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라고 가사까지 열심히 찾아 간만에 음반 리뷰를 썼더니만 오늘 들은 소식은 "표절의혹" 이라는 암울한 뉴스였다. 표절원곡으로 떠오르는 뮤지션도 그냥 듣보잡이 아닌 Joe Satriani 라는 걸출한 기타리스트의 곡이라니... 어느 부분 비슷한 느낌이 분명 있어 보인다. 원만히 깨끗이 서로 상처주지 않는 상황에서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원곡도 원곡이지만 콜드 플레이의 이번 앨범도 이런 생채기가 나기에는 아깝다고 보고 있는 이기적인 마음 조금 보태서.. Coldplay - Viva La Vida
Joe Satriani - If I Could Fly
오늘 날씨와는 완벽한 청개구리 곡....
뭐 기상청만 그러라는 법 있나..??
페퍼톤스(Peppertones) - New Hippie Generation
어쩌면 난... 히피나 집시를 꿈꾸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단지 이 노래 하나를 들었을 뿐인데.. 멍한 월요일에 나태한 직딩이 걸리는 월요병을 단번에 날려줘버렸다.
수채구멍에 물 빨려들듯이 대번에 빠져드는 몰입도를 가져버렸다. 2집까지 낸 인디밴드인 이들은 톡톡튀는 멜로디와 흔한 사랑 나부랑이가 아닌 오만가지 잡상스러운 사물들로 가사를 그득 채우고 있다. 객원보컬 Deb의 순수한 목소리도 단단히 한 몫 하고 있고, 밝고 경쾌한 멜로디와 리듬도 듣는 동안 청량함을 선사해준다. TV만 틀면 나오는 섹시빠방하며 묘한 콧소리를 내뿜는 가수들에게 질렸다면 이들의 노래를 통해 귀도 씻고 머리 속도 깨끗하게 씻어보며 이 지긋지긋하고 끈적끈적한 변덕스런 여름의 끄트머리를 관통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나? 뱀꼬리 1집 타이틀인 Ready, Get, Set, go는 듣고 있으면 그냥 뜀박질이 하고 싶어진다.
붉은 레인을 질주하는 sprinter 거대한 익룡의 저 그림자처럼 뜨거운 지면을 소리없이 스치는 텅빈 시야와 I'm a new black star 출발을 알리는 경쾌한 총성 정적을 삼키고 열광하는 함성 떨리는 호흡은 이 전부를 집어삼킬 강렬한 욕망 I'm the fastest gun 돌이킬수 없는 승부 이름조차 잊어버린 이 순간 지옥으로 돌진하는 전차 붉게 충혈된 의지는 오직 하나뿐인 진실 순간 거짓말처럼 시간은 멈추고 펼쳐지는 저 지평선 (ready and get set go) (indigo skies up high)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 순간 (ready and get set go) (this is the time we go) 지금 여기서 숨이 멎어도 후회 따윈 없어 불타는 태양 I'm a new black star
(ready and get set go) (indigo skies up high)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 순간 (ready and get set go) (this is the time we go) 나에게 주어진 단 한번의 기회는 지금 (ready and get set go) 내 전부를 터트리는 이 순간 (ready and get set go) 지금 여기서 숨이 멎어도 후회 따윈 없어 oh 불타는 태양 I'm a new black star
직설적인 노래가사. 흥겨운 도롯토 음정. 가사가 확 깨다 보니 여기저기 활용되나 보다. (앗! 쇠고기다아~ 쇠고기다아~ 값도 싸고 질도 좋은 쇠고기다아~ 쇠고기다아~) (앗! MB다아~ MB다아~ 뇌용량이 2메가인 MB다아~ MB다아~) (앗! 오륀지다아~ 오륀지다아~ 혀도 꼬고 몸도 꼬고 오륀지다아~ 오륀지다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일요일 귓구멍에 이어폰을 꽂고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이 노래를 듣고 거의 반실성한 좀비마냥 낄낄거렸다는... 참아주세요 -김혜연-
앗 뱀이다 뱀이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뱀이다 뱀이다 요놈의 뱀을 사로잡아 울 아빠 보약을 해드리면 아이고 우리 딸 착하구나 하고 좋아하실꺼야 앗 개구리다 개구리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개구리다 개구리다 요놈의 개구리를 사로잡아 우리아빠 몸보신을 해드리면 아이고 우리 딸 착하구나 하고 좋아하실꺼야 하지만 않되요 그러지 마세요 아빠 참아주세요 산과들의 뱀과 개구리가 씨가 말랐데요 싹쓸이 당했데요 앗 똥개다 똥개다 몸에좋고 맛도 좋은 똥개다 요좀의 똥개를 때려잡아 우리아빠 개소주를 해드리면 똥개다 똥개다 아이고 마누라 최고구나 하고 좋아하실꺼야 앗 사슴이다 사슴이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사슴이다 사슴이다 요놈의사슴뿔을 잘라다가 우리아빠 사슴피를 받아주면 아이고 마누라 최고구나 하고 좋아하실꺼야 하지만 않되요 그러지마세요 아빠 참아주세요 그런다고 남보다 오래사나 소용없는 일이에요 부질없는 일이에요
정재욱 - Season in the sun
노래 좋고 가창력 좋고 배경 좋고....좋고좋고..... 가수의 머리색 아니고, 일렉기타들고 물 속에서 치는 흉내 아니고, 전체적인 연출 아니고, 아니고 아니고 아니고......
TUBE - Season in the sun
이게 원곡... 아....눈 감고 들어야겠다. 80년대 영상이기에 촌티가 좔좔 흐른다. 저리도 젊었다니..여름에 활동하던 보이밴드도 역시 세월 앞에선 어쩔 수 없나 보다..
Indigo - 여름아 부탁해 출근길 아침에 이문세 아저씨가 DJ를 하시는 라디오프로에서 첫곡으로 이걸 딱 틀어주시는데 저언혀 거부감이 없었다는...대체 봄이 언제 지나간건지...벌써 여름은 코앞으로... 그나저나 금연은 언제나 할까나.
듀스 - 여름안에서
저 때 듀스 참 대단했는데... 김성재의 의문사 후 해체. 아르헨도 이현도는 병역문제인지 당분간 국내 못 들어오겠고(국적이 아르헨티나) 아마도 일련의 사건없이 오랫동안 팀이 유지되었다면 꽤 좋은 음악들을 많이 내놀 수 있었을텐데...
서연 - 여름안에서
거무튀튀 우락부락 남자가 싫다면 이쪽의 여름안에서를 들으면 될 듯... 보아와 비슷한 방식으로 가수생활을 시작한 서연양.. 기억으론 그때 보아 아류 혹은 보아 짝퉁으로 비하되곤 했었는데, 성인이 되었을 지금 도통 보이질 않는다는.. 데뷔였던 고딩때보다 더 이뻐졌던데..??
Beach boys의 Surfin' USA 나 Kokomo도 있겠고, 여름과 어울리는 노래나 음악은 찾아보면 생각보다 널리고 널렸음.
혹시...박명수의 불후의 명곡 "바다의 왕자" 생각하신 분..?? 분명...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