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페이퍼 선정 10월의 인물은 언제나 라이브에서 우리를 ‘달리게’해주는 이승환! 드디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 2007) 둘째 날의 헤드라이너로 엔딩을 장식해주실 계획인데요. 이 외에도 10월에 새로운 소식들로 우리를 찾아오실 계획이라고 합니다. 민터 여러분들도 함께 달릴 준비, 물론 되셨겠죠? :)


[민트페이퍼] 최근 ‘강아지 이야기’에 ‘비겁한 애견생활’이라는 곡으로 참여하셨는데, 곡 제목이 화제가 되고 있어요. 곡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이승환] 표면적으로 보면 가사 그대로의 내용이구요, 강아지와의 이별을 빗대어서 모든 관계에 있어서의 이별을 이야기하려고 했어요.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가 쉽지는 않았는데, 컴필 참여 아티스트 중 누군가의 가사가 진짜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부담도 좀 있었죠. 그래도 가사는 30분 만에 다 썼어요. 원래 가사를 빨리 쓰는 편이라... 보통 가사 쓰는 시간은 1시간 30분 이내죠. 오래 걸리는 경우는 20곡 중 한 곡정도?

[민트페이퍼] 로봇견 백돌이랑 같이 사진 촬영을 하셨는데요. 정말 애완견처럼 백돌이랑 생활을 하시는지요?

[이승환] 백돌이가 아무래도 살아있는 강아지는 아니니까, 정말 애완견처럼 매일 같이 생활하는 건 아니고 보통 한 달에 두 번 정도 깨워요. 귀를 잃어버렸는데 모델이 단종 됐어요. 지금 여차저차해서 일본에서 제작할 수 있다고 해서 알아보는 중이에요.

[민트페이퍼] 백돌이만 봐도 그렇듯이 새로운 물건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이승환] 오디오, 비디오 관련해서 관심이 많으니까 아무래도 전자제품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사실 오늘 일본 소니에서 나온 ‘롤리’를 받았는데, 출시 소식 듣자마자 일본에서 예약 주문해서 받았죠. 미리 동작을 입력시켜 놓으면 음악에 따라서 움직이기도 하고 돌기도 하는 신개념 MP3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무지한 담당자의 반응에 롤리를 꺼내 와서 설명해주셨다는^^;) 소니에서 만드는 제품들 좋아해요. 드림팩토리랑 소니랑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아요.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더라도, 앞서 나가며 새로운 것을 선보이려는 점이. 권모술수에도 능하지 못하고...

[민트페이퍼] 이렇게 갖고 계신 물건들 중 특별히 애착이 가는 것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이승환] 아무래도 구하기 힘든 피규어들이죠. 이소룡 연작 시리즈처럼. 그리고 풀 튜닝된 줌머에 애착이 가요. 아무래도 그만큼 투자를 했으니까요.

[민트페이퍼] 이야기를 듣다보니 혼자 놀기에 능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승환] 사실 요즘에는 조금 걱정도 되는 게, 사람 만날 기회가 별로 없어요. 밴드 멤버들 말고는. 혼자서만 보내는 시간이 많죠. 장난감 갖고 놀고, 집 앞에서 혼자 자전거 타고... 술마저 안마시니까 더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간간히 하는 라디오도 사람 만나려고 하는 거예요. 최근에 케이블 TV에서 MC제의가 들어왔는데 ‘나 답지는 않지만’ 해볼까라는 생각도 들 정도라니까요. 아무래도 나가서 사람들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까.

[민트페이퍼] 언제나 그렇듯 올해도 투어도 하시고 공연 많이 하고 계시는데요, 최근 공연하시면서 제일 힘들었던 건 뭔가요?

[이승환] 모두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는 게 아무래도 제일 힘들죠. 올 여름에 전국투어한 팀이 저희랑 딱 투 팀밖에 없어요. 공연시장이 어려우니까, 기획자와의 관계도 그렇고, 공연하기까지 중간단계가 참 힘들어요. 우리 조명팀이랑 연출팀은 우리랑 하는 공연 외에는 뮤지컬만 하겠다고 할 정도니까요. 그리고 며칠 전에 쌈지사운드페스티벌에 나갔는데, 아직도 저를 ‘오버그라운드’, ‘발라드 부르는 가수’라고 생각하고 ‘왜 니가 락이냐?’하는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테크니컬적인 면에서는 우리가 오히려 한 수 가르쳐주고 왔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쌈싸페 끝나고 게시판에 항의나 욕이 올라오는 것도 그래요. 뮤지션들이 그렇게 공연하는 데 입장료 만 오천원이 과연 비싼가요? 후지록페스티벌 같은 해외 대형 페스티벌에 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긴 하지만, 그런 데 가도 체력적으로 고생하지만 즐겁게 놀지 않나요? 많이 걷느라 힘들고 화장실 부족하고... 그런 것들도 페스티벌이 가져다주는 재미 아닌가 생각해요.  

[민트페이퍼] 항상 밴드 구성으로 공연을 하시는데요. 사실 당연한 거지만 방송에서까지 그렇게 하기는 솔직히 힘드시지 않나요?

[이승환] 사실 방송 한 번 나갈 때 세션비만 수백만 원씩 나가요. 그렇게 방송 나가고 나면 인터넷에 바로 신곡 mp3 찾는 글들 올라오죠. 전체적으로 밴드 공연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아요. 한번은 대학 축제에 갔는데 왜 밴드 리허설이 필요한지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밴드로 공연하면 장비도 그렇고 리허설 문제도 그렇고 일단 귀찮아하죠. 18년 동안 활동하면서 얼마 전에 열린 음악회를 처음 나갔는데, 밴드 세션비를 지급해서였어요.

[민트페이퍼] 9집 발표하면서 9집 이후의 정규앨범은 CD로 내지 않겠다고 하셨는데요.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이승환] 어쩔 수 없는 일이죠. CD로 앨범을 발표하면 가공비가 안 나올 정도니까. 지난 5년 동안 드림팩토리가 확연한 추락의 길을 걷고 있는데, 자본주의 경제논리로 볼 때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게 더 신기할 정도에요. ‘CD가 안되면 차세대 매체로 넘어가든지, 앨범제작사나 아티스트들한테 대책이 필요했던 것 아닌가?’라고 얘기하는 건 정말 황당해요. mp3 다운로드가 불법인데 정부가 지금까지도 엄격한 단속의 의지를 보여준 적이 없잖아요? 단속보다는 IT 강국이 되는 게 더 급했죠. 이제 다들 음원 다운로드 받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그것도 무료로. CD를 사면 바보취급 받는 세상이 된 거죠. 모바일 관련 수익이 있지 않냐구요? 우리 팬들 대부분이 2~30대에요. 10대 친구들에 비하면 컬러링, 벨소리 이런 거에 별로 관심 없죠. 제 주위 친구들만 봐도 컬러링 해놓은 사람 찾기가 힘들어요. 차라리 스트리밍 서비스 수익이 아티스트들한테 돌아오는 거였으면 좋았겠지만... 18년 동안 음악만 해 온 사람이 왜 MC 제의를 받아들일까 생각하겠어요? 제가 먹여 살려야 할 사람이 30명은 되니까 계속 고민이죠.  

[민트페이퍼] 10월 말에 미니앨범 발매 계획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승환] 말랑말랑한 곡들로 구성된 앨범이 될 예정이에요. 가제는 ‘말랑’이구요. 본격 성인가요(가사만)인데, 어떻게 들으면 야하고 어떻게 들으면 전혀 안 그럴 수도 있고 그래요. 이게 잘 되면 내년 봄에는 대중성은 없겠지만 괜찮은 락 미니앨범을 내려고 생각 중이에요. 시장상황 보고 앨범 내는 그런 상황이 와 버린 거죠.

[민트페이퍼] 미니앨범 외에도 준비하고 계신 다른 계획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드라마 주제곡 작업도 하셨다면서요?

[이승환] 다음주부터 KBS2에서 방영될 ‘얼렁뚱땅 흥신소’라는 드라마 주제곡에 참여했어요. 어른들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인데 매니아적인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연애시대’를 정말 재밌게 봤는데 같은 작가가 썼다고 해서 망설임 없이 참여했어요. 노래 제목은 ‘슈퍼 히어로’구요. 사실 이 제목은 원래 연말공연 제목으로 생각한 거예요. 근데 노래 만들어놓고 보니 잘 어울리더라구요. 연말공연은 아직 구체적이지는 않은데, 락 콘서트 분위기로 갈 것 같고 영상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 같아요.  

[민트페이퍼] 이제 며칠 후면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참여하실텐데요. 어떤 공연을 보여주실 계획이신가요?

[이승환] 그민페를 계속 차분한 공연이라고 생각해서 차분한 음악을 준비했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붉은 낙타’ 이런 곡 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동안 잘 안 불렀던 ‘푸른 아침의 상념’, ‘꽃’처럼 매니아들만 좋아하는 곡들도 준비하고 있고, 미니앨범에 들어갈 신곡이랑 ‘강아지 이야기’에 수록된 ‘비겁한 애견생활’도 할 거에요. 물론 어느 정도 달릴 수 있도록 우리 팬들이랑 하는 이벤트도 할 거구요. 사실 우리는 모든 곡들이 준비돼있으니, 어떤 분위기로 어떤 곡으로 갈지는 관객들 몫인 것 같아요. 다만 야외공연이라 조금 걱정이 되는 게, 알레르기가 있는지 야외공연 때 목 상태가 안 좋은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16일에 일본에서 마스터링이 잡혀있어서 그 전까지 작업 끝내느라 새벽 5시까지 녹음, 믹스하고 있는데다가 대학가요제 공연도 있고...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요. 그래도 관객들만 반응이 좋다면 문제없이 달려볼 수 있겠죠.


(민트페이퍼/글,사진_진문희 영상_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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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집에 놀러갔다가 발견한 로봇 강아지! 오옷, 공장장님 백돌이랑 똑같다. 아이로봇!  예뻐라...(>_<)

 
드팩 금민주님 올려주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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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0-03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옹~ 저거 출시했을 때, '갖고 싶다~' 생각했었지만, 실제 체온이 느껴지는 실제 개가 있으므로 넘겼던..^^;
하지만 인간형 로봇은 꼭 나중에 !! 같이 살고 싶습니다. 마노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마노아 2007-10-03 09:51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로봇 강아지의 존재를 알고 있었군요.
체온이 느껴지는 개가 있으니 미련둘 필요가 없었겠죠^^;;
이승환 공장장은 헤어질 필요가 없어서 로봇 강아지를 키우게 됐다고 얘기했어요. (노래에서.."비겁한 애견생활")
인간형 로봇이라... 영화 A.I를 아주 감동깊게 보긴 했는데 나 살아있을 적에 그 정도 로봇이 나올 것 같지 않아서 상상해보지 않았던 대목이에요. 그치만 인간형 로봇을 만나게 되면, 절대 하인 취급 안하고 '친구'가 될래요. ^^

비로그인 2007-10-03 19:06   좋아요 0 | URL
확실하게 마노님 살아 있을 때 휴머노이드는 나옵니다.
아주 먼~먼~ 미래에나 있을 것이라고 대부분 생각을 하죠,인간은.
하지만 컴퓨터, 휴대폰이 1인 소지 시대가 된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죠.
과학이란 것, 그로 인한 문명의 발전은 가속도가 점덤 더 많이 붙어서 예전에는 5년,10년 걸리던
새로운 것의 대중화가 이제는 더욱 더 짧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로봇의 인간형은 이미 만들어졌습니다.
그것이 아직 대중화, 세밀화 되지 않아서 그럴 뿐. ^^

지금의 시대는, '동물 학대'가 사회의 문제가 되지만, 수년 후에는 '로봇 학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것입니다. 그만큼 가정용 로봇이 대중화 될 것이고, 인간만이 잘났다라는 역겨운 우월감은
어느 시대에나 공존할테니까요.

마노아 2007-10-03 19:27   좋아요 0 | URL
휴머노이드가 나올 수 있겠지만, 저 살아있는 동안 대중화되어서 보급화될 진 모르겠구요.
(아주 고가이지 않을까요? )
21세기로 넘어갈 때 사람들은 대단히 겁을 먹기도 했고 또 대단한 세기가 다가올 거라고 여겼지만 사실 크게 달라진 부분들을 못 느끼겠어요. 공상과학 영화나 소설에서 얘기하던 것들은 아직도 먼 이야기로 들리구요.
로봇 학대도 우려가 되지만, 인간이 로봇에게 종속되는 것은 아닐까도 염려되네요. 역시 영화처럼.
문득, 터미네이터2가 생각나요. 크흑... 진짜 감동이었는데...(>_<)

비로그인 2007-10-04 10:19   좋아요 0 | URL
90년대 초중반까지는 MS-DOS 라는 구형 컴퓨터가 학교나 회사에만 있었을 뿐, 일반 가정에
대중화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조금 지난 지금은 1가정 1PC 소유 시대가 당연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95~98년까지만 해도 핸드폰은 특정 소수인들만 들고 다니는 '사치품' 혹은
'최신 기기장비' 였습니다. 그러나 근 10년이 된 지금, 1인 1핸드폰 소유가 되었습니다.
과학의 발전, 그로 인해 생활의 변화가 강물이 흐르듯 천천히 변화되어서 못 느끼는 것일 뿐,
우리는 이미 '미래'에 살고 있으며, '지금은 상상도 못할' 미래가 10년 안에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자각하셔야 됩니다. ^^

노트북은 몇년 전만 해도 400~600만원돈을 호가하였으나 지금은 100만원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뭐든지 가전.전자 제품들은 초기에만 고가이고 대중화 되면 저가가 되므로 모두가 함께
그 새로운 '미래'를 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로봇인과 함께 어울려 사는 시대에는 '로봇 학대'와 '인간의 로봇에 종속'이 함께 혹은
순차적으로 나올 것이라 생각은 합니다만, 가장 올바른 길은, 둘 다 일어나지 않아야 하겠죠.^^

마노아 2007-10-04 10:37   좋아요 0 | URL
전에 나의 사랑 공장장님 말씀하기를, 일본인과 한국인의 로봇에 대한 관점 차이가, 일본인은 로봇을 친구로 여기는데 반해, 한국인은 경계해야 할 대상 혹은 적...이런 의미에 가깝다고 했어요.
어느 정도 수긍이 가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로봇 학대나 인간의 종속화보다도 사람과 더불어 살지 못하고 매몰화된다는 느낌에 더 걱정이 됩니다. 살아있는 친구를 만들기 보다 컴퓨터 속의 가상의 여자친구와 연애하는 그런 사람들... 그런 것들이 먼저 연상이 되네요.
그런데 제가 엘신님께 미래학 강의를 톡톡 듣는군요.^^

비로그인 2007-10-05 18:24   좋아요 0 | URL
어랏, 우리들, '온라인 서재' 라는 '가상'의 '마을'에서 사람들을 사귀며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해도 실제 생활에서 인간들과 어울리지 않는 것은 아닌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노님이 하시는 말씀의 의도가 무엇인지도 알고 일리도 있는 말입니다만.(웃음)

마노아 2007-10-05 20:47   좋아요 0 | URL
에이, 우리야 온라인이라고 해도 직접 사람이 소통을 하는 거니까 기계랑 사랑하는 거랑은 다르죠.
아무튼, 어느덧 현실이 되어버리는 미래, 시간이 참 빨리 흐른다는 것을 느껴요.
가을 되니까 더 그래요. 마음도 싱숭생숭... 크흣...(>_<)

하이드 2007-10-03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예전에 두달정도 키웠는데, 보고 있으면, 디게 웃겨요. 뭐라뭐라 일본말 나오는걸 알아들을 수 있었으면 더 좋았으련만!

마노아 2007-10-03 09:51   좋아요 0 | URL
저번에 경제야 놀자에 저 로봇 강아지 나왔는데 일본말로 인사하고 그러더라구요.
국내 기술은 저만큼 안 되나 봐요. 근데 두달을 키워봤다니, 와우... 대따 예뻤겠어요(>_<)
그래도 레오가 더 예쁘죠? ^^;;

하늘바람 2007-10-03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보면 아이들이 갖고 파하겠어요.

마노아 2007-10-03 09:52   좋아요 0 | URL
저도 어제 조카 집에 가서 처음 보았는데 전집이더라구요. 조카가 요새 과학 동화에 푹 빠져 있어요.
아이들은 유독 로봇에, 또 동물들을 사랑하잖아요^^
 

요새 왕과 나를 재밌게 보고 있다.  김재형 피디를 좋아하지 않지만 캐스팅이 훌륭해서 완소 드라마가 되어 있음.

아역배우들에게 제대로 꽂혀 있었는데 어제 끄트머리에서 다 성인 배우로 변신했다. 아흐 동동다리....

남자 배우는 유승호, 여자배우는 박보영이 너무 고왔다. 이렇게 쌍커풀 없이 크고 선하게 생긴 눈을 좋아한다.

특히 박보영은 어찌나 기품 있게 연기를 잘하던지... 극중 배역은 12살이건만, 실제 18세, 학교 일찍 들어갔을 테니 고3이다.

구혜선과 고주원, 오만석... 음... 내가 오만석을 좋아한다지만 아역배우들이 너무 그립다.

어제는 전광렬 연기에 짠하더라. 조치겸의 논리는 괘변이지만, 그의 진심은 전해졌달까.





다음은 한설희 작가가 쓴 ‘승호歌’ 전문이다.

데이트도 없는저녁 드라마가 남친일세
할일없어 돌린채널 그속에서 난보았네
미친듯이 요동치는 이네가슴 어이할꼬

장동건만 되었어도 떳떳하게 밝히련만
배용준만 되었어도 웃으면서 말하련만
어찌하여 아역배우 유승호에 꽂혔을꼬

2차성징 사춘기때 사고쳤음 아들일세
차마어찌 이네마음 남들에게 알릴까나
미쳤다며 채널돌려 잊어보려 애써보네

정신차려 눈떠보니 인터넷에 검색하네
유승호짱 유승호캡 니가정말 미쳤구나
늙으려면 곱게늙지 어찌이런 추태인가

두눈찔러 멀게할까 손목혈쳐 봉인할까
더이상은 안된다고 다짐하고 다짐해도
정신차려 컴터보니 배경화면 유승홀세

세상사람 알게되면 니킥맞아 마땅할일
쥐도새도 알틈없이 마음정리 해보려고
사진클릭 삭제하니 두눈에선 닭똥눈물.

(자료출처= 한설희 작가 개인 블로그 blog.naver.com/beer6000cc)

어째 저 마음이 이해가 간달까. 크흑... 승호군! 지금 이대로만 자라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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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7-09-19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 승호군 정말 많이 컸네요. 저도 좋아해요! 근데, 너무 어리네요. ㅠ_ㅠ ㅋㅋ
박보영양은 턱선이 참 예쁘네요. 자연미가 돋보인다는~ 아니, 자연 그대로인데 자연미 없는 사람은 어쩌라고 ㅋㅋㅋ

마노아 2007-09-19 17:44   좋아요 0 | URL
신기하게도 손은 이미 청년의 손이더라구요. 손이 제일 먼저 늙나봐요. 흑... 내 손...ㅠ.ㅠ
박보영양 솜털 보송보송, 넘 예뻐요^^

책향기 2007-09-20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박보영 만나러 와서 배필로 맞아들이겠다고 약속하면서 손 잡을 때 보니 웬 남자의 손이... 근데 그 손도 멋있어 보이는거 있죠... 에궁.. 아줌마의 이 주책!!! >.<

마노아 2007-09-20 20:52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 장면에선 딱 남자의 손이었죠. 그래도 멋있어 보였다에 한 표~~~^^ㅎㅎㅎ
 

Argi meilė gali būti tokia?

사랑이 잠시 쉬어 간대요. 나를 허락한 고마움.
갚지도 못했는데 은혜를 입고 살아 미안한 마음뿐인데.
마지막 사랑일거라 확인하며 또 확신했는데 욕심이었나봐요.
난 그댈 갖기에도 놓아주기에도 모자라요.

Meilė nori pailsėti
Nesuspėjau susilyginti uz tavo suteiktą malonumą, uz tai, kad mane priėmei.
Visuomet jaučiu kaltę, kadangi gyvenau tik iš tavo malonumo.
Tikėjau, kad tu busi mano paskutinė meilė.
Gal tai buvo mano godumas.
Aš negaliu nė tavęs paleisti, nė tavęs sulaikyti.

우린 어떻게든 무엇이 되어있건
다시 만나 사랑해야 해요
그때까지 다른 이를 사랑하지 마요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Mes turime dar kartą susitikti ir nesiliauti myleti,
Tą kartą mes būtume kazkuo tapę.
Prašau, nemylėk kito iki to laiko.
Argi meile gali buti tokia?

사랑한다는 말 만번도 넘게 백년도 넘게 남았는데
그렇게 운명이죠. 우린 악연이라 해도 인연이라 해도 우린

Mum dar liko daug neištartų meilės zodziu,
Kurių uztektų kalbeti 10 000 kartų ir 100 metų.
Toks mūsų likimas. Tačiau nejau tas likimas bus blogas?

우린 어떻게든 무엇이 되어 있건 다시 만나 사랑해야 해요
그때까지 다른 이를 사랑하지 마요
안돼요 안돼요

Mes turime dar kartą susitikti ir nesiliauti mylėti,
Tą kartą mes būtume kazkuo tapę.
Prašau, nemylėk kito iki to laiko.
Juk, negali, negali...

그대는 나에게 끝없는 이야기
간절한 그리움 행복한 거짓말
은밀한 그 약속 그 약속을 지켜줄 내 사랑

Tu esi man nesibaigianti pasaka
Aistringas ilgesys. Mielas melas.
Paslaptingas pažadas. Tu, mano mieloji, tik tu ištesėsi tą pazadą!

너만을 사랑해 너만을 기억해 너만이 필요해 그게 너란 말야
너만의 나이길 우리만의 약속 이 약속을 지켜줄 내 사랑

Tik tave myliu, tik tave atsimenu, Tik tavęs reikia. Tik tavęs!
Tik tau esu ir sau linkiu, kad pasiliktu tik tavo meilė.
Mūsų pažadas. Tu. Mano mieloji, tik tu gali tą pažadą ištesėti!


루마니아 어래요 ^^
출처 : 한국발트친선협회

**

드팩 직공님이 올려주신 글 퍼옴. 루마니아어라니... 신기하고 예쁘다. 발음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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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9-14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건 음성으로 올려주셔야죠~ 메롱

마노아 2007-09-14 14:23   좋아요 0 | URL
어제부터 메롱거리는 엘신님, 나빠요. 흥.치.피.칫!
 

이승환과 신해철과 서태지의 조합이라면....

아,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예매전쟁의 끔찍함으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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