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다다닥....낚이신 분들에겐 진심어린 사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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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7-11-11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러니까 몬가 있을거야 하면서 왔지만, 그래도 낚인건 낚인거겠지요..칫

antitheme 2007-11-11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낚인 건 용서해 드릴 수 있는데 저 동영상의 얼굴은 용서할 수가 없네요.

야클 2007-11-11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ed scene이 아니라 Bad scene이었군요.

웽스북스 2007-11-11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끄러워요

오차원도로시 2007-11-11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아 진짜 깜짝놀랐어요...^^

비로그인 2007-11-11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릭한 검지 손가락에게 1주일 근신명령을 내렸어요

마늘빵 2007-11-11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엇. 뭡니까... -_- 황정민이랑 임수정은 없잖아요.

무스탕 2007-11-12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행일치가 안됐자나욧! 얼른 동영상 구해오세욧!

Mephistopheles 2007-11-12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 님이 공식적인 첫번째 입질되시겠습니다.^^
정아무개님 // ㅋㅋ 혈기왕성한 나이에 이 정도를 가지고 뭘...
안티테마님 // 참 재미(?)있는 인물이긴 합니다 물론 욕먹을 짓도 많이 하고 했지만요..^^ 아마 역사가 흐른 후 가장 이야기거리가..아..박통보다는 좀 덜하겠군요 많이 나올 전직대통령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야클님 // 장가를 가셔도 감기에 걸리셔도 역시 야클님의 센스는 반짝반짝...ㅋㅋ
웬디양님 // 정녕 웬디양님도 낚이신 건가요.? ^^
도로시님 // 깔깔깔..그걸 노렸다는...^^
단테님 //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야.....하지만 마우스 클릭을 꼭 검지로 하라는 법은 없잖습니까..^^
아프님 // 대신 노통이 있잖습니까..후유증이 상당히 심한 동영상이라고 자부합니다..ㅋㅋ
무스탕님 // 어멋...제가 이 페이퍼에서 행(行)에 관련된 무언가를 한 적은 없는디요..^^

다락방 2007-11-12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하하하


orz

미미달 2007-11-12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태통령님께서 왜 저리 노하셨나요. 푸하하핫

nada 2007-11-12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끄럽진 않구 역정나네. 쩝.
수정양 맑은 얼굴 기대하고 눌렀다가 눈 베렸어요. -.ㅜ

Mephistopheles 2007-11-12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릭빙님 // 부끄러우셨나보군요...^^ ㅋㅋㅋ
미미달님 //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 분 요즘 계속 노 하고 있을 듯 한 심정일것 같습니다.^^
꽃양배추님 // ㅋㅋㅋㅋ 그래도 불과 20년전만해도 이런 거 올렸다간 전 뼈도 못추렸을 꺼에요 그나마 좀 자유로운 세상이 된거라고 말해야 할까요..쩝.!
 
음모의 시작

배시시 웃는 꽃양배추를 멀뚱하게 바라보는 부리는 정신을 수습하기 시작한다.
어제의 기억을 되살리던 부리는 새초롬너구리의 언니인 새처럼너구리가 보여줬던 편지를
기억하며 잠시 쓴웃음을 떠올린다.

"훗..그래 우리들의 사랑이 결국 이런 거였나.."

복잡한 마음을 한편으로 몰아버리고 어디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곳으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문뜩 들기 시작한다. 앞에 배시시 웃고 있는....비록 새초롬너구리보다 약간씩은 모든면에서
떨어져 보이는 꽃양배추 팬더이지만 그래도 자신의 처지에는 과분한 여자임에는 틀림없어
보였다.

이런저런 잡생각에 빠진 부리의 머리속을 정리라도 해주 듯 응급실 커튼을 젖히는 날카로운
소리에 그는 상상의 나래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봐요..의식 찾으셨으면 그만 일어나세요...여긴 여관이 아닙니다."

우락부락하게 생긴 레지던트 한명이 당직으로 날밤을 까고 까칠한 피부와 충혈된 눈을 들이밀고
무뚝뚝하게 형식적인 말을 내뱉었다.

"앗...당신은....!"

순간 레지던트의 동공은 급속도로 팽창되면서 침대에서 상반신을 일으킨 채로 누워있는 부리와 눈이 마주쳤다.

"당...신은....신의 손 외과의 장부리...!"

레지던트와 눈이 마주친 부리는 다급하게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속히 자리를 뜨려고 준비했다.

"부리씨 왜 그러세요..조금만..더 안정을 취하는 편이...."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 꽃양배추 팬더는 부리를 말리기에 급급했으나 이미 부리는 옷을 챙겨입고
황급히 응급실을 떠날 채비를 서둘렀다.. 놀란 레지던트를 뒤로하고 꽃양배추의 손을 낚아 챈 부리는 서둘러 병원을 빠져나오기에 시작한다.

그들의 신속한 행동에 놀란 레지던트는 한동안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머리를 새차게 흔들며
핸드폰을 꺼내 급하게 전화를 걸기 시작한다.

"예,.저 외과 레지던트 짱구아빠라고 합니다. 원장님 좀 빨리 바꿔주시기 바랍니다..예?? 아침에 골프 치러 나가셨다고요?? 어딥니까..그 필드가...예..? 큰일 났습니다.장부리..그가 돌아왔습니다..!"

흥분한 그는 심하게 엉덩이 춤을 추면서 계속해서 원장의 행방을 전화로 쫒고 있었다.

 


병원을 빠져나온 부리와 꽃양배추 팬더는 정신없이 걷기 시작한다. 사실 빠른 걸음으로 걷는 부리에게 거의 끌려가는 모습이였다. 한참을 끌려가던 꽃양배추는 더이상 참을 수 없어 그 자리에 주저 앉는다.

"부리씨..대체 왜 그러세요..왜 그렇게 병원에서 빨리 뛰쳐 나오는 건데요..왜요.??

"팬더씨...그건...말할 수 없습니다...이 사실은 새초롬너구리도 모르는 사실입니다..그러니 제발..
병원에서의 일은 발설해주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부탁입니다."

순간 꽃양배추 팬더의 머리속에는 반짝거리는 전구 하나가 켜졌다.

'그래..새초롬이도 모르는 사실이란 말이지...나만 아는 비밀이라는 거지...이걸 빌미로 부리를
내 남자로 만들 수 있어..이거 잘 이용해 먹어서 이번엔 기필코..새초롬이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고 말겠어.'

머리 속으로 한참 이러한 생각을 하던 팬더는 속마음과는 전혀 다른 얼굴로 방긋 웃으며 부리에게
말을 건넨다.

"알았어요..부리씨...부리씨가 비밀이기를 원한다면 제가 입을 다물겠어요..하지만 언젠가 때가 되면 꼭 저에게 진실을 말해주셨으면 좋겠어요...그리고 우리..밥 먹으러 가요 배고파요.."

다정하게 부리의 팔짱을 낀 꽃양배추 서둘러 밥집을 찾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 식당가에는 여러가지 간판이 현란하게 그들을 유혹했다.
"세실댁 해장국", "실비네 청국장", "유기농 염소국밥 파란여우네", "홍수맘매운탕"
"아영엄마네 산채비빔밥", "새벽별을 보며 해장술을.." "달밤에 고기파뤼"
파란색을 좋아하는 팬더는 부리를 끌고 "유기농 염소국밥 파란여우네"로 총총히 발걸음을 옮겼다.

 

필드에서 골프를 치던 병원장 로쟈는 이제 막 12홀을 돌고 있었다. 오늘따라 컨디션이 좋았는지 지금까지의 스코어대로라면 분명 기록을 경신하고도 남음이였다. 보기를 기록하지도 않았으며 이글도 잡는 신기를 보여주기까지 했었다. 13번홀 티샷을 날리기 위해 고도의 정신집중을 하고 있을 때 저 멀리  누군가가 다급하게 뛰어오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멀리서 봐도 달려오면서 좌삼삼 우삼삼 엉덩이를 흔드는 모양으로 보아 분명 레지던트 짱구아빠임을 한번에 알 수 있었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 달려온 짱구아빠는 마침내 병원장 로쟈의 앞에 당도하게 되었다.
티샷을 날릴려다 짱구아빠를 본 병원장은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기만 하고 있었다.

"이보게...짱구아빠...무슨 일인가... 숨이 턱까지 차서 이곳까지 달려오고..."

"헉...헉..헉....병원장님....큰일났습니다...그가....나타났습니다..그가요..!!"

"누굴 말하는 거지..??? 이보게 숨 좀 돌리고 좀 차근차근 말해보게..."

"헉..헉....오늘 아침....병원 응급실에서....신의 손 장부리..를 봤습니다...
그가 병원에 나타났습니다."

들고 있던 롱드라이버를 필드에 떨어트린 병원장 로쟈의 얼굴은 순식간에 하얗게 변하기 시작했다.

"뭐..??? 장부리....그가 돌아왔다고..??? "

한참동안 생각이 잠긴 병원장은 이윽고 원래의 얼굴색으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평소 그의
성격답게 냉정 침착한 어조로 짱구아빠에게 명령을 내린다.

"잉과장 호출하고, 마교수도 호출하게...연락이 되는대로 바로 원장실로 집합시키도록...그리고
자네..엉덩이만 안 흔들면 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을텐데..?? 쯔쯔.."

명령을 하달받고 달려가는 짱구아빠의 뒷모습을 보면서 병원장 로쟈의 표정은 비장하고 엄숙하게
굳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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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5편 : 괴리의 시작
    from Love Conquers All 2007-08-17 11:38 
    8월 16일, KJ님의 12편 : 음모의 시작(http://blog.aladdin.co.kr/refugees/1501757) 8월 17일 메피님의 13편 ; 또다른 진실의 시작 (http://blog.aladdin.co.kr/mephisto/1502259) 8월 17일 부리님의 14편 : 감시의 시작 (http://blog.aladdin.co.kr/federer/1502812) ===============   새초롬너구리는
 
 
치유 2007-08-17 0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좌삼삼 우삼삼 엉덩이를 흔드는 모양'..ㅎㅎㅎㅎ
...새벽부터 너무 웃었더니 밥집 찾고 싶어지네여..
(이 꼭두새벽부터 의학 드라마 두편이나 보게 될줄이야~!!배꽃은 미처 몰랐다네..)

Mephistopheles 2007-08-18 01:19   좋아요 0 | URL
의외의 변수 예기치못한 상황이 속출하는 들쑥날쑥 천방지축 3류소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ㅋㅋㅋㅋ

조선인 2007-08-17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엉엉 파란여우님이 보고 싶어요. 엉엉엉

Mephistopheles 2007-08-18 01:20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 파란여우님은 우리들 가슴 속에 있는 거죠~~~~ 그래도 왠지 기웃기웃 구경하시는 파란여우님이 아니실까 생각해볼렵니다..언제쯤 돌아오실려나..쩝.

마늘빵 2007-08-17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통청춘고급멜로에서 의학서스펜스스릴러까지. 부리님 이제 카메라 앞에 서기만 하면 되는군요. 크크.

Mephistopheles 2007-08-18 01:22   좋아요 0 | URL
레드 카펫을 밟고 포토라인에 서는 그 모습 말씀하시는 건가요..??
너무 앞서갔나..ㅋㅋㅋ

네꼬 2007-08-17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글도 글이지만 태그가 더 웃겨요. ㅋㅋㅋㅋ 아무나쓰게아무나쓰게....!! (그리고 여기서 꽃양배추님 이름을 보니까 뭐랄까, 연예인 보는 것 같아요. 나의 완소 배추님!)

Mephistopheles 2007-08-18 01:23   좋아요 0 | URL
제 추측이 맞다면 아마도 kj님의 페이퍼에 올리신 댓글인 "나는 언제쯤 kj님 페이퍼에 등장해보나"가 씨가 되었나 봅니다..바로 표면적인 악역으로 캐스팅뵈버리셨어요..^^

비로그인 2007-08-17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웃겨서 뒤집어 질거 같아요. 나날이 재미가 더해가요 ^^

Mephistopheles 2007-08-18 01:28   좋아요 0 | URL
글쎄요 너무 질질 끌려가는 듯한 연장방영이 결정된 드라마 기분도 나는걸요?

비로그인 2007-08-17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제 장부리의 일란성 쌍둥이 장도리가 나타나야 할 거 같네요

Mephistopheles 2007-08-18 01:29   좋아요 0 | URL
아니죠~ 노씨로 시작하는 라이벌이 등장해야 합니다...^^

chika 2007-08-17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장 새초롬너부리는 언제 나와요?
(이복형제를 사랑하는 남매,가 요즘 트랜드라는데;;;)

Mephistopheles 2007-08-18 01:29   좋아요 0 | URL
여기는 알라딘이에요 치카님...SBS가 아니라니까요...ㅋㅋㅋ

2007-08-17 1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8 0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시장미 2007-08-17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기농 염소국밥 파란여우네" ㅋㅋ 저도 이거 먹고싶어요! ^_^
아..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어요! 다음 편이 기대되옵니다. 으흐

Mephistopheles 2007-08-18 01:30   좋아요 0 | URL
저도 가보고 싶은데..국밥집 주인이 무지 깐깐하신 분이래요...그래도 맛 하나는 월등하다고 하더군요..^^

책읽는나무 2007-08-17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을 보며 해장술을...ㅋㅋ
저도 다음편을 고대하겠습니다.경쟁멜로정통드라마..^^

Mephistopheles 2007-08-18 01:30   좋아요 0 | URL
지금 추세대로라면...SF 무협까지 갈 수 있을 듯 합니다...^^

nada 2007-08-17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이구야.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는 드라마..ㅋㅋ
따라가기 힘들어 죽갔어요.
(내 평소 이미지가 이런 거였단 말인가, 털썩.)

Mephistopheles 2007-08-18 01:31   좋아요 0 | URL
저는 말이죠 꽃양배추님이 KJ님 페이퍼에 남긴 댓글을 기억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게...나는 언제쯤 페이퍼에 출연해보나..셨잖아요...^^

비로그인 2007-08-17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거리며) 메피님, 아무래도 역량부족이예요. 역시 장편연재는 황석..쿨럭.영 작가여야..제가 줄거리를 꼬아놨는데 당최 감당이 안되요. 스티븐 킹처럼 인물들이 지멋대로 하게 내버려놨더니만 말이죠. 새초롬너구리에 대한 비호감증가와 안티클럽 '개뿔너구리'가 결성되고 미즈행복님같이 드라마완결 DVD구매가능 시청자의 불만제기가 들어와서 그러니까 새처럼너구리는 아프님이랑, 새초롬너구리는 정춘삼님이랑, 부리님은 꽃양배추님이랑 연결되기 써주심 안될까요? 부탁드립니다 (속닥)

마늘빵 2007-08-17 18:48   좋아요 0 | URL
저는 만인의 연인이어요. =333

Mephistopheles 2007-08-18 01:33   좋아요 0 | URL
너구리님 // 이 댓글이...흔히 말하는 시청자가 드라마의 결론을 좌지우지 하는 그런 것인건가요..^^ 글쎄요 그건 저보다 KJ님께 부탁해보심이...^^
아프님 // 그럼요....더군다나...더군다나...이대근이시기도 하고요=3=3=3=3 (이러다 아프님 삐질라..)

부리 2007-08-17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점점 멋져지는군요 호호 감사해요 메피님

Mephistopheles 2007-08-18 01:34   좋아요 0 | URL
아무도 몰라요 워낙에 기복이 심한 페이퍼다 보니 언제 추락할지도 모를 일이랍니다..하지만 이번 씨리즈 페이퍼의 원흉은 부리님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로쟈 2007-08-18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들의 여름나기인가요? 저도 바쁜 와중에 원장 '알바'까지 뛰고 있군요.^^

Mephistopheles 2007-08-18 01:34   좋아요 0 | URL
하하..안녕하세요 로쟈님..어쩌다 보니 원장..이미지에서 로쟈님이 떠오르게 되더군요..어찌 전개될지는 저도 모르지만..중요인물로 부각되실지도 모를 일이에요..^^

프레이야 2007-08-18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장문의 태그압박!!
막강 조연들의 출연에 점점 재미가 더해갑니다요^^

Mephistopheles 2007-08-19 14:02   좋아요 0 | URL
KJ님이 바로 조기종영해버리셨습니다..^^ 아무래도 드라마가 산으로 가다 보니..ㅋㅋ

비자림 2007-08-18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연쇄적인 멜로드라마 읽는 재미에 삼일째 연속 알라딘 들어오게 되네요.

Mephistopheles 2007-08-19 14:02   좋아요 0 | URL
이것이 아니더라도 자주자주 들어오셔서 흔적 남겨주세요 비자림님.^^

다락방 2007-08-21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이건 정말이지 태그의 대박이로군요. ㅋㅋ 저렇게 긴 태그라니요!!!
 
반전의 시작 (KJ님의 '위기의 시작'에 이어)

부리, 팬더, 새초롬너구리의 삼각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시기에 서울의 젖줄 한강에선  모종의 변화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평소 한강에 위치한 경찰 초소에 근무 중인 네꼬와 다락방은 오늘도 무료한 일상에 지친 나머지 걸쭉한 침을 바닥까지 흘리며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소리에 놀란 두 사람은 동시에 발작적으로 벌떡 일어났고 보다 전화기 쪽에 가깝게 있던 네꼬가 수화기를 번쩍 집어 들었다.

"냐옹~(여보세요)"

잠이 덜 깬 네꼬는 그만 자신의 고향언어를 발설하는 실수를 저질렀으나 아직 잠에서 덜 깬 다락방은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네꼬의 정체 : http://blog.aladin.co.kr/mephisto/1255802 )


"예 한강초소 제 3초소 경사 네꼬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잠시 침묵 후 들려오는 자동응답 목소리...

"안녕하세요 검찰청 강력3반 KJ형사입니다. 귀하의 신용정보가 외국의 범조조직에 유출이 되었다는 정보가 입수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으시면 1번을 눌러 주세요..뚜우.."

허무한 표정의 네꼬는 1을 누르는 걸 무시하고 전화기를 내던져버렸다.

"이 자식이 누굴 호구로 알고...씨익씨익...!"

네꼬는 약 한달 전 이와 같은 전화로 인해 계좌안에 있는 잔고는 물론이고 갯돈까지  몽땅 날렸던 쓰라린 기억이 되살아났다. 이런 그에게 똑같은 사기전화가 왔으니 흥분은 극에 달하였다. 그제서야 잠이 깬 다락방은 입가의 침을 닦으며 네꼬를 흐리멍텅하게 쳐다 봤다.

"그렇다고 전화기를 팽개치면....이건 누가 고치냐...나 이거 참"

땅바닥에 널부러진 전화기를 다시 정리하는 다락방은 전화기를 원래 위치에 돌려놓자마자 그 전화기는 사납게 울부짖기 시작했다.

"네 한강초소 제 3초소 경장 다락방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수화기 너머의 사내는 헐떡거리면서 말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순간 음란전화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던 다락방은 재빨리 번호추적버튼을 눌러버렸다. 그러나 쓸데없는 기우였고 전화기 너머 사내의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저저저...전.. 정...아무개라고 합니다...하하하하..한강에..괴물이..괴물이 나타났어요!! 아악 지금 나에게 달려오고 있어요..살려주세요!!"

심호흡을 한 다락방은 무미건조한 음성으로 대꾸했다.

"익명의 신고전화는 저희 경찰에서는 신고처리 하지 않습니다..뚝"

만족스런 웃음을 지으면 전화기를 내려논 다락방은 다시 노곤한 낮잠을 청할려고 했지만 또다시
전화기는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신경질적으로 받아든 다락방은 다소 딱딱한 목소리로 응대하기 시작했다. 아까 그 사내의 목소리는 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아현동 중화반점 번개배달 정춘삼입니다! 한강에 괴물이 나타났어요 살려주세요 제발요~"
(정아무개의 본명에 대한 여론조사 : http://blog.aladin.co.kr/mephisto/1473275 )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다락방은 곧 중앙본부에 사태를 전달하고 무장을 한 후 네꼬와 함께
황급히 사고지점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면서 뛰어온 네꼬와 다락방의 눈에는 황당한 모습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분명 괴물의 출현을 증명하듯 주차장의 차들은 화염을 뿜어내고 있었으며 여기저기 파괴의 흔적이
비춰주고 있었지만 정작 자신들이 처리해야 할 괴물은 주차장 한가운데 큰 대자로 뻗어서 개거품을 물고 눈을 뒤집어까고 죽어가고 있었던 것이였다. 순식간에 허무해지는 두 경찰은 먼저 신고자를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이윽고 정아무개를 찾은 그들은 사건의 자초지종을 듣기 시작했다.

(정아무개 녹취록)

그러니까요 그건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였어요...괴물이 저기 저기 잠수교의 3번째 교량에서 솟아 오르면서 고수부지로 접근하기 시작했어요..정말 끔찍했죠..도망가고 싶어도 얼마나 무서웠으면 도망치지도 못하고 있었거든요..근데 그 괴물이 진행하는 방향 정면에 왠 남자가 상당히 우울한 표정으로 왼손에 주먹을 쥐고 오른손엔 소주를 들고 앉아 있었어요..그 사람 참 대단하더라고요 괴물이 바로 자기에게로 접근하는데도 꿈쩍도 않고... 그와 괴물의 거리는 대략 15미터정도였었거든요 그런데 그 남자 이번엔 태연하게 핸드폰까지 받는 거에요..그리 긴시간을 통화하진 않았어요.괴물은 이미 그의 5미터 전방까지 도달했었고요. 그때 통화를 끝낸 그 사내가 입안가득 상큼한 썩소를 날리면서 주먹을 쥐고 있던 왼손의 내용물을 괴물에게 확 뿌리고 그 자리를 벗어나는 거였어요..뭔지 모를 점점히 작은 알갱이들은 남김없이 괴물의 입속으로 들어갔고요.. 그리고 육지에 상륙한 괴물은 이와같은 난동을 부리더니 갑자기 할딱할딱 헉헉헉 혼자서 마구 흥분하더니 저렇게 주차장 한가운데 대자로 뻗어서 저 모양이 되버린 거였어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네꼬와 다락방은 바로 강력반에 전화를 넣었고 곧 담당형사가 도착하기에이르렀다. 신속하게 폴리스라인이 설정되었고 괴물의 사체는 국립과학연구소에 보내졌고 신속한 해부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괴물의 사인은 조기흥분 발작증이였으며 이로인해 괴물 신체의 특정부분에 과다하게 혈액이 쏠려 결국은 심장의 무리가 가면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어졌다. 허나 괴물의 뱃속에서 발견된 채 소화가 안된 알약이 국립과학연구소를 놀라게 만들어줬다.

괴물의 뱃속에서 발견된 알약은 파란색의 마름모꼴로 v로 시작하는 알약이였다.

부리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야클이 결혼준비와 첫날밤의 설레임으로 불면증에 시달리기에 의학계에 몸담고 있는 가까운 벗인 마태우스의 도움을 받아 수면제 100알을 받아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를 몰래 훔쳐 낸 부리..하지만 야클이 마태우스를 통해 받은 약은 수면제가 아닌 신혼생활 24시간 풀가동을 위해 준비했던 그 파란색의 마름모꼴 v자로 시작하는 알약이였던 것이다.. 자꾸 물어보는 부리에게 적당하게 둘러댔던 것....

부리...정말 큰일 날뻔 했다..

에필로그 : 100알의 v로 시작하는 알약은 사실 모두 괴물의 뱃속으로 들어가진 않았다고 한다. 두알의 그 알약은 한강에 떨어져 흘러내려가 건너편에서 수상스키를 즐기다 넘어지면서 한강물을 잔뜩 먹은 아프락삭스의 입속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갔다고 한다. 삼일 후 알라딘에 접속하는 아프락삭스는 닉네임을 이대근으로 황급하게 수정하고 있었다고 한다.

투 비 컨티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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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폭로의 시작
    from Love Conquers All 2007-08-16 18:22 
    잠깐 단잠을 자던 사이에 새처럼너구리 언니가 일을 저질러 버렸다. 아니, 차라리 잘된 거라고나 할까? 입에서 술냄새나는 사람의 입에는 5cm도 가까이 하지 않는 이 도도한 새초롬 너구리가 부리님하고 러브씬이 연출되고, 나를 라이벌로 의식하는 팬더양하고 삼각관계라는 오해를 받아서 난 정말로 억울했었다. 민서님, 저 정말 억울해용~~ 흑 (퉷, 짱나 (+ ̄0 ̄) 아? 마이크가 on되어있었네? 이런~)   (BG : 알아서 우아한걸로
 
 
프레이야 2007-08-15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메피님, 받으셨네요!! 역시 대단하십니다요^^
제3의 인물들이 대거등장하고 놀라운 반전이 다시 두구두구둥~~
아프님은 삼일후까지 상태가.. 흑흑..
참고로 정아무개님의 실명은 정*훈이랍니다.ㅎㅎ(어머님 왈 '우리 훈이' 블라블라..)
참, 여기 태그도 참으로 독특하십니다ㅋㅋ

Mephistopheles 2007-08-15 22:16   좋아요 0 | URL
너무 청춘연애로만 치우치면 좀 지루해질까봐 약간 쉬어가는 의미로 말도 안되는 SF로 돌려버렸습니다..ㅋㅋㅋ

보석 2007-08-15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어쩐지 후속은 아프님이 쓰셔야 할듯? 안드로메다행 연작 시리즈군요.

Mephistopheles 2007-08-15 22:16   좋아요 0 | URL
아프님이 쓰시면..왠지 한편의 명작논문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시장미 2007-08-15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흐.. 부리형의 연애담을 이해하려면 어느 글부터 봐야하나요? 왜 이해가 안돼요 ㅋㅋ
아무래도 부리형의 인기를 의심한 탓인가? 으흐 -_-)~

Mephistopheles 2007-08-15 22:17   좋아요 0 | URL
일단 부리님의 근래 페이퍼를 찬찬히 읽어보신 후 새초롬 너구리님의 페이퍼를 살짝 살펴보세요..그리고 KJ님과 혜경님의 페이퍼를 살펴보시면 됩니다..그래도 이해가 안가시면...뭐..사실 저도 두분이 무슨 사이인지 아직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ㅋㅋ

2007-08-15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5 2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5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5 2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6 15: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7 0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7-08-15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허허허헙! 이런이런. 근데 저 왜캐 기운이 없죠? 이거 모피어스를 만나 빨간 알약을 받아야하나요? :)

Mephistopheles 2007-08-15 22:19   좋아요 0 | URL
그거야..약효가 떨어졌으니까요....키득키득...빨간약....빨간약...아마도 아프님이 모피어스에 빨간약을 달라 그러면....바르는 약 줄지도 몰라요...=3=3

마늘빵 2007-08-16 00:16   좋아요 0 | URL
엇 그거 바르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

Mephistopheles 2007-08-16 01:43   좋아요 0 | URL
진정한 이대근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아프님.

야클 2007-08-15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그게 중국산 수면제였는지 요즘에도 잠이 안 와서 맨날 밤에 하늘만 본다는... -_-;

마늘빵 2007-08-15 11:24   좋아요 0 | URL
-_- 잠이 안오는 원인은 딴데 있는게 아닐까요? =333

Mephistopheles 2007-08-15 22:21   좋아요 0 | URL
야클님 // 야클님의 신혼생활은 나디아 코마네치가 만점의 연기를 펼치는 것처럼 바람직하고 보람스러운 신혼생활이신겝니다...^^
아프님 // 부.러.우.신.게.군.요.

마늘빵 2007-08-16 00:17   좋아요 0 | URL
들켜버렸다... -_ㅠ

세실 2007-08-15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재밌네요. 그 괴물은 나쁜 이무기 브라퀴?

Mephistopheles 2007-08-15 22:21   좋아요 0 | URL
음 사실은....제작비형편상 용가리 혹은 공룡쭈쭈일지도 모릅니다..

nada 2007-08-15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v 알약이 파란색에 마름모꼴인 줄 처음 알았어요.
메피 님도 즐겨 사용하시나 방~ =3

Mephistopheles 2007-08-15 22:22   좋아요 0 | URL
꽃양배추님....(속닥속닥)..여성용도 있데요.....=3=3=3=3

다락방 2007-08-15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
제가 그러니까 침을 흘리면서 자는 경찰이로군요. 으흐흐
맘에드는 설정이예요 ㅋㅋ

Mephistopheles 2007-08-15 22:22   좋아요 0 | URL
일단은...네꼬님보다 직급상 높으십니다...^^

Jade 2007-08-16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지금 처음 봤는데, 님 글 너무 잘쓰시는데요 ㅎㅎ 앉아서 한참 웃었어요 ㅋㅋㅋ

Mephistopheles 2007-08-16 01:44   좋아요 0 | URL
사실..전 글을 잘 쓰는 건 아니에요 ^^ 워낙에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 알라딘에 두루두루 포진되어 있다보니 저는 그냥 삼마이 3류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그나저나 Jade님 반갑습니다..^^

부리 2007-08-16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 또 한편의 역작을 쓰셨군요! 주인공으로 등장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락방님은 침을 흘리는 그런 분이 아니랍니다 말씀하실 때 침이 튄 적은 있지만...^^

부리 2007-08-16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추천했어요!

마노아 2007-08-16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핫, 본편에 이어 댓글들도 압권이에요. 싸랑스런 알라딘 마을^^ㅎㅎㅎ

비자림 2007-08-16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결말이 제일 재밌네요. 아프락사스님과 이대근???

Mephistopheles 2007-08-16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이라고 추정되는 분 // 역활에 맡게 변신을 하신 것 뿐이십니다...설마 침을 바닥까지 흘리고 주무시겠습니까...(하지만 혹시 몰라요..)
부리님 // 하핫.감사합니다.^^
마노아님 // 원래 댓글로 먹고 사는 저인데...요즘은 그 자리도 많이 위협적입니다.^^
비자림님 // 음....그게 얼떨결에 대입을 시킨 것이긴 하지만...사실 이대근씨 영화속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성실하고 보람된 실생활을 가지고 계신 배우 중에 한분이십니다..^^
하지만..페이퍼는 오로지 영화 속의 이대근씨라는 사실..^^

비로그인 2007-08-17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 메피님, SF스릴러호러코메디가 더 좋아요!! 멜로는 이제 한물 갔다구요. 이제 새초롬너구리를 여전사로 넣어서 싸우는 그런 액션영화를 만들자구요!!!

Mephistopheles 2007-08-17 01:10   좋아요 0 | URL
이미 의학드라마로 방향 잡았는데요..키득키득...그래도 멜로가 제일 잘먹히는 장르중에 하나입니다.

네꼬 2007-08-17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이거 그동안 진도 못 따라가서, 날 잡아 보려고 했는데 세상에, 이분이 날 잡네!! 왜 내 캐릭터는 바보 고양이에요!! 라고 항의하려 했으나, 아프님이 이대근 되는 판이라 나 쯤은 넘어가주기로. 싱긋- (^-^)

Mephistopheles 2007-08-18 01:13   좋아요 0 | URL
줄현(출연이 아니라) 하신 것이 어딥니까...배부른 소리 하십니다요 네꼬님은..^^
 

<영화 대부(God Father)의 메인테마>

원탁이 놓여진 거대한 거실에는 4명의 그림자가 보였다.
M패밀리의 양대산맥 마태우스와 물만두가 상석에 앉아 있었으며
그 아래 메피스토와 달밤이 자리잡고 있었다.
심각한 표정의 마태우스와 물만두는 초조한 듯 인상을 지으며
한마디를 내뱉는다.

"정부가..급작스럽게 헌법을 2.0으로 개정하는 바람에 우리 조직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고로 이번참에 조직을 개편하고 아울러
능력있는 인재들을 두루 포섭해 조직 제 2의 중흥기를 마련할라고
한다. 위기가 기회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극복해
나가면 그 뭐냐....베스트셀러작가 누구냐..그..칼의 노래를 지은..
그래그래..이훈처럼 우리도 성공할 수 있다..알겠나.."

"형님 이훈은 뒤는 내가 맡겠다..쾌변요쿠르트 선전하는 탈렌틉니다.
김훈이 맞습니다 김훈이요..."

재빠르게 물만두 형님의 말을 가로막는 메피스토...
이에 물만두 형님 인상이 험악하게 구겨지기 시작...

"니 옥상으로 좀 올라오라"

잠시 후 다리를 절룩거리며 쌍코피, 눈탱이 밤탱이가 된 메피스토가
돌아왔고 뒤이어 거친 숨을 몰아쉬는 물만두성님이 내려왔다.

"내...내가...노란색이라면 노노노노란색이거야...이훈이 칼의 노래를
지었다면 지은 거고 김훈이 뒤를 맡겠다고 하는 선전을 찍었다면 찍은거야..
내말에 토다는 놈들.....다다다다다...배배배배반...배신이야...알았지.."

일순간 조용해지는 좌중속에 마태우스 입을 열기 시작한다.

"그만좀 하소...거 애들은 왜 자꾸 옥상에 불러싸가지고.....지금 아들 팰때요..
세상이 민주화가 되었는데 만두님도 좀 소프트하게 부드럽게 일을 처리해야 하지
않겠소..

식식거리는 물만두는 좌석에 착석을 하였고 본격적으로 회의에 돌입하게 된다.

얻어터진 메피스토 옆에 착석한 달밤은 조용스럽게 가지고 온 보고서를 읽어나가기
시작한다.

"조직의 나와바리에 급박하게 발생한 문제점에 대하여 먼저 브리핑을 하겠습니다.
현제 가장 큰 문제는 나와바리 내부에 구역인들을 현혹시키는 신흥종교가 창궐하여
조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조직의 가장 큰 위기상황이라고 보여 집니다."

화들짝 놀란 물만두는 엉덩이를 들썩거리면서 크게 소리를 친다.

"그까..구역에 신흥종교가 창궐했다꼬..?? 그기 무슨 종교가.."

"예 무한체셔교라고 하며 교주의 미모와 섹시함에 구역의 주민들이
구름같이 몰려 이 종교를 찬양하고 있답니다 성님..저희 조직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그 뭐더라 종교의 구호가.."야동천국 검열지옥"
이던가...마침 중앙정부가 헌법을 2.0으로 수정개헌하는 바람에 가뜩이나
철퇴를 맞는 와중인데 점점 벼랑으로 몰리는 듯 합니다."

보고를 마친 달밤은 매우 초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와 반대로
옆에 앉아 있는 메피스토는 팔짱까지 끼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입가에
웃음까지 슬쩍슬쩍 비추고 있었다.

"니는 뭐가 좋다고 그리 실실 웃노.??"

원탁을 치며 부릅뜬 눈으로 메피스토를 노려보는 물만두..
기다렸다는듯이 운을 떼는 메피스토...

"성님들...걱정들 하지 마십쇼...신흥종교는 아무 문제가 없서라.."

이목이 집중되는 순간...

"교주가 주말에 교회 간다고 합디다.."

일순간 풀어지는 긴장감의 해소와 함께 한쪽 구석에서 주먹을 부르르 떨면서 "속았어"를
속삭이는 마태우스를 목격한 사람은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다음 안건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조직도 이제 과거 구태의연한 사업에서 벗어나 엔터테이먼트
산업에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이에 한국 가요계를 접수하고 아울러 오리콘, 빌보드를 석권할
대형가수 프로젝트에 조직의 동원가능한 모든 물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주먹을 부르르 떨던 마태우스가 아무내색없이 한마디 거든다.

"전개부분 건너뛰고 본론만 간단하게 말하봐라.."

살짝 얼굴을 붉힌 달밤은 거두절미하고 본론에 돌입하게 된다.

"지금까지와의 가요계와는 차별성을 근거로 꽃미남 아이돌 가수나 혹은 꽃미녀 아이돌 가수가
아닌 유부녀들로만 구성된 그룹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M시스터즈입니다. 이름에서 보여
지듯이 멤버들에게는 일단 M이 들어가야 합니다. 생각보다 M을 찾기는 쉬웠습니다 구역에 M을
달고 있는 유부녀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수많은 경쟁자들을 선별해 최종으로 선정된 분은
이렇습니다.

아영맘, 진우맘, 홍수맘...입니다. 선별이유는 요즘 가수가 가수만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아영맘은 가수이외에 만화가로써 두각을 보이게 할 예정이며 진우맘은 토크쇼에 진출해
입담을 펼치면 아마도 개그맨들 저리가라 일껍니다. 홍수맘은 새로운 시도의 한 방법으로 국내 굴지의 수산물 유통시장을 겸업하여 조직의 자금조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보여집니다."

조직원 일동은 기립박수를 쳤으며 흡족한 표정으로 달밤은 자리에 착석한다.

"좋아 좋아..우리 조직을 이끌어 갈 차세대 넘버 원인 달밤은 역시 틀려..그거에 비해 저기 저
분홍머리 놈은 말도 안듣고 사고나 쳐대고..으이구..."

메피스토를 힐긋 보면서 달밤을 칭찬하는 물만두는 곧이어 진지한 어조로 말을 잇는다.

"오늘.. 조직원을 긴급 소집한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차기 조직의 보스 선출에 대하여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함이다. 격변하는 세대이다 보니 우리 조직도 이제 젊은 피를 수혈하여 보다 경쟁력이 앞서는 조직으로 발전하고자 나와 마태우스는 이제 조직에서 한발 물러나 고문과 명예 보스의 자리로 물러나고자 한다.. 이에 현재 넘버 쓰리와 포인 달밤과 메피스토 중 누구를 차기 보스로 선출것 하느냐 하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함이다. 난 개인적으로 달밤이 더 적합하다고 보지만 조직원들의 생각도 무시할 수 없기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

이때 회의실 밖의 커다른 소란과 함께 기차화통을 삶아 먹는 듯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마!! 노아!! 마!! 노라고~~ 성님들 뵙고 드릴 말씀이 있단 말이다~~ 어서 못놓나 마~ 노아!!"

목소리로 보아 유유자적 조직생활을 뜸하게 했던 몽임에 틀림없었다.
거칠게 회의실 문을 박차고 들어온 몽은 좌중을 둘러보며 꾸벅 인사부터 한다.

"형님들 그간 건강하셨습니까..몽이 돌아왔습니다. 아울러 조직의 희소식을 함께 가지고 왔습니다."

간만에 돌아온 몽은 회색이 만연하였다. 궁금증이 증폭된 물만두는 몽에게 채근하기 시작한다.

"무슨 소식이냐...한동안 연락도 없이 뜸하면서 가끔 홀깃홀깃 얼굴만 비추더니만 무슨 소식이길래
밖에서 마~노아~라는 소란까지 피우면서 들어왔냐...어서 말해봐라.."

식식거리던 몽은 말을 이어가기 시작한다.

"우리 조직을 지금보다 한단계 더 발전시키고 나아가 전국 최고의 조직으로 만들 수 있는 후계자를 발견했습니다. 벌써부터 말하는 모양이나 행동하는 것까지 보스의 기품이 좔좔좔 흐르고 있는 것이 분명 지금 당장 조직의 보스를 맡겨도 문제없이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순간 얼굴이 굳어지는 달밤과 메피스토... 힐긋 그들을 보면 썩소를 날리던 몽은 자신의 발언을
마무리 하기 시작한다.

"그분은 바로.. 마로 라고 불리우는 신동입니다. 행동도 똑 부러지며 말하는 것도 야물고..이젠
마로의 엄마 조선인도 더이상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에 우리 조직의 차기 보스로 마로
를 적극 추천하는 바 입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제가 그분을 지금 모셔왔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소개드립니다 마로님입니다."

활짤 열린 회의실 문을 통해 후광을 등에 업고 앙징맞게 걸어들어오는 핑크공주 마로의 위엄에 모두들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이윽고 회의실의 중앙에 자리잡은 마로는 좌중을 둘러보며 입을 연다.

"아저씨 아줌마들..나쁜 짓 하면 안돼요..

그리고 얼굴 표정들 피세요

웃으면 좋잖아 내가 웃으면 친구들과 사이가 더 좋아지거든..

헤벌레"

(참고자료 : http://blog.aladin.co.kr/koreaisone/1386721 )

천사같은 마로의 미소와 웃음에 그 어둡고 칙칙하기만 했던 암흑가의 M패밀리는 꽃내음 진동하며 화사한 핑크빛 회의장으로 돌변한다. 이에 불만은 품은 메피스토 홀연히 일어나 소리치기 시작한다.

"이건 아니야 우리 조직이 이리 밝게 변하면 안되는 거 아니야...!어이 거기 애들 풀어 강제로라도 조직을 접수하겠다. 어서 애들 풀어~~!!!"

소리지르는 메피스토 앞에 어느순간 바싹 다가선 마로는 조용히 메피스토의 귀에 무언가를 속삭인다. 이야기를 다 들은 메피스토 얼굴이 퍼렇게 질리며 털썩 무릎을 꿇으면 마로앞에서 형님!을 외친다.

후에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마로보스가 메피스토에게 귓속말로 남긴 말은

"해람이 데려와서 물어버릴 꺼에요 아앙!"


(참고자료 : http://blog.aladin.co.kr/koreaisone/1399517 )

이였다고 한다. 그 후 새로운 보스로 등극한 마로보스는 M패밀리를 착하고 어진 조직으로 다시 개편하고 새로운 조직문화 창달에 초석을 다졌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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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06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판,3류소설 시작인가요? 대단하심다.^^

Mephistopheles 2007-08-08 12:36   좋아요 0 | URL
삼류소설꺼리도 안되는 허접한 끄적거림입니다..^^

비로그인 2007-08-06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무한체셔교주가 아주 맘에 드는 캐릭인데
중요한건 요즘 교회에 안간다는 사실~ :b

과연 교회로 다시 컴백하는 날이 올까요?
(주변에서 돌아오라 탕자여 다들 울고 있다는 ㅎㅎ)
뱀발 :ost진짜 좋아요 굿- 영화 생각나네요.

Mephistopheles 2007-08-08 12:37   좋아요 0 | URL
모르죠 그일로 눈물까지 흘리신 체셔님이 선택하고 판단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비로그인 2007-08-06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끼어주세요 .. 그곳 분들의 간식을 책임지는 아줌마 ..노점상주인,, ㅋㅋ

Mephistopheles 2007-08-08 12:37   좋아요 0 | URL
먼저 닉부터 수정을 하심이...예를들면 마수경 문수경 메수경 물수경...등등.

해적오리 2007-08-06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근데 참고자료는 하나도 제대로 안보여요~ 나두 닉넴에 M자를 박아넣어볼래요~ ^^

Mephistopheles 2007-08-08 12:38   좋아요 0 | URL
무대포해적라 개명하시면 가뿐하게 M패밀리의 일족이 되실 수 있습니다..키득키득=3=3=3=3

이매지 2007-08-06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문 밖에서 나쁜 놈이 오면 물어 뜯을께요.
저도 M이 들어가니까 껴주세요 ㅎㅎㅎㅎ

Mephistopheles 2007-08-08 12:39   좋아요 0 | URL
이미지상의 강아지라면 물기보다는 귀여워~ 전법으로 밀고 나가셔야 할껍니다.^^

산사춘 2007-08-07 0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는 무료산사춘이라고 합니다.
저도 마로보스의 M패밀리에 드가고 시퍼여!
(가입신청 전에 M개명 잊지마세요~)

Mephistopheles 2007-08-08 12:40   좋아요 0 | URL
참으로 바람직한 산사춘님이십니다. 일단 조직에 몸담고 싶으시다면 선출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다행히 산사춘님께는 유리한 시험입니다. 앉은 자리에서 계란 3알 까먹기와 삼겹살 3인분에 소주 1병 기본...입니다..^^ 딱 춘님을 위한 시험이라고 보여집니다..ㅋㅋ

멜기세덱 2007-08-07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 나도 M인뎅....ㅋㅋ;; M패밀리 대권을 노려보고 싶군요..ㅋㅋㅋ

Mephistopheles 2007-08-08 12:40   좋아요 0 | URL
멜기세덱님의 핸섬한 마스크와 댄디한 외모로도 마로보스의 카리스마앞에서는 좀 힘들 듯 싶긴 합니다..^^

물만두 2007-08-07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런... 밤에 쓰지 말라니까요^^ㅋㅋㅋ 아, 요즘 시원찮은 몸때문에 여름나기가 좀 거시기해서 마실을 잘 안댕겨도 꼭 챙기는데 시간이 넘었잖아요^^
그나저나 역시 1세대는 갔군요 ㅜ.ㅜ

Mephistopheles 2007-08-08 12:41   좋아요 0 | URL
이런이런 전 밤에 밖에 쓸 시간이 없어용~ 낮에는 별로 짬이 안나서용~~ 그니꺄 밤에 썼다고 건너뛰지 마시고 낮에 확인하시고 좀 그래주세용~~

푸른신기루 2007-08-07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가 안 나와요..;;
파란 글씨 '해람'이 제 이름과 굉장히 유사해서 마우스 중간볼로 스크롤바 내리다가 깜짝 놀랐어요ㅋㅋ
전 닉네임을 영어로 하면 M이 들어가는데 어떻게 안될까요??ㅋㅋ

Mephistopheles 2007-08-08 12:42   좋아요 0 | URL
나왔다 안나왔다 한답니다. 다시 붙여넣으면 나오는 걸 보아 베이스가 되는 저 주소가 시시때때로 바뀌나 봅니다. 푸른 신기루님은 푸른이 먼저냐 신기루가 먼저냐에 따라 B패밀리냐 M매밀리냐로 결정되어지겠습니다..^^

마노아 2007-08-08 0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막강 포스의 M패밀리를 자축합니다. ^^ 아, 마로보스의 눈부신 후광이란...^^ㅎㅎㅎ

Mephistopheles 2007-08-08 12:43   좋아요 0 | URL
그럼요 원래 저희 조직이 경기도일대에서 암약하던 조직이였으나 이제 마로보스의 영도아래 전국구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ㅋㅋ

다락방 2007-08-09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야밤에 웃었어요.
:)

Mephistopheles 2007-08-09 23:33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도 므락방 매락방 등으로 개명하시면 1순위로 섭외대상일텐데..

진/우맘 2007-08-27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그간 컴생활을 못해서 이제야 봤습니다. M시스터즈라....토크쇼 말고 섹시 댄스 같은 것도 될지도......^^;;;

조선인 2011-12-07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 시절 기억이 아련합니다. 새삼 다시 읽어보네요. ^^
 

20XX년 6월 평화로운 지구를 향해 서서히 다가오는 검은 먹구름이 있었으니...
저 멀리 외계 안드로메다 깐따삐야 성운의 제 5행성 묘(猫)성인의 우두머리이자 통치자인 체셔고양이는 지구침략 총사령관으로  네꼬를 임명하여 지구침략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미리 감지한 지구의 과학자 아프락사스엘신은 각국의 지도부에 고양이성인의 침략경고를 부르짖었으나 모두 그들을 무시하고  앞으로 다가올 전운의 먹구름을 파악조차 하지 못하는 우매한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20XX년 6월 1일 침공을 감행한 고양이성인 총사령관 네꼬의 명령으로 지구 강습이 이루어진다.
대기에 점점히 뿌려지는 붉은 덩어리들을 보며 지구인들은 별동별의 쑈라고 기뻐 날뛰었으나 그것이 곧 그들에게 닥쳐올 인류 최고의 재양인 고양이성인의 냐오-001 상륙강습정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는데는 불과 몇분의 시간밖에 필요하지 않았다.

총사령관 네꼬의 명령을 받은 고양이성인 척탄마린은 인류에게 무차별 학살을 감행하기 시작했다. 단. 외모가 준수하고 몸매가 착한 지구남성에 대해서는 최대한 생포하라는 명령과 함께...그건 아마도 고양이 성인의 통치자 체셔고양이의 전리품을 목적으로 내린 명령이라고 추측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침공에도 지구군은 고양이성인의 전술은 커녕 외모조차 파악이 안되는 상황속에 집단적인 공황상태에 빠지기 시작했다. 앞서 고양이성인의 침공에 대해 경고를 부르짖었던 과학자 아프락사스엘신 침공 전부터 고양이성인의 스파이로 인류에 침투한 야클을 생포하여 지구연방군에 인계하면서 서서히 그들의 정체가 밝혀지기 시작한다.

스파이 야클(길고양이들에게 참치캔을 이용해 교신하는 과정에서 생포되었다고 한다.)의 심문과정에서 그들 별의 위치와 현 통치자, 그리고 지구침략 총사령관 네꼬의 존재까지 알게 되었으나 지구보다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자랑하는 그들의 무력에는 어떠한 약점도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게 된다.

지구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무스탕 전투편대도 그들에게는 속수무책이였다. 급한 마음에 당분간 동면에 들어간 지구방위군 마태우스맨에게 지구의 위기를 알렸으나 그는 이미 속세의 연을 끊고 다락방에 칩거해 면벽수도를 하고 있는 상황. 지구가 고양이성인의 식민지화 되는 과정에 어떠한 걸림돌도 존재하지 않는 듯 했다.

과학자 아프락사스엘신은 고양이성인의 약점을 잡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의 침략은 지구의 대륙 어디 한군데 안거친 곳이 없었으나 이상하게 경상북도 안동지방에는 그들이 출몰했다는 흔적조차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안동으로 급히 진상을 파악하러 떠나는 아프락사스엘신 앞에는 네꼬의 친위대가 기다리고 있었으나 간신히 그들의 추적을 뿌리친 두명의 과학자는 겨우 안동에 도달하게 되었다.

안동에 들어서는 순간 그들의 코를 찌르는 내음....그 냄새를 추적해 따라가보니 마을 광장에서 누군가가 한손에 쥔 소금으로 현란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는 바로 안동 간잽이 고등어 명인으로 이름을 날리는 이동삼 옹 이였다.



우정출연 : 안동 간잽이 고등어 명인 "이동삼 옹"

고양이성인의 약점이 밝혀지는 순간..
그들은 순도 100%의 소금으로 절여진 고등어 앞에서는 맥을 못춘다는 사실을 알고 지구연방군에 이 사실을 타전하게 된다. 그러나 순도 100%의 소금을 얻기위해선 심해의 바닥에서 채취 해야 한다는 사실에 다시 좌절하게 된다. 이때 혜성처럼 등장한 지구방위군 제 2공병연대 08소대 소대장 작게작게가 이 임무에 자원하게 된다. 그는 초당 300회라는 어마어마한 삽질을 통해 심해 깊숙히 묻어있는 순도 100% 소금을 채취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간잽이 이동삼 옹의 손에 의해 절여진 고등어는 세계 최대 수산물유통업체인 홍수맘 수산을 통해 야심한 달밤을 틈타 전 지역에 배달되어 서서히 고양이 성인에 맞서기 시작한다.

최후의 일전을 앞두고 총공세를 펼치기 시작한 지구방위군은 달과 지구사이에 떠있는 총사령관 네꼬의 모함에 고등어 미사일 수만발을 날리기 시작한다. 이에 놀란 총사령관 네꼬는 황급히 자신의 행성으로 퇴각하기에 이르렀다.그것도 고양이성인의 통치자 체셔고양이의 전리품을 팽개친 채로....

혁혁한 공을 세운 아프락사스엘신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힌 바 있다.

아프락사스 : "고등어 내음이 이리도 향기로운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엘신 : "전 이제 연구따윈 안할래요 평생 풍족하게 살 수 있는 인생이 되었으니까요
춤추는 인생이라고나 할까요~ 하하하"

-END-

뱀꼬리1 : 출연한 알라디너는 총 몇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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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5-31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하하하~!

그니까 고양이 성인의 침공에 맞서 지구를 구한 사람은 결국 삽질신공의 대가 작게님이시군요 ㅋㅋㅋㅋ 마태우스님의 3류소설이 뜸해서 심심하던 차에
큰 거 한 건 하셨습니다 메차장님~ 추천 10개 안 눌러지나? ㅋㅋㅋ~

비로그인 2007-05-31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치가 대다하십니다. 제가 왜 과학자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웃음)
하지만 왜 마지막에 저런 말을 했을까요?

뱀꼬리 : 인물 9명, 기자 메피님 1명 = 총 10명이군요.
뱀꼬리 2 : 참, 출연료 주십시오. ㅡ_ㅡ (씨익)

마늘빵 2007-05-31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아 제가 과학자인겁니까. 큰 공까지 세우고 음하하. (거만하기는-)
메피님 3류 소설 란을 하나 만들어야겠습니다.

마늘빵 2007-05-31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출연료 주십시오. 엘신님이랑 똑같이 출연했으니 저도 똑같이 주십시오.

Mephistopheles 2007-05-31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속삭이시는 분 // 그래도 님이 지구를 구하신 것 아닙니까....^^ (아 이러면 누군지 다 알겠군요..호호)
체셔고양이님 // 저는 단지 마태우스님의 메인 이벤트에 앞서서 조촐하게 벌이는 오픈이벤트일 뿐이랍니다...
엘님 // 글쎄요...인디펜던스 데이라는 영화를 보시면 짐작이 가실 껍니다.. 아 출연료요..?? 지금이라도 엘신이라는 이름에서 받침 하나만 바꾸면 출연료는 없는 일이 되버리는데요..호호호
아프님 // 글쎄요...저야 뭐 3류도 안되는 소설이기에....ㅋㅋ
또 아프님 // 엘신님과 마찬가지로 아프락사스님도 받침 하나 바꾸면 출연료는 없는 일이 되버린다죠..^^

마늘빵 2007-05-31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합니다. 메피 기획사는 일만 시키고 밥도 안먹여줘요, 라고 소문대고 다녀야지. :p

Mephistopheles 2007-05-31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다굴 노트에 아프락사스 이름 기재......완료....
(내용 : 평생 섭외 안들어온다..)

마늘빵 2007-05-31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됩니다. 밥만 먹여주면 뭐든 하겠습니다. (이런 비굴모드)

아영엄마 2007-06-01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좀 가정적인 분위기의 글이라야 출연가능하겠죠? 아 이 평범한 닉네임의 비애..

실비 2007-06-01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출연시켜주세요~ 출연료 안받을테니.ㅎㅎ

짱꿀라 2007-06-01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글 읽다가 기절직전입니다. 한바탕 시원한 웃음^^

춤추는인생. 2007-06-01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ㅋㅋ.
메피님 작가 하셔요^^ 제가 홍보할께요 ㅎㅎ

Mephistopheles 2007-06-01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아주아주 현명한 생각을 하신 겝니다...흐흐흐
아영엄마님// 별말씀을요...에일리언에 나오는 시거니 위버 같은 여전사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실비님 // 엘신님..아프님...실비님 좀 본받으세요...^^
산타님 // 유치하게 웃겨볼라고 작정한 페이퍼인데 웃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네요..^^
춤추는 인생님 // 하하하....에이...제가 무슨 작가씩이나요....^^

야클 2007-06-01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대문얼굴까지 고양이를 쓰는 건 저 밖에 없지않나요? 아침부터 웃고가요 ^^

무스탕 2007-06-01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뒷 감당을 어쩌시려고... ^^;;
출연료 주셔야죠, 웃다 빠진 배꼽들 수습하시려면 병원비 들어야죠, 뒷편 써주시려면 머리 쓰셔야죠...
무엇보다 미사일 공격에 퇴각한 네꼬 사령관의 ㅆ*^&%%^ 를 어쩌시려고요...
그래도...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다락방 2007-06-01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개인적으로 마태우스님께서 다락방에 칩거하시는 부분이 아주아주아주아주, 맘에 들어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그 부분때문에 추천을 서른다섯번 정도 누르고 싶지만 아쉽게도 한번에 그쳐야 겠네요.

다음번에는 다락방에 칩거하는 남자알라디너를 좀 더 늘려주시면 참 좋겠어요. 므흣~

2007-06-01 1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07-06-01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저도 중요한 역할을 했네요. 뿌듯 ^^

홍수맘 2007-06-01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하하하하 !!!!!!!!!!!!
여기 출연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대~만족입니다. --- 행복한 * ^ ^ *

홍수맘 2007-06-01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출연진이 전 15명 아니예요? 정답은?

다락방 2007-06-01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연진은 14명 아닌가요? ㅎ

네꼬 2007-06-01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하하하하!!!!!!!!!!!!!!!!!!!!!!!

아니 나는 내가 총사령관이라기에 함빡 웃으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고등어미사일이라뇨!!! (괜히 밝혔어, 괜히 밝혔어!) 그리고 외모 준수하고 몸매 착한 남성을 생포하는 것은 물론 체셔교주님의 특명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단 저부터...... (두고온 미남들이 아깝네요. 캬.)
추천을 한번밖에 할 수 없는 게 안타까워라. 메피님 덕분에 우울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렸어요! 그나저나 출연료는 제가 제일 많이 받는 거죠? (으쓱으쓱)

향기로운 2007-06-01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 아.. 정말 넉다운!!! 글구 고등어 냄새가 이렇게 향기로운줄 몰랐다니^^ 아프락사스님 감사해요^^ 어쨌거나 아프락사스님 대사때문에 한번 출연한거잖아요^^ 메피스토 기자님께는 어찌 사례를...^^ㅋㅋㅋㅋ 아, 향기로운 고등어 반찬이 생각나네요. 배고파요~~~Y_Y;;;

Mephistopheles 2007-06-01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속삭이시는 분 // 그러게요...님이 뗑깡이라고 인정을 하시는군요..오호호..
(그리고 08소대 소대장 작게작게는 사실 설정상 아마겟돈의 "브루스 윌리스"와 같은 엔딩이랍죠..=3=3)
이번엔 안속삭이신 작게작게님 // 그러게요..쓰고 보니....꽤 인원수가 많아졌군요..ㅋㅋ
야클님 // 총사령관 네꼬님도 이미지가 고양이로 알고 있습니다..^^
무스탕님 // 스타워즈도 아닌데 설마 에피소드 6편까지 나오겠습니까...^^
다락방님 // 그럼 다락방님은 중국의 서태후와 비슷한 캐릭터로 표현될지도 몰라요..^^
담에 출연하겠다고 속삭이신 분 // 님이야 요즘 캐러비안의 해적 3편으로 바쁘시잖습니까...호호호
달밤님 // 그럼요 중요하죠...달밤이 없었으면 저 간고등어는 전달되진 못했을 껍니다...ㅋㅋ
홍수맘님 // 홍수맘님의 유통망이 있었기에 지구가 살아난 걸지도 모릅니다..^^
홍수맘님, 다락방님 // 그게....작게작게님의 댓글로 봐선 측정불가능이 되겠습니다...아울러 핑크색으로 칠해진 부분은 제가 알고 있는 알라디너만을 표시한 거라죠..^^
총사령관 내꼬님 // 아 이런 우울하시면 안됩니다...고양이성인 사령관님은 우울 따위는 과감히 재껴 버리셔야죠..^^
향기로운님 // 지구의 운명을 구해준 고등어인데...향기롭다 마다요..ㅋㅋㅋ

치유 2007-06-01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멋진 글에 추천을 하나밖에 할수 없다는게 정말 큰 아쉬움이네요..
즐거움 가득이에요..다락방에 칩거한 마태우스라...상상만으로도 너무 웃겨요..

비로그인 2007-06-01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받침 하나를 빼다니요 !!!!!!!!!!!!!! (부릎)
흥, 출연료 필요 없어요. ㅡ.,ㅡ (대신, 계속 출연시켜줘요. 훗 ㅡ_ㅡ)

그나저나, 제가 모르는 이름들은 그냥 '문자 그대로' 읽어버렸군요. (웃음)
진작에 저렇게 색을 칠해주지잉 !!!!!

레와 2007-06-01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정말 대단한 페이퍼예요.
추천을 한번밖에 할 수 없다니., 너무 아쉬워요!!

다음번엔 점이라도 좋으니, 저도 출연시켜 주세요.
가문의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씽끗~)

Mephistopheles 2007-06-02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 어쩌면...말이 칩거지 다락방에서 즐겁게 노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아마 아니겠죠...??
엘신님 // 그럼에도 불구하고 색을 안칠한 구석구석 알라딘 닉들이 숨어있더라구요..
레와님 // 레와님은 고양이 성인의 족적을 사진으로 남기신 유일한 분이시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