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 티비프로를 보면 초대된 남녀 연예인들이 오래 전 추억속의 친구를 여러사람들 중에
서 찾아내서 `반갑다! 친구야!'를 외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그리고 이내 찾아낸 친구와
얼싸 안으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

내 초등학교 3학년시절 친했던 친구 니꼴라가 돌아 왔다.
그동안 어디서 뭘 했는지.. 아마도 피부(종이질)는 더 좋아졌을 것이며, 약간은 어눌하고 어색
했었을 말주변(번역)도 좋아 졌을 것이다. 더군다나 근사한 옷(책껍데기)도 새로 챙겨 입었을
것이라고 상상되어진다.

묻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

알세스트는 여전히 먹보인지...끌로떼르는 아직도 꼴등인지...그리고 얄미운 에고이스트 아냥은
여전히 1등을 하고 있는지...

조만간 녀석을 만나면 반갑다! 친구야! 하면서 얼싸 안아줘야 겠다..

반갑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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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2-22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초등학교때 아이들 얼굴이 가물가물합니다 ㅠ.ㅠ

비로그인 2006-02-22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제가 불어공부할때 교재로 쓰던 책인데..^^
대충 알아먹어도 웃음이 날만큼 재밌었죠
샹페그림도 너무 좋구요
아 저 책을 지를 수 없는 상황이지만 넘 보고 싶네요..^^

Mephistopheles 2006-02-22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저 역시 특정인물 말고는 가물가물합니다...^^
사야님//아 원서로 보셨나 보군요 전 초딩때 이걸 여러번 읽었어요
장자크 샹페 그림도 다시 볼 수 있다니 즐겁네요...^^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선 어느 게 더 좋은지...

어제 받은 질문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간단한 것일껄요.. 좋은 의사..의료계에 적을 두지 않고
있는 나에게 좋은 의사라면 당연히 환자 혹은 진료자의 입장에서를 생각하게
된다. 잘 치료해주고 친절하고 환자나 병원을 찾아 온 사람을 위해주는....
그러면 두 책 다 해당되네요..라면 끝....이겠지만..

왠지 이렇게 쉽게 말하면 재미가 없을 듯.. 단순히 환자, 진료자의 입장이
아닌 한번이라도 내가 그들의 입장이 되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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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이 의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 주변에
의사는 정말 많습니다. 나 역시 친하게 지내는 놈이 강북S병원 레지턴트를
거쳤고 지금쯤 전문의가 되어 있을 껍니다. 여러해 전  어느날 우연히 휴일날
S병원을 지나다가 그 녀석이 생각이 났고 예고 없이 병원을 방문해서 친구를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안내 데스크에서 박XX씨 계신가요 했더니 직원이 아 박선생님이요...잠시만요
호출해 드릴께요 누구시라고 전할까요.. 하더군요.. 동갑인 나는 직장에서 대리
달고 온갖 눈치 받는 입장에서 벌써 선생이란 호칭을 받다니..의사는 다르군..
이란 생각이 문뜩 들었습니다.

곧이어 나타난 박선생...날 보고 엄청 놀라면서 무지 반가워 하더라는.. 병원
지나가다 니가 여기 근무한다길래 뭐하나 와봤다고 하니 이녀석 표정이 정말
고맙다라는 표정이 들 정도였습니다.

병원을 떠날 수 없는 신분이기에 그 녀석과 나는 병원 매점에서 우유 하나 빵
한쪽씩을 사가지고 매점 밖 계단에 앉아서 수다를 떨었습니다. 허연 얼굴에
응급실 당직이여서 집에 몇칠 못 들어갔다는 이야기..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
힘들고 지친 표정이 역력했고.. 녀석은 내게 하지 않아도 될 말도 서슴치 않고
말했습니다. 나름대로 사람이 무지 고팟었나 봅니다..

출신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를 못하는 사연부터.. 같은 과 여자에게 차인 이야기.
너무 힘들어 때려치고 싶다는 이야기 등등..

호출이 울려대는 바람에 그녀석하고는 차가운 계단에서 20분 정도 밖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우유와 빵을 게걸스럽게 씹으면서 떠든 수다였고 녀석은 바쁘다 미안
하다 간만에 왔는데..다음에 꼭 다시 오라는 소릴 하면서 부리나케 계단을 뛰어
올라가더군요.


그 후 난 그 병원에 특별한 일이 없어도 몇번을 더 찾아가 말동무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내 기억에서 의사..혹은 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이 안됐다..측은하다고 느낀 첫 경험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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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것이 좋을까 라는 생각에 일단은 헬로우 블랙잭을 8권까지 빠르게 읽었습니다.

기합이 잔뜩 들어간 신입인턴...고인 물은 썩는다라는 진리를 상당히 빠르게
알아 차려 버리더니..그 빠른 눈치에 비해 십자가는 혼자 짊어지는 불쌍한
주인공의 활약이 8권 내내 안스러웠습니다.

이런 주인공에게 딴지를 걸거나 행동의 제약을 거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명망있고 권위있는 의사들입니다. 이들의 행동은 권위와 명예가 있는지 의심
스러울 정도로 졸렬하고 비열하기 그지 없더군요. 상위 5%의 지도층이 썩은물을
밑으로 흘려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가는 이런 주류에 살랄하게
메스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적어도 초반에는...

초반을 읽고 중반쯤부터 작가가 이런 주류들에 대한 비판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도 주인공 같은 혈기왕성한 과거가 있었으며, 욕을 먹고
뺨을 맞을 지언정 의사의 본분은 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과거의 혈기와 근성이 세월이 되면서 둥그래지면서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들도 역시 의사는 의사였습니다.

작가는 현재 일본 의료계의 문제점을 지적을 해주고 있습니다. 행정 뿐만이
아닌 의료 교육쪽의 문제 역시 건드리고 있는 듯 합니다. 씁슬하기 그지
없더군요 우리나라 의료계 역시 잘은 모르지만 똑같은 상황에 처해있을지도
모른다는 현실이..

8권까지 읽고나서 그때 그 친구녀석이 생각났습니다 없는 시간에 친구 왔다고
매점 계단에서 빵 씹어먹었던 녀석.. 이 책을 보면서 그때와 같은 연민이
느껴집니다.

책에서 이런 말이 나옵니다..
넌 왜 의사가 되려고 하냐고..
결국은 너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냐고..

그들도 역시 인간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뱀꼬리. 닥터 코토보다는 헬로우 블랙잭이 나을 것 같군요.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헬로우 블랙잭에 나오는 배경이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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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2-21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사샘은 친절한 분이 제일입니다^^

mong 2006-02-21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말씀에 한표!

Mephistopheles 2006-02-21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거기다가 정직까지 하신 분이면 더할나위 없겠어요..
너무 많은 걸 바라나요..^^

마태우스 2006-02-23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헬로우 블랙잭으로 결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경 많이 써주셔서요

Mephistopheles 2006-02-23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말씀을요..^^
 

닥터코토의 진료소를 보면...

전문의를 마친 천재에 가까운 유능한 의사가 밝혀지지 않은 사연을 가지고 외진 지방
벽지로 내려와 의술을 행하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의사와 환자와의 갈등이 기둥 내용이며, 하나의 스토리가 아닌 쳅터 별로 다른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주인공의 완벽한 수술과 환자의 치유로 갈등이 해소되는 것이
기본 풀롯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반후(지금까지 나온)에서는 코토의 사정이 밝혀지고 소속 보건소의 간호사와의 사랑
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점점 활동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듯한 분위기라고나 할까요.
(보건소에서 읍내병원 이젠 전 소속이던 도시의 대형병원...)

의료계 내부의 문제점의 비판 보다는 의술에 무지한 환자와의 갈등해소와 환자를 위해
물불 안가리는 의사의 본연적이라고 할 수 있는 근성을 보여주는게 주가 된다고 생각
합니다. (현재 18권까지 나왔습니다.)

헬로우 블랙잭을 보면...

주인공이 인턴입니다.
아무것도 안그려지는 도화지의 빈 여백같은 주인공이 거대한 대학병윈의 인턴과 생활을
위해 의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느끼는 의료계의 문제점과 피해가 주된 내용입니다.
주인공이 겪는 경험이 고스란히 주인공의 번뇌와 고민으로 이어지는 내용이더군요.
아직 1권밖에 안 봤지만. 지금까지 나온 10권까지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끌고
나가진 않을까 예측이 됩니다. (다 봐야 알꺼 같습니다.)

비교를 해보면..

닥터 고토는 비교적 이상적이고 어느정도의 허구성이 보여지는 듯 합니다. 벽촌의 보건
소에서 행하는 모든 수술 행위가 사고 없이 깨끗이 진행이 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드나
봅니다.
그에 비해 헬로우 블랙잭의 경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현실적인 문제를 꼬집고 있진
않나 생각이 되어집니다. 환자와 의사의 신뢰 불신뢰를 떠나 의료기구와 의료행정 자체
를 꼬집는게 1편부터 보여주더군요. 아울러 적당한 변명거리의 첨부도 나오더군요

선택을 하시라면...

제 나름대로 비교는 했으나, 어떤 주제와 어떤 목적으로 쓰이게 될지 모르기에 그냥
주제넘게 주관적인 비교를 했습니다. (판단은 직접..하세요... 하면 많이 무책임하겠죠)
많이 모자란 내용이기에 참고하시라고 말하기도 겁나네요..^^
그냥 아 그렇구나...라고만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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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0 1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06-02-20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헬로우 블랙잭이 더 재밌었어요.^^

날개 2006-02-20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비의사들이 보기에는 <헬로우블랙잭>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Mephistopheles 2006-02-20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님이 주신 명제는 생각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즐겁네요 간만에 이런 명제가 던져지고 생각 좀 해볼려고 하니까요..^^
로드무비님//아직 1권밖에 못봤어요 그림체는 힘이 있어 보이더군요..^^
날개님// 반갑습니다 초면이네요..
맞아요 예비의사들은 아무래도 주인공의 위치상 헬로우블랙잭이
더 나을 것 같아요..^^

2006-02-20 2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2-20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는분// 방금 다 읽었습니다.. 역시 1권만을 읽고 생각을 말한게 잘못한 거라는 심정이군요..^^ 이 책의 주인공들도 코토 못지 않게 무모합니다....^^
 

실제 인물인 닥터 노구찌의 일생을 만화로 만든 거라네요.
마지막 그의 죽음이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잘나가는 도회지 의사가 어떤 계기로 지방 벽촌의 의사가 되어서
벌이는 활약입니다. 실패가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생각됩니다.

아직 못봤습니다..^^
제목만 보고 그 옛날 얼굴가죽 이식을 받은 데스카 오사무의
블랙잭인가 했답니다..
(데스카 오사무: 일본 만화계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사람.
                작품:아톰, 리본의 기사, 흰사자 레오..등등)

의료를 주제로 한 만화에도 슈퍼히어로가 있나 봅니다.
엄청난 근육에 신에 가까운 수술솜씨...^^
과장과 기합이 엄청 들어갔습니다.

기생수입니다.
제가 속삭인 책입니다.
의료와는 전혀 관계가 없지만 마XXX님의 리뷰 중에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거의 유일한 생명체고, 지구도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여겨온 나같은 사람에게 이 말은 무척이나 충격적이다.'
이 대목에 속삭였습니다.
먹이사슬의 최고봉인 인류 위에 존재하는 종이 지구상에 출현하면
인류는 어떻게 될껀가...가 이 책의 주된 내용입니다.
그림체는 단순하지만 내용은 꽤 심오합니다..하드고어 합니다.^^

 

그리고, 의료쪽과 전혀 상관이 없지만 몇가지 더 붙이면...^^

 

너무 유명해서 설명 필요 없을 듯 합니다..^^ 옵니버스식으로 스토리 탄탄합니다.

이것 역시 즐겨 읽으시는 분들에겐 상당히 유명하더군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만화입니다.

이 정도쯤...이네요..^^ 
책 대여점을 이용하셔서 모두 탐독을 하셔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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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2-19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이렇게 많은 책들이 있군요.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올바른 의사상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딱 하나를 고른다면 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paviana 2006-02-20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몬스터요.^^ (넘 유명해서 다른 설명 필요없겠죠?)

Mephistopheles 2006-02-20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헬로우 블랙잭 읽어보고 찍어도 될까요 빠른시일내에요...^^
파비님//마저요 몬스터...죽어가는 생명을 살린 것이 크나큰 실수가 되는 이야기..^^
분위기가 너무 어둡고 음침해서요..^^

마태우스 2006-02-20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드시면 그냥 헬로블랙잭으로 할까요.
몬스터는...제가 선정한 책에 비슷한 내용이 있어요. 유태인 의사가 나찌를 치료해주고, 그 애가 나중에 건강해져서 많은 유태인을 죽이죠...

Mephistopheles 2006-02-20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은 들지 않은데..읽어 보지도 않고 비교하긴 좀 그래가지고요..^^
인명을 존중하고 물불안가린다면 전 닥터 코토를 추천하고 싶네요
마침 블랙잭이 제 수중에 있으니 점심 때 1권이라도 읽어보고 말씀드려볼께요..
몬스터의 경우는 의료쪽이라기 보다는 주인공이 의사이고 스릴러쪽이라는 생각이 좀 지배적이라서요..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 (1998년)

감독: 유상욱

주연: 김태우 신은경 이민우.

이상의 시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을 모티브로 제작된 미스터리 역사 스릴러로 1989년에 상영되었지만 결말의 엉성함과 주연배우들의 조금은 부족했던 연기력으로 인해 흥행엔 실패한 걸로 알고 있네요.

기본 줄거리는 시인 이상이 지은 시와 그의 행적 중 사라진 2년에 의문을 가지고 비밀을 파헤치는 현대의 인물(주인공들)이 실체를 밝혀가면서 역사적인 음모를 알게 된다는게 주요 줄거리랍니다.

시나리오가 너무 시대를 앞서간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요즘같은 한국영화의 중흥기에 좀더 다듬어진 작품으로 만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하군요..


                           건축무한육면각체(建築無限六面角體)    

                                                                         -이 상-


      사각형의내부에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 

      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 

      비누가통과하는일관의비눗내를투시하는사람 

      지구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의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 

      거세된양말(그여인의이름은워어즈였다) 

      빈혈면포,당신의얼굴빛깔도참새다리같습네다 

      평행사변형대각선방향을추진하는막대한중량 

      마르세이유의봄을해람한코티의향수의맞이한동양의가을 

      쾌청의공중에붕유하는Z백호.회충양약이라고씌어져있다 

      옥상정원,원후를흉내내이고있는마드모아젤 

      만곡된직선을직선으로질주하는낙체공식 

      시계문자반에?에내리워진일개의침수된황혼 

      도어-의내부에도어-의내부의조롱의내부의카나리아의내부의감살문호의내부의인사 

      식당의문깐에방금도달한자웅과같은붕우가헤어진다 

      파랑잉크가엎질러진각설탕이삼륜차에적하(積荷)된다 

      명함을짓밟는군용장화,기구를질구하는조화분연 

      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가고위에서내려오고밑네서올라간사람은 

      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

      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사람 
 
      저여자의하반은저남자의상반에흡사하다(아는애련한후에애련하느나) 

      사각이난케이스가걷기시작이다(소름이끼치는일이다) 

      라지에이터의근방에서승천하는굳바이 

      바깥은우중.발광어류의군집이동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건축가이기도 한 이상의 정신세계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듯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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