쏜살문고 책 두 권도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번 아니 에르노 <사건> 읽으면서 느낀건데, 쏜살문고의 얇고 꽉 찬 책들은 뭔가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것 같다. 기존의 종이책과도 전자책과도 다른 뭔가가 있는데, 뭐라고 딱 꼬집어 말을 못하겠네. 이런 기분에 일조하는 것은 '셀렉션' 일텐데, 계속 쏜살문고에 딱,착인 책들 소개해주세요. 





 














<토베 얀손 일과 사랑>도 나왔을 때 계속 궁금했는데, 위의 두 권 읽고 재있으면 읽어봐야지. 무민책도 도서관 빌려 읽어 보고 싶다. 


나 요즘 도서관 원정 다니려고 도서관 소장 도서 검색하면서 자료 만들고 있다. 제주 내려와서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만 다니는 파격적! 삶을 살고 있지만, 책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불끈. 



제주는 상호대차대출이 안된다. 상호대차반납은 가능. 휴우.. 






이런 책들도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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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9-11-23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글에 올리면 멀쩡한데, 북플에서는 못생기게 보이는 부분에 관하여..
고객센터 얘기할까. 귀찮..

2020-01-14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20-01-16 07:40   좋아요 0 | URL
접니다. 이 구역의 책덕후 ㅎㅎ
 

어제 오랜만에 이 책 읽어봐야겠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사게 된 책은 <페이드 포> 였다. 


 레이첼 모랜의 <페이드 포> 


페미니스트 활동가인 레이첼 모랜이 15세부터 7년간 경험한 성착취와 

그 이후에 대해 쓴 글이다. 


책소개가 너무 허접하네.. 


기사가 자세하다. 

인터뷰도 나와 있다. 







성노동론에 대한 글을 볼 때마다 흐린눈으로 보며, 그게 아닌데, 하면서도 자칫 PC에 어긋날까 말을 아끼고, 판단을 유보했었다. 최근에는 대리모에 대해서도 확실히 의견을 정했고, 성매매에 관해서도 그랬다. 아래 인터뷰를 보고, 성노동 주장하시는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성매매 반대론자들이 당사자들을 혐오하는 것이 아닌데, 성매매를 '노동'으로 왜곡하는 사람들 이야기 듣고 싶지도 않았는데, 이 책도 읽고, 관련 책들 좀 더 읽어보고 노르딕모델에 대해서도 좀 더 알아볼 것이다. 



- 한국의 많은 성매매 여성들은 '여성혐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해야 혐오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제도(관습)에 낙인을 찍는 것과 그 제도 안에서 착취되는 이들에 낙인찍는 일은 너무나 다릅니다. 성매매 제도는 언제나 낙인찍혀야(비난받아야) 합니다. 성매매 안에서 착취 당하는 이들은 결코 낙인찍혀선 안 됩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차이입니다. 여기서 낙인찍혀야 할 사람들은 취약한 여성, 아동, 트랜스젠더의 신체에 성적 접근을 구매하는 남성들입니다." 

- '반성매매론'의 반대 지형에는 '성노동론(성매매도 노동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견해-기자 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성매매가 노동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매매를 노동이라 일컫는 건 당신이 낯선 이들의 성기를 끊임없이 입안에 넣어본 적 없기에 쉽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말하는 여성, 특히 학계에서 볼 수 있는 여성들에게 오직 경멸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 성매매 경험 속에서 당신을 가장 힘들게 만들었던 것이 무엇입니까? 
"성매매, 그리고 완전히 모멸 당하는 행위자들의 가장 큰 비극은 인간적인 잠재력을 상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게 탈성매매 이후 가장 성취감을 준 건 중단했던 교육을 다시 받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탈성매매 이후 2년 뒤 대학에 갔고 더블린시티 대학에서 저널리즘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것은 확실히 가장 성취감을 주는 일이었습니다. 이건 성매매 경험을 가진 모든 여성들에게 제가 간절히 바라는 일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포함 기사는 여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5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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