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아련한 첫사랑의 순수한 추억이 잔잔하고 아름다운 배경으로 흐르는

역시.. 지부리 라고 감탄하면서 재미있게 봤던 애니였던 걸로 기억한다.

 아마도 이 애니메이션은 나처럼 미들의 나이로 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에게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해줄 것 같다..

 내 중학교 3학년때의 마지막 짝 내 첫사랑은 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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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1-19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3때라니 겁나 조숙하셨네요^^

Mephistopheles 2006-01-19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제가...좀 조숙했습니다...ㅋㅋ 그런데 요즘애들은 더 조숙하더라구요..^^

비로그인 2006-05-14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이 에니..예전에 본건데..전 인랑, 공각기동대 처럼 철학적인 것보다 이런 에니메이션을 좋아해요..

Mephistopheles 2006-05-14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잔잔한 걸 좋아하시나 보군요..^^
 



음악을 주제로 삼은 영화는 뻔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즐거움을 안겨준다.

이 영화 역시 기존의 스쿨 오브 락과 같은 부류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영화정보를 찾아보면서 재미있는 사실을 알았는데 출연한 배우들은 영화 찍기 전에

악기를 다룰 줄 몰랐는데 악기 연주를 위한 의 합숙 후 영화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장면은 악기값 벌겠다고 숲에서 버섯따다 맷돼지에게

쫒기는 장면이다.

결코 아름답지 않은 현실에서 흘러나오는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underful world를

배경으로 맷돼지에게 쫒기는 학생들을 정지화면이 아닌 정지화면으로 촬영한 감독의

익살스러움은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독의 유머를 느끼게 해주었다.

여러모로 최근에 본 일본 영화 중 가장 즐겁게 본 영화가 아닌가 싶다.

사족을 붙이자면 영화 개봉 후 주연인물들이 모여서 단 한번 스윙 콘서트를 열었다고 한다.

그것도 봤는데 합숙으로 다듬어진 연주실력이라고 믿기 어려웠다..

배우들의 열정과 노력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신기한 재주가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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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의 고요함 속에 아침에 출근을 하고

이것저것 정리하다 점심을 먹고 포만감에 웹서핑으로

신문을 보던 중 점심 먹은 것이 부담이 되고 얹혀질만한

내용을 보게 되었다.

우연히 본 신문기사에 주간 조선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해당 홈페이지에 가서 진위여부를 살펴

보았다.

기가 막혔다...주간 조선의 홈페이지에 실린 사진과 글귀가

내 속을 뒤집고 혈압의 상승과 입에서는 금방이라도 육두문자가

나올 수 있을 정도의 패닉상태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민주화의 불씨'  박종철, 그의 죽음을 기억하십니까.?

하하....실소가 나오고 있었다. 내 정신이 아득해지고 뭉크의 절규에

나오는 인물의 모습을 흉내내보라면 난 지금 100% 카피 할 자신까지

있을 정도로 그들의 이 오만방자하고 뻔뻔한 기사에 충격을 먹었다.

묻고 싶었다.. 19년전 고 박종철씨가 억울한 죽음을 당했을 때 조선일보는

무엇을 했는가 ? 지금의 추모열기와 잊혀져간다는 비판기사를 싣기

이전에 이 글을 쓴 기자는 19년전 자신이 몸담고 있는 신문사가 어떤

기사를 올렸는지 알기나 하는 건가..?

휴우....무뎌지리라 생각했던 조선일보에 관련된 이런 기사들을 보면 다시금

독기가 오르는 걸 보면 난 아직 수련이 덜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짧게 한마디 해주고 싶다.

`자전거 좀 그만 뿌리고... 너나 자알~~ 하세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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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1-17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뎌지면 안 되지요.기억할 것은 끝까지 기억해서 사과받을때까지 부르르 떨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Mephistopheles 2006-01-17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그런데 저 언론매체는 언제쯤 쓰러질지 참 걱정이 됩니다..^^
 

1월 16일...30분 늦게 출근을 했다..

사무실은 저번주의 광풍이 지나간 흔적은 남아있지도 않고

말끔하고 평화롭다.

일요일 마감이 걸렸지만 200%초과 출력으로 토요일날 마감을

끝내고 일요일날 아예 핸드폰을 꺼버리고 살아 버렸다.

점심을 먹고 오후근무에도 어찌된게 전화 한통 없는 것이다.

불안하다...매우 불안하다..

직원들 모두 간만의 여유로운 사무실 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표정만큼은

그리 밝지 않다고 보여진다...

퇴근 시간이 지났는데 오늘 온 전화라고는 대출받으라고 어쩌구 저쩌구하는

전화 한통화 뿐 저번 주의 상황하고는 너무 극명하게 대조되는 분위기다.

오늘을 조용히 지나가도 내일이 불안할꺼고 결국엔 한주가 불안하게 될 것같은

노파심에 휩싸인다..

내일 차라리 상대업체에 전화를 하는게 속이 편할지도 모르겠다.

괜히 금요일 오후에 전화와서 월요일 오전까지 마감입니다..이런 핵폭탄을 맞는

것보단 낫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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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1-17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핵폭탄 무서버요..
미리 한번 저나를 때려보심이 낫지 않을까요?

Mephistopheles 2006-01-17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파비님...^^ 안그래도 오늘 전화 한번 넣어 볼라고요.. 매도 먼저 맞는게 덜 아프다잖습니까..ㅋㅋ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킹콩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출신 감독 피터잭슨의 초기작품...

옛날엔 몰랐는데.. 인터넷에 올라온 국내 비디오 표지 카피에 이런 것이 적혀있었다.

`이 영화를 끝까지 보는 당신은 악마'........

결국 난 이 영화를 끝까지 봤고 국내 비디오 심의로 인해 심각한 가위질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개해야 했지만....시간이 흐른 후 무삭제로 다시 한번 감상했던 기억이

난다.

스토리는 여타 좀비가 나오는 영화들과 별반 다를바가 없다. 

수마트라에서 원숭이 한마리 잡아오다 밀렵꾼이 우연히 물리고 그자리에서 짐꾼들에게

죽음을 당하고 여차저차 해서 심약한 마마보이 주인공이 살고 있는 동네 동물원으로

이 원숭이가 들어오고  주인공의 엄마가 이 원숭이에 물리고 사랑에 눈을 떠가는 아들을

질투하는 변신한 좀비 엄마가 주변의 사람들을 좀비로 만들다 사랑을 위해 정신적인 성장을  

 한 아들에 의해 일망타진 된다는 지극히 단순한 스토리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데...말이다. 이 영화 보면서 난 내내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물론 1992년에 만든 영화이며 요즘 영화처럼 화려한 CG없이 특수분장으로 만든 어설픈 느낌

임에는 틀림 없지만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는 뒤집어지는 패러디와 약간의 신성모독이

영화를 보는 내내 웃음을 멈출 수가 없게 만들었다.

특히 성당묘지에서 행패를 부리는 좀비 무리를 신부가 이소룡의 오마주를 보여주면서 퇴치하는

장면이나 마지막 거대화된 마더 좀비에게 통째로 삼켜진 주인공이 배를 가르고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상징하는 장면에서 난 이 감독 무지하게 천재다...라고 감탄을 한 기억이 난다.

아마도 감히 말하건데...고무인간의 최후, 천상의 피조물들, 데드 얼라이브....이러한 그의 감각이

돋보이는 초기 작품들이 있었기에 반지의 제왕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감동 때문인지 킹콩 이후 피터잭슨의 다음 영화는 무엇이 될까 정말 궁금하고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공포영화 하나 다시한번 멋지게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끝으로 노파심 뱀꼬리를 붙이자면 영화가 웃기다...라는 건 다분히 주관적인 느낌이고 객관적으로는

매우 잔인하고 폭력적인 영화이므로 이 분야 내공이 약하신 분들은 절대 관람 불가...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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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겜보이 2006-01-19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도 이 영화 인상깊었어요. 커스터드 먹는 장면이나, 피웅덩이 위에서 제자리뛰기같은 공포와 코믹이 섞인 장면들이 특히.. ^^

Mephistopheles 2006-01-20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겜보이님 반갑습니다..^^ 공포영화라고 하기엔 정말 코믹한 요소가 많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