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달도 더 전의 일이다. 회원에게서 중고책을 구매했는데 세권중 한권은 누락된 채 내가 주문하지 않은 책이 두권 끼어 있었다. 알고 보니 하나는 선물 도서고, 다른 하나는 내 책과 바꿔 배송이 된 것이다. 그래서 잘못 온 내 책은 편의점 택배로 보내주고 내 책도 잘못 간 상대에게서 되받아 다시 보내주기로 했다. 미안해진 판매자는 배송비를 오천원 송금해 주겠다고 했다. 난 계좌번호 불러주는 게 좀 그래서 택배비 2,800원 나왔는데 3천원을 책에 끼워서 보내라고 했다. 동전은 달그락 거릴 것이고, 오천원은 과하다고 여긴 것이다. 다행히 명절 시작되기 전 날에 책이 무사히 도착했고 명절 연휴 내내 바빴으므로 잊고 지내다가 사나흘 지나서 택배비가 생각났다. 책속에는 돈이 끼어 있지 않았는데, 판매자는 봉투는 없이 오천원권을 상자에 넣었다고 한다. 해당 상자는 이미 사나흘 전에 버렸다. 물론 책을 빼내면서 분리수거 하느라 살폈는데 돈은 보지 못했다. 상자가 이미 폐지가 되었으니 돈의 행방은 알 수가 없다. 판매자는 보냈다고 했는데 자신의 책임이라며 다시 계좌번호를 불러달라고 했다. 역시 계좌번호 불러주기는 거시기 해서 그냥 받은셈 치자고 했다. 조금 속상했지만 그냥 잊자. 










그리고 2주 정도가 더 지났다. 추석 연휴 직전에 오디오를 샀는데, 그 김에 음반을 여러 장 샀다. 특히 뮤지컬 ost를 많이 샀는데 역시 회원에게서 중고로 산 게 문제가 되었다. 내가 주문하지 않은 음반이 선물로 오고, 내가 주문한 게 하나 누락됐다. 연이어 비슷한 일이 벌어지니 살짝 인상이 써졌지만... 좌초지종을 알아보니 판매자는 입원 중이었고, 다른 사람에게 배송을 부탁했는데 하나가 실수로 빠진 것이다. 판매자는 일주일 뒤에 퇴원을 했고, 부랴부랴 누락된 시디를 보내주었다. 다행히, 내가 주문한 것 모두 받았다. 휴!








9월에 수영을 다시 시작하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못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필라테스 하루 만에 뛰쳐나온 것도...

10월 수강권을 끊으려면 기존 회원이 재등록을 마치고, 기존 회원이 반변경을 모두 마친 다음에 가능했다.

이때 자리가 안 남으면 신규회원은 못 들어간다. 이 날이 추석 연휴 하루 전이었는데 아침에 스피닝 갔던 언니가 끊어주기로 했다. 연휴 때문에 사람들이 분주해서 등록을 많이 못했는데 몇 달 간 신규회원이 못 들어갔다는데 하나 남은 자리를 꿰어찼다. 기쁨의 어깨춤을 추었는데 집에서 받은 영수증에는 19시가 아니라 7시로 표기되어 있었다. 이거 아무래도 오전 7시 같은데....;;;;


미심쩍어서 수영장에 전화해 보니 아침 7시가 맞단다. 통화 끝에 직원 실수였음을 인정하고 수정해 주기로 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긴긴 연휴가 다 끝난 다음에야 가능했다. 


마침내 10월이 되었고 반년 만에 수영을 다시 시작했다. 첫날은 안티포그를 잊어서 물안경이 흐려서 힘들었다. 물론 오랜만에 해서 힘들었던 게 더 크다. 두번째 강습날은 이승환 연말공연 예매하느라 가차 없이 빠졌고, 그 다음 번에 갔을 땐 물안경을 빼먹었다. 한글날 연휴를 보내고 그 다음주에 다시 갔을 때는 오리발 순서였는데 힘차게 발을 젓자마자 쥐가 났다. 크흑, 힘들어!


한글날 전날에는 테마 학습이 있었다. 내가 따라갔던 학급은 남이섬을 목적지로 했다.(모든 학급이 다 다른 곳으로 갔다.)

원래 내가 따라갈 때가 아니었는데, 일 미루기 좋아하는 나아쁜 상사 덕분에 가야 했다. 멀고 피곤하고, 내가 전혀 모르는 아이들을 따라가는 모든 것들이 다 별로였지만, 그래도 무르익은 가을을 만끽하지 않겠냐며 다독이고 갔다.


그.러.나. 가을은 무르익지 않았고 단풍은 들지 않았다. 하아... 가을 따위...ㅡ.ㅜ


게다가 안전사고도 발생...ㅜ.ㅜ 1학기 때도 내가 따라간 학급에서 사고 났는데 이번에도 어쩔...;;;;

다행히 모든 게 잘 해결되었지만 정말 식겁했더랬다. 무서버...;;;;



제본기를 샀다. 쟁여둔 자료들을 철할 필요가 있었는데 마침 특가 세일하길래 질렀다.

부피는 무척 컸고, 한번에 뚫을 수 있는 장수는 10여 장 정도. 보너스로 온 스프링은 너무 작아서 15장이 최대치다.

그래서 더 큰 걸 샀는데 너무 큰 걸 샀어....;;;;

표지로 산 코팅지도 너무 얇아....;;;;

배보다 배꼽이 더 커...;;;;


몇 해 전 휘모리님이 보내주었던 달력의 사진은 해가 지나도 버릴 수 없었다.

사이즈 맞춰서 표지 속에 넣었다. 가슴 아픈 사진이 많았는데 이렇게라도 한번씩 더 들여다 보려 한다.


코리안 블랙 프라이데이는 정말 용두사미였다. 언니의 정보에 따르면 반디에서 기프트 상품을 사면 30% 재적립해 준다고 한다. 오, 평소 라미 만년필이 갖고 싶었기 때문에 이참에 사자!하고 주문했다. 



도착한지 한참인데 사용법을 몰라 쓰지 못하다가 어제 만년필을 잘 사용하고 있는 D님에게 물어보았다.

그런데 얼라, 색이 파랑색이다. 아니 왜?? 나 '챠콜블랙'EF'샀는데???

알고 보니, 케이스 색이 챠콜블랙이란다. 만년필은 파랑색...ㅜ.ㅜ



나 보조 잉크 추가로 파랑색 샀는데... 파랑색만 두 개 됐....;;;;

게다가 반디가 재적립 30%를 안 주네. 제외상품인가? 4만원 쓰고 148원 적립...;;;;


하아, 슬퍼... 슬퍼... 많이 슬퍼... 왜 내 쇼핑은 다 이따위인가...ㅜ.ㅜ










영화 마션을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원작소설을 굳이 읽어야겠다고 여기지 않았는데 알라딘 문방구, 알라딘 기프트샵의 마수에 또 걸려들고 말았다.

세상에, 이 발칙한 이벤트는 무엇인가!




모르는 사람이 보면 뭐 이런 X같은 머그컵이 있겠냐고 발끈하겠지만, 알고 보면 유쾌해지는 머그컵이다.

게다가 색상도 내가 좋아하는 주황색! 좋아좋아!


그런데 이벤트 조건이 까다롭다. 대상 도서 '포함'이 아니라, 대상도서로만 4만원 이상 채워야 한단다. 4만원 채우면 누구라도 만원 더 담아서 오만원을 채우지 않겠는가. 안 그래도 저거 받으려면 마일리지 2천점 차감인데! 알라딘 너무하다!


그래도 나는 이벤트의 노예. 주섬주섬 책을 담아서 빵빵하게 오만원을 채웠다. 그런데 이런! 한글판은 품절인가? 상품을 선택할 수가 없네. 하아... 슬퍼.... 또 슬퍼. 맨날 슬퍼....;;;;


그래서 일단 장바구니 유보다. 흥,칫,핏, 완전 치사 빤스!



어제 꽤 긴 숲길을 걸었다. 오랜만에 밟은 흙길이 반가웠다. 남이섬에 보지 못했던 단풍을 드디어 볼 수 있었다.

가을은 그렇게 성큼 다가와 있었다. 하늘도 예쁘고 나무도 곱고 모든 게 좋았다. 엄마 등산화를 빌려 신고 갔는데, 내 트래킹화를 하나 장만하려고 쇼핑몰에 들어갔다. 마침 적립금이 있던 게 생각났는데 며칠 전 보았던 금액보다 5천원이 줄어 있었다. 아니 어쩌다가?? 조회해 보니 적립금 사용기한이 한달이었는데 며칠 전에 지났...;;;;;


안 돼, 실망하면 안 돼. 가을을 느끼고 왔잖아. 슬퍼하지 마....(ㅠ.ㅠ)

 

덧글) 호박죽 시켰는데 팥죽 나온 거랑 옆머리 잘못 잘라서 미용실 가게 된 사연을 빼먹었네. 슬프니까 패스하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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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5-10-18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방금 들어가 보니 반디 적립금 들어왔다. 후후훗, 반디 후하네. 알라딘은 반성하라!!

건조기후 2015-10-19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시트콤같은 마노아님 일상은 쉽게 변하지 않을 거 같아요 ㅎㅎ 마노아님은 글씨도 예쁘시당.. ^^

마노아 2015-10-19 09:45   좋아요 0 | URL
어쩌자구 제가 자꾸 시트콤을 찍을까요. 코믹이 아닌 멜로를 원하는데 말입니다!!

보슬비 2015-10-19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사은품 노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

마노아 2015-10-19 09:45   좋아요 0 | URL
알라딘의 미적 감각이 너무 뛰어나서 힘들지 싶어요.ㅜ.ㅜ

다락방 2015-10-19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금요일밤에 한글컵 주문했었는데...휴.....제가 운이 좋았네요.

마노아 2015-10-19 09:45   좋아요 0 | URL
역시 인생은 타이밍인 겁니다. 부릅!!!

아무개 2015-10-19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트래킹화 살껍니다.
조만간 또 가자구요.
이번에는 제대로 된 길로 *^^*

마노아 2015-10-19 09:46   좋아요 0 | URL
제 트래킹화는 오고 있어요. 유후~~!

단발머리 2015-10-19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션컵 너무 이쁜대요.
알라딘 컵이 한 다스인데 또 사고 싶네요.
저는 마션컵도 사야하고, 트래킹화도 사야하고.
제가 같이 못 가면 트래킹화 없어서인줄 아시고... ㅎㅎㅎ

마노아 2015-10-19 09:46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나 컵 많아. 이러면서 나왔는데 결국 다시 들어가서 장바구니 주섬주섬 담고....;;;;;
자자, 단발머리님도 언능 트래킹화 장만하셔요. 아주 유용합니다.^^ㅎㅎㅎ

마키아벨리 2015-10-19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와트니만큼은 아니니까요...

마노아 2015-10-19 09:47   좋아요 0 | URL
아아, 비교할 수 없죠. 정말 넘사벽이었어요.(>_<)

무해한모리군 2015-10-19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한해가 다갔다니 올해는 유난히 마음이 휑 합니다.
제눈에도 머그컵 귀엽습니다 ^^

마노아 2015-10-19 10:34   좋아요 0 | URL
시간이 대기권을 빠져나가는 우주선 마냥 빠르네요.
우리 한해 마무리 잘 하도록 해요. 올해도 알라딘이 어떤 머그컵을 준비할지 기대가 됩니다.^^

붉은돼지 2015-10-19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페이퍼 보다가 문득 까맣게 잊고 있었던 숙제가 생각났어요..ㅜㅜ
바벨2세.....저거 산다고 산다고 언제부터 다짐을 했었는데.....그동안 까먹고 있었네요...
옛날에 바벨 2세 그림도 막 따라 그리고 했었는데....일단....장바구니로...
이단은 잠시 생각 좀 해보고.... 요즘 폭주중이라서 속도조절이 필요해서요 ^^

마노아 2015-10-20 12:45   좋아요 0 | URL
저도 언제 샀는지 기억이...;;;; 사두고 못 읽은 무수한 책 중 하나입니다. 유명하단 것만 알아요.^^;;;;
어떤 그림체인지 급 궁금해집니다. 집에 가서 열어봐야겠어요. 하하핫!!

붉은돼지 2015-10-19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사무실에는 `택배의 여왕`이라고 계세요 ㅋㅋㅋㅋ

마노아 2015-10-20 12:45   좋아요 0 | URL
오, 우리집 얘긴데요. 택배기사님들이 매일매일 오심...;;;;;

무스탕 2015-10-19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컵 그림에 마크 헬멧(이 맞겠지요? -_-;;;) 앞에 깨진 그림 보고 혼자 웃었어요. ㅎㅎ

마노아 2015-10-20 12:46   좋아요 0 | URL
리얼한 그림이지요? 하루 사이에 책베개가 추가됐어요. 그치만 내가 갖고 싶은 건 우리말 버전 주황색 컵이에요.(>_<)
 

제 2497 호/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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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사과 한 개만 먹어도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사과에 많이 들어있다는 얘기다. 비타민이나 식이섬유, 칼륨이 풍부해 건강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이나 다이어트에 좋다. 

하지만, 사과는 아침에 먹는 것이 좋고, 저녁에는 ‘독’이라고 표현할 만큼 좋지 않다는 얘기가 있다. 이것은 오해다. 사과는 언제 먹든지, 소화나 흡수를 돕는다. 원래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은 위액이 분비되는 사과가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은 사과뿐만 아니라 다른 과일을 섭취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사과의 당 성분 때문에 충치를 유발한다는 오해도 있다. 하지만 사실은 이와 반대다. 오히려 사과는 치아에 있는 플라크나 얼룩을 씻어내는 작용을 한다. 자연 치약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사과는 다른 과일과 섞이지 않게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다른 과일과 함께 섞어서 보관하면, 빨리 무를 수 있다. 이것은 사과가 에틸렌을 많이 만들기 때문인데, 에틸렌은 과일의 숙성을 도와주는 물질이다. 

사과의 표면을 만지다 보면 간혹 끈적끈적한 물질이 느껴지곤 하는데, 이는 농약이 아니다. 사과가 익으면서 분비되는 불포화지방산이다. 불포화지방산은 사과의 껍질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는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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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시즌이다. 시험 기간이 다가오므로 출제도 두과목을 해야 하고, 편집도 해야 하고, 내일로 다가온 전체 교사 대상 공개수업 및 컨설팅 준비도 해야 하고, 전교생이 모두 나가는 NGO 섭외 및 일정도 짜야 한다. 섭외는 지난 이주에 걸쳐서 모두 마쳤다. 작은 규모의 단체들은 학생들이 오면 이 기회에 홍보도 할겸 반가워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착각이었다. 하긴, 시끄럽고 말 잘 안 듣는 중학생들이 안 반가울 수는 있겠다. 그래도 거절을 하도 당했더니 영 섭섭해...ㅜ.ㅜ


월요일은 시험 문제를 내느라고 늦게까지 퇴근을 못했다. 8시 조금 넘어서 일어나는데, 혹시나 하고 메신저를 들여다 보니 건물 안에 달랑 나 혼자 있는 게 아닌가. 세상에나! 맨날 늦게 퇴근한다고 아우성이던 교무부장님도 안 계시네. 럴수럴수 이럴 수가! 후다닥 정리하고 나오면서 그래도 화장실은 들르려고 했는데 불도 안 들어온다. 맙소사. 복도에도 불이 안 들어온다. 완전 무서움! 그래서 넓은 계단 이용하려고 중앙 계단으로 내려갔는데 평소보다 복도가 멀어 보이고 발이 후덜덜... 그리고 교문 가까이 갔는데, 난 분명 4층에서 다 내려온 것 같은데 아직도 한층이 더 남았어. 진짜진짜 완전 무서움...ㅜ.ㅜ 이러다가 비극적으로 현관문까지 잠겨 있을까 봐 공포에 질려버렸다. 다행히도 현관은 열려 있었고 교문도 열려 있었다. 7시쯤 지나가신 당직 기사님이 열어두셨나보다. 근데 왜 불은 다 꺼놓으셨대..ㅜ.ㅜ









3월까지 수영을 했었는데, 여긴 너무 바쁜 학교라 도저히 7시 강습을 맞출 수가 없었다. 마침 좀 지겨워지기도 해서 헬쓰로 갈아탄 게 4월. 6월까지 3개월을 운동하고 무릎이 더 안 좋아졌다..;;;;; 7월에 또 다시 겁나 바빠지면서 운동을 쉬었는데, 그 기간 동안엔 무릎이 안 아팠다. 그래서 MRI 찍을 병원까지 예약했다가 취소했다. 8월은, 한달 쉬고 나니 쉬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져서 그냥 쉬었다. 날도 덥고, 귀찮고, 겸사겸사...


그랬더니, 그랬더니.... 

살이 무럭무럭 찌더라. 하아... 완전 슬픔. 최악으로 슬픔!


그래서 다시 운동 모드로 돌입하기로 했다. 체육선생님은 무릎 안 좋은 내게 '필라테스'를 권했다. 오, 좀 끌리는데?

근처에 알아보니 막 3개월에 백만원 한단다. 미쳤나 봐...;;;

근데 나 운동 다니던 스포츠 센터는 월수금 주3회에 월5만원. 저렴하니 좋았다. 냉큼 등록했다.

그리고 첫번째 수업이 지난 주 수요일.


알고 봤더니 월요일과 금요일은 요가를 하고 수요일만 필라테스란다. 인도 명상음악을 틀어놓고 이런저런 호흡을 가르쳐주면서 동작을 하는데.... 하는데.... 하는데....


하아, 지루해서 혼났다. 그대로 졸 것 같았다. 한 시간을 겨우 버티고 뛰쳐나왔다. 땀이 한방울도 안 나오는 이런 정적인 운동을 참을 수가 없어!!!


데스크에 문의했지만 수영반은 빈자리가 한 개도 없단다. 안 돼, 안 돼...ㅜ.ㅜ

지난 금요일, 결심했다. 요가는 한 번도 못해봤으니 요가 한시간 들어보고, 정 안 되겠으면 헬스로라도 갈아타자!


그러나 이날 순환버스는 너무 늦게 왔고, 8시 넘어서 센터에 도착했다. 아쒸, 그 조용하고 조용한 곳에 지각생으로 입장할 엄두가 안 나...;;;;


그래서 취소 수수료 물고 다시 헬쓰로 갈아탔다. 필라테스 딱 한 시간 수업 듣고 만원 소비함. 슬프다...;;;;;


런닝머신 대신 자전거를 타려고 하는데 전처럼 막 재밌거나 하지 않다. 그냥 하던대로 수영으로 돌아가련다.

하지만 요새 수영 인기가 좋아졌는지 신규회원 등록이 별따기란다. 기존 회원이 모두 재등록 하면 자리가 없다는 것.

과연 다음 달에는 수영으로 갈아탈 수 있을지.... 나 한참 할 때는 중간에 들어가도 자리 있고 그랬는데 말이다. 더워서 그랬나? 암튼 10월에는 수영했으면 좋겠다. 중순에 NGO까지 끝나면 한숨 돌리겠지. 아님 안 됨...ㅡ.ㅡ;;;;;


어제 운동할 때 헬스장에 틀어져 있는 TV를 보니 대통령이 하고 나오는 아이템마다 모두 '완판'이 되고 있다며 진행자들이 호들갑을 떨고 있었다. 저것은 TV조선인가? 하고 봤는데 YTN이었다. 흠, 그렇군...;;;










밤을 걷는 선비가 '드디어' 내일 끝난다. 하아, 힘들었다. 이렇게 용두사미로 흘러가는 드라마 오랜만이다. 이 정도로 망가지면 중간에 때려쳤어야 했는데, 준기와 원작에 대한 애정으로 버텼다. 하루만 더 참으면 이 몹쓸 드라마와 안녕이다. 끙!


그나저나, 지난 주였던가... 방송 도중에 ost가 좋아서 검색해봤더니 지나가 부른 곡이었다. 지나 목소리가 이렇구나...하며 신기해 함. 하긴 복면가왕에서 백지영이 외모에 가려진 가창력이 아까웠단 얘기를 한적이 있다. 뭐 본인들이 컨셉을 섹시로 밀고 나갔으니 억울해 할 일만도 아니지만, 암튼 다시 봤음.


지난 주말에는 큰언니와 함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보고 왔다. 연극도 안 좋아하고 뮤지컬도 안 좋아하고, 뮤지컬 영화도 안 좋아하는 언니가 모처럼 관심을 가진 작품이었다. 그리고 아주 재밌게 보고 돌아왔다. 다행다행... 생각해 보니, 난 뮤지컬이란 장르를 모르던 시절부터 음악이 들어간 영화나 작품을 참 좋아했나보다. 오늘 불현듯 떠오른 건데, 장국영 주연의 야반가성을 극장에서 6번, 비디오로 1번, 총 7회를 보았다. 지금은 봤던 책 다시 보거나 봤던 영화 또 보는 일이 아주 드문데(그러기엔 봐야 할 게 너무 많으므로) 그때는 많이 보았더랬다.(그 작품만 그랬다!)



일요일에 지.크.슈를 박은태-윤형렬 버전으로 보고 박은태 팬클럽에 첫번째 글을 남겼다. 후기였는데, 다 쓰고 나서 내 밑에 글을 클릭해 보니 무려 7번 보고 왔다고... 난 명함을 내밀 수 없구나. ㅎㅎㅎ


암튼, 유다 세명을 모두 다 보았는데, 노래는 한지상이 제일 좋았고, 연기는 윤형렬이 더 좋았다. 노래는 윤형렬이 제일 별로였음...;;;; 일단 발음이 탁해서 가사 전달력이 약한 게 흠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의 절망이 가장 절절하게 다가왔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조합인 박은태-한지상으로 금요일에 한 번 더 볼 생각이다. 이번에는 작은 언니와. 모두 내가 예매해서 지갑은 너덜너덜..ㅜ.ㅜ


암튼, 그렇게 이번 주에 지.크.슈 서울 공연이 끝나면 나는 이제 다시 이승환 빠슨으로 돌아가리라. 빠데이 열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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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5-09-10 0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학교의 밤은 상상만으로도 너무 무서워요... ㅠ.ㅠ

저도 봄에 발바닥이 아파서 운동을 안했던 살이... -.-;; 이제는 나이살이 생겨서 가만 있으면 안되나봐요... OTL
날씨도 좋아졌으니 다시 정신차리고 둘레길부터 찬찬히 걸어다녀봐야할것 같아요. ^^

마노아 2015-09-10 08:40   좋아요 0 | URL
학교괴담이 많은지라 어둠이 깔리니 자연스럽게 생각나더라구요. 어휴 무셔..ㅜ.ㅜ

다이어트는 평생 해야 하는 건가 봐요. 절대 살 안 찌는 그럼 사람은 대체 뭘까요.ㅜ.ㅜ
그래도 날 선선해졌으니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음돠.^^ㅎㅎ

보슬비 2015-09-11 00:49   좋아요 0 | URL
그런 사람을 24시간 살펴보면 다른 사람보다 활동량이 은근 많은것을 발견하실수 있습니다. ㅎㅎ
친정엄마만 봐도 느껴요. 맨날 상 안찐다고 고민하시는데, 군것질 안하시고 음식물쓰레기 수시로 가져다 버리시고, 가만히 앉아 있으시는걸 못봤어요. ㅋㅋ

아무개 2015-09-10 08: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행정적인 업무가 많은건 정말 아닌거 같아요 진짜...
그런데 또 공개수업이 있어요? 에혀 ㅡ..ㅡ

저도 이제 운동 안가는게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몸무게는 앞자리가 다시 변했고.
살 한창 빠질때 건강검진 했어야 했는데
지금 하면 또 비만 나올꺼야 아 싫다 ㅜ..ㅜ

마노아 2015-09-10 08:44   좋아요 1 | URL
정말 너무 일이 많아요. 숨막혀..ㅡ.ㅜ

아, 그런데 공개수업은 제가 하느나 게 아니라 진행이에요.
공개수업 진행하는 게 또 제 업무. 여긴 전교사가 다 공개수업을 하므로 일년 내내 공개수업이 있어요. 바빠...;;;;

헬스 오랜만에 하는데 신도 안 나고 살쪄서 의욕도 안 생기고 막 그러네요.
이러다가 수영 하면 또 오랜만이어서 허덕일 테죠.^^;;;;;
으, 건강한 다이어트 힘들어요.(>_<)

단발머리 2015-09-10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우리집에서 가까운 이 학교는 왜 이렇게 선생님들에게 많은 업무를 맡기는 건지.
아무리 그래도 다음부터는 일찍 퇴근하세요~~
마노아님 글만 읽어도 막, 무섭네요.

마지막에 박은태 영상 참 좋네요. 저도 뮤지컬 좋아하지만... ㅋㅎㅎ 가격이 가격인지라
사실 아직 박은태가 나오는 건 못 봤는데, 뮤지컬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러더라구요.
배우별로 다 보고, 좋아하는 배우꺼 다시 보고, 막공 보고 그런 식으로요.

박은태는 얼굴선이 참 특이한테 목소리는 참... 미성이예요. 매력있어요^^

마노아 2015-09-12 22:54   좋아요 0 | URL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주말이 와서 엄청 기뻐요.(>_<)

아, 어저께 지.크.슈 보고 왔는데 정말 황홀하도록 좋았어요.
지금도 노래 듣고 있는데 제 마음이 공연장 곁을 서성이네요.^^
저는 `막공`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열기가 엄청날 것 같아요.
다들 전문가용 렌즈 들고 오는데 포스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ㅎㅎㅎ
은저스 러브러브 모드가 좀 더 오래 갈 것 같습니다.^^

transient-guest 2015-09-12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텅빈, 넓은 공간에 혼자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만큼 무서운건 없지요.ㅎㅎ 온갖 잡다한 예전에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들이 모두 recall되어 떠오르고..-_-: 저도 예전에 몇 번 그런 경험을 했었는데요, 정말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네요..

마노아 2015-09-12 22:55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오래도록 잊고 지냈던 이야기들까지 몽땅 소환하게 되더라구요.T^T
무서운 영화 안 보고, 무서운 이야기 안 들으려고 하지만, 그래도 몇 개는 들어본 게 있잖아요?
그런 것들은 평생 까먹지도 않아요. 흑흑...;;;;;

BRINY 2015-09-13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잃어버린 얼굴 1895를 보실 틈이 없으셨군요.
저는 월~토까지 야근을 하는 상황에서, 수요일을 어떻게 빼고 서울로 날라서 잃어버린 얼굴 1895를 한번 더 보고 왔습니다.
정말 무대도 배우도 음악도 조명도 연출도 대사 하나까지도 다 반해버릴 수 밖에 없는 매력적인 극.
그 기를 받고, 오늘도 애들 자기소개서를 첨삭하고 추천서를 쓰고 있네요.
배경음악은 물론 잃어버린얼굴입니다. 갑신정변 장면 너무 좋아요~~~ 갑신정변을 어떻게 저렇게 풀어낼 수 있는지!!! 김옥균 전기라도 사서 볼까하는 중입니다.

마노아 2015-09-13 22:57   좋아요 0 | URL
우왕, 그 빡빡한 스케쥴에서 평일을 하루 뺐다굽쇼! 이 작품의 마력이 대단했군요! 놓친 아쉬움이 더 커집니다.ㅠ.ㅠ
내년엔 기필코 저도 봐야겠어요.^^ㅎㅎㅎ
김옥균 전기까지 보고 싶을 정도면 제대로 꽂혔네요. 누가 출연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어제 오늘 뮤지컬만 계속 영상 보고 있어서 하려고 했던 일들이 다 밀리네요.
아, 멈출 수가 없어요. 어떡하나요. 제대로 `앓이`하고 있어요.(>_<)

BRINY 2015-09-15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께서 앓고 계신 작품은 무엇일까요??

마노아 2015-09-15 08:54   좋아요 0 | URL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요~
요새 박은태 앓이가 거의 이승환급입니다요.
이런적 처음이에요. 다른 애들은 넘사벽이었는데...ㅎㅎㅎ
현재 류정한은 제친 것 같기도 하고요. 아슬아슬합니다.ㅋㅋㅋ
 

FOCUS 과학

제 2470 호/20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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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든 가장 비열한 무기, 지뢰


1980년 10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 군비축소회의는 특정 재래식 무기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누구든 건드리기만 하면 피해를 입는 지뢰와 부비트랩, 눈을 멀게 하는 레이저 무기, 전쟁 이후에도 남아서 생명과 신체를 위협하는 잔류 폭발물이 포함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무기는 ‘지뢰’다. 미국 남북전쟁 때부터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폭발식 지뢰는 눈에 띄지 않도록 땅 속에 묻어두기만 해도 사람이나 차량이 지나가는 순간에 맞춰 폭발하기 때문에 인명 피해 가능성이 높다. 전쟁 후에도 오래도록 남아 있어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피해를 주는 바람에 ‘인간이 만든 가장 비열한 무기’로 불리기도 한다. 

지뢰는 정확히 어디에 묻었는지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추후에 일일이 찾아내 수거하기가 불가능하다. 특히나 탐지가 불가능하도록 플라스틱이나 나무로 만든 지뢰나 탐지 기계가 내보내는 자기장에도 쉽게 폭발하는 지뢰, 자동으로 폭발하거나 원격으로 폭파시킬 수 있는 지뢰는 요주의 대상이다. 지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1955년 미국이 개발한 M14 대인발목지뢰는 적은 양의 폭약을 터뜨려 사람의 발목을 잘라냄으로써 과다 출혈로 사망하게 하거나 평생 불구로 살아가게 만든다. 잔인하기 짝이 없는 무기지만 무게가 100g에 불과하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탐지가 쉽지 않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가고 가족들에게 슬픔을 주는 M14 지뢰를 우리나라는 여전히 100만 발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세계 90여개 국가의 1,400개 비정부기구로 구성된 민간단체 ‘국제지뢰금지운동(ICBL)’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 매설된 지뢰는 1억 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단위면적당 지뢰 매설 수가 가장 많다. 6.25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한반도 곳곳에 매설된 지뢰의 숫자는 수백만 개에 달하며 전쟁 이후에도 1천 명 이상이 지뢰로 인해 목숨을 잃고 신체 피해를 입었다. 그 중 80%는 민간인이다. 

ICBL은 군비축소회의에서 관련 조항을 더욱 엄격하게 개정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덕분에 1997년 12월에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121개국이 대인지뢰의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국제조약 이른바 ‘오타와 협약(Ottawa Treaty)’에 서명했다. 이 공로로 국제지뢰금지운동을 처음 시작한 조디 윌리엄스(Jody Williams)는 그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연간 2만6천 명에 달하던 지뢰 피해자는 오타와 협약 10년 후 1만5천 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현재 133개국이 서명하고 161개국이 비준한 오타와 협약을 우리나라는 아직도 거부하고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이스라엘, 북한도 마찬가지다. 다행히 지뢰 피해자와 유족에게 금전적 보상을 지급하는 ‘지뢰피해자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우리나라 국회를 통과해 지난 4월 16일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앞으로 지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결의와는 별개로 기존에 매설된 지뢰를 없애는 작업도 꾸준히 진행돼야 한다. 지뢰를 제거하는 일이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아서 문제다. 지금까지는 갈퀴나 철선으로 땅바닥을 긁거나 나무와 폭약에 불을 붙여 지뢰 매설지대에 굴리는 방식으로 제거를 시도해왔다. 이 과정에서 군 장병과 전문가들이 많은 피해를 입는 바람에 1993년부터는 속도보다는 안전을 중시하는 ‘인도적 지뢰 제거법’이 도입됐다.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위험지역을 조금씩 확인하거나 살수차가 물을 뿌린 후 특수차량이 지나가며 지뢰를 발견하는 방법이 사용됐다. 

최근에는 땅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지층관통 레이더(GPR)를 금속탐지기와 결합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이중센서 감지기, 쥐나 꿀벌을 이용하는 생물학적 탐지법, 폭발물과 닿으면 색이 변하는 특수식물 살포, 지뢰가 폭발해도 끄떡없는 특수로봇 등이 시도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비무장지대(DMZ) 서부전선에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동부전선에서 철도 부설을 위해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한 적이 있다. 플라스틱 파이프에 폭약을 넣어 위험지역에 굴려 넣고 간이파괴통으로 우선 지뢰를 제거 하고, 공기 압축기로 나뭇잎과 먼지를 날려 보낸다. 그리고 땅속 지뢰를 드러나게 한 후 이를 수거해, 특수복을 착용한 군인이 직접 살펴보고 해체 처리를 한다. 방탄 처리가 된 굴삭기로 지표면을 50cm 이상 벗겨내는 등 총 6단계에 걸친 제거 방법을 사용했다. 

민간 기업들도 지뢰 제거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마인테크 인터내셔널(MineTech International), 지포에스(G4S), 식스 알파 어소시에이츠(6 Alpha Associates), 메켐(Mechem), 백테크 인터내셔널(BACTEC International), 더 디벨롭먼트 이니셔티브(TDI) 등 수많은 전문기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국제 분쟁으로 인해 군대를 파견하기 어려운 지역이나 특수 설비가 필요한 경우에 초빙된다. 

이러한 노력에도 골칫덩이 지뢰를 없애는 일은 쉽지 않다. 시간, 비용, 안전 등의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미국 국무성이 2001년 발간한 ‘숨은 살인자(Hidden Killer) 보고서에 따르면 지뢰를 한 발 매설하는 비용은 5천원에 불과하지만 제거할 때는 200배가 넘는 100만 원이 소요된다고 한다. 10년 넘게 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현재는 30만 원 정도까지 제거 비용이 낮아졌지만, 국토 곳곳에 매설된 지뢰 전체를 없애려면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하다. 시간도 부족하다. 우리나라 국방부의 계산에 따르면 한반도 내 모든 지뢰를 제거하려면 앞으로 500년이나 흘러야 한다. 

최근 우리나라 비무장지대에서 지뢰가 폭발해 군 장병들이 피해를 입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신체를 다쳐야 비극이 끝날 것인가. 세계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글 : 임동욱 과학칼럼니스트 

출처 :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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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5-09-07 0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위면적당 지뢰매설도 최고에
단위면적당 핵발전소도 최고니
나라전체가 폭발물이군요.

마노아 2015-09-07 13:16   좋아요 0 | URL
정말 위험천만한 나라입니다.ㅡ.ㅡ;;;;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긁어서 관심을 유도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게 관심과 애정에 대한 결핍임을 물론 안다.

그래서 작은 걸로도 크게 칭찬해 주고 자꾸 이름 불러주며 관심을 보이려 애를 썼더니 아이가 많이 좋아졌더랬다.

이 아이의 특징은 주로 '외모'를 비하하는 걸로 관심을 유도한다.

 

샘, 오늘 눈화장 이상해요.

꼭 지렁이가 기어가는 것 같아요.

샘, 가까이서 보니까 눈이 징그러워요.

 

이런 말들은 기분은 나쁘지만 뭐 흘려들을만 하다. 사실이 아니니까.

근데, 오늘 들은 말은 콱 쥐어박고 싶은 충동을.....

 

접힌 부분 펼치기 ▼

 

샘, 박근혜 같아요.

 

펼친 부분 접기 ▲

 

 

헐!

 

오늘 내가 쉬폰 소재 롱원피스를 입고 출근했다. 

기장이 길어서 더운 까닭에 머리도 올렸다.

보통 이 옷을 입으면 여신 같다는 소리를 듣는다.(꺄아, 정말이다!)

여신은 아니어도 되는데, 차라리 지렁이가 덜 기분 나쁜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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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08-31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아-
전 압니다. 쉬폰 소재의 원피스를 입고 머리를 올린 마노아님이 여신 같다는 것을요.
제가 알아요.
하아-

박근혜라니, 녀석아. ㅠㅠ

마노아 2015-08-31 13:47   좋아요 0 | URL
이 아이가 여학생입니다. 털푸덕..ㅜ.ㅜ

다락방 2015-08-31 14:09   좋아요 0 | URL
선생님이 예뻐서 질투하는 거 아닐까요? ( ˝)

마노아 2015-08-31 21:28   좋아요 0 | URL
4월에 피크를 찍었는데 몇 달 만에 도돌이표를 찍네요. 며칠 전 보건실에서 친구들까지 데리고 가서 너무 오래 있어서 야단쳤더니 보복하는가 봅니다.(>_<)

무스탕 2015-08-31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 참.. 이눔시키 관심이 오묘하군요.. 어른된 입장에서 `너 오늘 화장 떡졌다` 라고 할 수도 없고...;;;

마노아 2015-08-31 21:28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똑같이 갚아주자니 면이 팔려서 그럴 수가 없네요.
그나저나 무스탕님! 생일 축하합니다아. 꺄아아아아(>_<)

감은빛 2015-08-31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기분 나쁜 말이군요. ㅠㅠ

마노아 2015-08-31 21:29   좋아요 0 | URL
이렇게 짧은 말로 이토록 기분 나빠질 수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ㅜ.ㅜ

책읽는나무 2015-08-31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학생도 아니고 여학생이
박근혜,지렁이 운운~~ㅜ
질투일 것같단 생각...저도 그리 생각됩니다
내새끼같음 혼꾸녕을 내줄텐데 학교에선 야단도 못치고 힘드셨겠습니다ㅜ

마노아 2015-08-31 21:29   좋아요 0 | URL
그 얘기 꺼내는 순간 같이 있던 친구가 이 녀석을 막 나무랐습니다. 자기들끼리 생각해도 심하게 들렸나봐요...;;;;;

북극곰 2015-08-31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최고의 모욕을.... ㅜㅜ

마노아 2015-08-31 21:30   좋아요 0 | URL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달콤한 인생 찍었습니다. 흑.ㅜ.ㅜ

순오기 2015-09-01 0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나쁜 가시내~ 박근혜라닛!!
마노아님의 미모는 내가 아는데~ 질투쟁이!!^^

마노아 2015-09-01 11:47   좋아요 0 | URL
나쁜 가시내! 이 말이 참 후련하게 들려요.^^

개인주의 2015-09-01 0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다가 하이킥 할 욕이군요..
내가 누구 닮았다고?????!!!!!!!!!!!!!
으르릉..

마노아 2015-09-01 11:47   좋아요 0 | URL
그쵸! 이불 하이킥을 부르는 망언이었어요. 크르릉!!!

2015-09-01 16: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02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15-09-01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투로군요!

마노아 2015-09-02 23:42   좋아요 0 | URL
제 친구 딸내미 이름과 같아서 부를 때마다 신경이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