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대학 제10기 교육생 모집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우림)에서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2006년 9월 13일(수)부터 11월 22일(수)까지 서울역사박물관대학 제10기 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이번 박물관대학 제9기는“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내용으로 백제시대의 서울, 서울의 풍수, 조선시대의 예술, 민속, 식생활, 한일문화교류사절단 통신사, 조선시대 법의학, 삶의 현장으로서의 청계천 등의 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등 다양한 내용과 그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총 10주 동안 진행됩니다.


  교육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이며, 서울시민으로서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으며 추첨으로 250명을 모집합니다.

  

  서울은 백제시대의 서울, 조선의 수도로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 건국의 한양 천도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서울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고, 세계 속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 강좌를 통해 오랜 역사와 문화를 지니고 있는 국제도시 서울에 대해 바르게 알고,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1. 교육운영개요

   ◦ 기    간:2006. 9. 13 ~ 11. 22(매주 수요일, 10주)

   ◦ 시    간:오후 2시~ 5시(1일 3시간)

   ◦ 대    상 : 서울의 전통 문화에 관심 있는 20세 이상 성인

   ◦ 교육내용:서울의 역사와 문화

   ◦ 교육방법:강의, 시청각교육 등 실시

   ◦ 인    원 : 250명

   ◦ 강    사 : 서울의 역사와 문화 분야 전문가

   ◦ 장    소 :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

  

2. 교육신청방법

  ◦ 신청기간:2006. 8. 14(월) 09:00 ~ 9. 1(금) 18:00

  ◦ 신청방법: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

     (① 초기화면 → 교육공지사항 → 교육일정 → 수강신청

      ② 초기화면 → 학습관 → 교육일정 → 수강신청

      ③ 서울시 예약시스템 → 강좌/교육 )

  ◦ 수강자선정:신청자 중 컴퓨터로 250명 추첨

  ◦ 수강자발표:2006. 9. 5(화) 10:00 홈페이지에 수강자명단 발표


3. 문 의 처

  ◦ 주소: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 2가 2-1 서울역사박물관 교육홍보과

  ◦ 전화:02)724-0196

  ◦ 담당자:한은희


4. 교육내용

구분

일자

시간

교육내용(가제)

강사

제1주

9/13

14:00~14:10

 개강식

담당자

14:10~17:00

 백제시대의 서울

권 오 영

(한신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제2주

9/20

14:00~17:00

 고구려의 고분벽화

전 호 태

(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제3주

9/27

14:00~17:00

 서울의 풍수

김 기 덕

(건국대학교 연구교수)

제4주

10/11

14:00~17:00

 조선시대 음식문화

김 상 보

(대전보건전문대학 전통조리학과 교수)

제5주

10/18

14:00~17:00

 조선시대의 예술

  -도자기-

방 병 선

(고려대학교 고미술사학과 교수)

제6주

10/25

14:00~17:00

 한일문화교류사절단

  -통신사-

정 장 식

(청주대학교 동양어문학부 교수)

제7주

11/1

14:00~17:00

 서울의 신앙민속

오 문 선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제8주

11/8

14:00~17:00

 조선시대 법의학이야기

김 호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

제9주

11/15

14:00~17:00

 삶의 현장으로서의 청계천

박 현 욱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관)

제10주

11/22

14:00~17:00

 대한제국과 근대

이 민 원

(국가보훈처 보훈교육연구원 연구부장)

17:00~17:30

 수료식

담당자

※ 위의 일정은 강사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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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8-10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기덕 교수님도 계시다! 우웅.. 직장인들을 위한 시간에도 개설해 달라ㅡ.ㅜ
 
 전출처 : Mephistopheles > 서울/경기에 있는 가볼만한 박물관...

경찰박물관       
(02-733-9779)    www.policemuseum.go.kr 
서울 종로구 내자동

국립국악박물관       
(02-580-3130)   www.ncktpa.go.kr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서울과학관        
(02-3675-5114)  www.ssm.go.kr               
서울 종로구 와룡동

농업박물관              
(02-2224-8270)  museum.nonghyup.com   
서울 강동구 성내동

서울역사박물관       
(02-724-0114)   www.museum.seoul.kr      
서울 종로구 신문동

아프리카미술박물관
(02-741-0437)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옹기민속박물관
(02-900-9000)  www.onggimuseum.org
서울 도봉구 쌍문동

궁중유물전시관
(02-771-9951)                                             
서울 중구 정동

경기도박물관
(031-320-9900) www.musenet.or.kr            
경기 용인시 기흥읍

국립현대미술관
(02-2188-6000)  www.moca.go.kr               
경기 과천시 막계동

마사박물관
(02-509-1283)   www.kra.co.kr/company/about/intro/about_museum.jsp   
경기 과천시 주암동

삼성교통박물관
(031-320-9900) www.carmily.org                
경기 용인시 포곡동

중남미박물관
(031-962-9291) www.latina.or.kr                 
경기 고양시 덕양구

토지박물관
(031-738-7767) www.landmuseum.co.kr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등잔박물관
(031-334-0797)  www.deungjan.or.kr         
경기 용인시 모현동

해강도자기미술관
(031-634-2266)                                           
경기 이천시 신둔면


옛날 신문에 나왔던 걸 스크랩했던걸 옮겨봤습니다.
페이퍼 작성하고 나니 아주 편리한 사이트가 있더군요..제길슨~!!

http://www.e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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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대왕의 살인자, 모기!? [제 471 호/2006-07-14]
<퀴즈> 모기가 빠는 피의 최대량은 모기 몸무게의 □배이다. (정답은 글 하단에)

“웨엥-”
잠결에 귀에 익은 소리가 들리지만 졸린 몸을 일으키기 싫어 그냥 무시한다. 1분이 넘도록 들리던 소리가 갑자기 뚝 멈춘다. 왠지 발끝이 간질간질한 느낌! 도저히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며 일어난다. 모기와의 전쟁이다.

인류와 모기의 전쟁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인류는 그 전쟁에서 번번이 패배를 경험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1881년 시작된 파나마 운하 건설이 모기로 인해 중단된 사건이다. 모기에 물린 노동자들이 황열과 말라리아에 걸려 1,200여명이 사망했고 공사는 1884년 중단됐다. 기원 전 2세기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 대왕 역시 모기에 물려 말라리아로 죽었다는 설도 있으니 모기가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모기는 엄청난 생존력과 번식력의 소유자이다. 모기는 젖은 물바닥 정도의 깊이만 되면 알을 낳아 번식하고 한 개체의 순환 주기가 매우 빠르다. 모기의 한 종류인 사막모기는 낳은 알이 성충이 되어 다시 알을 낳기까지 고작 일주일밖에 안 걸린다. 다가온 모기의 계절에 이렇게 대단한 모기를 어찌 대처해야 좋을까?

가장 좋은 모기 퇴치법은 유충 시기에 박멸하는 것이다. 모기 활동 반경은 약 1km 이내이기 때문에 모기 발생이 심한 지역에서는 관공서 차원의 방역활동을 한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주택가라면 주변의 웅덩이, 빈 깡통, 난방장치, 싱크대와 하수구 등 물이 고일 수 있는 곳을 없애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모기의 천적인 미꾸라지를 이용해서 모기 유충을 박멸하는 방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미꾸라지는 모기 유충을 하루에 약 1,100마리까지 포식한다.

유충 박멸이 가장 근원적인 해결책이지만 정부 기관 차원에서 하는 일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바깥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모기를 차단하는 것이다. 오래돼 틈이 벌어진 방충막은 모기의 침입에 속수무책이므로 교체해 주자. 모기는 2mm 정도의 구멍까지 몸을 비틀어 쉽게 뚫고 들어온다. 밖에 있던 모기는 주로 문가에 앉았다가 문이 열리는 순간 잽싸게 실내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문가에 모기약을 미리 발라 두면 문가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모기를 미연에 퇴치할 수 있다.

모든 난관을 뚫고 집으로 들어온 모기에게는 최후의 수단인 화학 무기를 선사할 수밖에 없다. 살충제를 뿌려 모기를 잡거나, 모기향을 피워 모기를 쫓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살충제에 사용되는 ‘피레스린’이라는 화학약품에는 곤충의 정상적인 신경 작용을 방해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피레스린은 곤충의 근육을 수축시키고 다시 펴지지 않게끔 마비시킨다. 날아가는 모기에 살충제를 뿌리면 몸을 떨면서 땅에 떨어지는 것이 그 때문이다. 뿌리는 살충제 이외에 모기향과 전자 모기향 등에도 이러한 살충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때 주의할 것은 떨어진 모기는 시체가 아니므로 살포시 눌러 확인 사살을 해줘야 후환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살충제 등은 화학약품인 탓에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사용하기가 꺼려진다. 이런 경우에는 모기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알면 살충제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른바 웰빙 모기 퇴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주변에 보면 모기에 유독 잘 물리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모기가 좋아하는 것을 두루 갖춘 사람이다. 모기는 열과 이산화탄소와 냄새에 끌린다. 따라서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면서 호흡을 가쁘게 쉬는 사람이 모기에게 잘 물린다. 로션과 썬텐 오일 등도 모기가 좋아하는 것들로 20m 밖에서도 냄새를 맡고 접근한다고 한다. 따라서 몸을 깨끗하게 씻고 호흡을 천천히 하면 모기에 물릴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모기가 싫어하는 것을 활용한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수컷모기가 내는 소리대역인 12,000-17,000Hz의 초음파가 암컷 모기를 쫓는다. 암컷모기는 일생동안 단 한번만 교미를 하며, 그 후로는 수컷모기를 피한다. 피를 빠는 모기는 이미 교미가 끝나고 알을 낳기 위해 동물성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 암컷모기 뿐이다. 따라서 수컷모기의 소리는 사람을 공격하는 암컷 모기를 도망가게 만든다. 이를 이용해서 한동안 모기를 쫓는 컴퓨터와 휴대전화 프로그램이 유행하기도 했다.

날씨가 더워지고 비가 많이 오면서 모기가 늘어나는 시기가 됐다. 해마다 세계적으로 3억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150만 명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말라리아가 우리나라에도 발견되고 있다. 또 뇌염모기 등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 이처럼 모기 퇴치는 가려움을 피하기 위한 순간의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볼 수도 있다. 집 주변과 집안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소독해 가까운 모기라도 퇴치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 : 과학향기 편집부)

<퀴즈 답> 6배. 보통 모기는 자기 몸무게의 2.5배의 피를 빤다. 그러나 6배까지 빠는 특이한 모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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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8-02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포시 눌러 확인 사살을 해줘야 후환을 막을 수 있다."으하핫!
 

땀 많이 흘리면 군대 못간다!? [제 474 호/2006-07-21]
“아, 더워!”
“이놈의 땀은 좀 안 나면 어때서, 여름만 되면 소매부터 몸을 끈적하게 만드는 걸까?”
날이 더워지면 온몸에서 땀이 흐르기 시작하는 김대리. 땀 때문에 끈적해져서 온갖 짜증을 내고 있다. 영업일선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김대리는 여름에 땀 좀 안났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만약 사람에게 땀이 흐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뜨거운 땡볕아래 강아지처럼 입 밖으로 혀를 내밀고 헐떡거리거나 돼지가 진흙을 몸에 바르듯 젖은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해야 할 것이다.

땀으로 중금속 배출!
땀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존재다. 하지만 현대인은 땀의 고마움을 잘 모른다. 오히려 땀을 빼면 살이 빠진다거나 술 먹은 다음날 땀을 빼야 한다는 잘못된 상식을 갖고 부적절하게 활용하기도 한다. 땀을 뺀 뒤 체중이 주는 것은 수분이 일시적으로 빠져나간 때문으로 체지방이 주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또 알코올의 분해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는 폐호흡이나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된다. 즉 사우나에서 땀을 빼는 것보다는 운동으로 신진대사를 높이는 것이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는데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 땀을 많이 흘리면 인체 내 노폐물과 중금속이 많이 배출돼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도 매일 많은 양의 땀을 쏟으면 노폐물과 중금속뿐만 아니라 철, 마그네슘, 망간, 아연 등 몸에 꼭 필요한 광물질까지 잃게 돼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 특히 사우나로 빼는 땀은 체온 조절에만 관여해 노폐물이 덜 배출된다. 이에 반해 운동으로 발생하는 땀은 체내의 지방을 분해하면서 배출되기 때문에 노폐물과 중금속 등이 많이 빠져나간다. 그러므로 중금속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에 있는 사람이라면 운동으로 적당히 땀을 흘려 납, 수은, 카드뮴 등 해로운 광물질을 땀과 함께 배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땀은 체온 유지를 위해 꼭 필요!!
땀은 본래 인체의 체온을 유지, 보존하기 위한 생리현상이다. 날씨가 더워지거나 운동을 해 체온이 올라가면 뇌는 정상체온인 36.5도를 유지하기 위해 땀을 흘리게 한다. 자동차도 계속 운행하면 엔진을 식혀줘야 하듯 사람도 몸 안에서 여러 활동으로 발생하는 열을 식혀주는 메커니즘이 필요한 셈이다.

그런데 감기 바이러스나 다른 병균이나 바이러스가 몸 안에 침투하면 체온 조절 중추가 저하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기능이 저하된 신경은 체온이 높아져도 그렇지 않다고 판단해 작동하지 않는다. 즉 열을 식혀주는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약물 등을 통해 바이러스 활동을 둔화시켜 중추신경이 올바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주면 땀이 나와 열이 내려간다. 감기에 걸려 몸에 열이 날 때 약을 먹고 잠을 푹 자면 땀이 나며 열이 내린 경험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될 수 있다.

땀 많이 흘리면 군대도 못가
일반인은 하루 850~900㎖가량의 땀을 흘리지만 손과 발, 겨드랑이 등 특정부위에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多汗症) 환자는 하루 평균 2~5ℓ의 땀을 흘린다. 축구선수가 한 경기를 뛰면 4ℓ, 마라톤 선수가 42.195km를 완주했을 때 6ℓ정도의 땀을 흘린다고 하니 다한증 환자의 고통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이들은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는 액취증을 동반해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받기도 한다. 이 때문에 징병 신체검사에서 주먹을 쥐고 30초 이내에 땀이 뚝뚝 떨어지는 경우에는 수술 여부에 관계없이 면제판정을 받는다.

다한증 환자가 땀을 많이 흘리는 가장 큰 원인은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에 이상이 생겨서이다. 또한 열을 많이 내는 질병을 앓았을 경우에도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당뇨병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 울혈성심부전, 파키슨병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앞에서 예를 들었던 것처럼 땀을 전혀 흘리지 않으면 불편한 점이 더 많다. 특히 땀을 전혀 흘리지 않으면 건강 위험성이 높아진다. 땀이 없는 무한증(無汗症)은 당뇨병이나 저혈압, 아토피성피부염 등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어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이 되면 어김없이 무더위가 찾아오고 땀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짜증지수는 자꾸 높아진다. 하지만 땀이 우리에게 이로운 존재라는 점을 생각해 이번 여름에는 운동으로 적당히 땀을 내보는 것은 어떨까? (글 : 서금영 과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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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8-02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땀많이 흘린다고 싫어할 게 아니군요. 못 흘리는 건 더 무섭네요. 아토피, 오 노 !!!
 

6백만불로 슈퍼맨 되기 [제 476 호/2006-07-26]
1980년대 방영된 TV 시리즈물 중에 ‘6백만 불의 사나이(The Six Million Dollar Man)’란 프로그램이 있다.

드라마 속에서 사고로 신체의 일부를 잃어버린 우주비행사 스티브 오스틴은 과학기술의 도움을 받아 초능력자로 재탄생한다. 6백만 달러(6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인 결과였다. 덕분에 그는 멀리 있는 물체도 생생하게 볼 수 있는데다 야간투시 능력까지 갖춘 눈, 자동차를 한 손으로 번쩍 들어 올릴 수 있는 팔 근육 그리고 높은 장벽을 훌쩍 뛰어넘는 초능력 다리를 갖게 된다. 필자 역시 ‘두두두두’ 소리를 내며 시속 100km 속도 악당을 쫓아가는 스티브 오스틴을 보면서 열광했었다.

그런데 6백만 불의 사나이를 과연 현대의 첨단 과학기술로 탄생시킬 수가 있을까?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만2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험 생물학 2006' 행사의 하나로, 6백만 불의 사나이(The Six Million Dollar Man)'라는 제목의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 심포지엄에서 과학자들은 전자장치로 움직이는 다리와 팔, 눈, 귀 등을 소개했다.

스탠퍼드대 안과학과의 대니얼 팰랜커 박사팀은 지갑 크기의 휴대용 컴퓨터 프로세서, 인공 눈 안에 끼워 넣은 배터리, 망막에 심어진 3㎜(쌀알 반쪽) 크기의 빛 감지 칩, 특수 안경에 부착된 작은 비디오 카메라 등으로 구성된 생체공학적인 눈을 소개했다.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 볼 수 있도록 한 이 인공 의안(義眼)은 그간 생쥐와 토끼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고, 향후 2년 내에 제1세대 인공 눈 임상시험이 실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만약 이 눈이 실용화 되면 눈먼 사람도 큰 글씨를 읽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인 0.25의 시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벨기에 루뱅대 연구팀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인공지능연구실의 연구도 주목을 받고 있다. 루뱅대의 '바이오닉 아이'는 옷깃에 꽂아놓은 신호감지기에 전달된 정보들을 전기신호로 바꿔 눈의 시신경 뒤쪽에 이식한 무전기로 보내는 방식으로, 무전기가 4개의 전극을 이용해 시신경에 전기자극을 주면 시각장애인이 사물의 모습을 식별하도록 되어 있다. MIT 인공지능연구실이 개발하고 있는 로봇 눈은 광각과 협각 2개씩 총 4개의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안구운동 기능까지 갖춰 물체의 움직임에 따라 시선을 돌릴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청각분야 역시 90년대 말부터 청각장애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시술되기 시작한 인공달팽이관 이식 연구가 이제야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독일 자를란트대 베르너 나하티갈 교수와 보청기 업체인 포낙의 연구센터 책임자인 슈테판 라우너 박사는 ‘디지털 바이오닉스’라는 생체공학적인 귀를 개발했다. 소리를 증폭시키는 종전의 청각 보조 장치와는 달리, 귀 속에 두 부분으로 구성된 인공 ‘달팽이관’을 심는 방식이다. 귀 뒤쪽에 있는 외부 마이크로폰을 통해 수집된 소리가 피부를 거쳐 귀에 심어진 리시버에 전달되고, 이 리시버가 청각신경을 자극해서 소리의 초점을 분명하게 해주는 것이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의 호마윤 카제루니 박사는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거리를 이동해도 힘이 들지 않는 ‘부착식 로봇다리’를 개발했다.

40여 종의 센서와 유압장치로 구성된 블릭스(Bleex)란 이름의 이 장치는 배낭 형태로 설계돼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블릭스가 사람의 신경계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된다는 점이다. 즉 센서가 배낭에 있는 중앙 컴퓨터에 정보를 전달하고, 컴퓨터는 짐을 진 사람이 무게를 거의 또는 전혀 느끼지 못하도록 적절하게 분산시키는 일을 한다. 때문에 블릭스를 착용한 사람은 10파운드(약 4.5kg)를 나르는 체력만을 가지고도 200파운드(약 90.7kg)의 짐을 나를 수 있는 ‘슈퍼맨’이 될 수 있다.

럿거스 대학의 윌리엄 크래리어스 박사팀은 ‘덱스트라(Dexter)’라는 생체공학적 손을 만들었다. 이 장치는 착용자가 남아 있는 팔 윗부분 근육의 움직임을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동안 그 근육의 움직임을 기록해 이를 손가락에 전달함으로써 실제 손가락을 세 개까지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장치를 사용하면 느린 속도로 타자를 치거나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6백만불의 사나이가 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현실에서 6백만불의 사나이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벽이 많다. 무엇보다 6백만불의 사나이는 기계인 팔다리가 생체에 붙어 있다. 다시 말해 사람의 두뇌의 생각대로 인공 팔다리가 자유자재로 움직여 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신경계까지도 완전하게 연구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 이 분야 연구는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설사 신경계의 비밀이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이들 인공 기기들을 인체와 결합하는 게 쉽지 않다. 인체는 이물질이 들어오면 감염이 되거나 항체가 형성되어 이물질을 공격을 하게 된다든지 하는 반발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 영국 런던대(UCL) 생의학공학센터의 과학자들은 아무런 감염을 일으키지 않고 인공 삽입물 금속 주변에서 피부조직이 자랄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는 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이 실용화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만만치 않은 비용 역시 걸림돌이다. TV 시리즈에서 스티브 오스틴은 6백만불(60억)에 뛰어난 눈과 팔,다리를 갖출 수 있었지만 현실은 다르다. 지금으로서는 팔 하나 만드는데도 6백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현재의 과학기술 수준으로는 스티브 오스틴과 같은 사나이를 만드는 것이 역부족이다. 드라마 속의 6백만 불의 사나이가 현실에서 탄생하기 위해서는 30년을 더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그 때는 ‘6천만불의 사나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 (글 : 유상연 과학칼럼니스트)

http://www.yeskisti.net/yesKISTI/Briefing/Scent/View.jsp?type=1&class=200&seq=2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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